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목적이 뚜렷합니다. 어느 정도 게임도 가능한 수준인 i5-8250U와 MX150의 스펙으로 조합된 최저가 노트북이 얼마나 쓸만하냐 였죠.
사실 무게를 2kg까지 타협하자면 더 저렴한 모델도 있지만, 어느 정도 휴대성을 고려해서 1.5kg 미만의 제품으로 보면 현재 국내에서 정식으로 구매 가능한 모델 중에 Acer의 Swift3 SF314 모델이 제일 저렴합니다. (약 69만 원)
사실 이 가격대에 이 스펙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예산을 80만 원 이상으로 잡고 있기도 했고요. 그러면 제일 저렴한 MX150 노트북이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안겨줄지에 대해서 이번 리뷰를 통해서 알아보기로 할까요?
좋아요 : 가격 / 발열 / 키보드&트랙패드 / 확장성
애매해요 : 배터리 / 사운드 / 디자인 / 무게
싫어요 : 내구성 / 디스플레이 / 충전기 / 업그레이드가 필수
[ 목차 ]
1. 스펙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카메라
5-1. 성능 : 벤치마크 & 발열
5-2. 성능 : 일상사용 & 게이밍
6. 배터리
7. 가격 & 총평
[ 1. 스펙 ]
7세대 듀얼코어 U프로세서와 8세대 쿼드코어 U프로세서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하지만 그만큼 발열이 많기 때문에 MX150과 함께 발산하는 열을 얼마나 잘 처리해낼지가 주요 평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4GB 램과 128GB의 SSD 용량은 걱정스러운 부분이지만, 램과 용량 업그레이드 가능하도록 SODIMM 슬롯과 2.5인치 베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타협 가능합니다.
사실상 하드웨어 스펙만 따지고 보면 69만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는 수준이네요. 저렴하게 램 4GB와 2.5인치 500GB HDD 정도만 추가하면 7~8만 원 정도로 업그레이드가 완료됩니다. i5-8250U, MX150, 8GB 램, 128GB SSD+500GB HDD의 준수한 조합이 80만 원 이내로 완성되는 거죠.
LG전자의 MX150 울트라 PC가 더 비싸고 무겁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이서 스위프트3의 가격적인 우위가 체감이 됩니다.
[ 2-1. 외관 & 포트 ]
전반적인 디자인은 그냥 참고 쓸만한 수준입니다. 헤어라인 알루미늄이나 테두리 다이아몬드 커팅과 같은 요소로 최신 노트북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이지만, 만졌을 때의 표면 텍스처가 상당히 거칠고 긁힘에 약할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지고 있는 사용자를 제외하고는 멀리서 보면 그냥 나쁘지는 않아 보이니 디자인 때문에 어디 가서 부끄러울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성능”에 치중한 가성비 제품이기 때문에 사실 디자인은 그냥 못생긴 정도만 면하면 된다는 생각이긴 합니다. 그나마 색상 옵션이 다양한 편이니 취향에 맞게 선택은 가능합니다.
힌지는 고정력이 좋지만 약간 뻑뻑해서 한 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사용할 때 화면이 흔들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되네요.
무게는 제 기준에선 “타협 가능”한 수준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이상 1.5kg 보다 무거우면 조금 마음 상하죠. 두께도 일반 고가 울트라북에 비해 약간 두꺼운 편이지만 MX150 GPU가 들어있으니 가격까지 감안하면 이 부분도 용납 가능한 범위 내라고 생각합니다.
포트 구성은 마음에 듭니다. USB-A 포트 3개, 충전 기능을 겸비한 USB-C 포트 1개, HDMI, SD카드 슬롯까지 있으니 필요한 건 다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주의할 점은 오른쪽에 있는 USB-A는 2.0 버전이라 마우스와 같은 간단한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USB-C 포트는 충전과 유선 인터넷 연결이 지원되지만 아쉽게도 외부 모니터 출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별도의 HDMI 포트가 있으니 크게 불만스럽진 않네요.
[ 2-2. 내구성 & 내부구조 ]
내구성은 튼튼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렴하고 얇은 알루미늄 재질이라 그런지 노트북에 힘을 주면 조금씩 합판이 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강한 압력에는 취약하지 않을까 싶네요.
긁힘에도 취약합니다. 다리에 올려놓고 타이핑하는 중에 제 벨트 버클에 살짝 스치는 일이 있었는데 테두리에 조금 긁힘 흔적이 남네요. 그래도 내구성에 대한 불만은 대부분 외형적인 것이고, 사실상 압력에만 주의한다면 기능적인 부분은 문제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판을 개봉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습니다. 9개의 나사는 일반 Torx-T5 드라이버만 있으면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개봉을 하면 무상 AS 스티커를 제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판과 덱의 결합이 너무 강해서 무리해서 개봉하려 하면 하판이 휘거나 깨질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명함이나 신용카드로 하단 구석 부분부터 조금씩 공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램과 SSD 모두 확장 가능한 구조네요. 특이하게도 기본 4GB 램은 메인보드 부착이고, 추가 SODIMM 슬롯을 하나만 제공해줍니다. 8GB까지 인식 가능한 슬롯이기 때문에 최대 12GB 램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겠네요.
M2 슬롯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는 평범한 128GB SATA3 모델이지만, 슬롯 자체는 고속 NVMe 형식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원할 경우 얼마든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SSD의 통신 방식에 대한 차이에 대해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하단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추가로 2.5인치 베이까지 있기 때문에 노트북용 HDD나 SS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세팅을 입맛에 맞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드네요. 저는 이번 리뷰용 제품에 8GB 램과 500GBHDD를 추가 장착했습니다.
참고로 2.5인치 베이가 쿨링팬과 바로 접면하기 때문인지 추가 HDD나 SSD를 장착하면 발열 해소 능력이 미세하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만 크게 신경 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구매할 때 HDD나 램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하는 것보다 직접 구매해서 장착하거나 부품을 직접 구매해서 서비스센터에 공임비를 주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고 싶으신 분들은 고려해보셔도 될 것 같네요.
[ 3. 키보드 & 트랙패드 ]
키보드 레이아웃은 전반적으로 평범합니다. 다만 전원 버튼이 Backspace와 Delete 사이에 있는 것과 축소된 화살표 버튼 주변에 PgUp과 PgDn 버튼이 붙어있어서 잘못 누르는 일이 자주 생긴다는 것이 조금 불만이지만, 이런 레이아웃을 택하는 노트북 제조사가 워낙 많아서 이젠 지적하는 것도 귀찮을 수준입니다…
(댓글 의견 추가 : 전원 버튼을 아예 안쓸 계획이라면 전원관리 옵션에서 전원 버튼을 비활성화 시킬 수는 있습니다.)
키보드 백라이트가 있다는 사실도 매우 반갑네요. 비록 밝기가 단계별로 조절되는 백라이트는 아니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꽤 크죠.
키 트래블은 조금 얕은 편입니다. 스펙시트에 명시된 것은 없지만 1.0~1.2mm 내외일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타이핑할 때 지나치게 시끄럽지 않고 충분한 촉각적인 피드백이 있어서 쾌적하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지문인식 센서도 이 가격대에서는 보기 힘든데, 멀쩡하게 잘 작동하는데다가 거추장스럽게 트랙패드에 위치하지 않은 점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트랙패드도 프리시전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감도도 좋고 제스처 인식률도 만족스럽습니다. 제법 큰 트랙패드여서 공간이 부족할 일은 별로 없지만 좌-우 공간이 더 있으니 트랙패드도 조금 더 크게 만들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소심한 아쉬움은 생기네요. 클릭 소리도 지나치게 시끄럽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전반적으로 키보드나 트랙패드는 특출나지는 않지만 기본기는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보다 비싼 노트북에서 더 안 좋은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본적도 많습니다.
[ 4. 디스플레이 & 카메라 ]
자, 스위프트3의 최대 단점입니다. 최대 밝기도 220~230nits 수준이고 색상 재현력도 60% sRGB 수준이라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측정기를 사야겠어요 ㅜ.ㅜ) 실제로 100% sRGB에 500nits까지 올라가는 X1 카본 노트북과 바로 옆에 놓고 보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심지어 디스플레이가 조금 별로였다고 생각했던 레노버 리전 Y530보다 색감이 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색감은 조금 무던한 사용자의 경우 크게 신경 쓰이지 않겠지만, 최대 밝기가 낮은 점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수준의 단점입니다.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야외에서는 그냥 사용 불가능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IPS 디스플레이라서 시야각은 넓다는 점이겠네요.
정 갑갑할 경우 해외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매해서 자가 교체하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만, 이쯤 되면 일반적인 사용자는 아니겠죠?
이렇게 비평은 했지만, 그래도 막상 사용해보면 그냥저냥 참고 쓸 수준은 됩니다. 저가형 TN 패널 달려 나온 노트북은 참고 쓸 수준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해야죠… 제 리뷰 제품은 불량화소도 없고 빛샘도 일상 사용에서 느낄 수 없는 양품이었지만, 이 부분은 뽑기 운도 많이 작용하니 구매할 경우 꼭 확인해는 것을 권장합니다.
카메라는 그냥 화상채팅 외에는 쓰기에 민망할 정도의 720p 저화질 카메라입니다. 그나마 각도는 정상적으로 나오는 상단에 위치해있긴 하네요.
[ 5-1. 성능 : 벤치마크 & 발열 ]
가격에 비해 벤치마크 점수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애초에 이 제품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요.
Cinebench 벤치마크에서는 매우 좋은 점수를 뽑네요. 최신 인텔 내장 그래픽인 UHD620보다 OpenGL 점수가 60% 이상 높게 나옵니다. CPU 점수는 평균적인 i5-8250U보다 조금 높게 나왔는데, 발열 해소 능력이 준수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i5-8250U는 400후반대로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인 리전 Y530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i5-8250U와 MX150 조합 중에서도 꽤나 돋보이는 결과라 볼 수 있겠네요. 여기에 램을 12GB로 확장한 이후에는 OpenGL과 CPU 점수가 약 10% 정도 올라갔습니다.
게이밍 성능을 조금 더 잘 대변하는 3D Mark 점수를 보면 내장 그래픽만 장착된 모델들과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Firestrike 벤치마크도 위와 마찬가지로 12GB 램으로 업그레이드한 이후로 100점 정도 높게 측정됐습니다.
내장 그래픽을 장착한 LG그램과 HP 스펙터 X360이 각각 895점, 983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내장 그래픽과 제일 저가형 노트북 GPU인 MX150과의 게이밍 성능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PU와 GPU가 1개의 히트파이프를 공유하는 싱글팬 구조라서 발열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무식하게 굵은 히트파이프와 넉넉한 내부 공간으로 인해 발열제어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i5-8250U는 최대 3.4GHz까지 터보 부스트가 가능하지만, 이는 장시간 유지 가능한 클럭 속도가 아닙니다. 따라서 동일한 CPU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안정화 클럭이 얼마나 높게 유지되느냐가 중요한데, 아무런 설정 조작 없이 CPU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을 경우 약 2.6GHz에서 안정화됐습니다.
CPU 내부 온도는 63℃로 매우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인 U프로세서의 인가 전력이 15W인데, 에이서 스위프트3의 인가 전력이 12W였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인가 전력을 15W로 올리니 3.0GHz까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건 만족스러운 수준을 넘어서서 놀랍기까지 하네요.
심지어 냉각팬이 최고 속도로 돌아갈 때에도 거슬릴 정도로 시끄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노트북이 다소 두꺼운 것이 불만이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용서해줄 수 있겠네요.
언더볼팅까지 하면 15W 설정으로도 CPU 최대 온도가 70℃에서 안정화되기 때문에 GPU와 같이 가동하더라도 쓰로틀링이 심하게 걸리지 않습니다. (언더볼팅하는 법과 XTU를 다루는 법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포스팅해야겠네요)
CPU와 GPU가 별도의 히트파이프를 사용하고 냉각팬도 2개였다면 엄청난 오버클럭이 가능할 것 같은데 살짝 아쉽긴 합니다. 물론 그랬으면 무게가 게이밍 노트북 급으로 무거워졌겠지만요…
[ 5-2. 성능 : 일상사용 & 게이밍 ]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기본 4GB 램 상태와 8GB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한 상태의 체감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램 업그레이드는 하시길 권장 드리고요. 요즘은 아무리 가벼운 작업만 한다 하더라도 4GB 램으로는 부족합니다.
램만 충분히 확보되면 이 가격대의 노트북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능을 뽑아주기 시작합니다. 어지간한 FHD 60FPS 동영상 편집도 문제없고 게임도 지나치게 고사양을 요구하는 타이틀만 아니라면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게임은 최신 AAA급 타이틀은 720p에 옵션 타협을 심하게 봐야 60FPS를 뽑아낼 수 있고, 오버워치나 스타크래프트2 정도는 중~상 옵션으로 무난히 60FPS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GTA5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중~하 옵션으로 60FPS를 충분히 뽑아낸다고 합니다.
오버워치를 720p에 최저 옵션으로 돌려도 40FPS 정도 나오는 인텔 내장 UHD620 그래픽에 비해서는 장족의 발전이죠.
사실 배틀그라운드나 위쳐3와 같은 무거운 타이틀은 “돌아간다” 수준이지 쾌적하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이 즐기는 타이틀의 요구 사양을 확인한 후에 MX150의 한계 내에서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기본 장착 SSD는 SATA3 인터페이스라 썩 빠르진 않지만 그냥 쓸만한 수준입니다. NVMe 인터페이스도 지원되는 M2 슬롯이니 속도가 불만족스러울 경우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와이파이 속도나 감도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5GHz 와이파이 속도는 어지간한 고가 노트북보다 좋게 측정됐군요.
사운드는 그냥 일반적인 울트라북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볼륨에서는 음이 조금 찢어지고 베이스는 많이 부족한 수준이라 보면 되겠네요.
[ 6. 배터리 ]
별도의 GPU가 장착된 만큼 내장형 그래픽만 사용하는 노트북보다 용량 대비 배터리 지속시간이 조금 짧은 편입니다. 이건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단점이라 하기는 힘들겠네요. 배터리를 아끼고 싶다면 수동으로 MX150 GPU를 끄고 다녀도 되지만 그럴 바에는 그냥 가벼운 울트라북을 쓰겠죠.
48Wh 배터리는 울트라북 기준으로도 엄청 넉넉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에이서 스위프트3 노트북은 화면 밝기 100%로 가벼운 작업 위주로 사용했을 때 배터리가 5시간 반 정도 지속됩니다. 완전히 충전기를 집에 두고 다니기에는 조금 불안한 시간이네요.
동봉된 정품 충전기는 65W 규격이고, 21~72%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 걸렸네요. 90% 이후부터는 배터리 수명을 위해 의도적으로 충전 속도가 많이 느려집니다.
충전기는 규격에 비해 나름 가볍고 선 정리하기도 쉬운 편이지만, 커넥터가 너무 얇아서 쉽게 휠 것 같은 불안감이 드네요. 충전기를 휴대할 때 커넥터가 어디에 눌리지 않게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넥터가 “ㄱ” 모양이라 잘못하면 충전선이 HDMI 포트를 완전히 가려버릴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염두에 둬야겠네요.
충전기 무게는 326g으로 측정됐습니다. 노트북과 합쳐도 1.75kg 정도 되겠네요. 휴대하기에는 크게 부담되는 무게는 아니라고 봅니다.
[ 7. 가격 & 총평 ]
디자인, 내구성, 디스플레이에서 많은 부분을 희생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정말 만족스러운 노트북이었습니다. 기본 4GB 램과 128GB SSD 구성으로는 사용하기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필수인데, 이 부분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다면 보다 저렴하게 쓸만한 사양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가성비를 위해 DIY 정신이 필요한 노트북이라 볼 수 있겠네요.
사실 1.5kg 이하에서 쿼드코어 i5-8250U와 MX150이라는 사양을 챙길 수 있는 거의 최저가 제품이라 더 내려갈 곳도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 스위프트3가 생각보다 쓸만하다는 것이죠.
휴대성도 챙겨야겠고, 가끔 가벼운 게임도 해야겠고, 통장 잔고도 부족하다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품질에서 타협을 보고 업그레이드의 번거로움을 거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 자금이 모자라다면 4만 원짜리 4GB 램만 추가로 장착해주고 부족한 저장용량은 외장하드로 버티는 방법도 있겠군요.
참고로 Acer의 AS는… 그냥 없는 셈 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수리용 부품을 국내에서 수급할 수 있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는 게 속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3.25 추가 : 현재 램 가격이 리뷰 작성 당시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업그레이드 시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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