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클럭&발열
기대보다 CPU 스트레스 테스트 클럭이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발열 때문에 성능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CPU 공급 전력 부족으로 인해 최대 터보 클럭으로 구동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 원인은 노트북의 터보 상태 전력이 45W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인데, 일반적인 i7-8750H 노트북은 65W, 심하면 90W 까지도 허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CPU 터보 시 허용 전력을 올려보려 했지만 바이오스 차원에서 막혀 있었습니다. GL63이 가성비 라인이기 때문에 전력 제한을 통해 상위 제품과 의도적으로 성능 차이가 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는 힘드네요. 스트레스 테스트 중에도 온도가 스로틀링 지점까지 올라가지 않고 팬 소리도 조용하다는 것은 좋지만요.
위에 언급한 CPU의 터보 전력 제한 때문에 최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단일 코어만 테스트 할 때에는 전력 제한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는 전력 제한 때문에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한 GS65 Stealth 모델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네요.
물론 이런 점을 감안해도 나쁜 성능은 절대 아닙니다. 데스크탑 i5-8400과 비교가 가능할 정도의 점수이고, CPU 성능보다 그래픽 성능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오히려 CPU의 발열이 높지 않다는 점이 플러스 점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CPU 복합 벤치마크
그래도 나름 i7-8750H와 RTX 2060이 조합된 게이밍 노트북답게 CPU를 극한까지 활용하는 작업만 아니면 무난히 좋은 성능을 뽑아줍니다.
단순 CPU 점수만 놓고 보면 i5-8400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물론 i5-8400이 데스크탑 CPU 중에서는 가성비 제품이지만, 과거 노트북 프로세서가 데스크탑에 비해 2~3세대 이상 성능이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많이 발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다이렉트X
역시 CPU보다 그래픽 성능을 중시하는 3D Mark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RTX 2070 Max-Q가 장착된 GS65 Stealth 모델과 견줄만한 그래픽 점수가 나온 것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물론 GS65 Stealth는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이라 스펙에 비해 성능 제한이 다소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줘야 합니다.
보통 GTX 1060 노트북이 FireStrike 10000~12000점을 기록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RTX 계열 노트북들의 성능이 체감될 정도로 좋긴 하네요. 보통 GTX 1070 데스크탑 레퍼런스가 FireStrike 15000점 내외인 점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DLSS가 지원되는 모델인만큼 성능 테스트를 해보니 DLSS의 유무로 인해 성능이 1.48배 정도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DLSS 기능이 지원되는 게임이 매우 적지만, 가능하면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래픽 기타 API
단순 GPU 연산 점수에서도 RTX 2060은 거의 GTX 1070 Max-Q와 비교 가능할 수준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론상 GTX 1080이 RTX 2060보다 성능이 좋지만, eGPU 연결로 인한 대역폭 손해 때문에 eGPU 연결은 역시 하드웨어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게이밍
게이밍 성능은 기대 이상입니다. 어쩌면 CPU 터보 전력에 제한을 걸은 이유가 GPU 성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네요. RTX 그래픽이 장착된 노트북을 사용하면 공통적으로 GTX 시절과는 확실히 성능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껴집니다.
현존하는 모든 AAA급 패키지 게임도 제일 높은 그래픽 옵션으로 60프레임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오버워치와 같은 사양 덜 타는 게임들은 대부분 120프레임 도달이 가능합니다. 최신 게임도 120FPS를 보고 싶은 하드코어 게이머가 아니라면 만족스럽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체감상 RTX 2060의 게임 성능은 GTX 1070 Max-Q가 장착된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게 느껴지네요. 아직까지 제가 RTX 노트북은 3개 밖에 만져보지 못했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GTX 시절보다 GPU의 발열 제어가 훨씬 수월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사용 편집작업
렌더링 작업은 주로 CPU 멀티코어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른 i7-8750H 노트북보다 성능이 조금 떨어집니다. MSI GS65와 에이서 트리톤 500과 같은 동일 CPU를 장착한 얇은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도 렌더링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적으로 GL63의 렌더링 성능은 동일 스펙 노트북들에 비해 약 20~25%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이전의 Cinebench 결과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물론 이 수치도 울트라북 U-프로세서 노트북들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좋은 결과지만, GL63은 아무래도 고사양 업무 보다는 게이밍에 조금 더 특화된 성능으로 보는게 맞겠네요.
실사용 기타
초기에 장착된 NVMe SSD는 예상 외로 성능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SSD는 유통사에서 예약 구매 행사로 무상 업그레이드 해준 것이고, 일반 모델에 장착된 128GB SSD의 성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m.2 SSD 슬롯이 총 2개, 그리고 2.5인치 베이까지 있기 때문에 저장소 확장은 매우 넉넉한 편입니다.
와이파이 속도 역시 특출나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은 나오는 모습입니다. 실사용하면서 와이파이 연결성이나 속도 때문에 불편했던 적은 없습니다.
[ 결론 ]
요약하자면, 장착된 스펙에 비해 CPU 성능은 기대 이하이고 그래픽 성능은 기대 이상입니다. 따라서,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본연의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고 봐도 되겠네요. 발열 제어도 좋은 편이고요.
하지만 고사양 편집 작업(영상 편집, 3D 렌더링 등)을 위해 사용한다면 CPU 멀티코어 성능의 제한으로 인해 조금 실망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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