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6세대 – 댄디한 울트라북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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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패드는 원래 기업용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명성을 얻게 된 브랜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씽크패드”라는 브랜드에는 튼튼함, 정숙함과 같은 이미지가 꼬리표처럼 붙어 다닙니다. 공식적인 스펙시트에는 방수, 방진 등급이 표기돼있지는 않지만 씽크패드 X와 T 시리즈 노트북들은 항상 미군 MIL-SPEC 내구성 등급을 통과할 수준의 튼튼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일반 소비자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이렇게까지 튼튼한 노트북을 사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씽크패드 시리즈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디자인도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지만, 전 씽크패드의 레트로한 느낌보다는 XPS13의 모던한 느낌이 더 좋기도 했고요.

 

 

그나마 디자인은 취향의 문제라 쳐도 이 정도의 고가 울트라북은 마감, 디스플레이, 포트, 키보드, 트랙패드와 같은 사소한 부분들도 당연히 만족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리뷰 내용이 많이 험악해질까 봐 내심 걱정이 많았습니다. 과대평가된 제품이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고요.

 

 

다행히도 1주일 동안 씽크패드 X1 카본 6세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물론 울트라북 치고는 많이 비싸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만 사용해보면서 확실히 다른 노트북들과 차별되는 점들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차별점들을 위해서 다른 울트라북보다 수십만 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감당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될 문제겠죠.

 

좋아요 : 키보드 타건감 / 디스플레이 / 내구성

애매해요 : 디자인 / 키보드 배열

싫어요 : 가격 / 카메라 / 스피커

 


[ 리뷰 구성 ]

 

1. 스펙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카메라

5-1. 성능 : 벤치마크 & 발열

5-2. 성능 : 일상사용 & 게이밍

6. 배터리

7. 가격 & 총평

 


1. 스펙

 

 

사실 전반적인 스펙은 일반적인 고사양 울트라북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i7-8550U에 16GB 램, 적당한 크기의 배터리만 따지고 보면 100만 원 이상 저렴한 선택지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4레인 썬더볼트3, LTE 유심 슬롯, 500nits에 100% AdobeRGB를 자랑하는 HDR 디스플레이와 같이 세부적인 구성에서 차별화가 되네요.

 

특히 HDR 디스플레이는 제가 지금까지 본 노트북 디스플레이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세부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 세부적인 옵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하다 생각되는 구성은 최대한 줄여서 그나마 비싼 가격을 조금 완충시켜볼 수는 있습니다.

 

 


2-1. 외관 & 포트구성

 

처음 X1 카본을 봤을 때 “와 이쁘다”라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투박해 보여서 비싼 돈을 주면서 구매하기는 조금 아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죠. 굳이 동일한 사양에 비싼 돈을 주고 산다면 무조건 디자인이 이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도 나름 1주일 쓰다 보니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장점이 느껴지더군요. 비즈니스 용도를 우선순위로 두고 제작된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델 XPS13과 비교해서 조금 미안하지만 느낌으로 보면 트랜디한 정장과 하늘하늘한 이쁜 드레스와의 차이 정도가 아닐까요?

 

 

베젤은 그냥 적당히 얇은 편입니다. 상단 베젤은 다른 기기들에 비해 조금 있는 편이지만 전 상단 카메라가 하단에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상단 베젤이 조금 두꺼운 게 낫기 때문에 불만스럽진 않습니다.

 

 

포트는 SD카드가 없다는 점, 그리고 HDMI 포트가 1.4버전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럽습니다. HDMI 포트야 썬더볼트3 포트로 디스플레이 출력을 하면 4K 60FPS 디스플레이 지원이 가능하니 별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SD카드가 없기 때문에 카메라 사진을 자주 다루는 사람일 경우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힌지 아래쪽에 마이크로 SD카드와 유심 슬롯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SD카드는 슬롯 형식이기 때문에 수시로 끼고 빼는 용도가 아니라 반영구적인 용량 확장의 용도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UHS-II 인터페이스 지원이기 때문에 성능 좋은 마이크로 SD카드만 사용한다면 손쉽게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겠네요.

 

 


2-2. 내구성 & 내부구조

 

씽크패드 노트북이 튼튼하다는 말이 그냥 브랜드 이미지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어서 사실 내구성에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힘을 줘서 조작해보니 정말 덱의 눌림이나 디스플레이의 휘는 정도가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훨씬 덜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매트 블랙 소재는 지문이 잘 남는 것이 큰 단점 중 하나인데, 신기하게도 X1 카본은 델 XPS13과 같은 카본 섬유 재질보다 지문이 훨씬 덜 묻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손톱으로 키보드 하판을 제법 세게 긁어봐도 흔적이 남지 않는 것으로 봐서 정말 고품질 탄소 섬유를 사용한 것이 맞긴 한가 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Thinkpad 로고가 박힌 틈 사이에 먼지가 잘 낀다는 것입니다. 음식물 부스러기가 눌어붙으면 매우 흉해질 것 같으니 노트북 근처에서 취식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비즈니스용으로 개발된 노트북이라 그런지 내부에 접근하기는 매우 쉬웠습니다. 십자 나사 5개만 제거하면 하판에 큰 저항감 없이 개봉이 가능합니다. 나사도 탈착형이 아니라 하판에 부착된 형태라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나사가 적다고 해서 평상시에 하판이 헐렁하게 느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사실 내부에 접근해도 램이 온보드 형식이라 딱히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습니다. SSD를 교체하자니 이미 충분히 고성능이고, 정 필요하다면 와이파이나 LTE 모뎀을 교체할 수는 있겠군요. 배터리도 손쉽게 탈착이 가능할 것 같은 구조이기 때문에 추후 배터리 교체도 셀프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씽크패드 시리즈는 부품 구하기도 수월하니까요.

 

 

개봉기에서 흡기구가 너무 작고 냉각용 팬이 한 개뿐이라서 발열에 대해 걱정했는데, 그나마 듀얼 히트파이프인 것을 보고 나니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CPU에서 냉각팬까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그나마 열처리가 잘 되는 것 아닌가 싶군요.

M.2 SSD 슬롯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 살짝 아쉽지만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으로 어느 정도 완화가 가능한 문제이긴 합니다.

 


3. 키보드 & 트랙패드

 

키보드의 키감은 정말 제가 사용해본 노트북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나름 비싸다고 하는 노트북을 많이 만져본 편이지만 X1 카본의 키보드는 뭔가 다른 수준의 물건이라 느껴질 정도네요. 울트라북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8mm의 키 트래블을 자랑합니다. (보통 얇은 울트라북은 1.0~1.4mm 정도)

 

이 가격대에서는 당연한 소리겠지만, 키보드 백라이트도 지원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키보드 배열이 영 좋지 못합니다. 아무리 씽크패드 시리즈의 전통이라지만 FN키가 Ctrl 왼쪽에 있는 레이아웃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PgUp/PgDn 키가 방향키와 바로 붙은 것도 매우 거슬립니다. 차라리 해당 기능을 Fn+방향키로 처리하고 방향키 크기를 키우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나마 전원 버튼은 다행히도 다른 키들과 독립된 공간에 있습니다.

 

(18.10.12 추가 : FN키와 Ctrl키는 레노버 Vantage 앱을 통해서 스위칭 가능하다고 합니다.)

 

 

트랙포인트는… 생각보다 타이핑할 때 걸기적 거리는 일은 없었지만 마우스를 조작하는 용도로 쓰기에는 영 적응이 안 됩니다. 감도 변화도 적응하기 힘들고 트랙패드의 제스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쓸 일이 없을 것 같네요.

 

트랙패드는 프리시전 드라이버에 감도도 마음에 들고, 클릭음도 과하게 시끄럽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트랙포인트의 전용 버튼들 때문에 트랙패드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조금 불만이지만요.

 

 

지문인식기는 전원 버튼에 내장된 형태를 더 선호하지만 그래도 트랙패드 구석에 위치하지 않은 것만 해도 합격점입니다. 지문인식률은 좋지만 인식 속도가 타 노트북의 지문인식기보다 느린데, 추가 보안장치가 있기 때문이라 하네요.

 

 


4. 디스플레이 & 카메라

 

HDR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모델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최상의 디스플레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우수하다는 맥북 프로보다 스펙상 우위입니다. (100% AdobeRGB / 500nits)

 

처음에 노트북을 켜보면 뭔가 색이 엄청 진하고 밝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sRGB 100% 미만의 다른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한눈에 차이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색이 너무 과도하게 진해서 눈이 아프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색 설정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프리셋을 찾아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HDR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면 저반사 패널이나 터치 기능을 선택할 수 없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느껴지네요. (당연히 HDR 모델이 더 비쌉니다)

 

힌지의 고정력 밸런스도 매우 좋습니다. 한 손으로도 부드럽게 열리면서 사용 중에 모니터가 흔들리는 일이 없을 정도로 고정이 잘 됩니다. 가벼운 기기일수록 하기 힘든 일인데, 이런 섬세한 엔지니어링은 마음에 드네요.

 

 

디스플레이 상단의 카메라는… 꽤 실망스럽습니다. 화상 통화를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자글자글함이 느껴지긴 합니다. 일반 노트북이면 넘어갔을 부분인데, 비즈니스 노트북에서는 조금 케어가 필요한 스펙이 아닌가 싶네요.

 

물리적으로 카메라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것은 칭찬할만하지만 안면인식 IR 기능이 있는 카메라 옵션에서는 또 카메라 차단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HDR 모델에서는 안면인식 기능을 추가할 수 없는 등, 스펙 구성할 때 조금 혼란은 유발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5-1. 성능 : 벤치마크 & 발열

 

사실 싱글팬 구조와 좁은 흡기구로 인해 쓰로틀링이 심하게 걸려서 벤치마크 점수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점수가 좋게 나와서 조금 놀랐네요.

 

Firestrike는 그래픽 성능에 조금 더 치중한 벤치마크이기 때문에 동일한 사양의 울트라북과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900후반~1000초반으로 보이는데, 살짝 우월한 정도네요.

 

 

Cinebench 500점대를 기록한 HP 스펙터 X360과 요가920이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스펙터 X360은 제가 리뷰할 때 497점으로 나왔죠…) 물론 세대 차이가 있지만 45W급의 7700HQ를 장착한 델의 XPS15 9560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점수라는 사실은 충격적이군요.

 

이론상 성능 좋은 eGPU만 연결하면 7세대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전 eGPU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내린 결론은 대부분의 병목현상이 CPU에서 오기 때문에 CPU의 쓰로틀링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제가 올해 초에 봤던 리뷰 자료에 의하면 카본 X1은 90℃까지 쓰로틀링이 걸리지 않고, 대체로 최대 터보 클럭인 3.8GHz까지 유지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70℃ 부근부터 쓰로틀링이 걸리기 시작하고, 이 때문에 CPU 스트레스 테스트 시 클럭이 2.4~2.7GHz 부근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주기적으로 CPU를 90℃까지 오가게 하는 것에 대한 장기작인 부품 문제가 우려돼서 BIOS 업데이트를 한번 해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덕분인지 팬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안정성을 위해 성능을 조금 희생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서멀 그리스를 재도포하고 언더볼팅하고 노트북 쿨링 패드를 사용해서 최대 3.8GHz 부스트 클럭을 뽑으면서 eGPU로 최대한의 성능을 극대화 하갰다는 꿈은 날아간 것 같군요. 뭐 부품의 수명도 중요하니까요… 사실 2.5GHz 부근의 안정 클럭도 나쁜 결과는 아니긴 합니다.

 

 

표면에 사용자한테 전달되는 발열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입니다. 무릎에 올리고 사용했을 때 하판에 느껴지는 발열은 의외로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키보드 쪽을 통해서 전달되는 열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살짝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겠네요.

 

 

SSD 속도는 “미칠 듯이” 빠르다는 평을 많이 봤는데, 제 리뷰 유닛에 장착된 아이는 그냥 중상위권 수준의 결과가 나왔네요. 뭐 장착된 SSD는 유닛마다 편차가 있으니까요. 나쁜 결과는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만족하기로…

 

 


5-2. 성능 : 일상사용 & 게이밍

 

사실 이 정도 스펙에서 일상적인 인터넷, 동영상 시청, 문서작업에서 불편함을 느끼기는 힘듭니다. 애초에 그런 용도로 최적화된 노트북이기도 하고요. 사진이 제법 많은 제 블로그 포스트 12개를 한꺼번에 열어도 금방 로딩되고, 먼저 로딩이 끝난 페이지는 스크롤링을 해도 전혀 밀림이 없습니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울트라북의 특성상 게이밍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마 몇몇 메이저 타이틀은 720p 해상도에 저사양 옵션으로 돌릴만하지만 그렇게 게임을 돌리기에는 X1 카본의 디스플레이가 아까운 느낌이 드네요.

 

eGPU와 함께 사용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이 부분은 별도로 테스트한 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게임 영상 몇 개만 보자면 :

 

배틀그라운드는 그냥 시도도 하지 마세요. 맨정신으로는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X1 카본의 사운드는 살짝 실망스럽긴 합니다. 일단 스피커가 하단에 있다는 점은 품질만 좋다면 용서가 가능하지만, 고음에서 조금 거슬릴 정도로 찢어지게 들린다는 점은 감점 요인이네요. 가벼운 기기에 좋은 스피커를 넣는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긴 한가 봅니다.

 


6. 배터리

 

배터리 성능도 평균 이상입니다. 물론 HDR 디스플레이 모델로 화면 밝기 500nits로 사용하면 4시간 반 정도 만에 배터리가 다 닳아버리지만, 일반적으로 그 정도 밝기로 사용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화면 밝기 70% 정도로 사용해도 어지간한 프리미엄 울트라북 100% 밝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밝게 느껴지는데, 이 기준으로 약 7~8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블로그 포스팅, 이미지 검색, 배경에 유튜브로 음악 틀거나 중간에 영상을 조금씩 보는 정도 수준의 사용 기준입니다.

 

 

충전은 65W 충전기로 할 경우 약 1시간 만에 10%에서 90%까지 충전됩니다. 휴대폰 배터리보다 빨리 충전되는 느낌인데, 일단 빨라서 좋긴 하지만 배터리의 장기 수명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고속 충전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45W 충전기 옵션으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화면 밝기만 과도하게 올리지 않고 게임이나 영상 편집과 같은 무거운 작업만 안 한다면 하루 종일 써도 배터리를 다 쓰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소한 배터리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7. 가격 & 총평

 

솔직히 말하자면 리뷰 전까지만 해도 X1 카본 시리즈가 브랜드 네임밸류에 의지하는 과대평가된 울트라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펙시트 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사소한 부분들에서 의외의 만족감을 안겨주면서 그래도 비싼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됐네요. 이 부분은 X1 카본한테 사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지적할 부분이 많이 없는 매우 밸런스가 좋은 노트북임에는 틀림없지만, 역시 제 돈으로 구매해야 한다면 망설일 것 같습니다. 비싼 값을 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과연 그 비싼 값이 저한테 필요한지에 대한 확신은 없기 때문이죠.

 

최하위 i5-8250U 모델에 FHD 패널, 16GB 사양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200만 원 이하라는 매력적인 가격이 나올 것 같지만, 최하위 모델은 16GB 세팅을 허락해주지 않더군요…

 

 

울며 겨자 먹기로 i5-8350U를 선택하면 16GB 램 옵션 선택이 가능합니다만, 그럴 바에 7만 원 더 주고 i7-8550U를 사용하지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납니다. 물론 전략적인 사양 배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얄밉네요.

 

 

만약 저보고 구매하라고 한다면 i7-8550U, F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16GB 램, 안면인식 카메라 정도 사양으로 주문하고 나중에 여유 되면 128GB SSD만 용량 넉넉한 것으로 바꿀 것 같네요. 그러면 아슬아슬하게 가격이 200만 원 이하로 나옵니다. 조금 여유 있으신 분들은 SSD와 충전기를 업그레이드해서 구매하셔도 될 것 같고요.

 

사실 가격적으로 가장 부담되는 업그레이드가 바로 HDR 디스플레이인데, X1 카본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해서 마음이 쓰리긴 합니다…

 


[ 구매 링크 & 할인쿠폰 ]

 

현재 씽크패드 X1 카본 6세대는 단종이며, 7세대 제품은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제공해드리는 링크는 CPU가 개선된 7세대 제품의 구매 페이지라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씽크패드 시리즈는 레노버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커스텀 주문을 하는 것을 보통 권장드립니다. 오픈마켓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고 세부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장바구니에 원하는 사양을 선택하신 후 “JNTECH” 쿠폰 코드를 입력하시면 추가 할인이 적용됩니다.

 

제공해드린 링크와 쿠폰을 통해서 제품을 구매하시면 저희 채널에 소정의 커미션 수익이 발생한다는 사실과, 오픈마켓의 시세에 따라 저희가 제공해드린 링크가 최저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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