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의 춘추적국 시대 ] 80~90년대는 컴퓨터의 부흥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운영 체제, 새로운 주변 기기와 더불어 새로운 포트와 케이블 규격이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었다.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모뎀, 모니터, 오디오 모두 각각의 포트와 케이블이 별도로 존재했고, 이 때문에 포트나 케이블이 하나라도 고장 나면 기기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1996년에 모든 포트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규격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게 바로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USB (Universal Serial Bus) 포트이다. 그렇다면 이 USB가 세대별로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연결 단자의 규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서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