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주변기기

로지텍 MX Master 3 리뷰 – 업무용 마우스의 끝판왕일까?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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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로지텍 MX Anywhere 2S 마우스를 리뷰했었습니다. 사실 그 리뷰를 진행했던 이유도 바로 이 MX Master 3 모델의 리뷰를 위한 준비작업이었는데,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Anywhere 시리즈와 Master 시리즈의 차이점을 궁금해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MX Anywhere 시리즈는 로지텍의 최상위 사무용 마우스 시리즈인 MX Master 시리즈에서 기능을 조금 축소한 대신 휴대성을 강조시킨 모델입니다. (다양한 리뷰 포맷을 테스트하는 중이라 MX Anywhere 2S 리뷰는 평어체로 작성된 점 양해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리뷰는 Anywhere 2S와 직접적인 비교가 많이 있을 예정이니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12~13만원

 

[ 좋아요 ]

  • 사무용으로 최강의 기능성
  • 꽉찬 그립감
  • USB-C 규격

[ 싫어요 ]

  • 휴대성
  • 게임 성능
  • 휠 스크롤 기능

[ 한줄평 ]

휴대성 떨어지는 것만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업무용 마우스. 하지만 전 MX Anywhere가 더 좋아요.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그립감

3) 연결성 & 감도

4) 부가 기능

5) 총평

 


1) 스펙 & 가격

 

 

사실 스펙시트만 보자면 이전 세대 모델인 MX Master 2S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비슷한 외형에 동일한 센서, 배터리, 버튼 구성이어서 대체 뭐가 업그레이드 됐는지 알기 어렵죠. 참고로 현재 MX Master 3의 가격은 12~13만원 정도인 반면 구형 MX Master 2S는 8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가격 차이를 납득할 정도의 품질 차이가 있는지 여부가 궁금했습니다.

 

 

미리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으로 MX Master 3는 분명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체감이 될 정도의 업그레이드는 있지만 과연 4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2) 외관 & 그립감

 

이전 세대 모델과 외관상 가장 큰 차이점은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대신 고무의 비중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측면 그립의 다이아몬드 패턴이 조금 더 간결한 선형 패턴으로 바뀌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 그립감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신형 3세대 모델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고무 재질의 장기적인 내구성에 대해서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요.

 

마스터2 / 마스터3

 

저는 주로 소형 마우스를 사용해와서 처음 MX Master 3를 쥐어봤을 때에는 바디가 과하게 크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적응하고 나니 오히려 손 안에 비는 공간이 없어서 장시간 조작 시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다만 이런 물리적인 크기 때문에 자주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이 때문인지 뭔가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탑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느낌입니다.

 

 


3) 연결성 & 감도

 

연결성과 센서 감도는 이전 세대 모델들과 전혀 차이가 없지만 애초에 로지텍 다크필드 센서의 성능에는 불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단점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공적인 커서 가속도가 싹 빠져 있어서 딱딱 끊어지는 칼같은 조작감이 로지텍 MX 시리즈 특유의 매력이죠.

 

게임 용도로는 조금 뻣뻣한 조작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픽셀 단위의 문서, 사진 작업을 할 때에는 확실히 다른 마우스와 체감이 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고 느껴집니다. 애초에 게임을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니라서 실시간 dpi 변경 기능도 없고 무선/블루투스 마우스 특유의 지연속도가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게임이 주 목적이라면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하세요!)

 

 

사무용 마우스 치고는 상당히 폭넓은 dpi값 세팅이 가능하니 초기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제법 세세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마우스 감도를 설정할 때 정확한 dpi 값을 수치로 표기해주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제 설정값은 아래의 스크린샷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비교적 낮은 dpi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아주 사소하지만 개인적으로 MX Master 3의 충전 단자가 USB-C로 변경됐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집에 있는 전자기기는 대부분 USB-C 충전으로 통일한 상황에서 마우스 때문에 구형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사실 객관적으로 따지면 마우스를 충전할 일이 2~3개월 한번 정도 뿐이라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냥 기분상 충전 케이블이 통일되니 기분이 좋네요.

 

 

마지막으로 마우스를 충전한지 벌써 3주가 다되가는데 아직도 Logitech Options 앱에서 배터리는 3칸 모두 다 차있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광고 문구대로 1회 충전으로 2~3달 이상은 무난히 사용할 것 같습니다.

 


4) 부가 기능

 

MX Master 시리즈와 MX Anywhere 시리즈의 차별점이 바로 이 기능에 있습니다. MX Master 시리즈에는 별도의 횡스크롤 휠이 있어서 동영상 편집과 같은 타임라인 작업을 할 때에 훨씬 우수한 조작감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MX Anywhere 2S에서 Master 3로 갈아탄 이유가 USB-C 포트와 더불어 동영상 편집할 때의 편의성 때문이기도 했고요.

 

 

무한 스크롤 기능도 이전 모델에 비해 많이 개선됐는데, 이제는 수동으로 일반 스크롤/무한 스크롤을 전환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일정 이상의 힘으로 돌릴 때 무한 스크롤 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그런데 초기 설정으로는 이 SmartShift 기능이 너무 민감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한 스크롤이 발동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일반 스크롤 모드일 때에 힘을 애매하게 주면 아예 스크롤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는 등, 약간 프리미엄 마우스답지 않은 모습도 조금 보이더군요. 저는 그냥 힘조절이 익숙해져서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하지만 예민한 사용자는 많이 신경쓰일 것 같습니다.

 

 

MX Master 3의 모든 부가기능 버튼들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전 엑셀과 워드에서 횡스크롤 휠을 폰트 크기 변경 기능으로, 동영상 편집 툴에서 앞으로/뒤로가기 버튼을 이동/자르기 툴 전환 기능으로 지정해서 사용합니다.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지만 한번 사용하면 로지텍의 MX 시리즈 마우스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가 바로 이런 편리함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저 말뿐인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실제로 작업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5) 총평

 

뭔가 리뷰 중간에 세세한 불만사항을 많이 읊었지만, MX Master 3가 13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마우스라서 평가 기준을 조금 빡빡하게 잡은 탓이긴 하죠. 사실 MX Master 3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하려면 내부 스크롤 휠 메커니즘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하는데, 글로 다루기에는 너무 길고 지루해지는 감이 있어서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추후 동영상으로 해당 부분 보강해서 업로드할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리고요.

 

사소한 단점들이 조금 있지만, 여전히 영상/사진 편집 작업 용도로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마우스를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MX Master 시리즈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Logitech Options를 통한 MX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에 손이 길들여지면 다른 마우스를 쓰기 힘들어질 정도니까요.

 

그런만큼 MX 시리즈 마우스는 단순하게 “프리미엄 마우스 사야지” 라는 마음가짐보다는 뚜렷하게 컴퓨터 작업을 업으로 삼으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 사용자가 구매할 때 가장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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