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저전력 노트북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성능 테스트 (i5-L16G7 / 8GB 램 / 레이크필드 내장그래픽)

게사장(crabbyreview) 2021. 7. 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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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고성능"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리뷰 - 돈 많은 회장님들을 위한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

지난 몇 년 사이에 "디스플레이를 접는" IT 기기들이 제법 많이 등장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삼성의 갤럭시 폴드 스마트폰 시리즈가 있겠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디

jntechreview.tistory.com

 


[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HWInfo_Thinkpad X1 Fold.HTM
0.11MB

 


사실 씽크패드 X1 폴드는 이런 벤치마크 점수가 중요한 제품은 아닙니다.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이라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하기 때문이죠. 기존에는 없던 폼팩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넷북과 동일하게 비교하는 것이 오히려 불공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테스트 결과에서도 언급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인텔의 레이크필드 CPU의 성능 자체는 아쉽게 느껴지더라고요. 인텔도 레이크필드가 그다지 잘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금방 단종시켜버리기도 했고요... 어찌 됐건 아무리 폴더블 노트북이라고 하더라도 일상적인 문서 편집, 이메일 작업 정도는 쾌적하게 구동되는지는 봐야겠죠?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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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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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상태 온도 / CPU 스트레스 테스트 중 온도 그래프

 

씽크패드 X1 폴드는 기본적으로 태블릿 같은 모양이지만, 나름 내부에 쿨링팬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도 시끄럽게 돌아가지는 않더라고요. 최대 소음이 35dB 내외라서 거의 무소음에 가까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내부에 공간이 좁고 쿨링팬도 많이 돌아가지 않아서 장시간 고사양 작업을 할 경우 발열 처리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요즘 여름이긴 하지만 나름 에어컨을 틀고 있는 실내였는데도 불구하고 내부 CPU온도가 점점 올라가다가 98~99℃ 정도에서 스로틀링이 반복적으로 걸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온도 사정이 허락할 때에는 레이크필드 CPU의 정격 전력인 7W 유지는 가능했지만, 10분 이상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결국 씽크패드 X1 폴드로는 장시간 부하가 가해지는 그래픽/영상 편집, 게임, 렌더링 작업은 포기해야 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런 폼팩터에 그런 성능을 기대하는 것이 비현실적이지만요)

 


[ CPU 성능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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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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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벤치 R23 전원 연결 / 배터리 구동 상태
Geekbench5 CPU 점수

 

인텔의 레이크필드 CPU는 1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저전력 코어가 합쳐진 "빅리틀" 코어 구성입니다. 굳이 벤치마크 점수로 따지자면 인텔 펜티엄 7505U 프로세서의 60~70% 정도 성능이라고 보면 될것 같네요. 물론 씽크패드 X1 폴드는 장시간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할 때에는 스로틀링이 걸리기 때문에 가벼운 작업에만 국한된 평가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2021년 기준으로는 성능이 빠릿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은 기본 윈도우 인터페이스나 인터넷 페이지들이 사양을 은근히 많이 타더라고요. 그냥 문서 편집이나 웹서핑에 큰 지장은 없는 수준을 기대하시면 되겠습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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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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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파이 / 파이어스트라이크 / 와일드라이프

 

레이크필드 CPU의 내장그래픽은 표면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인텔 "UHD Graphics"이긴 하지만, 다른 인텔의 10nm 공정 CPU들처럼 약간은 그래픽 성능이 향상된 버전입니다. 그런데 발열 처리가 썩 좋지 못하다 보니 벤치마크 결과로는 대략 인텔 7~8세대 정도의 저전력 내장그래픽 성능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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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레이크필드 CPU는 OpenGL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던 라이젠 CPU의 내장그래픽보다 점수가 한참 떨어집니다. 물론 구동 전력이나 CPU의 컨셉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1대1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혹시라도 씽크패드 X1 폴드의 터치 스크린과 펜 기능 때문에 오토캐드 도면 조작이나 포토샵 그림 그리기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약간 답답한 성능을 체감하시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게임 구동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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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그냥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저사양 게임도 해상도를 많이 낮추지 않는 이상 버겁습니다. 하스스톤 같이 그래픽 요구사양이 낮은 타이틀도 장시간 플레이하면 내부 CPU 온도가 상당히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권장드리고 싶지 않아요.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 저장소 속도 -

 


- 일상 작업 벤치마크 -

 


[ 종합 ]

 

앞서 말씀드렸지만, 씽크패드 X1 폴드는 다른 노트북과 동등하게 성능과 발열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크기도 작고 폴더블 디스플레이 때문에 내부 설계에 제약 사항이 많기 때문이죠. 그나마 인텔이 레이크필드 CPU를 잘 만들기라도 했다면 사정이 조금 나았겠지만, 꼭 씽크패드 X1 폴드가 아니더라도 그냥 레이크필드 자체가 썩 만족스러운 물건이 아니기도 하고요.

 

대략 3~4년 전만 하더라도 저전력 울트라북으로는 게임이나 그래픽 편집 작업은 꿈도 꾸기 힘들고 딱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작업 정도의 성능만 기대하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씽크패드 X1 폴드가 딱 그런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 제품이 만들어진 용도를 생각하면 뭐 나쁘지 않다 싶을 수는 있겠지만... 어찌 됐건 어지간한 월급쟁이 월급보다 비싼 물건이라고 해서 성능이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는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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