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저전력 노트북

에이서 아스파이어5 A515-52G 벤치마크 (i5-8265U / 8GB램 / MX250)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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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정보

 

 


CPU 클럭&발열

 

 

CPU의 클럭 유지력만 보면 매우 평범합니다. 하지만 스로틀링 온도가 65℃로 매우 낮은 편이네요. 스로틀링 온도가 80℃ 정도로 높게 설정되어 있었다면 나름 3.0GHz에 가까운 스트레스 테스트 클럭 유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대신 노트북의 코어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꼭 나쁜 결과라고 보기는 힘들죠. 노트북이 불판같이 뜨거워져도 무조건 성능이 잘 나오는 것이 좋은 사용자와는 궁합이 맞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온도 1℃당 확보 가능한 코어 클럭의 비율은 좋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밸런스가 잘 갖춰진 구성입니다.

 


CPU 단순 벤치마크

 

 

아스파이어5는 스로틀링이 낮은 온도에서부터 들어가기 때문에 발열에 민감한 벤치마크인 Cinebench에서는 살짝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LG 그램17은 점수가 조금 더 높게 나왔지만 스로틀링 지점이 약 85℃로 아스파이어5에 비해 무려 20℃ 가량 코어 온도가 높게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이 때문에 발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Geekbench 점수는 아스파이어5가 오히려 더 높게 나왔습니다. CPU의 실측 성능은 그래도 i5-8265가 장착된 노트북들 중에서 특별히 뒤처지지는 않으면서 코어 온도가 낮게 유지된다는 것이 아스파이어5의 특징이자 장점이지 않을까 싶군요.

 


CPU 복합 벤치마크

 

 

아쉽게도 드라이버 문제로 인해 아스파이어5에서 PassMark 프로그램을 구동하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MX250 드라이버가 아직 호환이 되지 않아서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상적인 가벼운 사무 작업의 성능을 테스트한 PC Mark에서는 제법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발열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벤치마크였기 때문일 것으로 보이네요.

 

순간적인 높은 클럭 유지력은 약하지만, 장시간 동안 안정적인 클럭을 유지하는 방면에서는 제가 테스트해본 노트북 중 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래픽 다이렉트X

 

 

그냥 독립적으로 아스파이어5 MX250의 그래픽 점수와 온도 안정성만 평가하자면 매우 좋은 편입니다. 내부에 CPU와 GPU가 공유하는 히트파이프와 쿨링팬이 1개 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런 안정성을 유지하는지 신기하군요.

 

하지만 2018년의 아스파이어5 모델을 리뷰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올해 모델을 다시 구매해서 리뷰한 이유는 MX150과 MX250의 성능 차이를 직접 테스트해보기 위해서였는데, 두 GPU는 성능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점수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작년 모델과 내부 구조나 CPU 차이도 없는데, 굳이 비싼 돈을 주고 MX250 모델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군요. 이건 굳이 따지자면 엔비디아의 잘못이려나요…?

 


그래픽 기타 API

 

 

GPU의 순수 잠재력을 가장 잘 대변하는 CUDA 점수에서는 그나마 MX250이 약간의 우위를 점했네요. 그 외의 OpenGL 작업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내장그래픽이 달린 울트라북과 비교하면 약 40~50%의 성능 향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래픽 사양이 요구되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면 MX 시리즈 그래픽이 큰 도움이 되긴 합니다.

 


실사용 게이밍

녹화로 인한 벤치마크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녹화와 프레임 측정은 따로 진행했습니다. 녹화 영상과 제시한 결과값이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MX250의 성능이 MX150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고 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사용해본 MX150 노트북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보여주네요.

 

오버워치를 기준으로 보면 MX150이 장착된 비슷한 스펙의 노트북들은 오버워치를 기준으로 1080p 중간 옵션 기준으로 평균 FPS 60을 넘기기 쉽지 않았죠.

 

MX250이 장착된 아스파이어5 모델은 가벼운 게이밍 용도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일반적인 울트라북에서 실행하기 힘든 토탈워 : 삼국지도 해상도를 720p로 타협한다면 충분히 플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사용 편집작업

 

 

15W 저전력 프로세서를 사용한 울트라북인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가 나왔네요. 발열 제어가 좋지 않은 노트북들은 동일한 동영상 인코딩에 드는 시간이 4~6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최대 클럭이 높은 축에 속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렌더링, 인코딩 성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클럭 변동 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네요.

 

지나치게 고사양 3D 편집 작업이나 4K 영상 편집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별다른 불만 없이 미디어 편집용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실사용 기타

 

 

초기에 장착된 SSD의 성능은 NVMe라고 하기에는 살짝 아쉬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500MB/s 수준의 SATA3 SSD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크게 체감이 될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D카드 슬롯의 속도는 평균보다 약간 좋은 편이라 사진 편집 작업을 자주 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파이어5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보급형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고급형 인텔 AC9560 무선 모듈이 장착됐다는 것이죠. 덕분에 와이파이 속도와 안정성은 제가 사용한 노트북 중 가장 좋은 축에 속했습니다.

 


[ 결론 ]

 

아스파이어5의 벤치마크 점수는 그냥 평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그냥 “싼게 비지떡” 이라는 생각하기 딱 좋은 범위의 점수죠. 하지만 아스파이어5는 코어 온도가 매우 낮게 설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젠북 UX433와 같은 처참한 벤치마크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칭찬해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정말 특출하게 어디가 좋다고 할 만한 요소는 없었지만, 스펙 대비 흠잡을만한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좋은 성능과 발열의 밸런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벤치마크 하는 내내 MX250의 점수에 실망했는데, 막상 게임을 실행해보니 성능 차이가 많이 체감돼서 놀라웠고요. 벤치마크 점수만 맹신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됐던 테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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