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저전력 노트북

에이서 아스파이어3 A315-42 벤치마크 (R5-3500U / 8GB램 / 베가8)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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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CPU 클럭&발열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은 2세대 라이젠 모바일 CPU라서 그런지, 제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XTU와 ThrottleStop 스트레스 테스트 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CPU-Z의 스트레스 테스트 기능과 HWInfo의 시스템 모니터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이전에 리뷰 했던 레노버 S540 라이젠 모델도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가능할 것 같네요.

 

에이서 아스파이어 시리즈의 인텔 모델인 아스파이어5 A515-52도 테스트 당시 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설정이 인상적이었는데, 아스파이어3도 비슷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높은 클럭에 도달하기 보다는 80℃ 이하의 안정적인 코어 온도 유지에 집중하는군요.

 

듀얼 쿨링팬 구조였던 레노버 S540에 비해 확실히 조금 아쉬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지만 가격이 거의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CPU 단순 벤치마크

 

 

가상 벤치마크인 Geekbench 기준으로는 동일 CPU가 장착된 레노버 S540과 비슷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발열까지 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Cinebench 테스트 기준으로는 확실히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네요.

 

짧은 시간 내에 끝나는 Cinebench R15 기준으로는 터보 부스트 클럭이 좋은 모델들이 확실히 우위인 모습이지만, 보다 장시간 지속되는 Cinebench R20 기준으로는 아스파이어3 A315와 레노버 S540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스파이어3가 클럭 대신 낮은 코어온도를 가져감으로써 장시간 구동 시 안정성이 좋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발열이나 전력 설정과 관계없이 라이젠5 3500U는 인텔의 동급 i5-8265U에 비해 조금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대신 라이젠 모델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그래픽 성능이 인텔 모델보다 앞선다는 특징이 있죠.

 


CPU 복합 벤치마크

 

 

종합적인 성능을 테스트하는 PassMark 점수 역시 비슷한 스펙의 제품들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공격적인 CPU 온도 억제 정책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군요.

 

그 대신 일반적인 문서, 사진 편집 작업 성능을 평가하는 PC Mark 테스트에서는 우수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제 개인적인 테스트 경험으로는 안정성 위주로 세팅된 노트북들이 유독 PC Mark 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사양을 심하게 잡아먹지 않는 가벼운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과 같은 작업은 오히려 순간 터보 성능 보다는 클럭 변동 없이 CPU가 안정적으로 동일한 클럭을 유지해주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픽 다이렉트X

 

 

게임 성능은 동일한 CPU가 장착된 S540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의 경우 i5-8265U와 MX230의 조합과 비슷한 성능이라 보면 되겠군요. 하지만 확실히 MX150이나 MX250이 그래픽 성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되겠죠.

 

A315의 쿨링 구조가 살짝 불안했던 것에 비해 3D Mark 결과는 제법 괜찮게 나온 편인데, 온도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답이 있습니다. CPU 사용율이 낮은 그래픽 테스트 중에는 CPU 클럭을 공격적으로 제한해버리는데, 이로 인해 불필요한 발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PU 사용율이 높은 게임을 구동할 때에는 발열 문제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을 것 같군요. 뒤집어 말하자면, 쿨링 구조가 보다 고가형 모델보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내부 소프트웨어적인 전력 배분을 통해 극복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픽 기타 API

 

 

확실히 라이젠 CPU는 OpenGL과 OpenCL 방면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입니다. 혹시라도 오토캐드와 같이 OpenGL을 적극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구동할 목적이라면 아직까지는 인텔 CPU 제품을 권장 드리고 싶군요.

 

이는 비단 아스파이어3 A315의 문제가 아니라 라이젠 CPU 차원에서 개선이 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실사용 게이밍

 

 

게임 성능은 제법 준수하게 뽑아줍니다. 아쉽게도 게임 중 제가 주로 사용하는 MSI Afterburner 프로그램에서 CPU 온도를 감지해내지 못해서 실시간 온도 자료가 없습니다만, 게임 중 표면 온도가 심하게 뜨거워지지는 않았습니다.

 

게임 성능이 많이 제한적인 인텔 내장그래픽 노트북에 비해 확실히 라이젠 모델이 게임 성능은 더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수준의 저사양 게임은 전혀 무리 없이 구동 가능했고, 오버워치나 패스 오브 엑자일과 같은 타이틀도 옵션 타협을 많이 하면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인텔 CPU+MX250 조합의 노트북에 투자하기는 아깝고, 가벼운 게임도 병행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만족도가 높은 구성일 것 같군요.

 


실사용 편집작업

 

 

역시 저전력 U-프로세서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FHD 30프레임 이하의 영상을 다루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인코딩 시간은 고사양 45W H-프로세서 노트북에 비해 부족하지만 타협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4K 영상이나 복잡한 3D 그래픽 렌더링은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라이젠5 3500U는 딱 가벼운 게임, 영상 편집 정도가 병행 가능한 수준의 그래픽 성능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 같네요.

 


실사용 기타

 

 

역시 저가형 모델에서 고급 부속품을 기대하긴 힘들죠. 그래도 SSD가 나름 NVMe 타입이라는 것은 칭찬해줄만하군요. 고가 NVMe SSD와 비교하면 속도가 떨어지지만, 이 정도면 일반 사용 환경에서는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충분히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1×1 무선랜이기 때문에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최대 속도는 350mbps 이하였지만, 아직도 대부분 가정에서는 100mbps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유기에서 조금 멀어지면 신호 감도가 제법 빨리 떨어지는 편이라 와이파이 신호 경쟁이 치열한 카페나 강의실 같은 환경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 결론 ]

 

벤치마크 점수만 놓고 보니 너무 아스파이어3 A315한테 불리한 소리만 많이 한 것 같군요. 여기서 약간 아스파이어3을 위해 변호하자면, A315 모델은 라이젠5 3500U 노트북 중에서 현재 제일 가격이 저렴한 제품입니다. 보통 CPU 한 단계가 낮은 라이젠3 3200U를 노려야 하는 가격대죠.

 

 

제가 벤치마크 자료에서 비교 용도로 사용한 레노버 S540-14API 모델도 가격이 60만원 중~후반대의 제품이기 때문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긴 하죠. (아직 라이젠 노트북이 출시 된지 오래 되지 않아서 저도 비교용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아스파이어3 A315는 가격대비 매우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불과 2019년 전반기만 하더라도 40만원대 가격에서는 훨씬 사양이 떨어지는 셀러론~펜티엄 등급의 노트북을 구매했어야 하니까요.

 

 

물론 A315 모델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지만, 2세대 라이젠 모바일 CPU의 등장으로 인해 저가형 노트북 제품군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40만원대에 i5+MX230 성능이라니…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믿기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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