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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에이수스 신형 세잔 / 타이거레이크 노트북 정리 – 작지만 큰 변화들

게사장(crabbyreview) 2021. 2. 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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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에서 가장 많은 신형 노트북을 공개한 제조사가 바로 에이수스입니다. 오죽하면 저도 신제품 발표를 ROG 라인업과 비(非) 게이밍 노트북을 따로 구분해서 정리해야 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번에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에이수스의 비보북, 젠북, TUF 라인업의 신제품에 대한 내용을 요약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ROG 신제품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블로그 이전으로 링크 깨짐)

 

 


타이거레이크 / 세잔 CPU 사양 구성

 

 


[ 크롬북 BR1100 / 플립 CX5 ]

 

(크롬북 BR1100)

  • 인텔 셀러론 N4500 ~ 펜티엄 실버 N6000
  • 11.6인치 768p HD급 / NTSC 45% / 220nits
  • 4~16GB 램
  • 64~128eMMC
  • 무게 1.26kg
  • 가격 미정 (20~30만원대 예상)

(크롬북 플립 CX5)

  •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28W급
  • 15.6인치 1080p FHD급
  • 8~16GB 램 예상
  • 256~512GB SSD 예상
  • 무게 1.89kg
  • 가격 미정 (80만원 전후 예상)

아직 국내에서 크롬북은 생소한 비주류 기기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교육 시장에서는 크롬북 수요가 엄청나고, 현재 크롬북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면 주류 OS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기회가 되면 크롬북을 메인 기기로 사용해보는 기간을 가져보려고 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플림 CX5 모델에 관심이 가는군요. 물론 국내 정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참고로 이번 발표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보다 고급형 CX9 모델도 있다고 합니다.

 

BR1100 모델은 교육기관을 위해 내구성에 집중한 저가형 기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플립 CX5는 그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일반 소비자 용도인 것 같고요.

 


[ 비보북 S14 ]

 

  •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28W급
  • Xe 내장그래픽 / MX450 옵션 구분 예상
  • 인텔 EVO 인증
  • 무게 1.3kg
  • 가격 70~90만원 예상

 

2020년에는 에이수스의 비보북S 시리즈가 라이젠, 인텔 모델 모두 가성비 노트북으로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죠. 공식 영상을 보면 외관 설계는 거의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보북 특유의 다양한 상판 색상 선택지가 존재할 것 같고요. (저는 그린 색상이 이쁜 것 같아요)

 

눈에 띄는 점이라면 가성비 라인업인 비보북 시리즈에도 인텔 EVO 인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올해 비보북S 시리즈는 NTSC 72% 등급의 좋은 디스플레이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CES 2021 행사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비보북S 시리즈는 14인치, 15인치 모델이 항상 동시에 나오기 때문에 S15 모델도 아마 같이 나오겠죠?

 


[ 젠북 시리즈 ]

 

  •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28W급 (UX 시리즈)
  • 라이젠 4세대 세잔 15W급 (UM 시리즈)
  • 인텔 Xe 내장그래픽 / 라이젠 Vega 내장그래픽 (MX450 그래픽 모델도 출시 예상됨)
  • 8~16GB 램 예상
  • 512GB~1TB SSD 예상
  • USB-C PD 충전 + DP 출력 지원
  • 13~14인치 / 최대 OLED 패널 & DCI-P3 100% 색역 옵션

 

2020년은 젠북 구매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웠던 해입니다. 바로 구형 설계인 433 시리즈와 신형 설계인 425 시리즈가 한 해에 공존하던 시기였으니까요. 제가 리뷰 했던 젠북 UM433 모델은 USB-C 단자를 통한 PD 충전과 디스플레이 출력이 지원되지 않아서 혹평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출시된 UM425 모델은 이런 문제가 해결이 된 대신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 문제 때문에 국내에는 250nits 밝기로만 출시가 됐었죠.

 

이번에 새로 출시된 타이거레이크, 세잔 젠북 시리즈는 기존 425 시리즈의 설계에서 디스플레이가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2020년 젠북들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PD 충전, DP 출력, 디스플레이 품질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이죠. 물론 국내 출시 가격을 봐야겠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모델명 앞에 UM이 붙은 것은 라이젠, UX가 붙은 것은 인텔 모델입니다. (예 : UM425 = 라이젠 14인치 / UX325 인텔 13인치)

 

 


[ 젠북 듀오 시리즈 ]

 

  • 인텔 10세대 i9-10885H 예상 (젠북 프로 듀오) /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28W 등급 (젠북 듀오)
  • RTX3070 그래픽 (젠북 프로 듀오) / MX450 그래픽 (젠북 듀오)
  • 가격 미정

 

젠북 듀오 시리즈는 독특하게도 듀얼 스크린 기능이 내장된 녀석들이죠. 작년에 제가 젠북 듀오 14인치 모델을 리뷰할 때에는 그냥 독특한 기능 하나 달아주고 키보드 사용성이나 쿨링 성능은 엉망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젠북 듀오 시리즈의 설계가 ROG의 최상위급 제피러스와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그런지 타건감, 재질, 발열제어 기본기는 흠잡을 곳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더라고요.

 

그런데 보조 디스플레이를 볼 때 목을 많이 굽혀야 하는 구조이고 USB-C PD 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습니다. 이번 신형 모델은 보조 디스플레이에 약간 경사가 생겨서 사용성과 쿨링이 더욱 개선된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USB-C의 PD 충전이나 DP 출력에 대한 얘기는 없었지만 최근 에이수스 제품들의 트렌드를 보면 아마도 적용해주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 TUF 게이밍 ]

 

  • 라이젠 세잔 5600H ~ 5800H
  • RTX 3060~3070 그래픽 예상
  • 15.6인치 / 17인치
  • sRGB 100% 광색역 옵션 존재 / 최대 240Hz
  • 160만원 이상 예상

 

사실 기존 TUF 게이밍 노트북은 그냥 ROG 시리즈의 하위 호환, 혹은 그냥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의 이미지가 강했죠. 하지만 이제는 TUF 시리즈도 쿨링과 디스플레이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TUF 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내구성에 집중한 게이밍 노트북” 컨셉을 확실히 굳히려고 하네요.

 

다만 국내 초기 예상 출고가를 보면 가격이 제법 (아주 많이) 비싸졌습니다. 당연히 RTX3000번대 게이밍 노트북이 초반에는 많이 비쌀 것으로 예상이 되긴 했지만 기존 TUF 시리즈는 100만원 이하에 구매하는 맛이 쏠쏠(?) 했던 라인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그만큼 완성도가 올라가긴 했지만 왠지 여전히 TUF 게이밍 노트북은 저가형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 TUF 대시 ]

 

  • 인텔 타이거레이크 H35 CPU
  • 엔비디아 RTX 3060~3070 그래픽 예상
  • 15.6인치
  • 무게 2kg

 

에이수스의 ROG 게이밍 라인업에도 35W 등급의 CPU를 사용해서 휴대성을 챙긴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이 있죠. (제피러스 G14, G15) 이번에 새로 출시된 TUF 대시(Dash) 시리즈도 비슷한 컨셉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제피러스 G 시리즈는 라이젠 CPU를 사용하고 TUF 대시는 인텔의 새로운 H35 타이거레이크 CPU를 사용한다는 것이죠.

 

15.6인치의 크기에 2kg의 무게, 대용량 배터리, PD 충전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나름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휴대성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해도 되겠습니다. 디자인도 기존 TUF 시리즈와 달리 저렴한 느낌이 들지도 않고요. 다만 ROG G14 모델처럼 초기 출시 가격이 제법 비싸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이제 TUF 시리즈가 ROG의 하위호환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독립적인 라인업으로 개발이 되어가는 것 같군요.

 


[ 개인적인 의견 ]

 

큰 틀에서 보자면 에이수스는 작년과 비교해서 노트북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단점으로 지적했던 여러 요소들(디스플레이, PD 충전 등)을 개선하려고 하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올해 신형 모델들은 전반적인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ROG, 제피러스, 비보북, 젠북, TUF 시리즈 등 각 라인업의 개성을 확실히 살리려고 하는 의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TUF 시리즈의 고급화가 일반 소비자에게는 단점이 될수도, 장점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에이수스는 노트북 업계에서 혼자 괴상한 실험적인 기능을 도입해서 사용자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쁜 요소들은 버리고 좋은 요소들은 적극적으로 개량해나가면서 이제는 좋은 성과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에이수스의 ROG 라인업에서 선보인 Flow X13과 젠북 듀오, TUF 대시 모델이 어떨지 매우 궁금하네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보북S와 젠북 시리즈의 개선점들이 눈에 띌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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