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주변기기

LG 그램+ 뷰(View) 휴대용 모니터 리뷰 - 바로 이런 제품을 원하고 있었다고!

게사장(crabbyreview) 2022. 2. 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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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톳톳님은 노트북에 휴대용 모니터를 자주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작업 환경이 자주 바뀌는데 듀얼 모니터 세팅을 위해서 여러 장소에 모니터를 따로 하나씩 설치하는 것이 비용이나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휴대용 모니터 시장은 대부분 중국의 OEM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서 마감이나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운 점들이 많았어요. 그나마 에이수스, 레노버에서 휴대용 모니터 라인업을 조금 갖춘 편이지만, 종류도 부족하고 가성비도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저희도 이런 상황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아도 어쩔 수 없이 한성 TFX173 휴대용 모니터를 사용하는 중이었는데 최근에 LG에서 그램+ View (이하 그램뷰) 모델을 출시했더라고요.

 

아무래도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유명한 LG니까 기대가 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사용해봤습니다.

 


[ 요약 ]

 

[ 좋아요 ]

해상도 / 화면비
색역 / 시인성
무게
[ 싫어요 ]

내장 배터리 없음

베젤 부위 마감
터치 미지원

 

[ 한줄평 ]

불필요한 기능을 싹 제거하고 모니터 본연의 스펙과 가성비를 끌어올린 제품. 개인적으로 너무나 취향 저격이라서 앞으로 쭉 사용할 예정이다.

 


리뷰 제품은 직접 구매했습니다. 외부 간섭 없는 독립적인 리뷰임을 밝힙니다.

 

유튜브 영상 리뷰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연결성

 

3. 디스플레이 테스트

 

4. 인터페이스 & 기능

 

5. 총평

 

6.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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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펙 & 가격

"가성비 모델과 비교하면 조금 비싼 편. 하지만 QHD급 해상도와 높은 색역, 밝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가격이다"

[ 스펙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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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휴대용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불만이 바로 FHD나 4K 해상도 선택지는 많은데, 그 중간 수준인 QHD급 해상도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노트북 화면 크기에 해당하는 13~17인치의 화면 크기에서 FHD는 뭔가 아쉽고, 4K는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요즘 노트북 시장도 점점 QHD급 해상도로 넘어가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휴대용 모니터의 특성상 게임보다는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하 공간이 더 넓은 16:10 화면 비율도 매우 환영할만한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왜 휴대용 모니터 제조사들이 16:10 비율의 QHD급 해상도 모델을 많이 만들지 않았는지 궁금할 정도였는데... 저희도 지금까지는 이런 선택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16:9 비율의 17인치 FHD 휴대용 모니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LG 그램뷰는 정말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달까요? 오죽하면 정식 판매 버전의 배송을 기다리지 못하고 2022년형 LG 그램 노트북에 딸려 온 그램뷰 사은품을 미개봉 상태로 당근에서 구매해서 오게 됐습니다.

 


[ 가격 평가 ]

 

보통 20만원대의 가성비 휴대용 모니터는 크기가 13인치급인 경우가 많습니다. 15인치 모델도 가끔 존재하지만, 최대 밝기나 색 재현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15~17인치 제품군에서 색역도 어느 정도 챙기려면 30만원 이상으로 가격대가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대화면에 4K 해상도인 모델은 가격이 비싸고, 30만원대의 가격에 FHD 모델을 사자니 뭔가 아까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는 휴대용 모니터를 순수하게 노트북 디스플레이 확장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터치 기능은 필요하지 않은데, 괜히 쓰지도 않는 기능 때문에 제품이 비싸지고 무거워지는 것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LG가 의도적으로 이런 시장의 틈을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건 그램뷰는 휴대용 모니터에서 잡다한 기능을 다 제거하고 디스플레이 자체의 스펙 경쟁력을 끌어올려서 30만원대에 가격대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외관 & 연결성

"평범한 디자인. 휴대용 모니터 중에서 독보적으로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큰 장점"

[ 디자인 ]

 

디자인은 그냥 평범합니다. 16:10 비율의 16인치 디스플레이 주변에 일반적인 플라스틱 베젤, 그리고 각진 은색 메탈 하우징 정도가 끝이에요. 하우징 재질은 얇은 알루미늄이라고 하고, 겉에 LG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Gram" 로고를 사용했으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을 것 같네요.

 

하우징의 테두리 마감은 각지고 거친 편이어서 제품을 핸들링 할 때 특별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외부 테두리는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를 해서 낫지만, 베젤과 하우징이 닿는 접면부는 마감이 상당히 거칠어서 손으로 만질 때의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베젤과 하우징에 미세한 유격도 있어서 내부 포트의 프레임이 살짝 엿보이기도 하고요.

 

막 싸구려 느낌이 나는 정도는 아니긴 한데, "그램" 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고급스러운 마감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두시기 바랍니다.

 


[ 휴대성 ]

무게 642g / 커버 포함 956g / 16인치 노트북과 크기 비교

 

그램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무게인 것 같아요. 보통 15~17인치급 휴대용 모니터는 대부분 무게가 900g이 넘고, 거치대 커버까지 합치면 1.5kg 내외라서 사실상 노트북을 하나 더 들고 다니는 수준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런데 그램뷰는 16인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본체 무게가 약 670g, 거치대 커버 무게까지 합쳐도 1kg 미만이라서 사실상 경쟁 제품들보다 50% 정도 가벼운 수준이에요.

 

사실상 13인치급 휴대용 모니터하고 무게가 비슷하기 때문에 휴대성만 놓고 보자면 독보적이라고 평가해도 될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는 노트북 무게만 2kg 내외인 고성능 제품군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용 모니터에서라도 무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 연결성 ]

단출한 포트구성

 

그램뷰는 USB-C 연결만 지원합니다. 양쪽에 USB-C 포트가 1개씩 있어서 케이블의 방향은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서 바꿀 수 있지만, HDMI 연결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꼭 참고해두시기 바랍니다. 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함도 있을 것이고, 그램뷰에는 내장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별도의 전원 입력 케이블을 하나 더 연결해야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램뷰는 5V 2A 이상의 충천 출력이 지원되고, USB-C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 노트북과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 사항이 있긴 해요. LG 그램 노트북에 연결할 때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다른 노트북과 함께 사용할 때에는 노트북의 USB-C가 외부 기기 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최신 노트북은 대부분 해당 기능이 지원되긴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긴 하니까요.

 


3. 디스플레이 테스트

"그램 16 모델의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스펙. 저반사 패널이라는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 색역 & 최대 밝기 ]

 

보통 노트북이나 휴대용 모니터는 색역이 아무리 좋아도 sRGB 100%만 만족하고 NTSC나 DCI-P3는 70~80%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램뷰는 2021년형 그램 시리즈와 동일한 DCI-P3 100% 수준의 패널을 그대로 사용한 것 같더라고요. 사실 LG 입장에서는 이미 생산하고 있는 패널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라서 큰 부담이 없는 결정이었겠지만, 휴대용 모니터 시장에서는 "역대급"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스펙입니다.

 

사실 일반 사용자가 DCI-P3 100%급 색역을 활용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일단 색 표현력이 좋아서 나쁠 것은 전혀 없고, 최대 밝기도 350nits 수준으로 일반적인 휴대용 모니터보다 밝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시인성 ]

비슷한 디스플레이 스펙의 노트북과 비교
5% 부터 뭉개지는 암부 / 잔상 테스트 / 텍스트 가독성 비교

 

LG 그램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는 스펙이 좋지만 반사가 있는 글로시 패널이라서 시인성 방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그램뷰는 스펙은 동일한데 저반사 패널이라서 밝은 환경에서 사용하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물론 쨍한 색감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글레어 패널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반사 패널이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LG IPS 패널답게 시야각과 색감, 텍스트 가독성은 매우 좋은 대신 응답속도나 암부 표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게임 용도로 만들어진 디스플레이는 아니라서 일반적인 작업 용도로는 단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업무 용도로 본다면 상하 공간이 넓은 16:10 화면비와 선명한 QHD급 해상도는 현재 휴대용 모니터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4. 인터페이스 & 기능

"밝기 조절 버튼 외에는 아무런 부가적인 기능이 없다. "

[ 부가 기능 ]

 

그램뷰 자체적으로 지원되는 기능은 측면의 밝기 조절 버튼밖에 없습니다. 화면 분할 프리셋이나 세로 모드 자동 전환, 명암 조절 같은 추가 설정을 위해서는 LG의 자체적인 컨트롤 소프트웨어인 OnScreen Control을 설치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기 명암 설정에 불만이 없고, 화면 분할은 윈도우 내장 기능을 활용하는 편이라서 굳이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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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부분의 휴대용 모니터는 야간모드나 색 프로필 설정을 바꿀 수 있는 OSD(온 스크린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라도 마련해주는데, 그램뷰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USB-C 케이블을 연결해서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를 확장한다"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는 아예 부가적인 기능이 없다고 보셔도 될 정도예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이게 큰 단점일 수는 있겠지만, 저는 휴대용 모니터는 디스플레이 확장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가적인 기능이 붙어서 괜히 가격이 올라가는 것보다는 모니터 본연의 성능에 집중한 그램뷰의 구성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취향에 따라서 달리 느껴질 수 있겠죠.

 


[ 배터리 소모 ]

그램뷰 연결 전/후 전력소모 측정

 

그램뷰는 내장 배터리가 따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램뷰는 USB-C 케이블을 통해 노트북의 배터리 전원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러면 당연히 노트북의 배터리 소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램뷰의 화면 밝기를 100%로 설정해서 아무런 작업을 안하고 있는 아이들(idle) 상태 기준으로 소모 전력을 측정해보니 약 12.2W 정도 소모하더라고요. (그램뷰 사용 시 38.2W / 미사용 시 26.0W) 물론 노트북을 충전기에 연결한 상태로 그램뷰를 사용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배터리 모드로 노트북을 자주 사용한다면 사용 시간에 제법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거치대 커버 ]

105도 / 120도 거치

 

그램뷰의 기본 구성품에는 자석으로 부착되는 화면 커버가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스마트 커버처럼 기기의 후면에 삼각형으로 접어서 모니터를 거치할 수도 있는데, 2가지 각도(105도/120도)로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치 각도도 제한되어 있고 고정력도 엄청 짱짱한 것은 아니라서 아쉬운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무게가 가볍고 화면 보호용 커버에 달린 부가적인 기능이라서 그럭저럭 사용하기에는 무리 없는 수준입니다.

 

그램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휴대성이기도 해서 저는 굳이 거치대를 따로 구매해서 들고 다닐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참고로 커버가 자석으로 부착되는 방식이라 혹시라도 커버를 닫으면 디스플레이가 꺼지는 스마트 기능을 기대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

 


5. 총평

그램뷰를 씽크패드에 연결해서 XPS 영상을 시청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어 했지만, 그램뷰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휴대용 모니터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경쟁 모델들에 비해 기능이나 마감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도 휴대용 모니터를 오래 써보니 그런 요소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물론 휴대용 모니터를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태블릿처럼 사용할 계획이라면 터치 기능이나 내장 배터리가 중요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 터치 기능은 처음에만 몇 번 만져보고 결국 쓰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내장 배터리는 오히려 모니터의 무게만 늘어나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죠.

 

보통 LG는 전자기기에 괜히 이상한 기능들을 붙이다가 오히려 제품의 가성비와 완성도 모두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그램뷰는 확실하게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결단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스마트폰도 이렇게 확실하게 중요한 요소 위주로 개발해나갔다면 아직까지도 LG 모바일 부서가 살아있지 않았을까 하는 묘한 아쉬움도 들었고요.

어찌 됐건 개인적으로 모처럼 LG에게 취향을 저격당해서 기분이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6.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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