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고성능 노트북

MSI GT76 타이탄 벤치마크 (i9-9900K / 32GB 램 / RTX2080)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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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CPU 클럭&발열

 

 

GT76 타이탄 모델은 데스크탑에 사용되는 최상위 CPU인 i9-9900K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용 45W 프로세서에 비해 훨씬 강력한 대신 어지간한 데스크탑 PC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발열이 심한 CPU죠.

 

노트북용 저전력 CPU들은 기본 클럭이 매우 낮은 대신 필요에 따라 수시로 터보 클럭 영역에 자주 오가는 반면, 데스크탑 CPU는 특별히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 이상 기본 클럭에서 구동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 결과는 평소 노트북 CPU 벤치마크와 조금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GT76은 8코어 16스레드의 i9-9900K를 100% 부하로 구동시키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온도에서 베이스 클럭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일반적인 45W H-프로세서 게이밍 노트북들도 스트레스 테스트 상황에서 80~90℃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인 것 같네요.

 

별도로 오버클럭을 할 경우 3.8~4GHz 까지 도달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CPU 온도가 90℃ 가까이 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CPU 단순 벤치마크

 

 

노트북 CPU 중 최고 성능의 i9-9980HK를 장착한 헬리오스 700 모델과의 비교가 재미있네요. i9-9980HK는 순간적으로 높은 터보 부스트 클럭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Cinebench R15나 Geekbench와 같이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벤치마크에서는 유리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벤치마크 시간이 길어지는 Cinebench R20 테스트에서는 GT76의 i9-9900K가 압도적인 점수를 보여주는군요. 순간적인 부스트 성능은 i9-9980HK가 유리할지라도 장기적인 클럭 유지력 및 코어 온도 안정성은 GT76가 훨씬 우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온도가 조금 더 올라도 괜찮다면 오버클럭을 통해서 성능을 보완할 수도 있고요.

 


CPU 복합 벤치마크

 

 

GT76 타이탄의 PassMark와 PC Mark 점수는 예상보다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단순 CPU 외에도 램, GPU, 심지어 저장소 성능까지 영향을 끼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항목이기도 하죠.

 

제가 테스트한 GT76 모델은 기본적으로 SSD와 HDD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HDD의 쓰기 속도가 점수를 많이 깍아먹는 요인인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PC Mark 테스트 중 Productivity > Writing Score 항목만 유독 점수가 낮기 때문)

 

물론 이 정도 성능의 노트북에서는 이런 가벼운 벤치마크는 점수 놀이일 뿐, 실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은 이미 가뿐히 넘어서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래픽 다이렉트X

 

 

제가 지금까지 테스트한 노트북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어지간한 고사양 데스크탑도 TimeSpy 1만점 이상 나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테스트할 때에는 특별히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순정 상태였기 때문에 사용자가 설정하기에 따라 더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들은 3D Mark 테스트 중 온도가 90℃까지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GT76의 경우 테스트 내내 온도와 클럭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테스트 종료 후 온도가 떨어지는 속도도 매우 빨랐습니다.

 

단순히 성능만 높은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발열, 클럭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군요.

 


그래픽 기타 API

 

 

일반적으로 RTX 그래픽이 장착된 노트북들은 OpenGL 점수가 좋은 편인데, 이번에는 조금 의외의 결과네요. 이런 부분은 그래픽 드라이버 및 시스템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순정 상태 기준으로 보자면 GT76은 게임 성능이 좋을지언정 오토캐드와 같은 도면 작업에서는 스펙 대비 조금 불리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RTX2080의 기본적인 CUDA 성능과 레이 트레이싱 기능은 모두 확보가 되기 때문에 딥러닝, 그래픽 렌더링 용도로는 노트북 카테고리 중에서는 최정상급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사용 게이밍

녹화로 인한 벤치마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녹화와 프레임 측정은 따로 진행했습니다. 녹화 영상과 제시한 결과 값이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임 성능은 이견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입니다. 어지간한 하이엔드 데스크탑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의 프레임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GT76을 게임 용도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성능 면에서는 불만을 가질 부분은 전혀 없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게임 구동 중에 코어 온도나 클럭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사용 편집작업

 

 

CPU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왔던 벤치마크 결과와는 달리, 실제로 하드웨어의 성능을 극한까지 사용하는 동영상 편집, 3D그래픽 작업에서는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데스크탑용 CPU가 순정 상태에서 터보 부스트 상태로 진입하지 않는 대신 발열 해소만 제대로 된다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정적인 성능이 나오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때문에 GT76 타이탄은 실사용자가 체감하기에는 노트북 중에서는 최상급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사용 기타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의 속도는 매우 뛰어났습니다. 사실 SSD의 속도는 일정 수준 이상부터는 실사용 중에 체감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가끔 프리미엄 노트북에 조금 실망스러운 SSD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죠.

 

심지어 GT76 타이탄은 내부에 SSD, HDD 확장 슬롯이 넉넉하게 있기 때문에 용량 구성은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결론 ]

 

처음에 GT76의 벤치마크를 시작했을 때에는 기대보다 점수가 낮아서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테스트한 모델이 4K 해상도여서 일부 벤치마크에서 점수 손해를 본다는 점과 데스크탑 CPU와 노트북용 H-프로세서의 터보클럭 정책 차이점을 고려하면 점수 편차는 충분히 납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게임, 인코딩과 같은 실사용 환경에서는 데스크탑 프로세서 특유의 안정성이 빛을 발휘하면서 체감 성능은 여타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면 훨씬 좋게 느껴졌고요.

 

특히 노트북에서 i9-9900K의 발열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GT76은 노트북 시장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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