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고성능"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레노버 요가7 15ITL 리뷰 - 성능 중시형 2in1 노트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힌지가 360도 돌아가는 2in1 노트북은 그저 신기한 제품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노트북 제조사들이 2in1 노트북 모델을 생산하면서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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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레노버의 요가7 시리즈는 무게보다 확실한 쿨링 성능과 탄탄한 알루미늄 마감을 추구하는 라인업입니다. 제가 최근에 테스트해봤던 타이거레이크 기반 노트북 중에서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이 가장 성능이 잘 나왔을 정도니...
이번에 테스트해볼 요가7 15ITL 모델은 일반 요가 슬림7 모델을 2in1 형태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만큼 쿨링 성능도 상당히 좋은 편일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겠죠. 인텔의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는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설계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요가7 15ITL 모델도 준수한 성능을 뽑아내는 2in1 노트북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역시 괴물 같은 쿨링 성능과 전력 유지력을 자랑합니다. 인텔에서 권장하는 전력 구간이 최대 28W인데, 요가7 모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능 모드에서는 31W까지 뚫어버리네요. 물론 28W 이상부터는 전력과 발열 증가 대비 성능 향상폭이 적어지기 시작하니까 요가7 모델은 어지간하면 지능형 냉각 모드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지능형 냉각모드 기준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전력 유지가 가능하며, 고성능 모드 대비 온도도 약 10℃ 정도 낮아지더라고요. 다만 팬 소음은 지능형 냉각 모드나 고성능 모드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45dB 정도면 못쓸 수준은 아니지만, 독서실 같은 조용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는 눈치가 보이긴 하죠.
고사양 작업을 하지 않거나 배터리 효율 모드로 사용할 경우에는 팬 소음이 40dB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평균적인 휴대용 노트북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 CPU 성능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역시 타이거레이크는 전력이 넉넉하게 공급되는 상황에서는 호랑이다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싱글코어 성능은 압도적인 수준이고, 4코어 CPU임에도 불구하고 6코어 구성인 라이젠 시리즈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네요.
요즘 타이거레이크 2in1 노트북은 태블릿 모드와 일반 노트북 모드 상태에서 성능 차이가 많이 난다는 구독자분 제보가 있어서 따로 테스트를 해보게 됐는데, 실제로 벤치마크 결과도 차이가 크더라고요. Cinebench R23 멀티코어 기준으로 약 24%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노트북을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 발열이 심해지면 사용하기에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성능 제한이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던 CPU 테스트 결과와는 달리, 내장그래픽 성능은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노트북의 쿨링이나 전력 상황은 넉넉한데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온 것이 약간 의아한데, 제 생각에는 :
1) 2in1 노트북은 애초에 게임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원활한 CPU 성능 유지를 위해 내장그래픽 성능을 제한시킨 것
2) 테스트 모델이 3200MHz 8GB 램 구조이기 때문에 시스템 램을 활용하는 내장그래픽이 램 때문에 병목이 생긴 것
정도가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 됐건, 노트북으로 간단한 게임도 구동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약간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게임 위주의 Direct X 성능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래픽 작업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OpenGL 점수는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어지간한 MX 그래픽이 달린 노트북보다 좋은 수준이니까 포토샵이나 가벼운 영상 편집, 도면 작업도 제법 잘 구동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in1 노트북은 아무래도 일러스트, 포토샵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Direct X 성능 대신 OpenGL 성능에 몰빵을 한 것이 아닐까요?
[ 게임 구동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위의 Direct X 결과와 마찬가지로, 실제 게임 성능은 기대 이하입니다. 대체로 쿨링 성능이 좋은 Xe 내장그래픽 노트북은 오버워치 정도는 중간 옵션에 75% 스케일링 기준으로 60프레임 가까이 유지되는 것을 기대하는데, 요가7 모델은 쾌적하게 플레이하기는 어렵더라고요.
딱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저사양, 혹은 고전 게임 정도는 무리 없이 구동 가능하다는 정도라고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램 용량이 늘어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기왕 온보드 램 구조로 만들거면 4266MHz LPDDR4 규격으로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 저장소 속도 -
- 소프트웨어 구동 테스트 -
[ 종합 ]
CPU 성능만 놓고 보자면 레노버 요가7 모델은 2in1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발군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어지간한 내장그래픽 노트북은 각 잡고 쿨링 설계에 투자해도 28W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물론 그만큼 요가7은 2in1 치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노트북의 세계에 공짜는 없는 것이겠죠.
그래픽 성능은 유난히 Direct X 방면은 떨어지고 OpenGL 방면이 높은 것이 의도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in1 노트북의 컨셉에는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램이 16GB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더라고요. 저는 리뷰 용도로 대여를 받은 것이긴 하지만 요가7 15ITL은 램 8GB와 16GB 모델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16GB 램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CPU 성능이 극단적으로 잘 나오고 USB-C 썬더볼트가 지원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eGPU 세팅을 해도 매력적인 녀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쉽게도 저도 현재 eGPU를 처분한 상태라서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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