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레노버 씽크패드 T14s 르누아르 노트북 리뷰 – 여전히 좋지만 더이상 강력 추천하기는 어려운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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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씽크패드 시리즈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것은 정확히 씽크패드 X1 카본 6세대를 사용해본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에는 그냥 레트로 느낌의 검은 노트북일 뿐이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면 깔끔한 마감, 노트북 중에서 최상급의 타건감을 자랑하는 키보드, 체급보다 좋은 쿨링 성능 등 확실히 역사가 깊은 노트북 라인업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덕분에 저도 오래동안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모델을 메인 노트북으로 실사용할 정도로 나름 이 씽크패드라는 브랜드에 애착이 형성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라이젠 르누아르의 신형 Pro 모델 CPU를 장착하고 출시된 씽크패드 T시리즈의 출시 소식은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제가 “씽크패드 시리즈는 비싸도 비싼 값을 한다”고 주장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신형 씽크패드 T시리즈는 무조건적인 추천을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리뷰 시점의 가격 : 약 130~140만원

 

[ 좋아요 ]

  • 마감
  • 내구성
  • 키보드
  • 소음

[ 싫어요 ]

  • 디스플레이 (일부 모델)
  • 확장성
  • 웹캠
  • 고정된 전력, 팬속도 정책

[ 용도 ]

타자 치는 일이 많은 직업군의 든든한 파트너 / 르누아르의 성능은 보너스

 

[ 한줄평 ]

씽크패드의 감성을 잘 살린 모델 / 하지만 씽크패드 시리즈도 앞으로는 노트북 시장의 트랜드에 발맞춰서 개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사비로 직접 구매했습니다. 모든 내용은 JN테크리뷰의 편집자인 게사장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1. 외관 & 포트구성

2-2. 내구성 & 내부구조

3. 키보드 & 트랙패드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5. 성능 & 발열

6. 배터리

7. 총평

 


1. 스펙 & 가격

 

 

씽크패드 시리즈는 크게 2가지 경로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나는 고정된 사양의 모델로 오픈마켓에서 바로 구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커스텀 사양으로 주문 제작(CTO)을 하는 것이죠.

 

저는 현재 오픈마켓에 씽크패드 T시리즈의 주문이 많이 밀려있기도 하고 제가 딱 원하는 라이젠5+16GB 램과 기본 256GB SSD 구성으로 구매하기 위해서 공식 홈페이지 커스텀 주문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오픈마켓 가격과 비교해서 살짝 더 저렴한 수준이었고요.

 

 

그런데 여기서 저도 조금 뒤통수를 맞았는데, 나름 상위 디스플레이 옵션을 선택한답시고 300nits 모델을 선택한 것이 알고보니 NTSC 45% 수준의 하급 색 재현력 패널이더라고요. 터치 디스플레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름 9만원 짜리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해도 보급형 노트북에나 쓰이는 NTSC 45% 색재현력이라는 사실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아무리 오픈마켓에 비해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다 하더라도 이 사실을 미리 알았으면 저도 그냥 NTSC 72%에 400nits 디스플레이 스펙인 오픈마켓 모델을 구매했을거에요. 공식 홈페이지 CTO 페이지도 400nits 옵션이 추가될 예정인데 현재는 부품 수급이 부족해서 아직은 페이지에 표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고 씽크패드 T14s의 가격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면, 별도의 외장그래픽이 없는 라이젠 울트라북 치고는 살짝 비싼 편이긴 합니다. 사실 130만원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대중적인 삼성 갤럭시북 이온이나 LG 그램 시리즈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범주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씽크패드 T14s는 대중적인 노트북 모델에 비해 어떤 매력 포인트가 있고, 과연 그 구매 포인트가 본인의 취향에 잘 맞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 외관 & 포트구성

 

씽크패드 시리즈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굳이 제 취향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씽크패드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굳이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레트로한 감성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의외로 노트북 시장에서 깔끔한 검은 색상의 노트북을 찾기가 힘들어서 나름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뭐가 세련되고 화려한 맛은 없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댄디한 정장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특히 씽크패드 Ts 시리즈는 일반 T시리즈보다 더 얇고 고급 재질로 만들어져서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 강조됐더라고요. 제가 현재 보유 중인 T15 모델도 굳이 마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T14s처럼 계속 만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매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씽크패드 시리즈의 디자인이 조금 보수적인 편이라고 하더라도 2020년 기준으로 보기에는 베젤이 상당히 넓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군요.

 

 

T14s는 초경량 모델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나름 무게가 가벼운 편이어서 확실히 일반 T시리즈 보다는 휴대성이 좋습니다. 그런데 스펙시트에 표기된 1.27kg보다 살짝 더 무겁게 측정됐더군요? 표준 오차라 보기에는 약간 차이가 나지만 여전히 무겁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긴 합니다.

 

** 300nits 터치 디스플레이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무게가 살짝 더 나갑니다! **

 

충전기도 규격에 비해 크기도 작은데다가 USB-C PD 충전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이동이 많은 사람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포트 구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USB-A, USB-C, HDMI 포트는 물론 일부 모델은 LTE 유심 지원과 기업용 보안카드 슬롯도 옵션으로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이 살짝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경량형 14인치 노트북 치고는 상당히 폭넓은 포트 구성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2-2 내구성 & 내부구조

 

씽크패드의 큰 정체성 중 하나가 바로 내구성이죠. 덕분에 씽크패드 관련 마케팅 자료도 국제 우주 정거장(ISS)나 험난한 야외 현장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조명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씽크패드 시리즈는 만져보면 동급 노트북 중에서 확실히 탄탄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T14s 모델은 마그네슘 재질인데, 과도하게 얇게 만들지 않아서 플라스틱 장난감 같은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프레임이 튼튼하면서도 어느정도 탄성도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충격에 비교적 잘 견뎌낼 것으로 보이더군요.

 

 

하판 개봉도 매우 쉬운 편이어서 노트북을 분해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사들은 모두 분실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하판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니 분해할 때 너무 놀라지 마시고요.

 

나사를 모두 풀어준 이후 힌지 부위를 살짝만 건드려줘면 손쉽게 분리가 되는 구조입니다. 분해는 쉬우면서 평상시에 단차 없이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는 설계라는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물론 노트북을 분해해도 SSD 슬롯 교체 외에는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무선 랜카드도 교체는 가능하지만 와이파이6가 지원되는 최신 AX 모듈이라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고요.

 

T14s 모델이 경량 울트라북이라서 램이 온보드 방식은 그나마 조금 이해할 수는 있는데, 개인적으로 SSD 슬롯이 1개밖에 없는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3. 키보드 & 트랙패드

 

만약 저에게 “씽크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딱 한가지만 대보시오” 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키보드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만큼 씽크패드 시리즈의 키보드 타건감은 노트북 중에서는 독보적일 정도로 좋다고 생각해요.

 

사실 어지간한 데스크탑용 키보드와 비교해도 씽크패드의 키보드가 더 좋게 느껴질 정도로 펜타그래프 방식의 타건감의 정점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제법 깊이가 있는 키 트래블에 적절한 반발력에 지나치게 시끄럽지도 않으면서 손에 뚜렷하게 느껴지는 구분감 있는 피드백은 한번 맛보면 끊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펑션 키 (F1~F12)도 중간에 4개 단위로 구분이 되어 있고 방향키와 PgUp/PgDn/Home/End 버튼도 잘 분리되어 있어서 노트북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물론 Ctrl과 Fn 버튼의 위치를 일반적인 키보드와 반대로 배치하는 씽크패드의 전통(?)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만, 바이오스 설정에서 두 키의 기능을 바꿀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빨콩이라 불리우는 키보드 중앙의 트랙포인트는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문서 편집 중에 간단한 조작을 하기에 편하다는 의견도 있으니 나름 장점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뭔가 촌스러운 느낌도 나지만 씽크패드 특유의 레트로한 느낌과 어울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트랙포인트 전용 클릭 버튼 때문에 트랙패드 면적인 작아지는 것은 살짝 불만이긴 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트랙패드 드라이버가 ELAN 이어서 감도나 정확도가 기존의 씽크패드 X1 카본 시리즈보다 떨어졌습니다. 과거에 못써먹을 정도의 ELAN 드라이버 수준은 아니라서 예민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큰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지만요.

 

지문인식 센서는 위치나 인식률에 모두 불만 없었습니다.

 

 


4. 디스플레이 & 사운드

 

개인적으로 씽크패드 T14s 모델을 구매하면서 디스플레이 스펙에서 뒤통수(?) 맞았다고 느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NTSC 45%의 색감이 떨어지는 패널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300nits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해서 구매했죠. 그런데 9만원이나 더 비싼 상위 디스플레이 모델도 최대 밝기가 조금 높아지고 터치 기능만 추가됐을 뿐, 색역은 여전히 NTSC 45%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세부 스펙시트를 잘 읽어봐야 하는 제 책임도 있겠지만, 공식 홈페이지의 주문 페이지에서는 어디에도 디스플레이의 세부 스펙을 표기해두지 않아서 별도로 구글 검색을 해서 찾아내야 하죠. 나름 고급형 모델을 표방하는 씽크패드 T 시리즈의 패널 업그레이드 옵션이 NTSC 72%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시대 착오적인 스펙 구성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애초에 250nits 선택지가 있다는 것도 모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나름 터치 기능은 잘 작동하는데다 밝기도 준수하고 저반사 패널이라 시인성이 좋기 때문에 색감에 민감하지만 않다면 크게 불만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눈에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품질 체감과는 별개로 2020년에 100만원이 넘는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색감 떨어지는 패널을 써야 한다는 회의감이 조금 들었을 뿐입니다.

 

 

저도 평소에 노트북의 웹캠은 까다롭게 보지는 않지만, 요즘 시국이 시국인데다가 씽크패드 시리즈는 “비즈니스” 노트북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씽크패드 T14s 모델의 웹캠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솔직히 서피스 고2 같은 저가형 태블릿에도 요즘 화상통화 용도로 1080p 웹캠을 달아주는데, 비즈니스 노트북에서 저렴한 720p 웹캠은 썩 보기 좋지는 않네요. 물론 그냥 눈감고 쓰자면 큰 지장은 없지만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웹캠 전용 가리개 (씽크셔터) 기능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나 할까요?

 

웹캠 사진 / 카메라 차단 기능

 

스피커는 최대 볼륨이나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노트북치고 중음역대 해상력이 좋아서 대부분의 음악이나 음성이 깔끔하게 들린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음성이 깨끗하게 들란다는 점은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써는 큰 장점이겠죠.

 

 


5. 성능 & 발열

 

 

기본적으로 15W 저전력 울트라북의 주 용도인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동영상 시청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은 2~3년 전에 출시된 인텔 i5 CPU 정도만 되더라도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라이젠 3세대 르누아르 CPU는 기존 인텔 CPU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서 저전력 울트라북으로는 버거웠던 가벼운 동영상 편집과 저사양 게임 정도는 쾌적하게 돌릴 수 있게 됐죠.

 

여전히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라이젠 내장 그래픽과의 호환성 문제는 존재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다빈치 리졸브 영상 편집툴 기준으로는 FHD 영상 컷편집은 제법 쾌적한 수준입니다.

 

게임은 대부분의 베가 내장그래픽 노트북과 비슷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의 저사양 게임은 쾌적하게, 그리고 오버워치는 그래픽 옵션을 타협해서 즐길 수 있었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제법 쿨링 성능이 괜찮다고 평가했던 씽크패드 시리즈와 달리, 이번 T14s 모델은 성능 보다는 정숙성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쿨링 팬이 빠르게 돌지 않으니까 노트북이 거의 무소음 수준으로 정숙하다는 것은 나름 장점이겠지만요. (소음 측정기가 측정 가능한 한계치 이하)

 

개인적으로 사용자 취향에 따라 조금 시끄럽더라도 고성능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일반 라이젠보다 이론상 성능이 더 좋은 라이젠 Pro가 장착된 노트북인만큼 성능에 대한 기대가 더 커서 조금 실망감이 느껴지더라고요.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위에 링크해드린 벤치마크 포스팅에 세부적으로 다뤘으니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사무용 울트라북이 르누아르 Pro CPU의 성능을 100%까지 써야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약간의 성능 제한은 그나마 이해한다고 치죠. 하지만 열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점 때문에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하면 키보드 팜레스트 부위에 열이 올라온다는 것은 제 기준으로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장시간 타이핑하기 최적화된 씽크패드에서는 소음보다는 표면온도가 더 중요한 평가요소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뜨겁다고 느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는 일은 없었지만, 뭔가 사용자 경험에 자꾸 거슬리는 요소가 조금씩 생긴다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죠.

 

 


6. 배터리

 

배터리는 용량 대비 제법 오래 버텨주는 모습이더군요. 제가 일상적인 블로그 포스팅 작업을 하는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 배터리 상태로 약 7시간 40분 정도 버텨줬고, PC Mark 배터리 테스트 기준으로는 4시간 33분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인 울트라북에서는 제가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용도로 사용할 때 6시간 이상 버티면 괜찮다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충전 속도는 65W 규격 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90%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급속 충전 속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기본 충전기도 Type-C 규격이라 스마트폰 충저 용도로 겸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개의 USB-C 단자가 모두 PD 충전이 지원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충전 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충전기 크기도 매우 작아서 특별히 별도의 PD 충전기를 사용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CTO 주문을 함녀 65W 충전기도 일반형, 슬림형을 구분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전 슬림형 충전기가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한 것이 슬림형)

 

슬림 충전기와 일반 충전기 비교

 


7. 총평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 씽크패드 T14s 르누아르 모델이 올해의 울트라북 종결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씽크패드 시리즈는 몇년 동안 비슷한 설계를 재탕해왔고, 다른 신형 노트북으로 눈이 높아진 상태에서 오랜만에 다시 마주해보니 씽크패드 시리즈도 과거만큼 사랑스럽지는 않더군요.

 

대표적으로 베젤 크기, 보수적인 전력 및 쿨링 정책, 아쉬운 확장성, 시대 착오적인 디스플레이 스펙 구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T14s는 씽크패드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마감과 업계 최상급의 키보드 품질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T시리즈의 기본 설계가 좋았기 때문에 올해에는 르누아르 CPU를 사용한 것 외에는 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T14s에 대해서 너무 박하게 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큰 개선 없이 내부 하드웨어만 바꿔서 출시한다면 저도 슬슬 씽크패드 시리즈에 실망을 하기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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