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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은 왜 망했을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은 추가 하드웨어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던 2017년부터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공식적으로 소프트웨어 지원 종료 예정일까지 발표하면서 이제 사형 집행일까지 정해졌더군요. 이미 예정됐던 수순이었지만 막상 소식을 들으니 한때 윈도우폰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꽤나 씁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IT 스토리는 윈도우폰은 어떻게 시작됐으며, 어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실패작이 됐는지에 대해 한번 다뤄보고자 합니다. [ 목차 ] 1. 모바일 시장의 선구자 2. 오만과 편견 3. 뒤늦은 추격, 잘못된 선택들 4. 마지막 희망은 없었다 [ 1. 모바일 시장의 선구자 ] 생각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래전부터 모바일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실을 ..

정보/칼럼 2021.02.11

CEO로 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 – 3부 : 사티야 나델라

드디어 마이크로소프트 CEO 특집의 마지막 편이군요.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서 이번에는 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야 나델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브 발머가 CEO 직에서 사임하던 2014년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MS)는 모바일 사업의 실패로 80억 달러의 적자가 누적되어있었고, 핵심 사업인 윈도우 OS도 향후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에 밀리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 와중에 차기 CEO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사티야 나델라인데, 원년 멤버로 이름이 잘 알려진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와는 달리 대중에게는 조금 낯선 인물이었죠. 하지만 사티야 나델라도 나름 1992년부터 MS에서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은 멤버입니다. 초창기에는 서버 ..

정보/칼럼 2021.02.11

CEO로 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 – 2부 : 스티브 발머

스티브 발머는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이어서 2000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2대 CEO로 위임됐습니다. 이후 2006년 까지는 빌 게이츠가 경영에 깊게 관여했지만, 스티브 발머의 지휘 아래 MS는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색을 띠게 됩니다. 스티브 발머의 사업 방향이 성공적이었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 MS가 “하드웨어의 명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배경에는 스티브 발머의 영향이 적지 않았죠.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게 밀려서 참패를 맛보고 불명예스럽게 MS의 CEO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지만, 개인적으로 발머가 모든 면에서 실패한 인물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발머가 CEO이던 시절 MS의 아이디어들은 모두 큰 틀에서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 기술력을 확보한 ..

정보/칼럼 2021.02.11

CEO로 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 – 1부 : 빌 게이츠

1970년대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최대 부흥기였습니다. 그 유명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창업한 것도 이 시기였죠. 스티브 잡스와 함께 드라마틱한 성장과 몰락, 그리도 기적적인 부흥을 거쳐서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이 된 애플의 역사는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런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비교적 지루하고 경직된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서피스 시리즈로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지긴 하지만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드라마틱 하다는 애플의 역사도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을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그저 그런 지루한 기업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는 대중에게 다가가기보다는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비교적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적어..

정보/칼럼 2021.02.11

스팀 홈 스트리밍 – 저사양 노트북으로 고사양 게임을?

제가 예전부터 저사양 윈도우 태블릿을 사용하던 시절부터 원격 게임 스트리밍 기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무료, 유료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다 사용해봤지만 결국 스팀에서 제공해주는 홈 스트리밍이 제일 간편하고 입력 지연시간도 적어서 현재까지도 쭉 사용하고 있죠. 덕분에 사양이 낮은 아톰 CPU를 사용하던 서피스 3 시절에도 다양한 게임을 스트리밍 하면서 침실 게이밍이라는 하찮은 꿈을 실현해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약간의 제약 사항은 따르지만, 집에 고사양 PC만 있다면 저사양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비싼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홈 스트리밍의 원리 ] 홈 스트리밍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게임의 실..

AMD의 역사 – 복돌이에서 라이젠까지

지난주 IT스토리에서는 인텔의 역사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주로 출시 CPU 위주의 설명이라 정작 기업에 대한 내용은 많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AMD의 역사에서 인텔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전 포스트를 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AMD가 어떻게 x86 CPU에 대한 생산 라이센스를 획득하게 됐는지, 그리고 인텔과 어떤 식으로 경쟁했는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사진으로 인텔을 카피하다 2. x86 라이센스를 획득하다 3. 애슬론의 도전과 몰락 4. 일어나시오, 라이젠이여 [ 1. 사진으로 인텔을 카피하다 ]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1969년 제리 샌더스에 의해 설립됐습니다. 인텔의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

정보/칼럼 2021.02.11

인텔(Intel)의 역사 – x86 시스템의 창시자

일반적으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 같은 “컴퓨터”에 사용되는 CPU는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ARM 아키텍처를 사용한 윈도우 기반 하드웨어도 조금씩 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절대다수의 컴퓨터에는 x86 아키텍처 CPU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키텍처 [architecture]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 전체의 설계 방식으로 컴퓨터 아키텍처라고도 한다. – 네이버 어학사전 – 이 x86 아키텍처를 개발한 회사는 그 유명한 인텔(Intel)입니다. x86 아키텍처가 1978년에 최초로 개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죠. 당연히 x86 CPU에 생산에 대한 특허는 인텔이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라이선스를 획득한 몇몇 ..

정보/칼럼 2021.02.11

CentOS 지원 종료 선언 – 흑막은 IBM?

이번 포스팅은 작성 전에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맞을까?” 하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국내 노트북 사용자는 대부분 CentOS는 커녕, 리눅스에 대해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물론 저도 리눅스에 대해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하지만 이번 CentOS 지원 종료 사건은 경제, 경영적인 측면에서 봐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고, 깊게 파고 들면 과거 PC 시장을 주름 잡았던 IBM과 연결고리도 있어서 리눅스에 관심이 없던 구독자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CentOS나 리눅스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분들도 속는셈 치고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차 ] 1. CentOS와 리눅스란? 2. RedHat의 입장 3. 흑막은 IBM? ..

정보/칼럼 2021.02.11

AMD 라이젠 CPU가 배터리 모드에서 성능이 떨어진다?

최근에 인텔이 내부적인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하면서 공개적으로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성능과 리뷰어들이 노트북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아무래도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성능이 인텔의 것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뒤집기 위한 움직임이었겠죠. 그런데 아무리 여러 방향에서 이해해보려 노력해도 이번 인텔의 발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제 생각을 정리할 겸, 그리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볼 겸 해서 해당 내용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목차 ] 1. 인텔의 주장 2. 개인적인 의견 3. “실성능” 테스트에 대하여 1. 인텔의 주장 최근에 많은 리뷰어들이 테스트한 결과 “11세대 타이거레이크는 소폭의 성능 향상이 있었지만 기대 이하이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저도 아..

정보/칼럼 2021.02.11

인텔 레이크필드 & 타이거레이크 CPU – 라이젠 르누아르에 대한 인텔의 반격

최근에 AMD의 라이젠 르누아르 CPU가 등장하면서 노트북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능의 범주가 확 달라진 느낌입니다. 저도 최근에 집중적으로 르누아르 노트북을 리뷰하고 분석하는 중인데, 현재 인텔 10세대 CPU 기준으로 보면 거의 모든 면에서 라이젠 르누아르 CPU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이 때문에 저도 인텔이 11세대 CPU에서 뭔가 한방을 보여주지 않으면 더 이상 “대세 CPU”의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자주 내비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인텔도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는 없겠죠? 그래서인지 이번에 출시한 레이크필드 프로세서와 곧 출시 예정인 타이거레이크 CPU는 확실히 칼을 갈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과연 인텔이 왕좌를 지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죠. [ 목..

정보/칼럼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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