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에이수스 비보북 S14 노트북 리뷰 - 외관 중시형 가성비 노트북

게사장(crabbyreview) 2021. 3. 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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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비보북 S시리즈는 작년에도 가성비 노트북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기종에 비해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과 마감이 가장 큰 장점이었죠. 그래서 저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작년에 다른 리뷰에 치여서 미처 다뤄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비보북 S시리즈 공식 이미지

 

그러던 와중에 마침 이번에 비보북 S시리즈가 신형 라이젠 5000번대 "루시엔" CPU를 달고 출시됐더라고요. 기본적인 외관이나 설계는 작년 모델과 크게 바뀐 것이 없으니 해당 부분에 대한 평가는 구형 모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추가로 라이젠의 신형 루시엔 CPU에 대해서 할 얘기가 조금 있어요.

 

유튜브 영상 리뷰

[ 요약 ]

 

[ 좋아요 ]

튼튼함
디자인
발열제어
[ 싫어요 ]

PD 충전 / DP 출력 미지원
USB-A와 마이크로SD 속도가 느림
온보드 램

 

[ 용도 ]

가성비 울트라북 중에서 그나마 디자인 괜찮은 모델을 찾고 계시다면 추천.

 

[ 한줄평 ]

눈에 보이는 외적인 요소는 가격 대비 좋은 편 /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어이없는 원가 절감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리뷰 제품은 직접 구매했습니다. 별도의 사전 내용 검열은 없었음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포트구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총평

 

9.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저가형과 고급형의 사이에 있는 적절한 가성비 제품. 대부분 단점은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있다."

 

비보북 S14의 스펙시트만 놓고 보면 가격 대비 상당히 훌륭해 보인다. 최신 CPU에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다양한 포트 구성, SSD 확장 슬롯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까지... 그런데 일반적인 스펙시트에서는 표기되지 않는 요소들을 자세히 보면 그래도 역시 가성비 노트북은 원가절감이 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간단히 나열해드리자면 :

 

1) 램이 업그레이드 불가능한 온보드 구조인데도 4266MHz 대역폭이 아닌 3200MHz

2) NTSC 45%급 디스플레이 (이건 이 가격대에서 흔한 일이니 이해 가능)

3) USB-A 포트 중 2개는 데이터 전송으로 부적합한 2.0 세대 규격

4) USB-C PD 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 불가

5) 그럼에도 불구하고 HDMI는 4K 지원이 제대로 안 되는 1.4 버전

 

특히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슬림5는 USB-C PD 충전과 디스플레이 출력이 지원되고, 에이서의 스위프트3는 4266MHz 램을 지원하기 때문에 비보북 S14는 확실히 내부적인 요소는 부실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게 되죠.

 

그렇다고 해서 비보북 S14가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당연히 이 가격대에서는 원가절감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서 이런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소리죠. 그리고 비보북 S는 유독 일반 사용자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에서 원가절감이 들어갔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파악한 후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을 뿐이에요.

 

비보북S / 슬림5 / 스위프트3 가격

 

참고로 비보북에는 S시리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비슷한 이름의 다른 라인업도 존재하니 꼭 구분해주셔야 합니다. 간단히 정리해드리자면 :

 

1) 비보북 프로 - GTX 그래픽급 고성능 모델 / 요즘은 잘 생산 안 하는 듯?

2) 비보북 S - 나름 고급형 모델 (어디까지나 비보북 내에서만)

3) 비보북 X - 하위 모델 / 인텔 CPU

4) 비보북 M - 하위 모델 / 라이젠 CPU

5) 비보북 플립 - 2in1 모델

 

이 정도로 구분해두시면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 외관 & 포트구성

"경쟁 기종 중 디자인은 제일 좋다고 생각. 포트 구성은 좋아 보이지만 기능이나 속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 디자인 ]

덱 외부/내부 모습

 

비보북 S시리즈는 70~80만원대 가성비 제품군 중에서 디자인이나 외부 재질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상판 색상 옵션도 다양하고 외부 도장도 단순 코팅이 아니라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기법인 것 같더라고요. (정확한 정보는 찾지 못했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의 느낌) 솔직히 전반적인 외관 완성도만 놓고 보자면 가격대 이상의 품질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디자인상 단점을 찾자면, 저는 키보드의 엔토에 형광색 테두리가 쳐진 것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에이수스는 나름 디자인 포인트라고 생각하는지, 공식 홍보 영상에서도 해당 부분을 강조하지만... 그리고 제가 구매한 블랙 색상 모델은 그나마 괜찮지만, 밝은 색상 모델들은 은색 팜레스트에 은색 키캡이라서 은갈치(?) 같은 느낌이 나서 내부 디자인은 썩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휴대성 ]

실측 1.38kg / 충전기 포함 1.68kg

 

알루미늄 프레임이 짱짱한 대신 노트북의 무게는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14인치 모델은 1.4kg / 15인치 모델은 1.8kg니까 15인치 모델은 휴대하기 살짝 부담스러운 무게라고 생각해요. 제가 휴대용 노트북은 무게와 관계없이 14인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비보북 S는 특히 무게 때문에라도 14인치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 포트 구성 ]

오른쪽 / 왼쪽 포트

 

얼핏 보면 비보북 S14의 포트 구성은 매우 훌륭해 보입니다. 충분한 USB 포트와 HDMI, 마이크로SD 슬롯까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쪽에 있는 USB-A 포트 2개는 2.0 버전이어서 데이터 전송 용도로 사용하기 부적합하고 마이크로SD 슬롯도 최대 속도가 30MB/s 수준이라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주 옮기기에는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괜찮은 SD카드 슬롯은 보통 90MB/s 정도)

 

심지어 USB-C 포트에 PD 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이 없어서 기능성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HDMI 포트마저 1.4 버전이어서 4K 디스플레이 연결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겠죠. 그나마 HDMI 1.4가 달린 노트북도 USB-C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이 있으면 동글을 사용 해서 4K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해지는데 비보북 S14는 아예 선택지가 없습니다.

 


3. 내구성 & 내부구조

"마감이나 프레임의 튼튼함은 경쟁 제품 중에서 최상급. SSD 확장 슬롯이 있는 점도 매우 반갑다. 그런데 램은 업그레이드 불가능한 온보드 구조인데 왜 4266MHz 대역폭이 아닌지?"

[ 마감 & 강도 ]

튼튼한 프레임 재질 / 준수한 마감

 

비보북 S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가성비 제품군답지 않은 깔끔한 마감과 튼튼한 프레임 설계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가성비 노트북들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을 혼합해서 사용하거나, 풀 알루미늄이라 하더라도 쉽게 휘는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비보북 S14는 어딜 만져보더라도 튼튼하게 느껴지는 짱짱한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하판 결합부도 단차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크게 눈에 거슬리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마감이 잘 되어 있고요. 알루미늄 외부도 샌드 블라스팅으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쉽게 긁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내부 설계 & 확장성 ]

하판 / 내부 구조

 

하판 개봉은 매우 쉬운 편입니다. Torx-T5 별 모양 드라이버를 사용하시면 되고, 하단부에 있는 나사는 길이가 다르니 분해할 때 꼭 나사 위치를 기억해주세요.

 

첫눈에는 하판 통풍구도 작고 내부에 히트파이프와 쿨링팬이 1개씩 밖에 없어서 불안했지만 자세히 보니 쿨링팬의 크기가 제법 크고 날개 간격도 촘촘해서 의외로 발열제어가 좋았습니다. 게다가 라이젠 CPU는 인텔의 타이거레이크와는 달리, 굳이 기를 쓰고 28W까지 전력을 올리지 않아도 충분히 성능을 잘 뽑아주기도 하고요.

 

요즘 은근 SSD 슬롯이 1개밖에 없는 울트라북이 많아서 비보북 S14의 SSD 슬롯이 2개인 점은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램이 업그레이드 안 되는 온보드 구조인데 3200MHz 대역폭이라는 점은 상당히 아쉬워요. 소비자 입장에서 최신 노트북에서 온보드 램 구조를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4266MHz 규격의 LPDDR4 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니까요.

 


4. 키보드 & 트랙패드

"무난한 키보드. 그런데 형광색 엔터는 아무리 봐도 아닌 듯... 트랙패드는 기능상 문제는 없지만 약간 좁다는 느낌."

[ 타건감 ]

키캡 재질 / 키 스트로크 깊이

 

키보드의 타건감은 크게 불만을 가질 부분은 없습니다. 키 스트로크 깊이는 평균적인 편이고, 키 구분감이나 반발력은 살짝 밋밋한 편이에요. 나쁘게 보자면 손맛(?)이 살짝 부족하고, 좋게 보자면 타건 소음이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무한 동시입력은 (당연히) 지원 안됩니다.

 


[ 키 배열 ]

키 배열 / 백라이트

 

키 배열도 특출 난 요소 없이 무난한 편이에요. 방향키가 소형화됐지만 "ㅗ" 형태이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상/하 방향키만 압축된 형태를 더 선호하긴 해요. 이건 취향의 영역이라 단점이라 보기는 어렵고요. 백라이트도 엄청 밝지는 않지만 제 기능은 할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전원 버튼이 백스페이스와 Delete 키 사이에 있는 것은 살짝 불만입니다. 대부분의 가성비 노트북들이 이런 배열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원 버튼은 다른 키들과 분리된 장소에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가 상승 요인이 되겠지만) 그리고 디자인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도대체 엔터에 형광색 테두리 친 건 누구 아이디어인가요?!

 


[ 트랙패드 & 지문인식 ]

트랙패드 배치 / 표면 재질

 

트랙패드는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재질이나 감도, 정확도는 문제없는데, 클릭 깊이가 엄청 얕아요. 맥북처럼 살짝만 눌러도 클릭이 입력되는 트랙패드를 좋아하신다면 문제없을 것이고, 꾹꾹 눌리는 클릭감을 선호한다면 불만스럽게 느껴질 것 같네요.

 

그리고 팜레스트에 남는 공간에 비해 트랙패드의 크기가 살짝 작은 감이 있어요. 특히 지문인식 센서 때문에 활용 가능한 면적이 더 적어져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지문인식 센서의 인식률은 평범한 편이고, 손가락이 젖은 상태에서는 거의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트랙패드에 내장된 지문인식 센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가성비 노트북에 NTSC 45%급은 어쩔 수 없지만 그나마 초기 캘리브레이션과 최대 밝기가 양호한 편. 스피커는 경쟁 기종 중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좋다."

[ 색역 & 밝기 ]

 

가성비 노트북에서 가장 큰 원가절감 요소가 바로 디스플레이죠. 비보북 S14도 마찬가지로 약간 물 빠진 색감의 NTSC 45%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초기 캘리브레이션이 잘 되어 있고 최대 밝기도 일반적인 250nits 보다 높은 편이어서 생각보다 쓸만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문적인 색감 보정 작업이나 디스플레이 품질을 까다롭게 따지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쉽게 적응하고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 디스플레이 시인성 & 웹캠 ]

디스플레이 샘플 샷
250nits vs 280nits 밝기 비교 / 잔상 테스트

 

광시야각 패널에 저반사 코팅, 비교적 높은 최대 밝기 덕분에 디스플레이 시인성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디스플레이가 180도까지 개방이 되지는 않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아닌 이상 크게 문제가 되는 요소는 아니죠. 주사율도 일반적인 60Hz이고, 일상 사용 중에 특별히 잔상이나 응답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웹캠은 그냥 일반적인 720p 해상도입니다. 마이크도 엄청난 품질은 아니지만 화상 통화 중 음성 전달력에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고요.

 


[ 스피커 ]

사운드 테스트 비교 / 18초 구간 참조

 

의외로 스피커 품질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낮은 볼륨에서의 음 표현력이 살짝 부족하지만, 최대 볼륨이나 저음 표현력 부분에서는 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까다로운 사용자가 아니라면 특별히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6. 성능 & 발열

"라이젠 루시엔은 르누아르 세대와 비교해서 큰 성능 차이가 나지 않는다. 비보북 S14의 발열 처리와 소음은 상당히 좋은 편."
보다 세부적인 테스트 자료와 발열/전력 값에 대한 내용은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에이수스 비보북 S14 루시엔 성능 테스트 (R5-5500U / 8GB 램 / Vega 내장그래픽)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

jntechreview.tistory.com


[ 일반 성능 ]

가벼운 작업 성능을 평가하는 PC Mark10 항목 비교

 

라이젠은 3000번대 "피카소"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인텔 CPU와 비교해서 살짝 반응 속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부분은 4000번대 "르누아르"에서 인텔과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개선이 됐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어떤 CPU가 일상 작업에서 더 빠릿빠릿하지를 평가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2020년 이후에 출시된 신형 노트북들은 모두 일상적인 문서, 인터넷, 영상 시청 작업에서는 쾌적하게 느껴질 거예요. (셀러론, 펜티엄 CPU 제외)

 

특히 루시엔은 라이젠 4세대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이전 3세대 르누아르와 동일하고 멀티코어 성능만 조금 개선된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동일한 4세대 중에서도 신형 Zen3 설계인 "세잔" CPU는 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주니 더욱 향상된 성능을 원한다면 조금 기다려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글 작성일 기준으로 세잔 저전력은 미출시)

 

포토샵, 일러스트, 동영상 편집과 같은 미디어 작업은 이론상 인텔 타이거레이크 CPU가 유리합니다. 하지만 타이거레이크 CPU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노트북의 전력 세팅, 램 구성과 같은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내부 설계가 부실한 타이거레이크 CPU는 오히려 루시엔 노트북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게임 성능 ]

게임 성능 테스트

 

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라이젠이 인텔보다 내장그래픽 성능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비싸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들은 가벼운 게임도 구동이 가능한 라이젠 CPU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죠.

 

하지만 인텔의 타이거레이크 CPU는 내장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돼서 이제 그래픽 성능만 놓고 보자면 인텔이 약간 우위입니다. 루시엔 CPU가 르누아르에 비해서 내장그래픽 성능이 약간 개선됐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테스트 해보면 게임 내에서 프레임 값은 작년 R5-4500U 제품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은 발열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중간에 심각한 프레임 드랍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쿨링 구조까지 따져가면서 구매할 계획이 아니라면 라이젠 CPU가 비교적 설계에 따른 큰 편차 없는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R5-5500U 사양이면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저사양 게임은 쾌적하고, 오버워치 수준의 캐주얼 게임은 그래픽 옵션을 낮음으로 타협하면 무리 없이 즐길 수준은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발열 & 소음 ]

고성능 모드 소음 / 저소음 모드 소음 / 게임 중 표면 발열
팬 소음 기준

 

아무래도 비보북 S시리즈는 인텔 타이거레이크 CPU나 MX450 그래픽을 탑재하는 것까지 염두에 둔 설계이기 때문에 발열제어가 좋은 편입니다. 28W까지 감당 가능한 것으로 봐서 라이젠은 거뜬하고, 타이거레이크 CPU를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오히려 루시엔 R5-5500U 기준으로는 굳이 28W까지 올려서 얻는 성능적인 이득이 크지 않으니 대부분의 경우 밸런스 모드로 두고 사용해도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높은 전력을 감당하는 것에 비해 소음도 상당히 적은 편이어서 사용 중에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팬이 최대 속도로 돌아갈 때에도 41dB 내외였고, 저소음 모드로 사용하면 거의 소음이 없는 수준이라서 조용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거예요. 표면 발열도 통풍구가 있은 키보드 우측 상단을 제외하면 30℃ 초중반대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7. 배터리

"그냥 평범한 울트라북의 배터리 성능. 충전기는 작고 가볍지만 PD 충전이 안 되는 것은 여전히 아쉽다."

[ 배터리 지속력 ]

일상 사용 / PC Mark 8 테스트 배터리 지속시간

 

비보북 S14의 배터리 지속력은 평범한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사용 패턴으로는 6시간 이상, PC Mark 8 테스트 기준으로는 4~5시간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기준치는 넉넉하게 넘겼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루 종일 충전기 없이 사용하기에는 살짝 불안하지만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 아닌 이상 일과 시간 중에 6시간을 연달아서 충전기 없이 사용해야 할 일은 드물죠.

 


[ 충전기 ]

충전기 무게 0.29kg / 크기 비교

충전기 어댑터는 정사각형 모양이라서 65W 규격임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작다고 느껴집니다. 길쭉한 형태의 충전기보다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니기 훨씬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USB-C PD 충전이 안된다는 점은 정말 아쉬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에이수스가 타 제조사보다 신형 포트 규격을 도입하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비보북 S시리즈가 이런 기능성까지 갖춰지면 젠북 시리즈를 팀킬 할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8. 총평

 

전반적으로 비보북 S14를 사용하면서 가격 대비 큰 불만을 가질 부분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 가격대에서 PD 충전 기능이 보급화 되기 시작한 지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너그럽게 생각하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고요. 그 외의 사소한 단점들도 "인지는 하고 구매하세요" 수준이지,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죠.

 

 

그리고 단점이 있는 만큼 비보북 S시리즈는 가격 대비 내구성, 마감, 디자인 부분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으니까요. 애초에 80만원 전후의 가성비 제품군에서는 어쩔 수 없이 원가절감이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 제품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해서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 가격대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본인의 취향에만 맞는다면 비보북 S시리즈는 분명 "가성비 좋은 노트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9.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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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특성상 가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각 쇼핑몰 링크의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글 작성일 기준으로 신형 비보북 S는 라이젠5-5500U / 8GB램 모델밖에 없습니다. 추후 상위 모델이 공개되면 링크 업데이트하겠습니다.

15인치 모델 (S15)

 

14인치 모델 (S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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