벤치마크/고성능 노트북

MSI GP75 Leopard 9SD 벤치마크 (i7-9750H / 16GB램 / GTX1660Ti)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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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CPU 클럭&발열

 

 

MSI의 8세대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와 달리, 신형 GP75는 CPU에 전력제한이 걸려 있지 않았습니다. (200W 제한이기 때문에 무제한이나 마찬가지) 그렇기 때문에 노트북의 발열이 허용하는 만큼 성능을 더 올릴 수 있는 구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스로틀링 온도 지점은 90℃ 부근으로 측정됐는데, GP75의 기본 설정 상태로는 CPU 클럭을 약 3.8GHz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쿨러부스트 모드를 가동하면 온도가 5~10℃ 정도 낮아지면서 4GHz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언더볼팅 작업과 노트북 쿨링패드를 활용하면 무난하게 4.0Ghz 클럭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쿨러부스트 모드의 소음도 생각보다 못참을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의외로 자주 사용하게 되더군요.

 


CPU 단순 벤치마크

 

 

전력제한 없이 온도에만 성능이 제한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Cinebench R15 테스트에서는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보다 긴 시간 동안 지속되는 R20 테스트에서는 평균적인 점수를 보여주는군요. 물론 여기에 쿨러부스트 모드를 가동하면 추가로 100~200점 정도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과거에 Cinebench R15 기준 900~1000점 정도로 CPU 전력제한이 걸려있던 8세대 MSI 게이밍 시리즈보다 좋은 결과군요. 물론 적절한 CPU 전력제한은 게임 중 프레임 안정성이나 GPU 성능 극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영상 인코딩이나 그래픽 렌더링과 같은 작업에서 조금 손해를 보게 되죠.

 

슬림 게이밍 노트북인 에어로15를 제외하면 최근에 테스트했던 i7-9750H 노트북들은 대부분 대동소이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들이 발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해석해도 되겠죠.

 


CPU 복합 벤치마크

 

 

물론 PC Mark와 PassMark 테스트가 CPU 성능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램이나 SSD와 같은 종합적인 구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노트북이라도 사용자가 램이나 SSD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점수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유동적인 벤치마크라는 것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PC Mark는 종합 점수 3000점 이상, PassMark는 종합 접수 8000점 이상이면 일반적인 문서/인터넷 작업에서는 불편함을 느끼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에 45W H-프로세서 고사양 노트북의 종합 테스트는 큰 의미가 없긴 하죠.

 


그래픽 다이렉트X

 

 

MSI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특이하게 3D Mark 점수와 게이밍 성능이 동급 제품에 비해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과거에는 이 이유를 CPU의 전력제한으로 인한 GPU 성능 극대화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CPU 전력제한이 사라진 최신 GP75도 유난히 3D Mark 점수가 잘 나왔네요.

 

심지어 이건 쿨러부스트 모드를 가동하지 않은 상태의 결과이기 때문에 추가 점수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이밍 노트북 위주의 제조사라서 그런지 MSI 노트북에는 하드웨어 부하에 따른 전력 배분, 쿨링팬 커브 노하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닐가 싶군요.

 


그래픽 기타 API

 

 

동일한 GTX1660Ti라고 하더라도 제조사의 역량에 따라 CUDA 스펙을 일정 범위 내에서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MSI GP75의 CUDA 점수가 제일 높은 것이 눈에 띄네요. 위에 3D Mark 점수가 비교적 높게 나온 것이 이 때문일 것 같네요.

 

그 대신 GP75는 상대적으로 OpenGL 최적화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캐드 작업에서는 조금 효율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물론 GP75의 OpenGL 성능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테스트해본 GTX1660Ti 노트북들이 워낙에 출중한 OpenGL 점수를 자랑했기 때문에 조금은 비교되는 느낌입니다.

 

(사실 Y540의 OpenGL 점수 정도면 왜 굳이 OpenGL에 최적화된 쿼드로 GPU를 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

 


실사용 게이밍

 

 

 

최근에 다양한 i7-9750H+GTX1660Ti 조합의 게이밍 노트북을 테스트하면서 느끼게 된 점은, 세부적인 CPU나 GPU 벤치마크 결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도 실제 게임 내에서는 각 노트북마다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는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자체적인 벤치마크 툴을 제공해주는 게임 타이틀은 신기할 정도로 거의 동일한 평균 프레임이 나왔습니다. (토탈워 : 삼국지 & 섀도 오브 툼레이더)

 

개인적으로 이 정도 성능이면 대부분의 사용자는 그래픽 옵션 타협 없이 원하는 타이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신 고사양 AAA급 타이틀을 최대 옵션으로 100FPS 이상으로 즐기겠다는 욕심이 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실사용 편집작업

 

 

확실히 제가 테스트했던 MSI의 i7-8750H 노트북들에 비해서 렌더링 속도가 더 빠르게 측정됐습니다. 동일한 하드웨어 구성의 레노버 리전 Y540이나 ROG G531GU과 거의 대동소이한 결과입니다.

 

GP75도 결국 태생은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동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편집 작업도 훌륭하게 수행해낼 것으로 보이는군요.

 


실사용 기타

 

 

제 리뷰 제품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256GB NVMe SSD의 성능은 살짝 기대 이하였습니다. 물론 일반 SATA3 SSD와 비교하면 여전히 빠른 수준이긴 하지만요.

 

게이밍 노트북에 SD카드 슬롯을 제공해주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GP75의 SD카드 슬롯의 속도는 살짝 느린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훨씬 낫고, 애초에 사진 편집용 노트북이 아니었기 때문에 불평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P75는 속도와 안정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텔의 AC9560 무선 랜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성능은 매우 좋게 나왔습니다. 업로드 속도는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나왔지만, 다운로드 속도는 제 인터넷 망의 최대 속도까지 무난하게 잘 유지됐으며, 무엇보다도 핑이 매우 낮게 나왔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이 정도 수준이면 굳이 게임을 할 때에도 유선 랜포트를 이용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결론 ]

 

GP75의 성능 테스트 결과는 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CPU에 전력제한이 상당히 많이 적용되어 있던 기존의 8세대 MSI 게이밍 노트북들과는 다르게, 이번 9세대 노트북은 CPU의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초에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상당수가 영상 편집, 3D 그래픽 작업과 같은 고사양 업무용 노트북이 필요하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변화는 매우 반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텔의 9세대 CPU가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큰 성능 차이가 없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8세대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인텔의 9세대 CPU가 8세대에 비해 너무 하드웨어적인 발전이 없어서 노트북 제조사들이 호구지책으로 발열, 전력 설정에 대한 개선을 통해 이전 세대 제품들과 차별화를 이루어냈다고 보는게 맞겠지만요. (GTX1660Ti는 정말 잘 만든 물건인 것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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