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노트북 리뷰 - 휴대용 노트북으로 고사양 작업이 가능하다고요?

게사장(crabbyreview) 2021. 3. 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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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레노버 노트북" 하면 그냥 가성비만 좋고 품질은 조금 떨어지고 AS는 엉망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주로 유통되는 레노버 노트북들이 보급형 슬림3~5 시리즈여서 그렇지, 레노버 노트북도 슬림7~9 시리즈 등급을 보면 LG나 삼성 노트북보다 오히려 완성도가 좋은 경우가 많죠.

 

슬림7 프로 공식 영상 중

 

제가 항상 영상 편집과 게임까지 원활하게 구동되는 노트북을 원해서 항상 2kg 이상의 무거운 제품(현재 에이수스 TUF RTX2060)을 주로 사용했는데, 요즘 이동이 잦아져서 휴대성 좋은 기기로 바꾸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성능과 휴대성을 최대한 챙길 수 있는 MX450 그래픽 노트북을 찾다가 바로 이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이 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사실은 삼성 갤럭시북 이온2 MX450 모델도 예비 후보이긴 했는데, 최근에 사용해보고 내구성이나 발열 제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포기했었죠. 결론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결국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을 당분간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영상 리뷰

 


[ 요약 ]

 

[ 좋아요 ]

발열제어 / 성능
디스플레이
범용성
[ 싫어요 ]

포트 부족
확장성 떨어짐
소음

 

[ 용도 ]

노트북에서 휴대성은 챙기고 싶은데 어지간한 고사양 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현 시점 기준으로 최고의 선택 중 하나

 

[ 한줄평 ]

고사양 게임은 포기해야 하지만 이 녀석으로 제가 하는 동영상 편집, 디제이 맥스 정도는 쾌적하게 잘 돌아갑니다. 그리고 노트북+충전기 무게는 이전 세팅보다 1kg 넘게 줄었어요.


리뷰 제품은 직접 구매했습니다. 별도의 사전 내용 검열은 없었음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포트구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총평

 

9.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신형 LG 그램과 삼성 갤럭시북 이온2의 장점을 합쳐 놓은 구성인데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스펙시트

 

세부적인 테스트 결과를 보기도 전에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은 스펙 대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느껴집니다. LG의 신형 그램 모델의 특징적인 장점 중 하나가 바로 QHD급 해상도와 16:10 화면비이고, 삼성 갤럭시북 이온2의 장점은 MX450 그래픽이 탑재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녀석은 QHD+급 해상도에 16:10 화면비, 그리고 일반적인 울트라북에서 보기 힘든 90Hz 주사율을 자랑합니다. MX450 그래픽도 하위 GDDR5 버전이 아닌 GDDR6 모델이고요. 램도 온보드 구조이긴 하지만 타이거레이크 CPU의 성능을 제대로 뽑아내기 위한 4266MHz 클럭이기 때문에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160~170만원대의 그램이나 이온2보다 훨씬 저렴한 130만원대라뇨... 국내에 물량이 많이 풀리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판매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이 된 것도 이해가 가는 구성과 가격입니다.

 

요가 슬림7 프로 / LG 그램16 / 갤럭시북 이온2 가격 비교

 

심지어 i5 모델은 100만원대로 훨씬 저렴하지만, 램이 8GB에 업그레이드 불가능한 구조라서 살짝 망설여지더라고요. 추후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모델 판매가 시작되면 세부적인 램이나 디스플레이 옵션도 입맛에 맞게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면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요가 슬림7 프로는 라이젠 모델로도 구매할 수 있는데, 이건 조만간 르누아르에서 세잔 CPU로 세대 변경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쿨하게 존버(?) 하거나 재고정리 세일을 노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노트북 인기 모델은 재고가 부족해서 급하게 필요하다면 르누아르 모델이라도 사야겠지만요...

 

2021년 3월 기준 대략적인 요가 슬림7 프로 상황

 


2. 외관 & 포트구성

"특별히 튀는 요소 없이 얌전한 디자인.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포트의 종류와 개수가 적다는 것이 큰 단점 중 하나."

[ 디자인 ]

전체 외관

큰 틀만 놓고 보자면 가성비 모델인 아이디어패드 슬림5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 대신 상판과 덮개에 YOGA 로고나 외관 재질이 풀 알루미늄으로 변경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 난다는 차이점이 있죠. 아주 사소한 디테일이지만 디스플레이 덮개 손잡이 돌출부에 "YOGA 7 SERIES"라는 각인도 나름 보급형 아이디어패드 시리즈와 고급형 요가 시리즈와 차별되는 감성적인 디자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로고 각인 정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차분한 디자인, 색상이기 때문에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전자기기는 최대한 절제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휴대성 ]

실측 1.4kg / 충전기 포함 1.82kg / 크로스백에 휴대 가능한 크기

 

고급형 14인치 노트북이 1.4kg 정도면 살짝 무게가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내부 쿨링 구조와 슬림7 프로의 성능을 생각하면 오히려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리뷰 후반부에서도 다루겠지만, 이 녀석의 성능은 불과 2~3년 전에 2kg가 넘던 GTX1050급 게이밍 노트북보다 더 좋으니까요.

 

무엇보다도 저는 이런 성능을 담은 기기가 14인치급 크기로 소형화됐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15인치급 노트북은 아무리 가벼워도 물리적인 크기 때문에 백팩 사용이 거의 강제되는데, 요가 슬림7 프로를 사용하면서 파우치 + 크로스백 조합으로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 포트 구성 ]

오른쪽 / 왼쪽 포트

 

개인적으로 요가 슬림7 프로의 포트 구성은 조금 아쉽습니다. USB-C 2개가 모두 썬더볼트4와 PD 충전,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능성 자체는 좋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USB-A 포트가 1개밖에 없어서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HDMI 포트가 없다는 것도 상당히 아쉽고요. 제 사용 패턴으로는 USB-C 멀티 허브가 강제되는 구성이라 평소에 휴대하고 다닐 때 추가로 챙겨야 되는 장비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요소 역시 내부 쿨링 구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하다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불편한 건 불편한 겁니다.

 


3. 내구성 & 내부구조

"튼튼하게 잘 만들긴 했는데 의외로 마감이 거친 부분이 존재한다. 발열 설계는 현존 최강급이지만 이를 위해 희생한 요소들이 조금 있다."

[ 마감 & 강도 ]

유격은 없음 / 테두리와 USB의 거친 마감

 

전반적인 제품의 마감 상태는 좋습니다. 알루미늄 바디에 나름 두께감이 있어서 힘을 줘서 눌러도 쉽게 휘거나 파손되지 않을 것 같은 신뢰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결합 부위의 테두리를 자세히 봐도 눈에 거슬리는 유격이나 단차를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마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베젤 테두리와 USB-A 포트의 알루미늄 절삭 마감이 조금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이 존재하더군요. USB-A 포트 내부 테두리야 손에 닿을 일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베젤 테두리 알루미늄 마감은 살짝 아쉬운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내부 설계 & 확장성 ]

하판 / 내부 구조

 

하판 개봉은 쉬운 편이에요. 다만 Torx-T5 별모양 드라이버가 필요하니 규격을 꼭 맞춰서 나사를 조작해주시면 됩니다.

 

내부 구조를 보면 "이게 정말 저전력 울트라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쿨링 구조가 사용자를 반겨줍니다. 이 정도면 씽크패드 X1 익스트림이나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의 설계라고 봐도 무방하죠. 특히 쿨링팬이 양쪽에 균등하게 배분된 구조라서 CPU와 GPU 사이의 열 간섭이 최소화시켰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 어마무시하 쿨링 설계 때문에 SSD 슬롯이 1개밖에 없고,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포트도 다양하게 배치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요. 특히 성능을 챙기는 사용자는 대부분 저장소 용량을 많이 쓰는 경향이 많은데, SSD 확장 슬롯이 없다는 점은 제법 큰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4. 키보드 & 트랙패드

"씽크패드 키보드보다는 가벼운 느낌이지만 나름 매력 있는 타건감.  "

[ 타건감 ]

타이핑 할 때의 손 위치 / 키 스트로크 깊이

 

개인적으로 레노버 노트북은 대체로 타건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키 스트로크, 반발력, 구분감, 타건 소음 모두 밸런스가 잘 잡힌 편이어서 크게 취향 타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이라서 씽크패드 키보드처럼 절도 있는 구분감과 반발력보다는 무난한 사용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키 배열 ]

키보드 배열 / 백라이트 최대

 

키보드 배열은 매우 정석적입니다. 방향키 위/아래가 압축된 배열이지만 일반적이 휴대용 노트북에서 풀배열 방향키가 드물기 때문에 단점이라 보기는 어렵고요. 오히려 과도하게 Pg Up/Dn, Home/End 키를 넣기 위해 이상한 배열을 선택하지 않고 깔끔하게 Fn+방향키로 해당 기능을 넣어준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Fn 기능키의 배치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다는 점은 참고해주시고요.

 

백라이트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밝았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은 들지만,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 트랙패드 ]

약간 좌측으로 쏠린 트랙패드

 

트랙패드는 키보드의 스페이스바와 위치를 맞추기 위해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 오른쪽 엄지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왼쪽으로 쏠린 배치를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고요.

 

전반적인 트랙패드의 재질, 감도, 정확도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클릭 사운드가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더 날카롭게(?) 느껴지더라고요. 특별히 문제가 되는 요소는 아니지만, 조금 시끄럽기도 하고 제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클릭음이 아니라서 이질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이 가격대에 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디스플레이. 스피커 품질도 좋은 편이지만 하단 지향성이라는 점이 살짝 아쉽다."

[ 디스플레이 시인성 & 웹캠 ]

화면 반사 / 16:10 비율 / 빠른 움직임에서 잔상 테스트

 

요가 슬림7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반사가 있는 글로시 패널입니다. 그래서 어두운 화면을 볼 때에는 반사가 심하게 느껴지고 패널에 지문이 잘 묻는다는 단점이 있죠. 화면 반사에 민감한 분들은 신경 쓰일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대신 QHD+급 해상도, 16:10 화면비, 90Hz 주사율과 같이 일반적인 울트라북에서 보기 힘든 스펙들 덕분에 전체적으로 디스플레이의 장점들이 반사가 있다는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고 생각해요. 해상도 덕분에 텍스트가 FHD급 디스플레이보다 선명하게 보이고, 위/아래로 넓은 화면 비율 덕분에 14인치급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넓게 느껴졌습니다. 가끔 게임을 할 때에는 확실히 90Hz 주사율이 크게 체감이 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호흡이 빠른 게임을 하기에는 디스플레이의 응답 속도가 썩 빠르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사율이 높아서 움직임이 부드러운 것과 입력에 따른 반응 속도는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

 

웹캠 위치 / 디스플레이에 묻은 지문 / 웹캠으로 찍은 사진

 

지문인식 센서가 없는 대신 웹캠에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인식률이나 속도는 매우 좋습니다. 심지어 칫솔을 물고 있어도 어려움 없이 인식을 잘하더라고요. 하지만 카메라의 해상도 자체는 720p라서 영상 통화 품질은 그냥 평범한 수준입니다. 내장 마이크도 딱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고요.

 

요즘 갈수록 영상 통화의 중요도가 높아지는데 노트북 1080p 해상도의 웹캠이 표준화됐으면 좋겠습니다.

 


[ 색역 & 밝기 ]

 

디스플레이 색역이나 밝기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DCI-P3 색역이 100%가 아니라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전문적인 사진, 영상 색 보정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sRGB 100% 이상의 색역을 사용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최대 밝기도 400nits에 근접하는 수준이라 평균적인 이 가격대의 노트북 중에서도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물론 글로시 액정의 화면 반사를 상쇄하기 우해서는 높은 밝기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요.

 

참고로 요가 슬림7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많이 "따뜻한" 화이트 밸런스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누렇다고 느껴질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윈도 시작 메뉴에서 "DCCW" 입력)

 


[ 스피커 ]

사운드 테스트 : 27초 구간 참조

 

비단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레노버의 요가 시리즌 노트북을은 대체로 스피커 품질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2020년형 슬림7 모델들은 스피커가 사용자를 향하고 있는 상단 지항성이라서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죠. 그런데 이번에는 내부 공간 부족 때문인지 스피커가 다시 하단 지향성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 스피커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만 되면 크게 집착하지 않는 편이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 과거 슬림7 모델의 리뷰를 보고 오셨다면 참고할만한 사항인 것 같아요. 다행히 기본적으로 탑재된 Dolby 음장 조절 기능이 좋아서 기본적인 사운드 품질은 일반적인 울트라북 평균 이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최대 볼륨은 살짝 아쉽긴 합니다.

 

참고로 노트북 성능을 배터리 효율 모드로 설정하면 기본적으로 Dolby 음장 조절 기능이 꺼지면서 깡통 스피커가 돼버리는데, 이건 사용자가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6. 성능 & 발열

"동급 울트라북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최강급 성능. 어지간한 크리에이터 노트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보다 세부적인 테스트 자료와 발열/전력 값에 대한 내용은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레노버 슬림7 프로 성능 테스트 (i7-1165G7 / 16GB 램 / MX450)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

jntechreview.tistory.com


[ 일반 성능 ]

가벼운 작업에서의 성능 테스트 비교

 

솔직히 최신 노트북들은 워낙 성능이 상향평준화돼서 가벼운 문서, 인터넷, 영상 시청 작업 정도로는 모두 빠릿빠릿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최신 인텔 타이거레이크 CPU가 전력 효율 문제 때문에 여러모로 성능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큰 편이지만, 싱글코어 성능이 우월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죠. 물론 이 싱글코어 성능 차이로 인한 반응속도 차이를 일반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기는 어렵지만요.

 

그런데 조금 사양을 요구하는 3D 그래픽이나 동영상 편집 작업에서는 확실히 요가 슬림7 프로의 우수한 쿨링 설계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 정도로 쿨링이 잘 되는 설계에서는 확실히 타이거레이크 CPU와 MX450 그래픽의 성능이 장난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동영상 편집 성능은 제가 지금까지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하던 RTX2060 스펙의 TUF A15 모델보다 더 좋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너무 길어지니 위에 링크해드린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게임 성능 ]

게임 성능 테스트

 

일반적으로 저전력 울트라북을 사용하면 기껏 해보야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저사양 게임 외에는 구동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하게 되죠. 요즘 내장그래픽이나 MX 등급의 그래픽 성능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옵션 타협해서 오버워치 정도가 한계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타이거레이크 CPU와 MX450 그래픽의 요구 전력을 100% 공급해줄 수 있는 노트북을 만져보니 비슷한 스펙의 다른 노트북들은 하드웨어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버워치는 높음 그래픽 옵션으로도 안정적으로 60프레임 이상 방어가 가능했고, 옵션 타협을 하면 위쳐3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사양 게임도 즐길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 발열 & 소음 ]

 

요가 슬림7 프로는 어마무시한 쿨링 설계 덕분에 내부 온도도 비교적 낮게 유지되면서 높은 전력 값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고사양 작업 중에도 키보드덱 최상단 일부를 제외하면 불편하게 뜨겁게 느껴지는 부위는 없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설계가 좋아도 물리 법칙을 피해 갈 수는 없죠. 높은 전력 소모에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해내기 위해서 노트북의 팬 소음이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특히 고성능 모드로 사용할 때에는 거의 게이밍 노트북 수준의 팬 소음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하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7. 배터리

"고성능 모드로 사용하면 배터리가 광탈하는 수준. 배터리 효율 모드로 사용하면 일반적인 울트라북 평균 수준."

[ 배터리 지속력 ]

일상 사용 / 벤치마크 배터리 지속력 비교

 

요가 슬림7 프로는 높은 기대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사양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배터리가 2시간 내외에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은 꼭 참고해두셔야 할것 같네요. 전력 설정을 "배터리 효율" 모드로 설정해 두면 일반적인 울트라북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배터리 효율이 나옵니다. (실사용 6~7시간 정도)

 

충전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가끔 배터리 효율 모드로 전환하는 것을 까먹으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 충전기 ]

423g / 95W 규격 / SD 카드와 크기 비교

 

아무래도 고성능 모드에서 소모하는 전력이 높다 보니 일반적인 65W급 충전기로는 감당이 안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충전기도 95W 규격입니다. USB-C 타입 충전기라서 굳이 하자면 다른 65W급 PD 충전기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고사양 작업 중에는 충전 중에도 배터리가 소모되는 드레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집에 95W 충전기를 두고, 외출할 때에는 가벼운 65W PD 충전기를 챙겨 다니는 것도 괜찮은 타협안일 것 같군요.

 


8. 총평

 

 

요가 슬림7 프로의 컨셉과 용도는 확실합니다. 휴대성이 좋은 울트라북의 폼팩터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챙기는 것이죠. 물론 이 성능을 챙기기 위해서 SSD 확장성, 포트 구성 부족과 같은 단점들이 동반이 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노트북으로 고사양 작업을 할 생각이 없는 사용자에게는 추천드리기 어려운 구성이긴 하죠.

 

하지만 저처럼 노트북으로 동영상 편집도 하고 가벼운 게임도 구동하고 싶은데 2kg이 넘는 고사양 노트북을 짊어지고 다니는 것에 지친 분들에게는 정말 혁신적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휴대성과 성능의 밸런스를 잘 잡아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9.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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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7 모델은 품절 / i5 모델만 남아있습니다 **

 

[당일출고]레노버 YOGA Slim7 Pro 14ITL/i5/16GB/Free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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