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시장에도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죠. 가성비 노트북으로 제법 인기가 많은 에이서의 아스파이어5 모델도 마찬가지로 타이거레이크 CPU를 달고 나왔는데, 결론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굳이 아스파이어5의 설계 문제라기 보다는 인텔의 타이거레이크 CPU 문제가 더 큰 것 같더라고요.
이번 리뷰를 통해 인텔의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이 모든 단점들을 감안해서 이번 아스파이어5 모델의 가성비가 여전히 좋은지 한번 평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65만원
[ 좋아요 ]
- 디스플레이 개선
- 재질 / 마감 개선
- 포트 구성
[ 싫어요 ]
- 라이젠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짐
- 배터리 지속시간
- 램 대역폭
[ 용도 ]
가성비 노트북이 필요한데 무조건 인텔을 고집한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요즘은 라이젠 노트북 물량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인텔 모델을 사야될 수도 있어요.
[ 한줄평 ]
에이서도 나름 쿨링 구조 개선하려고 노력을 한 흔적은 보입니다만 타이거레이크 CPU를 온전히 감당하기는 역부족인 느낌이네요. 가벼운 작업만 하신다면 성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거에요.
에이서 코리아에서 대여받은 제품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별도의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 지원은 없었으며, 모든 내용은 사전 검열 받지 않은 JN테크리뷰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아스파이어5는 에이서의 가성비 라인업 중 국내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모델이죠. 그만큼 저렴한 가격대에 특별히 모난 구석 없는 무난한 구성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렴하게 막 굴리기 좋아서 그런지 주변에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들이 아스파이어5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많이 보이더라고요.
초기 출시 가격은 르누아르 모델보다 조금 비싸진 65만원이지만 기본적으로 램을 8GB로 구성해주기 때문에 여전히 가격대는 착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젠 모델은 약 55만원에 램4GB 시작) 참고로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시리즈는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인내심만 있다면 이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펙시트를 보면 전반적으로 이 가격대에서 갖출만한 것은 다 갖췄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램 클럭이 아직도 2666MHz 라는 것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요즘 신형 노트북들은 램을 모두 3200MHz로 맞춰서 나오는 추세이고, 특히 인텔 타이거레이크 CPU는 램 클럭에 따라 성능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기 때문이죠.
그나마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가 기존보다 조금 좋아졌다는 사실로 위안 삼아야 할것 같습니다.
2-1. 외관 & 포트구성
언제나 그렇듯이 아스파이어5 시리즈의 외관은 평범합니다. Acer 로고 외에는 특별한 디자인 포인트가 없어서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이죠. 그래도 1~2년 전의 아스파이어 시리즈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재질이나 마감은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제가 라이젠 르누아르 아스파이어5를 리뷰할 때 상판에 Acer 로고 각인의 재질이 너무 거칠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는데, 이 부분은 많이 개선됐습니다. 그리고 힌지는 노트북이 열려 있을 때 하판을 땅에서 약간 들어올려 주는 “엘리베이티드 힌지” 구조가 적용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네요. 이는 타이거레이크 CPU의 발열을 우려해서 의도적으로 디자인을 조금 변경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아스파이어5는 블랙, 실버 색상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 리뷰 모델은 블랙)
무게도 약 1.65kg로 일반적인 15인치 가성비 노트북 중에서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1kg 초반대의 초경량 노트북처럼 손에 파지한 상태로 들고 다니기는 불편하지만, 가방에 수납해서 다닌다면 휴대하는데 지장은 없는 정도라고 생각해요. 나름 충전기가 작다는 것도 휴대성에 있어서 플러스 요소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아스파이어5의 포트 구성이 좋다고 평가했을 것 같습니다. HDMI도 2.0 버전이라 4K 모니터와 호환도 되고 (모니터가 노트북보다 비싼건 함정) 넉넉한 USB 포트, 유선 랜까지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USB-C 포트에 PD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이 없다는 점도 이 가격대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슬슬 보급형 노트북에도 이런 기능도 달아주기 시작해서 아스파이어5의 경쟁력이 살짝 떨어진 느낌은 들긴 합니다.
USB-A 포트 하나가 전송 속도가 느린 2.0 버전이긴 한데 해당 포트는 그냥 마우스 동글 용도로 사용해도 되니까 특별히 단점이라 보기는 어렵고요.
2-2. 내구성 & 내부구조
아스파이어5의 상판은 알루미늄 메탈, 하판은 플라스틱입니다. 과거에는 상판의 알루미늄 패널이 다소 얇고 거칠다고 느껴졌는데, 세대가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드네요. 물론 여전히 고급스러운 마감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패널이 쉽게 뒤틀리거나 흔들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보강된 상판 재질은 지문이 이전보다 많이 묻는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긴 했고요.
하판 플라스틱 역시 쉽게 부러지거나 변질되는 조악한 재질은 아니었습니다. 저가형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튼튼하다”는 느낌이 드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으로 누르면 패널이 푹푹 들어가던 과거 아스파이어 시리즈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군요.
힌지는 살짝 빡빡하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노트북을 열고 닫을 때 특별히 힌지에 부담이 많이 가는 느낌도 아니어서 쉽게 고장이 날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노트북을 열려 있을 때에는 하판이 살짝 들리기 때문에 사용 할 때 바닥에 잘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은 조금 듭니다. 미끄러운 표면 위에서 사용할 때에는 노트북이 자꾸 밀려서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엘리베이티드 힌지 구조를 하는 노트북들의 공통점입니다)
하판 개봉 난이도는 쉬운 편이지만 에이서 노트북에는 사용자가 노트북을 임의로 개봉하지 못하도록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간단한 업그레이드를 위한 하판 개봉으로는 에이서도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용자 부주의로 제품이 고장날 경우 무상 AS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사는 PH1 십자 드라이버 규격으로 조작이 가능했고, 총 11개가 있습니다. 나사 제거 후 구석부터 조심스럽게 하판을 분리하면 어렵지 않게 노트북 내부에 접근이 가능할거에요.
아스파이어5는 4GB 램이 메인보드에 부착된 형태라 추가 슬롯을 통한 확장만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추가 슬롯에 4GB가 있어서 총 8GB 구성이니까 어지간해서 램을 업그레이드 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초기 256GB SSD로는 용량이 조금 부족할 수 있으니 2.5인치 추가 SSD 정도는 달아주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무선 랜카드는 이미 최신 AX201 모델이라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3. 키보드 & 트랙패드
아스파이어5의 키보드는 얼핏 보면 매우 조악한 품질인 것 같지만 의외로 막상 사용해보면 타건감이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키 구분감도 확실하고 펜타그래프 스위치가 잘각거리는 느낌이 손에 잘 전달이 되는 편이어서 노트북 치고는 타자 치는 맛이 괜찮았어요.
백라이트 LED가 있기는 하지만 단색이고 단계 조절은 없으니 딱 기능성만 살렸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키 배열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살짝 불호입니다. 넘버패드는 일반 키보드보다 축소된 3열 구조라서 손끝 감각만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려웠고, 넘버패드 때문에 개별 키캡 크기도 작고 간격이 좁아서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저는 3열 넘버패드를 넣는 것보다는 차라리 넘버패드 없이 키 간격을 시원시원하게 벌려놓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 외의 키 배치는 노트북 중에서는 정석적인 편이라서 대부분의 사용자는 큰 어려움 없이 적응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랙패드는 가성비 노트북 치고는 정확도나 트래킹 감도 측면에서 괜찮은 편이었지만, 사용하면서 2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 지나치게 왼쪽에 위치해 있어서 가끔 좌클릭을 의도할 때 우클릭을 하게 된다는 것과 트랙패드에 유격이 있어서 살짝 만질 때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이었죠.
트랙패드 위치야 손이 적응하면 되는 문제지만 트랙패드 유격 잡음은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제가 아스파이어5는 거의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써봤는데 이 정도로 심한 유격음은 처음이니까 아마도 QC 문제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솔직히 이 가격대에서는 NTSC 72% 색역대의 디스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NTSC 45% 패널을 특별히 단점이라고 지적하기는 어렵지만, 아스파이어5는 초기 캘리브레이션이 엉망이어서 NTSC 45%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색이 유난히 더 탁해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보정한 값이 저장된 ICC 파일을 링크해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나마 화면 최대 밝기가 250nits 정도에서 300nits 가까이 올라간 것은 다행이긴 합니다. 사실 색역은 전문적인 색 보정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그나마 참고 쓸만한데 디스플레이가 어두우면 사용할 때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죠.
제 기준으로는 색감 캘리브레이션까지 적용하고 나면 못 써먹을 디스플레이까지는 아닌 것으로 느껴지긴 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LG 울트라PC나 삼성 노트북 플러스와 같은 국산 저가형 노트북들보다는 좋은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램이나 갤럭시북 같은 고급 제품과 비비기는 힘듭니다)
대략 일상적인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서핑 용도로는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TN 패널처럼 시야각 걱정해야 되는 침침한 패널은 아니니까요.
웹캠은 그냥 일반적인 720p 해상도이고 영상통화 정도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노트북 시장에서는 아직 고급 모델에도 1080p 웹캠을 달아주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평균적인 스펙이라고 볼 수 있겠죠. 원가 차이도 많이 나지 않을텐데 요즘처럼 웹캠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이런 부분은 조금 상향 평준화 됐으면 합니다.
마이크 역시 엄청 선명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내장 스피커의 사운드 품질 역시 그냥 보급형 노트북에서 기대할만한 평균 범주 내입니다. 최대 볼륨도 살짝 아쉽고 베이스 표현력이 부족해서 전반적으로 플랫한 사운드 품질이에요. 그래도 음질에 예민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일상적인 용도로 쓰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 성능 & 발열
최근 인텔 타이거레이크와 AMD 르누아르 CPU의 성능에 대한 비교를 하면 거의 논문급 글이 나올테니 간단히만 설명드릴게요. 일단 최신 인텔, AMD CPU 모두 일상적인 문서 편집, 인터넷, 동영상 시청 정도는 매우 쾌적하게 잘 돌아갈 정도로 평균적인 성능은 상향 평준화 됐습니다.
이제 여기에 내장그래픽 성능이 강화되면서 저전력 내장그래픽 CPU로도 동영상 편집이나 가벼운 게임도 구동하는 영역까지 넘어온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노트북으로 가벼운 작업만 하신다면 인텔, AMD 어떤 제품을 구매하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인텔 타이거레이크는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려면 CPU에만 28W 전력을 먹이고 그 발열을 해소해내야 합니다. (전력이 높을수록 발열도 높음) 그런 반면 AMD 르누아르는 18W 정도만 되더라도 타이거레이크 CPU에 상응하는 성능을 뽑아냅니다. 일반적인 저전력 노트북은 15~20W 정도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이거레이크 CPU는 기존에 있던 소비자용 노트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리가 되는데요.
에이서 아스파이어5 모델도 18W 정도에 최적화된 설계라서 타이거레이크 CPU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CPU에 부하를 걸었을 때 24W로 올라가려다가 온도 스로틀링 때문에 18W로 반복해서 떨어지는 패턴을 보여주더라고요. 물론 18W 상태에서 가벼운 작업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구동할 때에는 확실히 르누아르 모델에 비해 프레임 끊김이 심하다고 느껴졌어요.
단순히 노트북의 성능이 좋다, 안좋다 여부를 떠나서 요즘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의 성능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해서 조금 부연 설명이 길어진 것 같네요. 어찌 됐건 “타이거레이크 내장그래픽이 배틀그라운드 까지도 플레이 가능할 정도의 성능이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건 28W라는 탈 울트라북급 전력과 쿨링 설계가 된 모델에만 한정되는 말이에요.
그리고 불행히도 대부분의 11세대 타이거레이크 노트북들(아스파이어5를 포함)은 현실적으로 28W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에이서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아스파이어5에 엘레베이티드 힌지 구조와 같은 발열 구조 개선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요. 이건 엄연히 노트북 제조사 잘못이 아니라 기존 15W 등급의 노트북 제조에 익숙한 제조사들에게 갑자기 28W급 CPU를 들이민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주제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다시 아스파이어5 제품에 초점을 맞춰서 보도록 하죠. 방금 안내드린 것처럼 아스파이어5는 CPU 성능을 썩 잘 뽑아내는 편은 아닙니다. 그나마 표면 온도하고 팬 소음은 적은 편이어서 사용성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라고나 할까요?
노트북을 장시간 스트레스 테스트한 후에도 키보드 상단의 통풍구는 35~37℃ 정도, 키보드 WASD 키 주변은 30℃ 내외로 측정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손이 닿는 부분이 사람 체온보다 높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팬 소음도 제가 녹음하는 장비 기준으로 40dB 정도였으니, 일반적인 저전력 울트라북의 평균 범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CPU에 높은 부하를 줄 때의 경우이고, 일상적인 인터넷 브라우징 작업을 할 때에는 소음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요. 에이서가 애초에 타이거레이크 CPU의 높은 전력을 감당하기 힘들 것 같으니 깔끔하게 성능은 포기하고 저소음, 저발열로 가벼운 사무용 작업에 최적화를 한 느낌입니다.
6. 배터리
새로운 타이거레이크 CPU의 높아진 전력 소모 때문인지 이번 신형 아스파이어5는 르누아르 모델은 물론, 이전 인텔 10세대 아스파이어5 모델보다도 배터리 지속시간이 떨어졌습니다. 전력 설정은 배터리 효율 우선으로 하고 화면 밝기는 80% 상태로 평소와 똑같이 블로그 편집 작업을 하는데 5시간 정도밖에 버티지 못하더라고요. 기존 아스파이어5 시리즈는 6시간에 가까운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여준 것에 비해 확실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PC Mark 8 배터리 테스트도 제가 최근에 테스트한 저전력 노트북 중 최하위권입니다.
이 정도 배터리 지속력이면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충전기를 필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 PD 충전도 지원이 안되니 보조 배터리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렵고요. 그나마 아스파이어5의 기본 45W 충전기가 매우 작고 가벼운 편이라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썩 기분이 좋은 부분은 아니죠.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지만 충전기 케이블과 팁도 약간은 저렴한 느낌이 나긴 합니다. 험하게 다루면 파손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7. 총평
이번 아스파이어5 모델은 에이서에서도 의도적으로 디자인, 마감, 쿨링 개선을 한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타이거레이크 CPU의 전력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제가 테스트했던 아스파이어5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 같아요. 사실 이건 에이서 탓이 아니라서 뭐라 하기도 애매하지만… (대부분의 노트북 제조사들이 비슷한 문제로 곤욕을 치르는 중)
이런 문제 때문에 저는 가격과 관계없이 이번에는 AMD 라이젠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라이젠 모델은 품절이라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죠.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인텔 노트북을 강제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리뷰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20년 12월 19일) 가성비 노트북이 당장 필요하시다면 아스파이어5 타이거레이크 모델도 나쁜 선택까지는 아닙니다. 요즘 전반적인 노트북 시세가 오르는 중이기도 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아스파이어5는 가격 대비 구성 자체가 나쁘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조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내년에 AMD의 신형 라이젠 세잔 CPU가 장착된 노트북들이 나올때 까지는 조금 기다려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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