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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Dell)과 레이저(Razer)도 라이젠 세잔 노트북 출시 예정?

노트북계의 TMI 게사장(crabbyreview) 2021. 4.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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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시된 라이젠 3세대 르누아르 CPU는 동세대 인텔 CPU를 대부분의 성능 벤치마크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인텔 CPU가 라이젠에 비해 우위인 요소도 있지만, 더 이상 라이젠 CPU는 "저렴한 대체품"이 아닌 쟁쟁한 경쟁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죠.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아직 대중적인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라이젠 CPU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중상급~프리미엄 노트북들은 여전히 인텔 CPU를 채택했습니다. 고급형 노트북에 라이젠 CPU 구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일이었죠.

 

라이젠이 적용된 저가형 모델 / 인텔 옵션밖에 없었던 고급형 모델

 

그나마 올해 CES2021 발표에서 레노버와 에이수스는 고급형 라인업에도 라이젠 CPU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실제로 최근에 일부 모델이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라이젠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외에도 인텔에서 45W급 11세대 CPU 출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그런 반면 델과 레이저는 자사의 고급형 제품군인 에일리언웨어와 블레이드 시리즈의 "프리미엄" 이미지 때문인지 항상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인텔 CPU만 사용해왔습니다. 최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 델 에일리언웨어 M15/M17 ]

 

델 에일리언웨어 M15 디자인

 

에일리언웨어는 1996년에 설립된 회사로, 고성능 노트북이 거의 전무하던 2000년 전후에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을 만들던 브랜드입니다. 2006년에 델(Dell)에 합병 된 이후 에일리언웨어 시리즈는 게이밍 노트북의 개척자 타이틀 덕분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죠.

 

그래서인지 에일리언웨어 노트북은 가격이 (오지게) 비쌉니다. 체감상 비슷한 스펙의 노트북과 비교해서 약 1.5배 정도 비싼 느낌인데, 그만큼 타 게이밍 노트북이 범접하지 못하는 개성있는 디자인 덕분에 제법 마니아층이 있기도 하죠. 그래서 항상 최상의 스펙, 최고의 하드웨어를 추구하던 에일리언웨어 노트북이 라이젠 CPU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제법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간단히 라이젠 에일리언웨어 M15의 예상 스펙부터 보고 넘어가도록 하죠.

 

 

가격을 보면 "에일리언웨어가 1795달러 정도면 살만하네?" 싶을건데, 그건 8GB 램, 256GB SSD, RTX3060 기준의 최저 사양 깡통 스펙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욕심내서 QHD 디스플레이 옵션에 RTX3070을 구매하려면 2500달러 정도, 국내 유통 가격은 그보다 비싼 300만원 초중반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램, SSD 업그레이드 비용 고려하지 않고)

 

솔직히 200만원 중반대 정도만 하더라도 RTX3070 스펙 기준으로 성능만 잘 뽑아준다면 큰마음먹고 질러볼 수 있겠지만, 델 제품은 국내 정식 유통가가 비싸다는 것이 큰 단점인 것 같네요. 물론 이것도 출시 전까지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요.

 

제법 비싼 가격대의 에일리언웨어 시리즈 (인텔 모델)

 

그리고 무게가 썩 가벼운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TGP가 115W 수준이라는 점도 살짝 아쉽습니다. 최근에 성능 괜찮게 뽑는다고 알려진 MSI GP76이나 레노버 리전5 프로 모델도 125~140W 수준이니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력 세팅이라고 볼 수 있겠죠. 특히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더 낮은 라이젠 CPU를 사용하면서 그래픽 전력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럽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에일리언웨어 시리즈가 가격대비 발열제어가 특별히 좋지 못한 편이었고, 애초에 디자인과 감성 때문에 구매하는 제품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군요.

 


[ 레이저 블레이드 14인치 ]

 

아쉽게도 포스팅 시점 기준으로 현재 레이저 블레이드의 라이젠 모델에 대한 정확한 발표 자료가 없습니다. 다만 일부 유출된 벤치마크 자료와 루머를 통해 어떻게 출시될지 추측해볼 뿐이죠.

 

일단 거의 확실시되는 정보는 이번 라이젠 레이저 블레이드는 14인치 크기이고, 최대 라이젠9 5900HX CPU와 RTX3070 구성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존 15인치의 레이저 블레이드 베이스 모델과 13인치 레이저 스텔스 모델의 중간쯤의 등급이 아닐까 싶네요.

 

레이저 블레이드 시리즈 / 유출된 벤치마크 자료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양 구성이 조금 걱정됩니다. 14인치의 크기에서 과연 라이젠9 5900HX CPU를 사용하는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아무래도 쿨링 설계의 한계 때문에 RTX3070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실제로 유출된 벤치마크 점수만 보더라도 스펙 대비 조금 실망스러운 수치입니다. 차라리 에이수스의 G14처럼 전력 등급이 낮은 35W급 CPU를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GPU도 RTX3060 기준으로 80W도 유지하기 버거운 모습을 보일 거 같아요. RTX3070 모델은 거의 당연히 저전력 Max-Q 등급일 것이고요.

 

제가 최근에 테스트했던 RTX3060~RTX3070 노트북과 한번 점수 비교를 해보도록 하죠.

 

 

휴대성을 위해 극단적으로 전력 다이어트가 이루어진 제피러스 G14 모델보다도 더 낮은 점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저 블레이드 14 라이젠 모델을 구매하신다면, 엄청난 성능보다는 사양 대비 뛰어난 휴대성과 레이저 특유의 디자인과 마감에 대한 요소를 두고 저울질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당연히 레이저 시리즈는 기본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이번 라이젠 모델 역시 가격은 최소 2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상위 스펙일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젠9 5900HX + RTX3070 모델은 300만원) 물론 유출된 벤치마크로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굳이 고사양 옵션을 선택할 메리트가 없는 쿨링 설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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