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고성능 노트북

MSI GF75 Thin 9SC 벤치마크 (i7-9750H / 16GB램 / GTX1650)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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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CPU 클럭&발열

 

 

MSI GF75의 내부 쿨링 구조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이전에 리뷰 했던 PS63과 마찬가지로 내부에 CPU와 GPU의 히트파이프가 서로 전혀 공유되지 않습니다. 이런 구조는 CPU와 GPU에 동시에 부하가 가해지는 작업에서는 발열 제어에 유리하지만, CPU만 단독으로 구동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대 쿨링 성능의 50%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F75의 스트레스 테스트 온도는 95℃로 상당히 높게 유지됐으며, 클럭도 i7-9750H 노트북의 평균치인 3.5GHz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여기에 쿨링팬 속도를 최대로 올리는 터보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코어 온도가 약 80℃까지 떨어지지만, 전력제한 때문에 온도를 아무리 낮춰도 클럭이 3.5GHz 이상 오르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무게를 우선시하는 게이밍 노트북 모델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코어 온도 유지를 위해 전력 제한을 걸어놓은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경량 모델은 대부분 게임 보다는 동영상, 그래픽 편집 작업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라리 CPU 성능을 더 끌어낼 수 있도록 공유 히트파이프 구조로 설계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CPU 단순 벤치마크

 

 

GF75는 발열과 전력제한 때문에 Cinebench 테스트 기준 동일한 CPU를 사용하는 타 기종에 비해 조금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17인치 제품을 극도로 경량화 시킨 모델이기 때문에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겠지만요. 위에 언급한대로 게이밍 성능을 살짝 희생하고서라도 공유 히트파이프 구조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남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급 i7-8750H~9750H 수준에서 비교할 경우 조금 뒤처지는 것이지, 15W 저전력 U-프로세서나 하위 i5-9300H와는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는 성능입니다.

 


CPU 복합 벤치마크

 

 

이번에도 역시 초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의 연장선입니다. 딱 CPU 최대 클럭이 낮은 만큼 종합 벤치마크 점수 차이도 나는군요.

 

물론 PassMark나 PC Mark와 같은 복합 벤치마크는 CPU 성능 외에도 램, SSD, GPU의 성능도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척도로 보기는 힘들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일반적인 문서, 포토샵, 영상 편집 작업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픽 다이렉트X

 

 

확실히 CPU보다 GPU 쿨링에 신경을 쓴 구조이기 때문에 3D Mark 점수는 스펙 대비 잘 나왔습니다. 특히 GTX1650의 성능이 GTX1050Ti 보다 많이 향상됐다는 점이 눈에 띄는군요. 작년에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에 주로 사용됐던 GTX1060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엔트리급 GTX1050~1650은 사진, 동영상 편집 작업 용도로 사용할 때 더 빛을 발하는 하드웨어라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면 어지간한 게임도 큰 사양 타협 없이 구동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픽 기타 API

 

 

상당히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결과입니다. OpenGL 점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GF75는 오토캐드, 3D그래픽 편집 작업 용도로 매우 적합할 것 같네요. 이번에도 역시 GTX1050Ti 와의 성능 차이가 눈에 띕니다.

 

순수 GPU 잠재력을 평가하는 CUDA 점수로는 거의 2배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네요. 이 때문에 단순 GPU 연산력이 요구되는 딥러닝 작업에도 상당히 스펙 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성능 차이 때문에라도 현 시점에서 GTX 그래픽이 장착된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조금 가격이 더 나가더라도 무조건 신형 1600번대나 RTX 모델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 드리고 싶군요.

 


실사용 게이밍

 

 

 

게임 성능은 스펙에 비해 매우 좋게 느껴졌습니다. 오버워치의 경우 144Hz 디스플레이에 연결해서 플레이해도 주사율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이고, 배틀그라운드 역시 60FPS에 만족한다면 울트라 옵션으로도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과거 GTX1050Ti 등급의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꿈꿀 수 없었던 수준이죠.

 

하지만 CPU 사용율이 높은 토탈워 : 삼국지와 같은 타이틀에서는 상당히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F75를 게임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본인이 즐기는 타이틀의 CPU, GPU 점유 비율을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실사용 편집작업

 

동영상 인코딩은 i7-9750H 노트북 중에서는 평균적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블랜더 3D 렌더링은 예상보다 빠르게 처리해내더군요.

 

저도 정확히 블랜더 3D 렌더링이 OpenGL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위에서 테스트했던 OpenGL 성능 덕을 조금 보는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결국 GF75는 게임 보다는 그래픽 작업에 더 적합한 노트북인데, 내부 쿨링 설계는 CPU 보다는 GPU에 더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군요.

 


실사용 기타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는 고속 NVMe 타입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SATA3 SSD로도 대부분의 사용 환경에서 속도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기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지는 않네요. 오히려 용량이 128GB 라는 것이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와이파이는 이미 속도나 안정성은 검증 받은 인텔 AC9560 무선랜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호 감도나 속도, 안정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 결론 ]

 

개인적으로 약간 의문이 드는 구성과 성능이었습니다. 보통 MSI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순수하게 “게임” 성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CPU에 전력제한을 걸고 GPU 성능을 극대화하는 세팅을 자주 사용하긴 합니다.

 

하지만 GF75는 휴대성과 17인치 화면의 조합을 필요로 하는 고사양 그래픽 편집작업 용도로 사용하기 적합한 구성이기 때문에 GPU 보다는 CPU 성능에 더 투자를 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예 크리에이터 노트북 라인업인 프레스티지 시리즈에 편성되는 것이 어울렸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드는군요. (그러면 PF75…?)

 

 

물론 17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독보적인 휴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오버워치와 같은 슈팅 게임 타이틀을 위주로 즐길 예정이라면 순수 게이밍 노트북으로써도 의미가 있는 모델이긴 합니다. 이 정도로 가벼운 17인치 게이밍 노트북은 MSI GS75 정도가 유일하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GF75는 경량화로 인한 발열, 전력제한으로 인해 i7-9750H 프로세서의 성능을 100% 활용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i5-9300H 모델도 괜찮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무리 발열 이슈가 있어도 i7-9750H의 성능이 더 좋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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