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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스위프트5 (타이거레이크) 노트북 리뷰 – 그램은 조금 비싸죠?

노트북계의 TMI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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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노트북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바로 “휴대성”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대부분 “가벼운 노트북” 하면 LG의 그램 시리즈를 많이 떠올리게 되죠. 저도 그램 시리즈가 절대 나쁘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그램17 모델을 메인 노트북으로 오래 사용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2021년형 그램부터는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조금 저렴한 외산 노트북 중 그램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에이서에서 스위프트5 모델의 리뷰 요청이 들어와서 진행을 해보게 됐습니다.

 

 


리뷰 일자 기준 가격 : 약 117만원

 

[ 좋아요 ]

  • 가격
  • 무게
  • 썬더볼트 / PD충전
  • 디스플레이

[ 싫어요 ]

  • 소음
  • 감성(?)적인 디테일 부족
  • 확장성

[ 용도 ]

가벼운 노트북을 원하는데 그램이 비싸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추천

 

[ 한줄평 ]

이전 세대의 스위프트5는 그램 시리즈에 비해 단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많은 부분을 보완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박스 포장, 기본 설치 소프트웨어 편의성 등 고급 제품을 구매할 때의 “감동” 요소는 모조리 빠져 있어요.

 


에이서 코리아에서 대여 받은 제품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별도의 금전적 지원이나 협찬은 없었으며, 리뷰 내용에 간섭이나 사전 검토가 없었음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LG 그램과 비교하면 가격은 놀랍도록 저렴하다. 물론 저렴한 만큼 단점도 약간 있지만”

 

 

스위프트5의 스펙을 살펴보면서 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가격과 램 용량이었습니다. LG의 2021년형 그램 시리즈는 단순히 가격이 비싸다는 것 외에도 기본 모델의 램이 8GB라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원하는 16GB 램 구성을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그런 반면 스위프트5는 그냥 쿨하게 기본 사양이 16GB 램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이 제법 큰 장점입니다. 특히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는 램에 따라 성능 차이가 제법 나는 편이라 더더욱 그렇죠. 그리고 스위프트5의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터치 입력이 지원된다는 것 또한 차별화되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가격이 저렴하면 이유가 있는 법이죠. 일단 스펙시트에서 눈에 띄는 요소는 SSD 확장 슬롯이 없다는 것, 그리고 배터리 용량이 LG 그램보다 약간 적다는 것입니다. (56Wh VS 72Wh)

 

그리고 스펙 외적인 요소로는 기본적인 박스 포장 구성, 디자인, 마감과 같은 “감성”적인 요소도 확실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어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리뷰를 진행해서 조금씩 설명할테니, 이런 단점들과 가격적인 메리트를 저울질해서 구매 결정을 내리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1. 외관 & 포트구성

“기본기는 충실하지만 고급스러운 디테일은 조금 부족한 느낌”

 

스위프트5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대한 제 느낌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정도입니다. 나름 마그네슘 재질에 샌드 블라스팅 공법으로 약간의 질감을 넣어준 형태인데, 가벼우면서도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지도 않아서 마감 자체는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뭐랄까, 고급 노트북을 만질 때처럼 “소유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예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린, 골드 2가지 색상 모두 약간 칙칙한 느낌이고 상판 각인도 “acer” 보다는 보다 세련된 폰트로 “Swift 5” 와 같은 모델명을 각인해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절대 싸구려 느낌은 아니지만 딱 기본기 정도만 갖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네요.

 

 

팜레스트를 보면 인텔의 EVO 인증을 받은 스티커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EVO 인증제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대략적으로 이 인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도만 간단히 참고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출시된 에이서의 신형 노트북들은 대부분 “엘리베이티드 힌지” 설계가 적용되어 있더라고요. 노트북을 열었을 때 힌지가 하판을 살짝 들어 올려주면서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한 구조인데, 나름 에이서도 발열 처리에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다만 이런 힌지 구조는 디스플레이가 180도 개방이 되지 않고, 바닥에 밀착되는 면적이 적어서 미끄러운 표면에서 사용할 때에는 노트북이 미끄러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놓고 LG 그램 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한 모델이기 때문에 무게는 매우 가볍습니다. 동일한 크기인 그램14 모델도 999g으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스위프트5의 1.0kg와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물론 가벼우면서도 16~17인치 급으로 디스플레이가 큰 노트북을 원한다면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그램을 선택해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램17을 1년 동안 사용해본 결과, 아무리 가벼워도 물리적인 크기가 크면 휴대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져서 저는 휴대용 노트북은 15인치 이하로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가방에 넣기 힘든 17인치 그램 / 실측 무게 1.039kg

 

포트 구성은 좋은 편입니다. USB-A가 2개 밖에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쉽지만 요즘은 워낙 블루투스 기기들이 좋아져서 크게 사용하지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USB-C 포트가 썬더볼트4 규격에 PD충전,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모두 지원해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100만원 초반대의 노트북에서는 썬더볼트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네요.

 

 


2-2. 내구성 & 내부구조

“마감이나 내구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감성적인 측면의 완성도가 부족. SSD 슬롯이 1개라는 점도 아쉬운 요소.”

 

스위프트5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비교적 얇은 마그네슘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마그네슘의 특성상 잘못하면 싸구려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는데, 이번 모델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더라고요. 외부 도장 마감도 깔끔해서 쉽게 긁히거나 칠이 벗겨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판의 결합 부위에 미세한 단차가 있었고 나사 홈의 위치도 조금 삐뚤어진 부위가 존재했습니다. 물론 이런 요소는 노트북의 성능이나 장기적인 내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아니고 하판을 볼 일도 자주 없으니 큰 단점은 아니죠. 그냥 뭔가 새 제품을 만질 때의 두근거림이 조금 줄어든다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저전력 노트북 치고는 하판에 통풍 그릴이 제법 넉넉하게 뚫려 있습니다. 에이서도 타이거레이크 CPU의 발열이 걱정이 됐었던 것 같긴 하네요. 특히 스위프트5는 엘리베이티드 힌지 구조여서 하판의 통풍이 개선되면 쿨링 효율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열 배출은 힌지 사이의 그릴을 통해서 배출이 되는데, 자세히 보면 한쪽 그릴은 거의 막혀 있는 구조에요. 내부를 뜯어보지 않으면 듀얼 쿨링팬 구조로 착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싱글팬입니다. (이 무게에서 듀얼팬은 기대하기 힘들죠)

 

 

하판의 나사는 총 11개이고, Torx-T5 규격의 별모양 드라이버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나사 길이는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분해할 때 각 나사의 위치를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하단의 나사 4개는 살짝 대각선으로 넣어줘야 한다는 점만 기억해주세요.

 

나사를 모두 제거하면 하판을 분리하는 과정은 쉬운 편입니다. 다만 에이서 노트북은 하판에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임의로 분해하면 무상 AS가 무효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위의 사진은 이미 스티커가 제거된 상태) 사실 스위프트5는 분해를 해도 업그레이드 가능한 부품이 거의 없어서 사용자가 개봉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SSD와 무선 랜카드 정도는 교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장착된 부품의 성능이 좋은 편이라 굳이 교체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SSD 슬롯이 1개라서 용량을 확장하려면 기존 것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경량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히트파이프를 2개나 넣어준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작년에 리뷰했던 스위프트5 모델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무리하게 내부에 빈 공간이 많았다는 점이 불만이었는데, 이번에는 설계가 많이 개선된 느낌이에요.

 


3. 키보드 & 트랙패드

“키보드와 트랙패드 품질은 특별히 비판할 부분 없이 만족. 그런데 백라이트 단계 조절이 없고 트랙패드의 위치가 왼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쉽다.”

 

노트북을 처음 만져볼 때에는 키보드가 아스파이어5와 비슷해 보여서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져보니 확실히 저렴한 노트북보다 타건감이 훨씬 좋더라고요. 키도 제법 깊게 눌러지고 (체감상 1.8mm) 손에 전달되는 구분감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 외에 타건 소음, 키캡 밸런스와 재질, 키 반발력 모두 평균 이상은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출나게 부각할만한 요소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무난한 구성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백라이트도 지원을 하긴 하지만 단계 조절 없이 on/off 전환만 가능했습니다. 백라이트 밝기도 살짝 아쉽고요.

 

 

배열 역시 평범, 혹은 무난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F1~F4 / F5~F8 / F9~F12 사이에 살짝 간격 구분이 된 것을 선호하는데 그런 사소한 디테일은 비즈니스 노트북 외에는 보기 어렵긴 하죠. 전원 버튼 역시 다른 키와 떨어진 장소에 별도로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에이서 노트북들은 이 점은 절대로 안고쳐 주더라고요.

 

방향키가 압축된 것을 싫어하는 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휴대용 울트라북에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배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인식 센서는 그냥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인식률을 보여줬습니다. (손에 물기가 없으면 약 95% 정도 인식 성공) 크기가 살짝 작지만 익숙해지면 눈으로 보지 않고 찾을 정도는 되더라고요.

 

 

트랙패드는 재질, 촉감, 감도, 클릭음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맥북이나 델 XPS와 같은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은 아니지만 삼성 갤럭시북이나 LG 그램보다는 더 좋다고 느껴졌네요.

 

그런데 트랙패드 위치가 왜 살짝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넘버패드가 있는 노트북은 트랙패드와 스페이스바 위치를 맞추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배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녀석은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왼쪽으로 가있어요.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반사만 괜찮다면 디스플레이 품질은 만족 + 터치 스크린은 보너스. 사운드는 살짝 아쉽다.”

 

저는 개인적으로 100만원 이하의 가성비 노트북과 고급 모델과의 가장 큰 차별 요소가 바로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NTSC 72%의 색감과 300nits 이상의 밝기는 고급 노트북의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에이서 스위프트5 모델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 좋은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물론 150만원 이상의 고가 모델처럼 4K 해상도를 지원하거나 HDR과 같은 고급 기능이 탑재된 것은 아니지만 기본기는 충분히 갖춘 구성입니다. 초기 캘리브레이션이나 감마 값도 잘 잡혀 있어서 특별히 사용자가 손 대지 않아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거에요.

 

 

저도 노트북에서 터치 스크린 기능을 필수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굳이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 정도로 생각해도 되겠죠. 다만 터치 스크린 특성상 강화 유리로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밝은 장소에서는 디스플레이에 반사가 조금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이서 광고 자료에는 디스플레이 외부 코팅에 항균 은나노(?) 코팅을 했다고 자랑하긴 하는데, 과연 항균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운드 품질은 대부분의 경량 노트북이 그러하듯,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최대 볼륨이나 사운드 공간감, 베이스 표현력 모두 부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가끔 가볍게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때에는 괜찮지만 본격적으로 영화나 음악 감상을 할 때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게 됐습니다.

 

그냥 “경량 노트북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수준 정도랄까요? 2020년형 LG 그램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2021년형 그램은 스피커가 개선됐다고 하는데 나중에 받으면 테스트해보겠습니다)

 

 


5. 성능 & 발열

“경량 노트북 치고 발열 제어와 성능은 좋은 편. 그 대신 팬 소음은 조금 시끄럽다.”

 

 

일단 최신 노트북은 라이젠3 이상, 인텔 i3 이상이면 대부분의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동영상 시청, 가벼운 포토샵 작업은 매우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최신 CPU가 들어간 노트북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기대하게 되는 요소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기존 저전력 울트라북으로 구동하기 힘들었던 저사양 게임이나 가벼운 동영상 편집 정도도 병행할 수 있을 정도의 내장그래픽 성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인텔과 AMD의 CPU 개발 방향도 이런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인텔의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 AMD의 리사 수

 

그런데 타이거레이크 CPU는 최근 소모 전력이 높다는 단점이 있어서 저는 스위프트5의 성능이 썩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경량 노트북은 전력과 발열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의외로 스위프트5는 낮은 전력에서도 제법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제가 최근에 테스트 했던 타이거레이크 아스파이어5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죠. 아스파이어5와 스위프트5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램 클럭인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타이거레이크 CPU는 램에 따른 성능 차이가 심한 것 같더라고요.

 

동영상 편집은 르누아르 4500U 노트북과 비교하면 순수 CPU 성능이 조금 더 낮은 대신 타임라인 이동 및 조작은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게임 역시 르누아르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오버워치와 같이 페이스가 빠른 게임은 순간적인 프레임 드랍이 잦은 편이었고요. 발열 처리가 좋았던 MSI 서밋 B15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은 이런 현상이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프레임 드랍은 경량 노트북의 쿨링 성능 한계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의외로 사용자의 손에 전달되는 표면 온도가 많이 높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스위프트5 모델이 성능을 추구하는 노트북이 아니라서 에이서도 내부 CPU 허용 온도를 상당히 낮게 잡았더라고요. (60~70℃) 덕분에 동영상 인코딩이나 게임을 구동하는 중에도 특별히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뜨겁게 느껴지는 부위는 없었습니다.

 

그런 반면 팬 소음은 일반적인 울트라북보다 심한 편이더라고요. 제가 측정하는 기준으로 저전력 울트라북은 40dB 이하를 기대하고, 35dB 이하가 나와야 조용하다고 평가하는 편인데 스위프트5는 “성능” 모드에서 무려 43dB 정도로 유지됐습니다. 물론 가벼운 노트북에서 발열 처리를 제대로 하려면 소음은 어쩔 수 없는 요소라고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진짜 문제는 노트북을 “저소음” 모드로 넣고 사용해도 팬 소음이 40dB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조용한 장소에서는 가끔 눈치 보일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6. 배터리

“타이거레이크 노트북들은 전력 효율에 문제가 있는 듯? 배터리 지속력은 용량 대비 아쉽지만 PD 충전이 있으니 버틸만하다.”

 

제가 최근에 테스트 했던 타이거레이크 노트북들은 모두 용량 대비 배터리 지속시간이 기대 이하였습니다.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고 유튜브 영상만 틀어놓는 패턴일 경우에는 오래 버티지만, 제가 블로그를 편집할 때 사용하는 문서와 사진 편집 작업 패턴으로는 5시간 반 정도밖에 버티지 못하더라고요. 저는 보통 휴대를 위한 저전력 울트라북에서 6시간 정도는 기대하는 편입니다.

 

CPU에 약간 부하를 주는 PC Mark 배터리 테스트 결과도 라이젠 르누아르 노트북은 물론, 인텔 8~10세대 모델들보다 효율이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보통 4시간 이상을 기대) 이로 미루어보아,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는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을 때의 대기전력 효율은 좋지만 실사용 중에는 CPU 전력 소모가 기존보다 높다고 생각해도 될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충전기는 65W 규격 치고는 작은 편이라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름 100만원이 넘는 노트북 충전기에 선 정리용 벨크로가 없다는 점은 조금 실망스럽네요. 사실 이런 벨크로는 사용자가 저렴하게 별도로 구매할 수는 있지만, 확실히 에이서가 이런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터치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어차피 PD 충전도 지원이 되는 모델이라 저는 기본 충전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7. 총평

“110만원대의 가격에 1kg의 경량 노트북을 16GB 램으로 구할 수 있다. 말이 더 필요한가?”

 

이번 에이서 스위프트5 리뷰는 의도적으로 단점 위주로 짚어보고 넘어가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스위프트5가 나쁜 노트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110만원대의 가격에 1kg의 경량 노트북을 16GB램 구성으로 구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이 요소만으로도 스위프트5는 충분히 매력적인 노트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램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인 단점이 무엇언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구매 결정을 내리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단점들을 강조한 것이니까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언급했던 단점들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판단되신다면 스위프트5는 1kg 초반대의 경량 노트북 중에서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단점들은 실사용에 지장이 있는 요소라기 보다는 “감성적”인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맞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노트북 브랜드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제품을 구매할 때 “감성”을 크게 따지지 않는 실용파 분들에게는 스위프트5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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