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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 레노버 요가 패드 프로 발표 소식

게사장(crabbyreview) 2021. 5. 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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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18년에 안드로이드 태블릿 OS 개발을 포기하면서 일부 소규모 중국 제조사를 제외하면 쓸만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드는 제조사는 삼성밖에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레노버가 오랜만에 칼을 갈고 새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리즈를 발표했더군요.

 

아무래도 하이엔트 태블릿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한단게 낮은 보급형~준고급 기종으로 보이는데, 나름 차별화를 위해서 조금 특별한(?) 기능을 넣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같이 보시죠.

 


[ 요가 패드 프로 ]

 

요가 패드 프로 공식 홍보 영상

 

2014~2017년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요가탭은 레노버의 주력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리즈였습니다. 무게가 조금 무겁지만 대용량 배터리와 자체 내장 거치대 덕분에 나름 컨텐츠 소비 용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레노버 요가탭 3 시리즈를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도 했었고요.

 

이번에 새로 출시된 태블릿 시리즈는 모두 "탭"이 아니라 "패드" 이름을 달고 나왔는데, 그 중에서 과거 요가탭 시리즈를 계승하는 녀석이 바로 요가 패드 프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형 요가탭 시리즈 / 신형 요가 패드 프로

 

기본적인 대용량 배터리 + 자체 거치 스탠드 컨셉은 동일하지만, 내부 하드웨어나 디스플레이 스펙이 대폭 개선됐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일단 스펙시트부터 간단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70
  • 저장소 : 256GB / 확장 불가능
  • 램 : 8GB
  • 디스플레이 : 2160 x 1350 (16:10) / 13인치 / 90Hz OLED / 400nits
  • 카메라 : 전면 800mp / 후면 없음
  • 크기 : 293.3 x 203.9 x 24.9 mm
  • 무게 : 830g
  • 배터리 : 10200mAh
  • 소프트웨어 : 안드로이드 11 / 레노버 ZUI 12.5
  • 가격 : 3299위안 (한화 약 57만원)

 

그냥 일반적으로 제법 쓸만한 중상급 스펙 구성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무게가 조금 무겁긴 하지만 애초에 레노버의 요가 태블릿 시리즈는 주로 특정 장소에 거치해두고 컨텐츠 소비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기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펜 입력도 지원된다고는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태블릿으로 필기를 자주 하실 계획이라면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기에 추가로 제가 주목하고 있는 기능은 바로 요가 패드 플러스는 휴대용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17인치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면서 13인치짜리 QHD급 휴대용 모니터를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기능까지 겸할 수 있게 되니 일석이조...?!

 

시연 영상을 봐서는 마이크로 HDMI로 노트북과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USB-C를 통한 DP 연결도 가능했으면 합니다. 이건 6월에 제품 실사용 후기가 올라오면 알 수 있겠죠. 참고로 현재 신형 요가 패드 시리즈는 상위 "프로" 모델만 공개됐지만, 추후 프로가 붙지 않은 일반형 모델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패드 프로 / 패드 플러스 ]

 

레노버 패드 프로 2021 공식 홍보 영상

 

자체 거치대가 없는 일반적인 태블릿 시리즈는 "요가"라는 이름이 붙지 않고 그냥 "레노버 패드" 시리즈로 출시가 됐습니다. 스펙에 따라 상위 프로 모델 / 중급 플러스 모델 / 아무런 접미사가 없는 보급형 모델로 구분할 수 있고요.

 

중국 내수용 제품은 "XiaXin"이라는 모델명이 붙던데, 굳이 해석하자면 "작은 새로움(소신)" 정도일 것 같네요. 부디 국제 유통 모델에는 저런 촌스러운 수식어가 붙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레노버 패드 프로 / 플러스 / 일반형

 

레노버 패드 프로는 갤럭시북 탭 시리즈와 경쟁하려고 하는 제품인 것 같더라고요. 비교적 크기가 큰 11인치 태블릿 폼팩터에 전용 타입커버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펜 사용성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처럼 전면 베젤도 거의 최소화시킨 디자인이고요.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70
  • 저장소 : 128GB / 마이크로SD 확장 여부 불확실
  • 램 : 6GB
  • 디스플레이 : 2560 x 1600 (16:10) / 11.5인치 / 90Hz OLED / 600nits
  • 카메라 : 전면 800mp / 후면 1300mp
  • 크기 : 264.2 x 171.4 x 5.8 mm
  • 무게 : 485g
  • 배터리 : 8600mAh
  • 소프트웨어 : 안드로이드 11 / 레노버 ZUI 12.5
  • 가격 : 3499위안 (한화 약 61만원)

 

스펙은 앞서 소개해드린 요가 패드 프로와 비슷하지만, 무게가 훨씬 더 가벼운 대신 배터리, 램과 저장소가 더 작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무래도 거치형 기기인 요가 패드와는 달리 휴대 목적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가격이 3499위안(한화 약 61만원)으로 요가 패드보다 더 비싸다는 점은 조금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키보드 타입커버와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준다면 조금 얘기가 다르겠지만...

 

레노버 패드 프로 2021 이미지

 


하위 레노버 패드와 플러스 모델은 프로 시리즈의 가성비 버전인 것으로 보입니다. 플러스 모델은 스냅드래곤 750G 스펙에 1599위안(한화 약 28만원), 그리고 일반형 모델은 스냅드래곤 662 스펙에 1299위안(한화 약 22만원) 정도로 출시가 됐더라고요. 아마도 국내에 반입되면 중국 내수 가격보다는 모두 조금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니 참고해주시고요.

 

사진으로만 보면 외관상 패드 프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일반적인 LCD 디스플레이 패널에 조금 더 투박한 디자인과 두께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20~30만원대에 쓸만한 11인치 태블릿이라고 생각하면 또 매력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레노버 패드 일반형 / 플러스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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