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저전력 노트북

HP 파빌리온 에어로 성능 테스트 (R5-5600U / 8GB 램 / Vega 내장그래픽)

게사장(crabbyreview) 2021. 7. 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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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고성능"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HP 파빌리온 에어로 13 노트북 리뷰 - 라이젠 세잔 CPU에 무게는 1kg도 안된다고?

지난 몇 년 동안 13인치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이 없었습니다. 과거에는 13인치 노트북은 휴대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14인치 모델도 베젤이 얇아지고 가벼워지면서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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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공식 이미지 / 내부 구조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HWInfo_Pavilion Aero.HTM
0.13MB


일단 파빌리온 에어로 모델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무게, 준수한 디스플레이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런 휴대성이나 사용성에 대한 내용은 정식 리뷰에서 다뤄보기로 하고, 오늘은 성능에 집중해서 보도록 하죠.

 

일단 이 녀석은 라이젠 4세대 저전력 세잔 CPU를 달고 나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휴대용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저전력 CPU에서 라이젠 4세대는 구형 Zen2 아키텍처 기반의 "루시엔"과 Zen3 아키텍처 기반의 "세잔"으로 나눠졌는데, 유난히 세잔 저전력 모델들은 출시가 많이 지연됐었죠.

 

아무래도 테스트 모델이 경량형 13인치 모델이다 보니 쿨링 설계가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일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벤치마크 결과는 간단히 세잔 저전력 CPU의 성능을 가늠해보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후 기회가 되면 쿨링 설계 빵빵한 세잔 노트북으로 다시 테스트해볼게요 :)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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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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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모드 / 배터리 효율 모드

 

고성능 모드로 구동하면 초반에는 CPU가 최대 전력인 25W로 구동되다가 곧 15W로 전력 제한이 걸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13인치의 쿨링 성능 한계, 그리고 휴대용 노트북의 정숙성을 위한 의도적인 제한인 것으로 보이네요. 배터리 효율 모드로 구동하게 되면 그냥 처음부터 전력 부스트 없이 15W로 일관성 있게 그래프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W로 구동되는 상황에서는 팬 소음이 50dB 이상이라서 상당히 시끄럽지만, 애초에 25W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불만스럽지는 않습니다. 15W 상태에서는 최대 40~41dB 정도라서 일상적인 환경에서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고요. 물론 이건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이고, 가벼운 문서 작업 중에는 거의 무소음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15W 상태에서는 내부 온도가 매우 착하게 유지된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13인치 노트북들은 대부분 15W 유지도 힘겨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HP 파빌리온 에어로는 내부 온도가 60~70℃ 내외로 상당히 낮게 유지가 되더라고요.

 


[ CPU 성능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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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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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 R20 / R23
Geekbench 5 CPU 점수

 

기존 라이젠 CPU는 싱글코어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이젠 세잔 CPU는 아키텍처 개선 때문인지, 캐시 메모리 증가 때문인지는 모르곘지만 싱글코어 성능이 인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와주네요.

 

라이젠 CPU가 인텔 저전력 타이거레이크보다 코어가 더 많기 때문에 멀티코어 점수가 더 우세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고요. 다만 인텔 타이거레이크 CPU도 25~28W 수준으로 높은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라면 4코어 설계로 6코어 구조인 라이젠5-5600U를 상회하는 점수가 나오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 설계가 좋은 노트북에서는 인텔이 유리하고, 쿨링 설계가 제한적인 가성비 노트북이나 경량 모델에서는 라이젠이 대체로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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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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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내장그래픽의 성능은 라이젠 루시엔이나 세잔이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라이젠 CPU가 저전력 CPU의 내장그래픽 성능 향상을 견인한 것이 맞긴 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는 타이거레이크의 내장그래픽 성능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조금 남기는 해요.

 

라이젠의 다음 세대인 반고흐 모델에서는 내장그래픽이 Vega가 아닌 RDNA2 기반의 Navi 내장그래픽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때를 기대해봐야겠죠. 어찌됐건, R5-5600U에 탑재된 Vega 내장그래픽 성능도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가벼운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긴 하니까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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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여전히 라이젠 CPU의 약점 중 하나가 바로 OpenGL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OpenGL 기반으로 구동되는 프로그램은 기대 성능이 인텔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오토캐드 등)

 

그런데 의외로 V-Ray 테스트에서는 라이젠이 인텔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만약 노트북을 작업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구동하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CPU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CPU와 GPU가 긴밀하게 협업해야 되는 작업은 대체로 인텔이 유리하고, 단순 연산 작업을 장시간 동안 처리하는 용도로는 라이젠이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 게임 구동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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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딱 라이젠 내장그래픽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게임 성능이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제법 쾌적하고, 오버워치는 옵션 타협해서 즐겨야 되는 수준으로요. 오히려 13인치의 경량 노트북에서 라이젠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온전히 사용하면서 내부 온도가 70℃ 내외로 유지됐다는 점은 상당히 칭찬해주고 싶네요.

 

아직은 파빌리온 에어로가 램 8GB 모델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내장그래픽은 시스템 메모리를 일부 할당 받아서 구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다 램이 넉넉한 16GB 환경에서는 약간의 성능 향상을 기대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 저장소 속도 -

 


- 프로그램 구동 테스트 -

가벼운 문서 / 인터넷 작업 성능 비교
동영상 & 3D 그래픽 렌더링 속도

 


[ 종합 ]

 

일단 세잔 CPU에 대해서만 평가하자면, 싱글코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AMD 라이젠에 밀리기만 하던 인텔이 슬슬 정신을 차리고 반격 준비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라이젠도 다음 세대에서는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HP 파빌리온 에어로 모델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1kg 이하의 13인치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발열제어가 상당히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도 보다 쿨링 설계가 좋은 노트북 모델로 세잔 CPU를 한번 더 평가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이 정도만 되더라도 대부분의 사용자는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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