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에이서 프레데터 헬리오스300 PH315 리뷰 – 더욱 고급스러워진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의 대명사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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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노트북 시장에서는 휴대성이 강조된 울트라북이 가장 핫한 제품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데스크탑을 대체할 수 있는 고사양 노트북의 품질이 많이 좋아지면서 매력적인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그만큼 게이밍 노트북도 더 이상 게임 용도 외에도 다양한 용도를 아우를 수 있도록 디자인과 무게, 발열이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은 에이서의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기존에는 화려한 붉은색 디자인에 휴대성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무게, 발열 제어에 치중된 모델이었죠.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신형 헬리오스 300은 무게와 디자인을 크게 개선되어서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북미 리뷰어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았던 만큼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이 현재 치열한 국내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 디스플레이 / 마감 / 확장성

애매해요 : 트랙패드 / 발열 / 휴대성

싫어요 : 사운드 / 표면온도 / 팬 소음

한줄평 : 소문만큼 완벽한 녀석은 아니지만 확실히 장점이 많아요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제가 리뷰한 헬리오스 300은 RTX2060 그래픽 모델입니다. 특별히 RTX 등급의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보다 저렴한 GTX1660Ti 옵션을 추천드리고 싶으니 해당사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모델을 구매하더라도 헬리오스 300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16GB 이상의 램을 장착하는 것이 권장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비용도 고려해야 하고요.

 

 

과거에는 100만원 초~중반대의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고급스러운 마감이나 디스플레이 품질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지만, 헬리오스 300은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줬다는 것이 특징이죠.

 

스펙시트를 꼼꼼하게 살펴봐도 특별하게 원가절감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보통은 USB-A 2.0, HDMI 1.4, 혹은 색상 재현력이 낮은 120Hz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인 원가 절감 항목인데 해당 부분 모두 고급 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하고 나서 “아, 당했다” 싶은 뒤통수 맞을 걱정이 비교적 적다는 것이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2-1 외관 & 포트구성

 

 

기존 에이서의 프레데터 시리즈는 붉은 톤의 헬리오스 시리즈, 그리고 푸른 톤의 트리톤 시리즈로 디자인이 구분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헬리오스 시리즈도 푸른 색상으로 통일한 듯 싶군요.

 

개인적으로 강렬한 붉은색 위주의 노트북 디자인은 싫어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변경점입니다. 헬리오스 시리즈를 업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훨씬 덜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물론 키보드의 WASD 키가 강조된 점, 그리고 전원을 켰을 때 후면 LED가 푸른색으로 점등되는 점과 같이 게이밍 노트북스러운 유전자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디자인이 훨씬 모던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레노버 리전 Y540이나 에이수스 ROG G531과 같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은 하판을 제외한 상판과 키보드덱은 모두 알루미늄 마감이라는 점 때문에 경쟁 제품보다 고급스럽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루미늄을 상당히 많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동급 게이밍 노트북과 무게가 비슷한 수준입니다.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의 특성상 2kg 이하의 가벼운 모델은 가격이 200만원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만족할만한 무게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인 휴대 패턴으로는 크로스백에 넣기에는 살짝 부담되지만 백팩에 수납하고 다니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무게입니다.

 

 

포트 구성은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고 든다면 USB-C가 썬더볼트3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SD 카드 슬롯이 없다는 것 정도가 단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태생이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둘 다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 포트이기 때문에 해당 사항 때문에 점수를 깎기는 애매합니다.

 

USB-A 포트도 넉넉하고 HDMI, DP, USB-C 포트를 통해 다중 모니터 연결 구성이 수월하다는 것이 특히 마음에 드네요. 그 외에도 켄싱턴 락, 유선 랜과 같은 부가적인 포트도 모두 있기 때문에 동글 없이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열 통풍구 때문에 포트가 약간 하단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기기 연결이 많이 되어 있을 때 약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발열 제어를 위한 구조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포트 몇개는 후면으로 보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살짝 있습니다.

 


2-2 내구성 & 내부구조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의 알루미늄은 의외로 저급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보다 고급 기종인 트리톤 500과 동일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재질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나더군요.

 

물론 알루미늄 재질의 특성상 긁힘에 의한 손상은 조심해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상/하부 하우징 모두 튼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 많이 경량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이 오히려 좋아진 느낌이라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마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눈에 거슬릴만한 단차나 틈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 플라스탁과 메탈이 같이 사용되는 노트북들은 두 재질이 만나는 부위의 마감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헬리오스 300은 이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힌지 밸런스도 좋아서 한 손으로 노트북 개봉도 쉽게 가능하고, 고정력도 매우 좋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마감과 내구성 측면에서는 가격대를 초월한 품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기존에 투박한 느낌의 플라스틱 재질이었던 헬리오스 300 시리즈보다 상위 에이서 트리톤 시리즈에 가까운 마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판 개봉 과정도 쉬운 편입니다. 일반 십자 나사 10개를 제거한 후 후면부터 조심스럽게 열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노트북 내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단, 에이서 노트북은 임의로 하판을 개봉하면 무상 AS가 거부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에는 2개의 soDIMM 램 슬롯, 2개의 m.2 SSD, 그리고 2.5인치 베이, 그리고 교체 가능한 와이파이 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장성으로 보자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구성이군요.

 

개인적으로 저장소 확장 슬롯이 3개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구성하기에 따라서 데스크탑 못지 않은 수준의 대용량 구성도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하단의 2.5인치 슬롯을 포기하고 대용량 배터리 옵션이 있었다면 더욱 유연한 구성이 가능했겠지만, 그럴 경우 헬리오스 300이 트리톤 시리즈를 완벽하게 팀킬하는 구성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해당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200만원대의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시리즈와도 충분히 경쟁 가능했겠죠.

 


3. 키보드 & 트랙패드

 

키보드 키감은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좋은 편입니다. 빠른 반복 입력이 요구되는 게이밍 노트북의 특성상 키 압력이나 깊이가 얕은 편이지만 촉각 피드백은 충분히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무한 동시 입력은 지원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6개 이상의 키를 동시에 눌러야 충돌이 발생하기 시작하니까 어지간한 게임 중에서는 키 충돌 때문에 문제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주의해야 되는 점으로는, 팜레스트의 모서리 부분의 마감이 약간 날카로운 편이라 타자 시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키 배열은 전원 버튼의 위치, 방향키와 프레데터 센스 전용 버튼이 넘버패드를 침범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매우 정석적입니다. 특별히 적응하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저도 예전에는 노트북에 넘버패드가 있는 것을 선호했지만, 15인치 이하의 노트북에서는 그냥 깔끔하게 텐키리스 배열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넘버패드는 완전히 정석적인 배열이 아닌 이상 유용하게 쓰기 힘들다는 생각이라서요.

 

 

RGB 백라이트나 WASD 키가 강조된 점 덕분에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나는 키보드덱 디자인이라서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나마 백라이트 색상은 취향에 맞게 변경 가능하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아야겠죠.

완전히 자유로운 RGB 설정은 아니고 키보드 구역을 4개로 구분해서 색상을 지정해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헬리오스 300의 트랙패드는 개인적으로 평가하기 많이 애매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트랙패드 자체의 성능이나 질감은 제가 사용한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최상급이었지만, 위치가 너무 과하게 키보드덱의 왼쪽에 치우쳐 있어서 사용하기 불편했네요.

 

넘버패드가 있는 노트북은 대부분 트랙패드가 정중앙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헬리오스는 왼쪽 쏠림이 특히 심해서 좌클릭을 의도했는데 자꾸 우클릭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되는 문제겠지만요.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헬리오스 300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디스플레이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144Hz 디스플레이일 뿐만 아니라 IPS에 sRGB 100%에 가까운 고품질 패널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심지어 일부 144Hz 패널은 최대 밝기가 250nits 정도인 반면 헬리오스 300의 디스플레이는 300nits 이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2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 가격대에서는 최상의 디스플레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보다 상위 기종인 헬리오스 700보다 디스플레이 품질은 더 좋은 것으로 측정됐을 정도여서 조금 당황스러웠네요. 사진, 영상 보정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좋은 패널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사운드 품질은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애초에 이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에서 특별히 기대하는 부분이 아니긴 하죠. 여느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최대 볼륨이나 베이스는 모두 부족하고, 해상력도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사운드 품질에 둔감한 사용자라면 그냥 쓸만할 것이고, 뭔가 제대로 음악 감상이나 박진감 넘치는 게임 사운드를 기대하고 있다면 그냥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5. 성능 & 발열

 

신형 헬리오스 300은 북미 리뷰어들 사이에서 발열이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 모델입니다. 내부 구조를 보면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언더볼팅이 된 상태로 출고된다는 것 때문에 비교적 발열이 덜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좋게 보자면 사용자가 번거롭게 언더볼팅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나쁘게 보자면 사용자가 추가로 노트북의 발열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적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전 그래도 제조사 입장에서 발열 제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내부 구조가 매우 유사한 레노버 리전 Y540보다 좋은 CPU 발열 제어를 보여줍니다. (비슷한 클럭 유지 시 약 8℃ 정도 낮은 온도)

 

 

제가 테스트한 RTX2060 모델의 성능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지만, 최근에 테스트했던 GTX1660Ti 노트북들과 비교하면 게임 성능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굳이 RTX 특유의 레이 트레이싱, DLSS 기능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전 가급적이면 GTX1660Ti 모델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대부분의 최신 고사양 게임도 평균 60FPS 이상 확보가 가능했고,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쟁적인 게임에서는 약간의 옵션 타협으로 144FPS까지 쉽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RTX2060 모델의 장점이라고 하자면, 오토캐드와 같은 OpenGL, 혹은 동영상 랜더링 가속 능력이 일반적인 GTX 모델보다 더 좋다는 것이겠네요. 만약 노트북을 3D 그래픽 편집, 혹은 도면 작업 용도로도 활용하신다면 RTX 모델도 나름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일반적인 문서, 인터넷과 같은 가벼운 작업에서는 데스크탑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구동이 됩니다.

 

 

헬리오스 300의 발열 제어가 좋은 또 다른 이유가 바로 프레데터 시리즈 특유의 에어로 블레이드 쿨링팬 때문이기도 하죠. 일반적인 평평한 날개가 아니라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구조라서 RPM 대비 쿨링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쿨러 소음이 동일한 dB 크기로 측정되어도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날카로운 고음이 나서 조금 더 거슬리는 편입니다. 시끄럽지는 않지만 소리 자체가 조금 거슬린달까요…

 

최대 팬 속도에서 소음이 50dB 이하면 상당히 준수한 편이지만 특유의 소리 때문에 헤드폰 없이는 사용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다행히 팬 속도 자동 상태에서는 게임 구동 중에도 소음이 평균 35dB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헬리오스 300은 내부 쿨링이 좋은 대신 표면 온도가 매우 뜨겁게 측정됐습니다. 이는 내부 발열의 일부를 알루미늄 패널을 통해서 해소시키기 때문일 것으로 보이는데, 게임 중에는 WASD 키까지 열이 일부 전달돼서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팬 속도를 최대로 돌리면 상당 부분 해소가 되지만 그러면 소음을 감당해야 되니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노트북을 닫은 상태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 발열제어 성능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국 헬리오스 300의 놀라운 발열제어 성능도 높은 표면 온도와 소음이라는 등가교환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아무리 내부 설계가 좋고 기본 언더볼팅이 되어 있어도 물리 법칙을 피해가지는 못하나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취향을 확실하게 탈 것 같으니 꼭 구매 전에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내부 쿨링 위주의 설계, 외부 표면온도는 뜨거움)

 


6. 배터리

 

배터리 지속력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보통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에서 배터리가 오래 버틸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심 4시간 정도는 버텨주면 가끔 충전기 없는 상황에서도 활용하기 편하기 때문이죠.

 

가벼운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유튜브 시청 용도로 배터리가 3시간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헬리오스 300은 밝은 디스플레이 주사율과 밝기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밝기를 100%로 테스트한 것이 영향을 많이 미쳤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죠.

 

화면 밝기를 70%, 주사율을 60Hz로 제한하면 4시간 확보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충전 속도는 빠른 편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잠시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패턴으로는 사용하기 용이할 것 같습니다. 1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됐네요. 보통은 비슷한 스펙의 게이밍 노트북은 완충에 2시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아쉽게도 USB-C 포트를 통한 PD 충전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충전기를 항상 들고 다녀야 합니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에서 보기 힘든 기능이기 때문에 단점이라 하기에는 애매하지만요.

 

심지어 헬리오스 300의 충전기는 제가 최근에 리뷰한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가장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하고 다니기 많이 힘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RTX2060이나 되는 고사양 노트북에 180W 규격의 충전기가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데, GTX1660Ti 노트북과 게임 성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공급 전력 부족으로 인한 GPU 전력 제한)

 

보다 무겁고 큰 충전기를 사용해서 성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많기 때문에 이 부분도 취향이 갈릴 것으로 보이네요. 전 그냥 성능을 조금 타협하고 휴대성을 챙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7. 총평

 

해외 리뷰에서처럼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의 제왕”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최상급의 디스플레이 품질과 마감을 자랑했고, 발열제어 성능도 경쟁 기종 중에서 중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출시된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들은 성능 뿐만 아니라 부가적인 디자인, 마감, 디스플레이 품질도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북미에서는 헬리오스 300이 먼저 출시됐고, 국내에서는 리전 Y540과 ROG G531이 먼저 출시됐기 때문에 평가의 온도가 조금 달랐던 것이겠죠.

 

저도 2019년 하반기 게이밍 노트북 중 처음 만져보게 된  ROG G531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였으니, 북미 리뷰어들이 헬리오스 300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 무엇인지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성능은 경쟁 기종인 리전 Y540과 ROG G531의 딱 중간 정도인 느낌이었고, 휴대성은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괜찮은 편이니까 해당 부분을 감안해서 구매 결정을 내리면 될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저장소 확장 슬롯이 3개라는 점 때문에 현재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 중인 씽크패드 X1 익스트림을 헬리오스 300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사용하는 사진, 영상을 현재는 클라우드에 저장 중이지만, 헬리오스 300을 사용하면 모두 로컬 저장할 수 있을 정도의 용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씽크패드 익스트림의 성능 자체는 매우 만족하지만 가끔 게임할 때에는 아쉬움이 생겨서 항상 GTX1660Ti 이상 등급의 노트북에 눈이 가기도 했고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에서 휴대성, 확장성, 마감을 중시한다면 헬리오스 300이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별한 목적인 있는 것이 아닌 이상 GTX1660Ti 모델이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는 점은 기억해주세요.

 


본 포스트 내용은 부분적으로 인용하셔도 됩니다. 단, 출처 링크는 확실하게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이나 건의사항, 깨진 링크 제보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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