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에이서 신제품 발표 소식 - Next@Acer 키노트 요약

올해의 Next@Acer 발표는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에 공개했었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의 베로(Vero) 노트북, 그리고 이미지의 심도 표현이 가능한 Spatial Labs 디스플레이에 관한 내용을 조금 더 다듬어서 공개한 수준이어서 이미 작년 Next@Acer 행사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대략적으로 알고 계시는 내용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대충 에이서가 어떤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지 간단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죠.

 

라이브 영상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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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균 노트북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 이후 에이서는 노트북의 "항균 코팅"에 대한 내용을 항상 중요하게 다루고 있네요. 간단히 말해서 노트북의 표면에 은 이온 코팅을 했다고 보면 되는데, 실제로 은 이온의 살균 효과는 이미 여러 실험들을 통해서 입증이 된 상태이긴 합니다. 에이서도 실제로 노트북에 직접적으로 균이 포함된 배양액을 묻힌 후 균이 사라진 것을 실험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이런 항균 코팅이 적용된 모델의 예시로 스위프트5, 트래블메이트 스핀 P4, 엔듀로 N3, 엔듀로 T3 정도가 소개됐는데, 사실상 스위프트5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모델들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은 이온이 포함된 금속의 살균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는지 여부도 궁금했는데, 관련된 자료를 찾기는 어렵더라고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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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 D7 Spatial Labs 에디션 ]

 

컨셉D 시리즈는 주로 영상, 혹은 그래픽 편집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 제품군입니다. 그중에서 컨셉 D7 "Spatial Labs" 에디션은 3차원 이미지 표현이 가능한 렌티큘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디스플레이 상단부의 카메라가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서 디스플레이의 이미지에 공간감을 표현해주는 기능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게 유용하게 사용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약간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어찌 됐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겠죠.

 

최대 RTX3080 그래픽까지 탑재하는 고사양 구성일 것으로 보이고, 출시 가격이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마 국내 출시는 안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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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데터 오리온7000 게이밍 PC ]

 

이번 발표는 오히려 노트북보다 데스크탑 PC와 관련된 내용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프레데터 오리온7000 게이밍 PC는 조만간 공개 예정인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CPU와 최대 RTX3090 사양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엘더레이크 CPU는 인텔의 사활이 걸린 세대인 만큼 성능도 괜찮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DDR5 램과 PCIe Gen5와 같은 차세대 규격도 지원이 될 예정이라 현세대 데스크탑 PC보다 월등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 같으면 고사양 데스크탑은 조립으로 맞췄겠지만, 요즘은 RTX3080~3090급 하이엔드 사양은 GPU 부품 가격 때문에 오히려 이런 완본체를 사는 게 나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프레데터 오리온7000은 AIO 수냉식 쿨러에 풀 RGB와 같이 여러 방면에서 구성이 충실한 편이라 가격만 괜찮게 국내에 출시된다면 의외로 괜찮은 고성능 데스크탑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루머에 따르면 유럽 기준 시작 가격이 2199유로 정도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약 한화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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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데터 게이밍 프로젝터 ]

 

요즘은 대화면으로 게임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나 봅니다. 최대 4K 해상도 120Hz, 혹은 FHD 해상도 240Hz 주사율까지 지원이 되는 "게이밍" 빔 프로젝터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싱글족이 아닌 이상 과연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거실에서 대화면으로 게임하기에는 좋아 보이는군요.

 

밝기는 4000루멘, 2,000,000:1 색 대비, 최대 300인치 크기까지 지원된다고 하니 주사율 관련 스펙만 빼고 봐도 고급형 빔 프로젝터와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좋습니다.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스펙의 빔 프로젝터 시세를 생각하면 최소 300만원 이상은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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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베로 시리즈 ]

 

작년부터 에이서가 집중하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친환경"입니다. 베로(Vero) 시리즈 기기들은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주로 사용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확대 사진을 보면 표면 재질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재활용 재질을 사용했다는 점 외에도 다양한 절전 모드를 제공해서 기기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시킨다고는 하지만... 이게 과연 일반적인 노트북의 절전 모드와 큰 차이가 있을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 Next@Acer 행사에서는 베로 노트북만 공개됐었는데, 올해에는 모니터, 미니 PC, 마우스와 같은 주변기기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재질 자체가 궁금해서라도 한 번쯤 리뷰해보고 싶은데 아직 국내 출시 예정은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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