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약 10년 이상 컴퓨터 GPU 시장은 엔비디아(NVIDIA)가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나마 AMD의 라데온 그래픽이 애플의 아이맥 시리즈와 엑스박스 같은 콘솔 게이밍 기기에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PC나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당연히 엔비디아 GPU가 달린 제품을 선택했죠. 기본적으로 동세대 GPU 중에서 엔비디아 제품이 성능이 좋기도 했고, 높은 시장 점유율 덕분에 다양한 게임과 프로그램에서 호환성이 뛰어나기도 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모험을 하면서 라데온 GPU를 선택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가 이런 반독점적인 입지를 이용해서 소비자에게 비판을 받을만한 가격 정책을 펼쳤던 적도 많지만요. 하지만 최근에는 가상화폐 채굴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성능 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