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저전력 노트북

HP17 by2001TU 성능 벤치마크 (i3-10110U / 4GB램 / UHD Graphics)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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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정보

 

 

HP17 by 시리즈의 스펙은 특출 날 것이 없습니다. 모든 구성이 정석적인 보급형 저전력 10세대 i3, 혹은 i5 구성이죠. (2001TU는 i3 / 2002TU는 i5) 애초에 사무용, 간단한 가정용 목적을 염두에 둔 세팅으로 보입니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요즘에는 보기 힘든 DVD 드라이브가 별도로 부착돼있다는 점인데, 아직 CD 장치를 많이 사용하는 공관서나 회사, 혹은 연령이 높은 사용자층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CPU : 클럭 & 발열

 

 

넉넉한 17인치의 내부 공간 덕분인지, 발열제어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발열 부담이 비교적 적은 2코어 4스레드 구조의 i3-10110U CPU라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중 정격 15W 전력 소모 상황에서도 63℃를 유지할 정도면 괜찮은 편이죠. 이 정도면 i5 모델도 발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사양 작업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 보니 굳이 정격 TDP인 15W 이상으로 구동하려는 모습은 안보입니다. 순간 터보 부스트도 20W 정도에서 그쳤고, 아주 짧게만 유지되는 모습이었네요.

 

인텔 10세대 저전력 i3~i5 정도는 충분히 감당 가능하되, 정격 TDP 이상의 전력 세팅은 없다는 수준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안정성 위주의 세팅)

 


CPU : 단순 벤치마크

 

 

역시 특출날 것 없는 점수입니다. 굳이 정격 15W TDP보다 높게 가지 않게 설정된 LG의 그램17과 싱글코어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측정됐네요. 당연하지만 물리적으로 코어 2개가 적은 i3 모델의 특성상 멀티코어 성능은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거나 노트북으로 간단한 영상 편집 작업도 하고 싶을 경우 i5 모델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전반적으로 그램17 모델과 비슷한 성능에 코어 온도는 조금 더 낮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무게 차이는 엄청나지만요!)

 


CPU : 복합 벤치마크

 

 

점수만 놓고 보면 아무래도 듀얼코어 구조인 i3의 한계가 보이는 부분입니다. 유독 PC Mark 벤치마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라이젠 3500U 모델들보다 뒤쳐지는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듀얼코어라는 구조적인 한계를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문서, 인터넷 작업에서는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지만 확실히 포토샵이나 영상 편집과 같은 그래픽 성능이나 멀티코어 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은 쾌적하지 못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픽 : Direct X

 

 

애초에 HP17 by 모델은 가벼운 가정용, 사무용 목적으로 나온 노트북이라 엄청난 3D 그래픽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특별히 점수를 분석해서 설명해드릴 부분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철저하게 사무 작업 용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픽 : 기타 API

 

 

울트라북 중에서도 내장그래픽이 강화되거나 별도의 MX 그래픽이 장착된 모델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노트북으로 조금이라도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병행하고자 한다면 확실히 i3-10110U 프로세서로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질 것 같네요.

 

이미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드렸지만,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는 UHD 시리즈의 내장그래픽 노트북은 철저하게 사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건 비단 HP17 by 시리즈의 문제가 아니라 LG 그램 시리즈와 같이 인텔 UHD 내장그래픽을 차용한 모든 노트북의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봐야겠죠.

 


실사용 : 게이밍

 

 

나름 내장그래픽이 강화된 인텔의 아이스레이크나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가 장착된 노트북들은 최소한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죠. 하지만 HP17 by2001의 i3-10110U 프로세서와 UHD 내장그래픽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저사양 게임도 제법 옵션 타협을 많이 해야 안정적인 60프레임 상태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와 같은 3D 그래픽은 아무리 그래픽 사양과 해상도를 최저로 낮춰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프레임 유지가 불안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고전 2D 게임 수준이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실사용 : 편집작업

 

 

당연한 결과지만, CPU의 멀티코어 성능이 중요한 동영상과 3D 그래픽 처리 작업에서는 상당히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애초에 내장그래픽 저전력 프로세서로 3D 모델링 작업은 힘들다 하더라도, 간단한 동영상 편집일도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4코어 구조인 i5 모델을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면 모를까, i3-10110U 프로세서로 이런 고사양 작업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면 금방 바닥나는 인내심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사용 기타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NVMe SSD는 고가의 노트북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40~50만원대의 저가형 모델에도 고속 NVMe 규격을 달아준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네요. 물론 NVMe 중에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한 성능이고, 일반적인 SATA 방식의 SSD 보다는 2배 가까이 빠르다고 봐도 됩니다.

 

SD카드 슬롯은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어서 카메라 사진 전송 용도로는 무리 없지만, 동영상 전송 시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성능 좋은 SD카드 슬롯은 속도가 약 3배 더 빨라요!)

 

무선 랜카드도 비교적 성능이 떨어지는 리얼텍 8822ce 모델이지만, 제가 사용하는 250mpbs 속도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1Gbps 수준의 와이파이 환경이 구축된 집이 아니라면 특별히 리얼텍 랜카드라고 해서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동일한 무선 랜카드가 장착된 게이밍 노트북 모델을 박하게 평가하는 이유는, 게이밍 용도라면 조금 더 핑이 낮게 나오는 카드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 총평 ]

 

사실 제가 지금까지 인텔 10세대 노트북은 주로 i5와 i7 모델만 사용해봤지, i3 모델은 처음 사용해본 것 같네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보면 점수가 많이 떨어져 보이지만, 사실 HP17 by 모델이 타겟하고 있는 “사무용, 가벼운 가정용” 목적으로는 충분히 빠릿한 성능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애초에 인텔의 7세대 CPU만 하더라도 저전력 모델은 듀얼코어가 일반적인 구조였고, 오늘 테스트한 i3-10110U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이기도 했으니까요.

 

 

철저하게 고사양 영상, 그래픽 편집 작업이나 게임 성능을 배제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만 잘 인지하고 구매한다면 i3-10110U도 나름 가성비 옵션으로 유효한 사양 구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HP17 by 시리즈도 i5 모델이 존재하긴 하지만 애초에 노트북의 컨셉과 용도,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대를 생각하면 i3 모델의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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