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구매하면 대부분 파우치나 가방도 같이 필요한 경우가 많죠. 저는 이번에 부모님에게 노트북을 선물하게 되면서 생각했던 조건들이 차분한 디자인, 막 굴리기에 부담 없는 가격, 그러면서도 개성적인 요소가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특정 제품에 확 꽂히게 됐는데, 제법 만족도가 높아서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볼까 합니다.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실 노트북 파우치에 대해서는 리뷰할 건덕지가 많이 없긴 하죠. 애초에 이런 소소한 악세사리는 그냥 “예쁘니까”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파우치의 디자인이 쏙 마음에 들더라고요. 색상은 총 5가지 종류가 있는데, 주로 어머니가 사용하실 예정이라 저는 조금 여성스러운 버건디 색을 선택했습니다. 핑크는 너무 빨리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제외했고요.
비싼 제품은 아니라서 (약 2만 7천원에 구매) 인조가죽(레자) 재질이지만 얼핏 보기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이런 인조가죽 제품은 오래 사용하면 외부 도색이 조금씩 벗겨지는 경향이 있긴 하죠. 저는 보통 파우치는 소모품 개념으로 생각해서 1~2년 정도면 교체하는 편이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이 가격에 천연가죽 기대하는 것이 욕심)
내부 마감도 인조 스웨이드 재질이어서 메탈 재질의 노트북도 긁힘 없이 수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노트북을 넣을 때 단추에 제품이 긁히지 않게 주의해야 하겠더라고요. 단추 도색, 지퍼 품질, 테두리 박음질과 같은 마감은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 쉽게 올이 풀리거나 도색이 벗겨질 것 같은 조악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전반적으로 재질에서 원가절감은 이루어졌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부분이고, 그 외의 제품 완성도에서는 특별히 불만을 가질 요소는 없는 구성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는 파우치 크기를 15인치로 선택했는데, 조금 두꺼운 보급형 15.6인치 노트북은 수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LG 울트라PC) 다행히 애초에 사용하려고 했던 MSI 서밋 B15 모델은 남는 공간 없이 딱 알맞게 수납이 되더군요. 참고로 이 파우치를 먼저 사용하고 있던 직장 동료도 삼성 갤럭시북 이온 15인치 모델을 문제 없이 수납하고 다녔어요.
파우치의 외부를 자로 측정해보니 약 395 x 255mm 크기였습니다. 신축성이 부족한 인조가죽 특성상 두꺼운 노트북은 수납하기 어렵다는 점은 꼭 참고해서 구매 결정을 내려주세요. (게이밍 노트북은 수납 불가)
보조 수납 공간이 2개로 나눠져 있긴 한데 노트북을 넣고 나면 두꺼운 물건을 많이 넣기에는 살짝 빡빡하게 느껴졌습니다. 억지로 넣자면 가능은 하겠지만 겉이 늘어난 상태로 오래 사용하면 파우치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것 같더군요. 납작한 슬림형 마우스나 태블릿, 휴대폰 충전기 정도는 큰 무리 없이 수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파우치에 모든 주변기기를 넣고 다니는 것을 선호한다면 저는 천 재질의 신축성 있는 파우치를 추천드리는 편이에요.
종합적으로 보면 27,000원 정도의 가격에 이니셜 각인까지 해주고 이 정도 품질이면 상당히 혜자스러운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물건을 넣고 다니기에는 적합하지는 않지만 이건 가죽 재질 파우치의 공통적인 단점이긴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마감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내구성은 오래 써봐야겠지만요.
저도 이 제품은 검색하면서 찾느라 조금 애를 먹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판매처 링크]는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아니에요 / 전혀 저랑 관계 없는 업체) 그냥 구글 검색하면 텐바이텐 사이트로 안내되던데 조금 더 비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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