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웨어 정보 ]
CPU 클럭&발열
XTU와 ThrottleStop을 동시에 돌려본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두 테스트의 패턴이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네요. XTU에서는 CPU 클럭을 4.0GHz에 고정하고 CPU 온도가 많이 올라갈 때마다 냉각을 강화하는 식이었고, ThrottleStop은 코어 온도를 85℃ 정도에 맞춘 후 클럭을 온도에 맞춰서 조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9.06.23 추가 : ThrottleStop에서 스로틀링 패턴이 다른 이유는 70W 전력 제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XTU와 ThrottleStop이 CPU에 부하를 주는 패턴이 달라서이기 때문이었네요.)
주요 경쟁 제품인 에이수스 ROG Strix G531 모델에 비하면 미세하게 발열 제어 성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성능은 비슷하고 레노버 Y540이 에이수스 G531보다 스트레스 테스트 중 온도가 약 5~8℃ 정도 높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전 개인적으로 Y540의 발열 제어 성능이 엄청 좋다고 평가하겠지만, 최근에 리뷰 했던 G531이 너무 압도적으로 발열 제어가 좋았을 뿐입니다.
CPU 단순 벤치마크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나타난 온도 차이가 CPU 성능 테스트에서도 약간 반영이 됐습니다. Cinebench R15 정도를 제외하면 G531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9세대 i7-9750H 부터는 데스크탑 i5-8400 CPU보다 확실히 더 우세한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작업은 고사양 노트북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CPU 복합 벤치마크
이번에도 CPU 성능만 놓고 보면 Y540이 G531보다 근소하게 뒤쳐집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그래픽 성능이 상당 부분 개입하게 되는 PC Mark 미디어 점수에서는 더 높은 점수가 나왔군요.
레노버 Y540은 아마도 GPU 성능에 더 투자하는 전력, 발열 구조라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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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다이렉트X
특이하게 Y540은 G531에 비해 TimeSpy 테스트에서는 상당히 큰 폭으로 높은 점수가 나왔고, FireStrike 테스트에서는 약간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추후 리뷰에서도 다룰 예정이지만, 리전 Y540은 기본적으로 GTX1660Ti이 직접 모든 연산을 담당하는 논옵티머스 방식으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성능만 놓고 보자면 구형 게임들은 G531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고, DX12를 활용하는 최신 게임은 리전 Y540이 우위이지 않을까 싶네요. FireStrike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평균 성능이 99.4%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큰 성능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기타 API
Y540은 GPU의 가장 직접적인 스펙 점수 중 하나인 CUDA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신형 GPU들은 제조사에 따라서 클럭이나 CUDA를 상당히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것 같군요.
하지만 OpenGL 호환에는 신경을 많이 썼는지, 어지간한 RTX 그래픽이 장착된 노트북 못지않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만약 게이밍 노트북을 오토캐드, 3D 렌더링 작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라면 Y540이 상당히 좋은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실사용 게이밍
녹화로 인한 벤치마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녹화와 프레임 측정은 따로 진행했습니다. 녹화 영상과 제시한 결과 값이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평균 프레임은 리전 Y540과 ROG G531과 거의 동일합니다. 검은사막은 제가 Y540을 테스트할 때 보다 지형이 복잡한 사냥터를 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내라고 생각되고요.
리전 Y540이 보다 게이밍 성능에 유리한 논옵티머스 방식이어서 게임 성능이 조금 더 높기를 기대했지만, 기본적인 CUDA 성능이 떨어지는 그래픽카드라서 평균적으로 비슷한 결과가 나오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을 즐길 계획이라면 특별히 사양 타협을 하지 않아도 144Hz 주사율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실사용 편집작업
동영상 인코딩이라 3D 그래픽 렌더링 성능 역시 CPU 벤치마크 결과와 유사하게 나왔습니다. 확실히 이전 세대의 8세대 i7-8750H 프로세서에 평균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애초에 작년의 리전 Y530 모델도 발열 제어가 상당히 우수한 편이었기 때문에 Y540도 9세대 CPU의 발열을 상당히 잘 감당해내는 것으로 결론지어도 되겠군요.
실사용 기타
중저가형 게이밍 노트북인 점을 감안하면 기본 SSD 성능도 상당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용량 때문에 업그레이드하고 싶을지언정, 속도 때문에 SSD를 교체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파이도 최신 인텔 AC9560 카드를 사용해서 속도나 안정성 모두 뛰어났습니다. 제 집에 설치된 인터넷 회선의 최대 속도인 500mbps도 무리 없이 잘 뽑아내더군요.
[ 결론 ]
최근에 리뷰 했던 ROG G531이 워낙 충격적인 발열 제어 성능을 자랑해서 그렇지, 리전 Y540도 게이밍 노트북 중 상위권에 들 정도의 발열 제어력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GPU의 CUDA 스펙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논옵티머스, 전력 분배와 같은 스펙 외적인 요소 때문에 실제 게이밍 성능은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고요.
여전히 리전 Y540은 작년 Y530 모델과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는 가격, 스펙, 성능 구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OpenGL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사용자에 따라서 큰 매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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