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저전력 노트북

삼성 갤럭시북 이온2 G58AW 성능 테스트 (i5-1135G7 / 16GB 램 / MX450)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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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정보

 

  • CPU : 인텔 i5-1135G7 (4코어 8스레드 / 10nm)
  • GPU : 엔비디아 MX450 (GDDR5 / 10W)
  • 램 : 16GB (온보드 8GB + SODIMM 8GB)
  • 디스플레이 : FHD 1920×1080 / 15.6인치 / sRGB 100% NTSC 89% / 60Hz / 345.7nits
  • 패널 : BOE0889 (BOE HF NE156FHM-N53)
  • SSD : SAMSUNG MZVL2256HCHQ-00B (256GB) / m.2 슬롯 2개
  • 무선카드 : 인텔 WiFi6 AX201
  • 배터리 : 69.7Wh
  • 무게 : 약 1.26kg
  • 가격 : 약 170만원 (램 추가 장착 비용 제외)

HWInfo Galaxybook Ion 2.HTM
0.14MB

 

삼성 갤럭시북 1세대 시리즈는 2020년에 소비자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갤럭시북 이온 2세대 모델은 CPU와 GPU 세대 업데이트가 됐더라고요. 덕분에 리뷰 시점 기준으로 아직 국내에서 MX450 그래픽을 만나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테스트해보는 첫 MX450 노트북이기도 하고요.

 

일단 시작하기 전에 갤럭시북 이온2에 장착된 MX450은 GDDR5 비디오 메모리에 10W 등급이라는 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MX450은 GDDR5 / GDDR6, 그리고 10W / 25W 등급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이온2의 MX450은 사실상 최하위 스펙이라고 할수 있겠죠. 그리고 온보드 램은 4266MHz 클럭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추가로 장착 가능한 램은 3200MHz가 한계라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스트레스 테스트 & 발열

 

 

주변 환경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갤럭시북 이온2 모델의 쿨링 능력은 약 20~25W 사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기존 인텔 저전력 CPU의 권장 전력이 15W 였고, MX 그래픽의 소모 전력이 10W 였으니까 이 정도면 그럭저럭 무난한 쿨링 성능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번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의 권장 전력이 28W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인지 CPU만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때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가 나왔는데, CPU와 GPU에 동시에 부하를 거니까 CPU의 클럭이 매우 불안정하게 요동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건 갤럭시북 이온2의 문제라기 보다는 갑자기 저전력 노트북의 요구 전력을 15W에서 28W로 높여버린 인텔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CPU : 단순 벤치마크

 

 

의외로 18~20W 수준의 쿨링 성능을 보여주는 에이서 스위프트5 모델보다 갤럭시북 이온2가 오히려 더 낮은 CPU 점수가 나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건 램 클럭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에이서 아스파이어5와 스위프트5는 쿨링 성능 자체는 비슷하지만, 램 클럭 차이 때문에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전에 확인했던 적이 있었죠. 따라서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는 노트북의 전력 유지 능력과 램 클럭에 따라서 성능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해지네요.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램 클럭이 성능이 미치는 영향이 조금 더 큰 것 같고요.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에 출시되는 타이거레이크 노트북들은 온보드 램 구조인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노트북 성능을 평가할 때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늘어났다고 봐야겠네요.

 


CPU : 복합 벤치마크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요즘은 PC Mark 10 테스트를 계속 진행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가벼운 작업을 반복하는 PC Mark 벤치마크의 특성 상 전반적인 시스템 안정성과 반응 속도를 평가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최신 노트북에서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서핑 점수를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갤럭시북 이온2는 확실히 MX450 그래픽이 달려있기 때문에 다른 11세대 타이거레이크 노트북보다 조금 더 좋은 종합 점수를 보여주긴 합니다.

 


그래픽 : Direct X

 

 

이 점수는 2가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1kg 초반대의 저전력 노트북 치고는 제법 좋은 결과이고, 부정적으로 보자면 MX450 외장그래픽을 달은 것 치고는 기대보다 낮은 점수죠. 그리고 최신 노트북들은 대부분 FireStrike보다 TimeSpy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제는 슬슬 국민 벤치마크인 “파스”를 놔줄 때가 아닌가 싶네요.

 

갤럭시북 이온2는 밸런스 모드나 고성능 모드나 최정 벤치마크 점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는 그냥 속 편하게 밸런스 모드로 설정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래픽 : 기타 API

 

 

대부분의 점수는 대략 예상한 범위 내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FurMark 점수는 오히려 MX450 그래픽이 인텔 Xe 내장그래픽보다 낮게 나오더라고요. 반복 테스트 후에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MX450 그래픽이 비교적 최신 GPU라서 드라이버 호환성 이슈가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아요.

 

어찌 됐건 MX450은 내장그래픽과 비교해서 단순 성능 외에도 별도의 VRAM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GPGPU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영상 편집이나 가벼운 게임, 그래픽 편집 작업 용도로는 내장그래픽 노트북보다는 최소한 MX나 GTX 그래픽이 있는 모델을 추천 드리는 편이고요.

 


실사용 : 게이밍

 

 

게임 성능에 대한 제 의견은 위의 3D Mark 결과와 동일합니다. 가벼운 휴대용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옵션을 타협하더라도 배틀그라운드가 그럭저럭 돌아간다는 것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저는 MX450 그래픽에서는 조금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하고 싶었거든요.

 

특히 25W 등급의 MX450 그래픽이 장착된 레노버의 신형 슬림5 모델은 거의 GTX1050 Max-Q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테스트 결과가 많아서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가벼운 노트북이 게임도 제법 잘 돌아가네” 라고 생각할 수는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MX450 노트북을 구매할 때에는 GDDR5 인지, GDDR6 인지, 그리고 10W 등급인지, 25W 등급인지 꼭 확인한 후 성능에 대한 기대치를 조절할 필요는 있습니다.

 


[ 총평 ]

 

갤럭시북 이온2의 성능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무게가 1kg 초반대인 경량 15인치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MX450 그래픽이라고 해서 너무 기대치만 높이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용자는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MX450 노트북 성능이 왜 이래?” 라는 개념이 아니라 “가벼운 노트북의 성능이 이 정도로 좋아졌구나” 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맞겠죠.

 

 

저도 현재 성능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서 2kg 나가는 게이밍 노트북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중인데, 요즘은 그냥 적당히 성능 괜찮은 저전력 노트북으로 갈아탈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MX450의 잠재력이 이것보다는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북 이온2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의 무게가 200~300g 정도 늘어나더라도 조금 더 성능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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