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

GPU 시장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 - 인텔의 출사표

지금까지 약 10년 이상 컴퓨터 GPU 시장은 엔비디아(NVIDIA)가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나마 AMD의 라데온 그래픽이 애플의 아이맥 시리즈와 엑스박스 같은 콘솔 게이밍 기기에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PC나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당연히 엔비디아 GPU가 달린 제품을 선택했죠. 기본적으로 동세대 GPU 중에서 엔비디아 제품이 성능이 좋기도 했고, 높은 시장 점유율 덕분에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호환성이 뛰어나기도 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모험을 하면서 라데온 GPU를 선택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가 이런 반독점적인 입지를 이용해서 소비자에게 비판을 받을만한 가격 정책을 펼쳤던 적도 많지만요. 하지만 최근에는 가상화폐 채굴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성능 GP..

정보/칼럼 2021.08.25

엔비디아 GTC 2021 키노트 요약 - 이러려고 ARM을 인수했구나?

최근에 엔비디아(NVIDIA)가 CPU 설계사인 ARM을 400억 달러(한화 약 47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던 것이 제법 크게 이슈가 됐었습니다. ARM은 CPU를 설계하고, 그 설계를 이용하는 제조사들에게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운영이 되는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할 때 ARM 아키텍처를 독점하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죠. 특히 ARM은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대중적인 CPU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이 해당 설계를 독점할 경우 전 세계의 IT 인프라 자체가 휘청거릴 수도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었는지, 올해 GTC 2021 키노트에서 이번 ARM 인수를 통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더군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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