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비교 자료

울트라북 그래픽 성능 대전 – 인텔 내장그래픽 vs 라이젠 베가 그래픽 vs MX250/MX350

노트북계의 TMI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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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으로 게임도 가끔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양 중 하나가 바로 그래픽 성능이겠죠. 당연히 GTX, 혹은 RTX 등급의 GPU가 장착된 노트북이 게임 성능은 압도적으로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휴대성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노트북의 휴대성을 중시한다면 대부분 내장그래픽이나 MX 그래픽 시리즈가 장착된 저전력 울트라북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되죠.

 

내장그래픽 / MX 그래픽 / RTX 그래픽 노트북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내장그래픽과 MX 그래픽의 성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추가로 AMD의 라이젠 내장그래픽의 등장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져서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대략적으로 각 GPU 모델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직관적인 수치로 안내를 해보고자 합니다.

 


1. 개요

 

시작하기에 앞서, 제조사에서 각 GPU를 설계할 때의 의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AMD에서 라이젠 모바일 CPU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내장그래픽” 이라는 존재는 그저 가벼운 문서 작업, 인터넷 브라우징 정도만 수행하기 위한 역할이었습니다. 경량형 노트북에 별도의 GPU를 장착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구동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고 보면 되겠죠.

 

이 때문에 CPU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인텔 내장그래픽 제품은 게임을 구동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내장그래픽 성능이 조금 강화된 Iris Plus 모델도 존재했지만,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래서 엔비디아(NVIDIA)에서는 노트북의 휴대성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전력만 소모하는 수준에서 내장그래픽보다 월등하게 성능이 좋은 MX 그래픽 시리즈를 출시하게 됩니다. 초기 MX150 그래픽 기준, 나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같은 캐주얼 게임은 옵션을 타협해서 구동은 가능한 수준까지 오게 됐고요.

 

그리고 내장그래픽으로 다루기 힘들었던 동영상 편집 툴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원활하게 구동 가능할 정도여서 저는 나름 MX150 그래픽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었죠.

 

 

그러던 와중에 AMD 라이젠 노트북 CPU도 등장하게 됐는데, 이 녀석이 예상 외로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좋았습니다. 램의 구성에 따라 성능 편차가 심하지만, 듀얼채널 구조로 시스템 램만 넉넉하게 확보해준다면 MX150 그래픽의 성능을 흉내낼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이죠.

 

이 때문에 2019년에는 라이젠5-3500U CPU가 장착된 가성비 노트북들이 날개가 돋힌 듯이 팔리게 되면서 라이젠 CPU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에 질세라 인텔도 10세대 아이스레이크 CPU에서는 다시 Iris Plus 그래픽이 내장된 라인업을 선보이기 시작했고요. 최근에 엔비디아도 점점 높아지는 내장그래픽 성능에 위협을 느꼈는지, 새로 출시된 MX350은 기존 MX250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쟁은 소비자에게 좋은 것)

 

 

그래서 현재 경량 노트북 시장은 :

 

  1. 간단한 사무 용도의 인텔 UHD620 내장그래픽
  2. 조금 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라이젠의 베가 그래픽과 인텔의 Iris Plus 그래픽의 대결 구도
  3. 언제나 내장그래픽 성능보다 우위를 점하려고 페이스를 조절하는 엔비디아의 MX 시리즈

 

이렇게 3가지 단계로 분류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테스트 기준은 가장 대중적인 3D Mark FireStrike(일명 파스)를 기준으로 평가해보겠습니다. FireStrike 총점에는 CPU의 성능도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순수 그래픽 점수만 분리해서 본다는 점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인텔의 UHD620 내장그래픽도 성능이 많이 좋아진 것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젠의 베가 그래픽이나 엔비디아의 MX 그래픽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해 보이긴 하죠.

 

내장그래픽이 강화된 모델 중 인텔 Irus Plus G4는 사실상 일반 UHD620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최소한 Iris Plus G7 정도로 올라가야 유의미한 성능 향상이 느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Iris Plus G7은 라이젠의 Vega8 그래픽과 비슷한 성능이었고요.

 

엔비디아의 MX 시리즈는 100번대와 200번대 사이에는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하위 MX230 그래픽은 라이젠의 Vega10, 혹은 르누아르 CPU에 장착된 Vega6에도 따라잡힐 정도라 사실상 외장그래픽으로써의 지위가 매우 약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MX150과 250 중 점수가 낮게 나온 2모델에 대해서는 :

 

  1. 삼성 올웨이즈는 쿨링 성능이 매우 좋지 못했던 모델
  2. 젠북 듀오는 MX250 그래픽 중에서 10W 저전력 모델 (보통 MX250은 25W)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인텔과 AMD의 내장그래픽 성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자, 엔비디아도 이에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최근 출시한 MX350은 성능이 대폭 향상된 모습입니다. 이 정도면 한 세대 동안은 내장그래픽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될 것 같네요.

 

 


3. 게임 성능 비교 – LoL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인텔 UHD620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중 가장 고사양에 속합니다. 당연히 일정 수준 그래픽 옵션을 타협해야 했고요. 그리고 그래픽이 강화된 울트라북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제는 경량 노트북에서도 제법 쾌적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의외로 그래픽 성능 외에도 노트북의 CPU 클럭과 발열 안정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게임이라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프레임과 그래픽 성능과 비례하지 않는 결과도 있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 그래픽 옵션은 모두 1080p 해상도 “높음” 이었으며, 변수 최소화를 위해 모두 동일한 리플레이 파일에서 동일한 구간의 프레임을 측정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노트북의 쿨링이 좋을수록 GPU의 성능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전반적인 시스템 안정성이 좋을수록 최소 프레임이 높게 측정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고요.

 

위의 FireStrike 그래픽 벤치마크에서 점수가 40% 이상 차이가 났던 젠북 듀오 MX250과 Slim5 MX350도 막상 게임 프레임 측정에서는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저도 익히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일정 수준의 그래픽 성능이 확보된 이후로는 CPU 성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제 생각보다도 CPU와 발열이 게임 프레임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크더군요.

 

위의 결과 중에서 Flex5의 경우는 아직 드라이버 안정화가 되지 않은 신형 CPU라서 프레임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고, 씽크북14는 제가 최근 테스트한 노트북 중 가장 발열제어가 좋지 못했다는 점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게임은 평균적으로 60프레임 이상만 확보되면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으니, 해당사항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알맞는 GPU 성능을 가늠해보시면 되겠습니다.

 


4. 게임 성능 비교 – 오버워치

 

 

MX 그래픽의 등장으로 인해 경량형 울트라북에서도 오버워치 정도의 3D 게임도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주얼 게임만 즐기는 사용자라면 굳이 휴대성이 떨어지는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물론 144프레임과 디스플레이 응답속도까지 따져가면서 플레이하는 프로 게이머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60프레임은 충분히 달성할 수가 있습니다.

 

테스트한 설정은 1080p 해상도에 “중간” 그래픽 옵션이었으며, 동일한 리플레이 파일의 동일한 전투 구간의 프레임을 측정했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GPU의 성능에 비교적 비례하는 결과값이 나왔네요. 아무리 Vega 그래픽과 Iris Plus 그래픽의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오버워치 수준의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려면 그래픽과 해상도 타협을 추가로 더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UHD620 내장그래픽은 물론, Iris Plus G4 수준으로는 옵션을 타협해도 쾌적하게 즐기는 것은 힘들 것 같고요.

 

사실상 오버워치는 MX150 / 250 / 350 수준은 되야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하고, 이마저도 발열 제어가 좋지 못한 노트북 모델은 최소 프레임이 요동칠 확률이 높습니다. 분명 평균 프레임은 성능이 더 좋은 MX350 노트북의 승리이지만, 최소 프레임 방어는 발열제어가 더 좋은 MX250 모델이 더 좋게 나왔으니까요.

 

오버워치와 같은 빠른 페이스의 게임에서는 최대 프레임 확보만큼 안정성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노트북을 평가할 때 꼭 최소 프레임도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 결론 ]

 

사실 제가 제시해드린 자료는 노트북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을만한 내용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최대한 외부 변수가 차단된 상태에서 대중적인 중~저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한 커트라인 스펙을 구체적으로 제시해드리는게 목표였다고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그래프만 나열해서 조금 보기 불편할 수도 있으니, 제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만 다시 요약하자면 :

 

  1. 조금이라도 그래픽 사양이 요구되는 작업을 한다면 인텔 UHD620 모델은 피하자
  2. 휴대성을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그래픽 성능을 확보하려면 MX250~350 모델을 선택하자
  3.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의외로 GPU 성능 외에도 노트북의 쿨링 설계, 안정성 영향을 많이 받는다
  4. 오버워치도 쾌적하게 즐기려면 MX250~MX350 수준은 선택이 아닌 필수 (Vega 그래픽도 옵션 타협이 필요)
  5. 144Hz, 최상 그래픽 옵션이 탐난다면 무겁더라도 게이밍 노트북으로 가는 것이 맞다

 

요정도겠네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최근에 “XXX 그래픽 노트북 구매하려고 하는데 롤(혹은 오버워치)은 잘 돌아가나요?” 와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아서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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