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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가드(Durgod) 퓨전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리뷰 - 레트로 감성 취향 저격하네

노트북계의 TMI 게사장(crabbyreview) 2021. 5. 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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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엑셀이나 블로그 텍스트 편집 작업을 자주 해야 하기 때문에 키보드는 넘버패드가 있는 풀배열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덩치가 큰 로지텍 MX 마스터3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니 사용하는 중에 은근히 키보드와 마우스가 부딪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 중 텐키리스 배열에 블루투스, 유선 연결을 지원하는 모델을 구매하려고 검색을 시작하던 와중에 유독 눈에 띄던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듀가드(Durgod) 퓨전 모델이었습니다.

 

 


[ 요약 ]

 

[ 좋아요 ]

디자인
무선 연결성
키캡 품질
[ 싫어요 ]

68키 배열
크기
로고 크롬 벗겨짐

 

[ 한줄평 ]

F1~F12 버튼이 없는 68키 배열에 적응할 수만 있다면 적극 추천 가능. 하지만 저는 3개월 동안 사용해도 아직 조금 불편합니다.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연결성

 

3. 키캡 & 스위치

 

4. 타건감

 

5. 기타

 

6. 총평

 

7.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살짝 비싼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텐키리스 유선+무선 겸용 기계식 키보드를 찾기 어렵더라"

 

제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가성비 제품군은 10만원 이하, 중상급 제품군은 10~25만원 정도가 시세라고 생각합니다. 듀가드 퓨전 시리즈는 가격이 19만원 정도니까 살짝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나름 괜찮은 키보드라고 인정받는 바밀로 VA나 레오폴드 FC 시리즈도 비싸 봐야 15만원 선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유선+무선 연결이 모두 지원되는 제품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외관 & 연결성

"사실은 디자인이 취향 저격이라서 샀어요..."

[ 박스 구성 ]

 

가장 먼저 박스 디자인에서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키보드 박스는 투박한 카드보드나 골판지 재질에 로고 정도만 박힌 수준을 생각하는데, 듀가드 퓨전은 제품의 컨셉과 딱 어울리는 레트로 폰트와 색상 조합을 선택한 것이 인상적이네요. 보통 키보드를 개봉하면서 박스에서 감동받는 일은 자주 없는데, 기분이 좋더군요.

 

내부 구성품도 충실한 편이에요. 유선 케이블도 USB-C to C / C to A 케이블을 모두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USB-C to A 동글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USB-C to A 하나만 던져주고 퉁치는데, 성의가 느껴지네요. 키캡 리무버도 저렴한 플라스틱 따개가 키캡에 손상이 덜 가는 와이어 타입입니다. 투명 키보드 커버도 제법 튼튼해서 쉽게 찢어질 것 같지도 않고요.

 


[ 하우징 & 스탠드 ]

색상 종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할 당시 텐키리스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는 있었지만 당장 사야 될 정도로 급한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듀가드 퓨전은 디자인을 보고 "어머 이건 사야 해!" 하면서 바로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되더라고요.

 

제가 85년생이라 옛날에 아타리나 닌텐도 8비트 게임 콘솔을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딱 그 디자인 큐를 따라한 듯한 레트로 감성이 제 시선을 강탈하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4비트 콘솔 세대는 붉은색 Steam 색상을, 8비트 콘솔 세대는 오렌지색 Original 색상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우징은 플라스틱 재질이고 상단 베젤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하단에 고무발판이나 스탠드 품질도 좋아서 고정력이나 내구성도 문제없어 보여요. 밝은색의 플라스틱 하우징은 오래 사용하면 누렇게 변색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가 구매한 Original 색상은 레트로한 컨셉 때문에 애초부터 약간 변색된 듯한 누런 색상으로 출고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휴대성 ]

 

무게는 610g 정도로 측정이 됐습니다. 일반적인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를 생각하면 가벼워 보이지만, 68키 배열 중에서는 그냥 평범한 무게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키보드 상단부 베젤에 무선 연결을 위한 배터리와 리시버를 넣을 공간 때문에 물리적인 크기가 체감상 87키 키보드와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단점인 것 같아요.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가는 68키 배열의 장점이 사라져 버리는 셈이라...

 

저는 휴대성을 조금 포기하고서라도 무선 기능을 원했던 것이니 그러려니 할 수는 있지만 사용자에 따라 큰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이 남는 공간을 80~90년대 게임 콘솔처럼 보이게 디자인한 듀가드의 센스는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 연결성 ]

Fn+Q W E R로 연결방식 변경 / USB-C 연결부 / 무선 리시버 수납부

 

듀가드 퓨전은 동시에 최대 4개의 기기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블르투스로 2대, 무선 동글로 1대, 유선 연결로 1대) 당연히 무선 연결은 반응 속도가 유선보다 떨어지는 편이라 빠른 반응이 요구되는 게임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연결 안정성 자체는 문제없으니 문서 작업 용도로는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도 불편함은 없었고요.

 

개인적으로 무선 동글의 위치가 상당히 의외였는데, DURGOD 로고 플레이트 아래에 숨어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소소한 아이디어 덕분에 기기에 애착이 더 가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DURGOD 로고의 크롬 도금이 생각보다 쉽게 벗겨져서 언제 기회되면 다 긁어낸 후 따로 도색을 할까 싶기도 합니다.

 

유선으로 연결을 할 경우 폴링레이트가 1000Hz라고 하는데, 체감상 반응속도도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리듬게임 용도로 사용해도 반응속도 측면에서 불만스러운 점은 없었고, 기계식 키보드인 만큼 당연히 무한 동시입력도 지원이 됩니다.

 


3. 키캡 & 스위치

"키캡은 단단한 PBT 염료승화 방식이 최고지! 축 옵션은 가장 대중적인 4가지 종류만 있다."

[ 배열 & 프로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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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 - 일반적인 풀 배열은 108키 / 넘버패드가 빠진 텐키리스는 87키 / 그보다 압축된 배열은 68키 정도로 구분 가능. 더 압축된 배열이나 파생형 배열도 있다.

68키 / 87키 / 108키

 

프로파일 - 키캡의 높이와 굴곡을 분류한 것. 키캡 커스텀 교체를 할 경우 프로파일이 맞지 않으면 호환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스텝스컬처는 각 열의 키캡 높이에 굴곡을 줘서 타건하기 편한 각도로 만들어주는 것. 하우징을 휘어서 경사를 만들어주면 스텝스컬처1 / 키캡을 성형해서 경사를 만들어주면 스텝스컬처2로 분류.

각종 키캡 프로파일 / 스텝스컬쳐2 구조 예시

F1~12 기능키가 숫자키에 Fn+조합으로 합쳐진 형태 / 체리 프로파일 스텝스컬쳐2

이미 하우징 파트에서도 지겹게 얘기했지만, 듀가드 퓨전은 68키 배열입니다. ESC와 F1~F12 버튼이 생략된 형태죠. 이 때문에 ALT+F4나 물결무늬(~) 기호를 입력할 때 Fn 버튼을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볼륨 조절이나 프린트 스크린 같은 기본적인 기능키도 생략되어 있어서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따로 단축키 매크로를 매핑해야 되기도 하고요.

 

키 높이 규격은 개인적으로 텍스트 타자에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는 스텝스컬처2 방식에 체리 프로파일입니다. 스페이스바도 하단 테두리에 굴곡을 줘서 손에 날카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점도 칭찬하고 싶네요.

 


[ 재질 & 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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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 비교적 물렁한 ABS 플라스틱과 단단한 PBT 플라스틱으로 나눠진다. ABS 플라스틱은 오래 사용하면 번들거림이 생기고 타건음이 가벼운 하이톤이다. PBT는 내구성이 좋고 중후한 느낌의 타건감을 제공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

오래 사용하면 번들거리는 ABS / 고급 키보드에 주로 사용되는 PBT 키캡

 

각인 - 대부분 저렴한 키캡은 오래 사용하면 각인이 지워지는 실크 인쇄, 레이저 각인 방식을 사용한다. 이중 레이어를 이용해서 각인 모양을 형상화하는 이중사출이나 염료를 키캡 깊숙이 침투시키는 염료승화 방식은 반영구적인 대신 대체로 비싼 편.

실크 인쇄 / 반투명 이중사출 / 염료승화

키캡은 1.2mm 두께의 이중사출 구조의 PBT 재질입니다. 저는 기계식 키보드를 쓴다면 무조건 PBT 재질을 고집하는 편인데, 일반적인 ABS 플라스틱은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특유의 단단한 질감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각인도 염료승화 방식이라서 반영구적이라고 봐도 됩니다. 다만 측면에 각인된 기능키는 저렴한 레이저 각인라서 손톱으로 긁으니 쉽게 벗겨지더라고요. 괜히 지저분해 보이고 특별히 외우기 어려운 기능키도 없으니 리뷰가 다 끝나면 측각 각인은 깔끔하게 다 지울 예정입니다.

 

그리고 PBT 키캡에 염료승화 방식이면 키캡 사이로 LED가 투과할 공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듀가드 퓨전은 백라이트 기능이 따로 없습니다. 무료 19만원이나 하는 기계식 키보드에 RGB 백라이트가 없다고 하면 분노하는 사용자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번쩍거리는 기기는 싫어해서 그다지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 스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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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의 입력을 감지하는 버튼의 종류. 누를 때마다 짤깍거리는 청축, 소리 없이 구분감만 느껴지는 갈축, 구분감 없이 쑥 눌리는 적축이 대표적이다. 이 외의 수많은 파생형 축이 있으나 별도의 포스팅이 필요함. 대표적인 스위치 제조사는 체리 MX / 카일 / 게이트론 / 오테뮤 정도가 있고, 그중에서도 대체로 체리 MX를 제일 고급으로 쳐주는 편.

스위치 종류

 

구매 시 스위치는 체리식 청축 / 갈축 / 적축 / 저소음 적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는 옵션이 더 다양하다고 하는데, 국내에는 대중적인 축만 수입이 된 것 같더라고요. 축 선택은 제가 추천드리기는 어렵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적축이 최고)

 

특이하게 LED 백라이트가 없는 녀석인데도 키캡이 역방향으로 체결되어 있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역방향 체결은 LED 투과성에 유리한 대신 낮은 키캡과 호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마도 듀가드 생산라인의 공정 단일화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혹시라도 키캡 놀이를 할 계획이라면 높이가 낮은 XDA 이하의 프로파일은 충돌이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4. 타건감

"훌륭한 스테빌라이저, 미세한 통울림. 전반적으로 훌륭한 타건감이다."

[ 스테빌라이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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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바, Shift 같은 긴 키의 균형을 잡아주는 철심 구조물. 철심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면 마제식, 내부에 매몰되어 있으면 체리식이라고 한다. 마제식은 철심 윤활이 쉬운 대신 키캡 분리와 결착이 번거롭고, 체리식은 반대의 특징을 지닌다.

마제식 /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스테빌라이저는 체리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음이 잘 잡혀있어서 특별히 윤활을 따로 할 필요성은 없다고 느껴졌어요. 저소음 적축은 특히 타건음이 조용한 편이라 스테빌 소음이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만족도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런 점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 보강판 & 통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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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 종류 - 스위치와 하우징 사이에 있는 추가 프레임. 대체로 단단할수록 통울림이 적고 단단한 느낌이 나는 편. 일부 무보강판의 탄력성을 좋아하는 사용자층도 존재한다. 보통 알루미늄을 철보다 고급 재질로 쳐주고, 탄력 위주의 아크릴 보강판, 무보강판 제품도 가끔 있음.

 

비키 & 논비키 - 스위치가 하우징 내에 매몰되어 있으면 논비키 / 외부에 바로 노출되어 있으면 비키라고 한다. 비키와 논비키 키보드의 타건감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많지만 대체로 디자인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편.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사무용은 논비키 / 게임용은 비키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논비키 / 비키

 

듀가드 퓨전은 특이하게도 하우징 안의 보강판이 외부에서 살짝 보이는 세미 비키 타입입니다. 최대한 깔끔한 논비키 타입의 외관을 취하면서 비키 타입의 통울림 억제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여전히 보강판이 하우징 내부에 함몰된 구조라 내부 청소를 하려면 논비키 타입처럼 키캡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보강판의 두께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얼핏 만져보기에는 특별히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평균적인 형태의 알루미늄 판인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게 타건 할 때에는 통울림이 조금 느껴지긴 하지만 일상적인 타건 강도로는 신경 쓰일 수준은 아니었어요.

 


[ 타건감  ]

 

스테빌 소음 잘 잡혔고, 통울림도 거의 없는 데다가 단단한 PBT 재질의 키캡이니 타건감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이건 말로 설명해봐야 소용없으니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는 3달 동안 듀가드 퓨전을 메인 키보드로 사용하면서 여전히 68키 배열에 완벽히 적응이 안됐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속 쓰고 싶을 만큼 타건감은 매우 만족합니다. 다만 사무실 환경 때문에 저소음 적축을 선택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긴 해요. 적축이었으면 정말 완벽했을 텐데...

 


5. 기타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은 기대하지 마시라. 별거 없다."

[ 배터리 ]

 

배터리 용량은 1200mAh로 제법 넉넉한 편입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하루에 4~5시간씩 주 5회 정도 빈도로 키보드를 블루투스 연결 상태로 사용했는데, 3달 동안 3번 충전했던 것 같네요. 심지어 충전도 배터리 경고등이 뜨기 전에 했던 것이라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한 달 동안 충전 없이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끔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사용 패턴이라면 그때 충전이 알아서 돼버리니까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거예요.

 


[ 소프트웨어 ]

 

듀가드 키보드에는 Zeus Engine이라는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축키나 매크로를 설정하는 소소한 기능 외에는 특별히 유용한 기능은 없어 보이더라고요. 백라이트 유형을 조절하는 것도 애초에 LED가 없는 듀가드 퓨전에서는 쓸모없고...

 

심지어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태에서는 Zeus Engine이 키보드를 인식할 수가 없고, 이상하게 Zeus Engine을 활성화하면 물결무늬(~)의 단축키인 Fn+Shift+ESC 키 조합이 잘 안 먹히더라고요. 키 매핑을 조금 건드리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여러모로 컨트롤 소프트웨어 자체는 엉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6. 총평

 

일단 듀가드 퓨전의 컨셉은 명확합니다. 다양한 방식의 연결이 가능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라는 점, 그리고 레트로한 IT기기 느낌이 나는 개성적인 디자인이라는 점이죠. 특히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디자인 좋은 제품이라고 해봐야 하우징 색상 약간 특이하고 키캡에 그림 각인을 넣어주는 정도였는데, 듀가드 퓨전은 방향성 있는 디자인을 끝까지 관철시켰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블루투스 연결성과 디자인 때문인지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합니다. 물론 키캡 재질 좋고 + 스테빌 소음 잘 잡고 + 타건감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요즘은 10만원 초중반대에도 이 정도 품질의 키보드를 찾기 어렵지는 않으니까요.

 

68키 배열 특유의 컴팩트함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무선 키보드의 구조적인 한계상 어쩔 수 없지만, 애초에 이럴 거면 그냥 욕심 버리고 87키 배열로 출시했으면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쁘잖아요?

 


7.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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