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저전력 노트북

레노버 슬림7 프로 성능 테스트 (i7-1165G7 / 16GB 램 / MX450)

게사장(crabbyreview) 2021. 3. 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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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되지 않은 경우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로 "지능형 냉각" 모드로 진행됐음을 밝힙니다.
제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리뷰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노트북 리뷰 - 휴대용 노트북으로 고사양 작업이 가능하다고요?

흔히들 "레노버 노트북" 하면 그냥 가성비만 좋고 품질은 조금 떨어지고 AS는 엉망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주로 유통되는 레노버 노트북들이 보급형 슬림3~5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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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공식 이미지 / 내부 구조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HWInfo_Yoga Slim7 Pro MX450.HTM
0.13MB


레노버의 신형 슬림7 프로 모델은 제가 CES 2021 행사에서 가장 눈여겨 봤던 제품 중 하나입니다. 좋은 디스플레이에 준수한 스펙, 과거 슬림7 시리즈의 우수한 쿨링 성능 때문이었죠. 여기에 MX450 중에서도 최상위급 GDDR6 모델이 달려서 나온다고 하니... (MX450은 GDDR5, GDDR6 모델로 나눠집니다)

 

포트와 SSD 확장 슬롯이 부족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스펙시트만 놓고 보면 빠지는 것이 없어 보이더군요. 최근 국내에 출시된 신형 LG 그램은 QHD급 해상도와 16:10 화면비로, 삼성 갤럭시북 이온2는 가벼운 무게에 MX450을 달고 나와서 좋은 평가를 받았었죠. 그런데 이 요가 슬림7 프로는 그램과 이온2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도 더 저렴하게 나와버렸지 말입니다?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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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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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 지능형 냉각 / 배터리 절약 모드
CPU+GPU 동시 스트레스 테스트 (총 58W)

 

정말 괴물 같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크리에이터 노트북과 견줘도 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발열제어 좋다고 평가하는 울트라북도 전력을 35W 이상 끌어올리기는 힘든데 슬림7 프로는 58W까지도 거뜬하게 올라가네요. 사실상 타이거레이크와 MX450 그래픽의 성능을 동시에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노트북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대가로 팬 소음이 조금 큰 편이긴 해요. 최대성능 모드로 구동할 때에는 거의 게이밍 노트북 수준인 48dB 부근이었고, 배터리 절약(저소음) 모드로 구동해도 소음이 40dB 정도로 측정이 됐으니까요. 40dB 정도면 울트라북 중에서도 살짝 팬 소음이 있다고 느끼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CPU 성능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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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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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R15 / R20 / R23
Geekbench5 - CPU 점수

 

최근 인텔의 발표 자료를 보면 항상 타이거레이크가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벤치마크를 해봐도 라이젠 르누아르보다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죠.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라면 타이거레이크 CPU가 대체로 싱글코어 점수가 높다는 정도랄까...

 

그런데 타이거레이크 CPU도 전력을 제대로 높게 먹이니까 라이젠보다 멀티코어 점수도 좋게 나오기 시작하네요.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타이거레이크가 4코어 CPU인데 6~8코어 라이젠 르누아르와 멀티코어 점수가 동등하니 대단한 것이긴 하죠.

 

그런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요가 슬림7 프로처럼 전력을 넉넉하게 먹이면서 발열을 깔끔하게 처리해낼 수 있는 노트북이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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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경쟁 기종과 TimeSpy 항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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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Mark 스트레스 테스트 / TimeSpy / FireStrike / WildLife

 

 

비슷한 스펙의 제품군 중에서 모든 방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과거에 GTX1050 게이밍 노트북들이 FireStrike 점수가 5000~6000점대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전력 노트북의 성능이 많이 향상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사실 이 정도면 휴대성 좋은 크리에이터 노트북 취급해도 되겠다 싶은 수준입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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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 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각종 GPU 하드웨어 가속 테스트

 

GPU 하드웨어 가속은 당연히 내장그래픽 모델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MX450이 달린 갤럭시북 이온2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슬림7 프로의 점수가 높습니다. 특히 이런 GPU 하드웨어 가속 작업에 특화된 인텔의 Xe Max 외장그래픽과 비교해도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갤럭시북 이온2의 MX450은 전력 설정도 더 낮고 그래픽 메모리도 GDDR5라서 OpenCL과 CUDA 점수를 제외하면 의외로 타이거레이크 내장그래픽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같은 MX450 그래픽이 달렸다고 해도 세부적인 전력 값과 VRAM의 종류를 확인하고 구매 결정을 내리셔야 할거 같아요.

 


[ 게임 구동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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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게임 구동 테스트

 

게임 성능도 놀라울 정도로 좋습니다. 아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저사양 게임이라고 해도 저전력 노트북에서 QHD+급 해상도로 안정적으로 100프레임 이상을 뽑아줄 것이라고는 저도 상상도 못했네요. 물론 최신 RTX3000번대 헤비급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할 성능은 아니지만, 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저전력 노트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준입니다.

 

심지어 저전력 노트북의 좌절 포인트 중 하나였던 배틀그라운드가 (비록 그래픽 옵션 타협을 많이 해야 하지만) 안정적으로 60프레임 이상으로 돌아간다더라고요. 절대적인 성능을 떠나서 저전력 노트북의 한계가 한층 확장 됐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요가 슬림7 프로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디스플레이죠. 좋은 색 재현력에 QHD+급 16:10 비율, 400nits에 근접하는 최대 밝기와 높은 색 대비를 보면 프리미엄 제품군에 해당하는 스펙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심지어 대부분 60Hz 주사율 밖에 없는 저전력 노트북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90Hz 고주사율을 지원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초기 화이트 밸런스가 많이 따뜻한 편이라 쨍한 화면에 익숙하신 분들은 "오줌액정"이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색 보정 작업을 할 때에는 청색 값을 많이 낮추는 편이어서 오히려 그래픽 작업 용도로는 좋은 밸런스인데, 일반적인 사용자 눈에는 과하게 누렇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은 윈도우 시작 메뉴에서 "DCCW"를 입력하면 입맛에 맞게 조정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저장소 속도 -

 

 

저장소 속도는 좋은 편입니다. 요즘 워낙 PCIe4 SSD가 나와서 보다 속도가 빠른 제품도 많지만, 이 정도도 최대 속도를 활용할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좋은 수준이라고 봐요. 그리고 PCIe4 SSD는 막상 써보니까 노트북 환경에서는 발열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저는 무조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유일하게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SSD 슬롯이 1개밖에 없다는 것이긴 해요.

 


[ 종합 ]

 

저도 애초에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이 녀석이면 타이거레이크와 MX450의 성능을 잘 뽑아줄거야" 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이 녀석의 성능은 제가 상상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더군요.

 

정말 세팅만 제대로 되기만 한다면 타이거레이크 CPU도 어마무시한 녀석이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노트북으로 가벼운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서핑만 하는 분들은 이런 고성능 제품이 필요 없겠지만, 노트북에서 성능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성능 구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처분하고 당분간 이 녀석을 메인으로 사용해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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