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고성능 노트북

기가바이트 에어로17 KC 성능 테스트 (i7-10870H / 16GB 램 / RTX3060)

노트북계의 TMI 게사장(crabbyreview) 2021. 3. 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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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HWInfo_Gigabyte Aero17 KC.HTM
0.17MB

 

 


제가 이번 에어로17 모델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RTX3000번대 노트북 중에서 국내에서 제일 빨리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죠. 모든 고사양 노트북이 그렇지만, 이번 신형 3000번대 GPU는 특히 전력 설정에 따라 성능 편차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죠.

 

이번 신형 에어로 시리즈는 작년과 설계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GPU에 할당된 전력도 변화 없이 80~90W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다이나믹 부스트 기능을 통해 GPU에 105W까지 할당이 가능하지만 이건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없는 범위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리뷰는 RTX3060 그래픽이 대중적인 게이밍 노트북의 전력 값인 80~90W에서 어느 정도 성능으로 구동이 되는지를 중점으로 두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CPU가 여전히 14nm 공정의 10세대 인텔 CPU인 점에 대해서는... 이건 인텔이 아직도 11세대 45W급 프로세서를 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가바이트도 아무래도 1년 넘게 똑같은 CPU를 우려내기는 미안했는지, 기존 6코어 구성의 i7-10750H가 아니라 8코어 i7-10870H CPU를 달아줬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긴 하네요. 덕분에 CPU의 세대는 작년과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멀티코어 성능은 상당히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거에 인텔의 8코어 CPU가 달린 노트북들이 거의 300만원대에 육박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에어로 시리즈에 라이젠 CPU 모델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지만요.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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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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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에코 / 스포츠 / 부스트 모드 테스트
GPU 단독 / CPU+GPU 동시에 (자동 모드) 테스트

 

이번 에어로17 모델은 기본적으로 엔비디아의 스튜디오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전력이나 발열 세팅을 게임보다는 영상, 그래픽 편집 작업 위주로 맞추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죠. 이 때문인지 에어로17은 극한의 전력, 성능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내부온도, 낮은 팬 소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포트 모드까지는 51W 정도로 보수적인 설정을 잡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최고 성능이 부스트 모드에서는 그래도 팬 소음이 올라가더라도 80W 정도까지는 가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그래도 60W 상태에서의 소음과 발열만 놓고 보자면, 일반적인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GPU 전력은 80~90W 정도로 설정되어 있고, 상황에 따라 105W까지 일시적으로 부스팅 될 수 있는 엔비디아의 "다이나믹 부스트"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면서 GPU가 105W까지 올라가는 모습은 한번도 보지 못했고요. 일반적인 RTX2060 노트북들도 평균적인 GPU 전력 값이 80~90W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크게 불만스러운 범주는 아니에요.

 

다만 RTX3070 모델도 GPU 전력이 80~90W로 동일하다고 하니까 GPU 코어가 조금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체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긴 하네요. 결국 에어로17은 RTX3060 모델로 적당히 가성비 챙기는 것이 답일 것 같습니다.

 


[ CPU 성능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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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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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 R15 / R20 / R23
Geekbench5 - CPU 점수

 

i7-10870은 여전히 인텔의 14nm 공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싱글코어 성능이나 전력 효율이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싱글코어 성능이 일부 i7-10750H 모델보다 떨어지더군요? 표준오차 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약간 찝찝합니다. 코어 숫자가 늘어나서 상대적으로 각 코어의 최대 성능을 조금 제한했나 싶기도 하고요.

 

멀티코어 성능은 확실히 6코어 구조인 i7-10750H 보다 좋은 모습이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습니다. CPU에 90W를 몰아주면 제법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노트북에서 CPU에만 90W는 조금 비현실적이죠. 그리고 더 비참한 것은 i7-10870H를 60W 상태로 구동해도 35~45W로 구동되는 라이젠 르누아르 4800HS보다 성능적으로 밀린다는 점입니다.

 

이는 CPU에 부하가 적은 Geekbench 테스트로 넘어가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에어로17이 문서 편집이나 웹서핑에 문제를 느낄만한 성능은 절대 아니지만 뭔가 기분이 찝찝한 것은 사실이죠. 에어로17이 라이젠 CPU를 달고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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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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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py / FireStrike / WildLife
Port Royal / DLSS 성능 평가

 

기본적으로 RTX3060에서 기대할만한 성능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RTX2070 Max-Q보다 좋은 모습이기 때문에 확실 이전 세대보다는 좋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하지만 최신 RTX3000번대 그래픽의 성능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셨다면 조금 밋밋한 폭의 성능 차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새 노트북을 구매하신다면 당연히 신형 RTX3000번대를 선택하는 것이 맞겠지만, RTX2000번대 노트북을 이미 보유하고 계시다면 꼭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느낄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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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 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확실히 GPU의 하드웨어 가속은 전력 값보다는 물리적인 코어 숫자와 VRAM(그래픽 메모리)이 훨씬 큰 영향을 끼치는 모습입니다. 특히 V-Ray GPU와 OpenCL, CUDA 점수가 인상적이네요. 이 정도면 고사양 3D 그래픽이나 도면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라면 RTX2000번대 노트북 대비 충분히 업그레이드 할만한 메리트가 있는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에어로17을 굳이 RTX3070 스펙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만약 이런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중시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네요. 물론 진지하게 극한의 하드웨어 가속 성능을 추구한다면 그냥 쿼드로 그래픽이 장착된 워크스테이션 모델 중에서 고르는 것이 맞겠지만요.

 


[ 게임 구동 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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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게임 성능은 스펙을 생각하면 평이한 편입니다. i7-10870H가 8코어 구성이라고는 해도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8코어를 모두 활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i7-10750H 대비 특별히 프레임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오버워치와 같은 중저사양 게임은 그래픽 옵션을 조금 타협하면 200FPS 언저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고, 고사양 AAA급 게임은 대체로 60FPS 부근에서 즐겨야 하는 수준입니다.

 

대체로 RTX2000번대 게이밍 노트북보다 살짝 높은 프레임 값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래픽 옵션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DLSS 성능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 사이버펑크 2077과 같은 게임에서는 성능 차이가 제법 많이 날 수 있다는 점만 참고해주시고요.

 

동일한 RTX3060이라고 하더라도 GPU에 전력을 110W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일부 게이밍 노트북 모델들은 게임 성능이 훨씬 더 좋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게임 성능을 중시한다면 해당 노트북의 전력 값을 잘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제가 구매한 에어로17 KC 모델은 FHD 해상도에 30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OLED 4K 60Hz 모델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OLED 패널은 장시간 사용하기에 눈이 아파서 FHD 모델을 선택했고요.

 

그런데 모든 하드웨어 설정은 크리에이터 노트북 용도로 세팅되어 있는데, 유독 디스플레이만 극한으로 게임 위주인 300Hz 주사율인 점이 이해가 안가네요. 개인적으로 QHD 144Hz 정도가 훨씬 더 합리적인 타협지점이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대부분의 사용자는 144Hz 이상은 체감하기 힘든 수준의 주사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보다 높은 색역과 밝기를 원하신다면 4K OLED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 게임할 일이 있을 때에는 60Hz 라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 저장소 속도 -

SSD / SD 카드 슬롯

 

SSD는 그냥 일반적인 1TB 용량의 삼성 PM981a 모델입니다. 해당 모델에서 딱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고, 극도로 SSD 성능에 예민해 하는 사용자만 아니라면 만족스럽게 사용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패턴으로는 특별히 SSD의 발열 때문에 속도가 저하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노틉구의 측면에 있는 SD카드 슬롯은 UHS-II 규격까지 지원이 되고, 기본적인 속도도 빠릅니다. 일반적으로 하급 SD 카드 슬롯은 최대 속도가 30~35MB/s 정도이고, 빠른 모델은 80~100MB/s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종합 ]

 

블로그 이전 기념으로 벤치마크 포맷을 조금 바꿔봤는데 보기에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갈수록 개별 벤치마크 점수보다는 CPU와 GPU의 근본적인 전력 값과 노트북의 쿨링 설계를 평가하는 것을 중시하는 구독자분들이 많아져서 해당 트렌드 반영해서 테스트 항목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PC Mark 10 테스트가 빠졌죠)

 

사실 예전부터 저는 항상 노트북의 성능을 평가할 때 개별적인 벤치마크보다 전력과 온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데이터가 더 누적되면 Optane 그래픽 벤치마크도 추가하고 동영상 인코딩도 하드웨어 가속 여부에 따라서 구분해서 비교를 시도할 예정이니 해당 부분에 대해서 많은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이번 에어로17 KC의 성능에 대해서 짧게 요약해서 평가하자면, 제 개인적인 사용 목적에는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성능 1순위가 4K 동영상 편집, 2순위가 게임인데다가 게임도 240Hz 주사율까지 실제로 체감이 되는 리듬 게임을 주로 즐기다 보니 크리에이터 성능에 세팅된 하드웨어와 변태적인 300Hz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드네요.

 

하지만 이번 높은 그래픽 전력과 RTX3060 스펙의 조합으로 엄청난 게임 성능을 기대하고 계시다면 실망할 수 있는 녀석이라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디스플레이 선택지가 FHD 300Hz, 4K OLED 선택지밖에 없다는 점도 아쉬운 요소이기도 하고요. 요즘은 게이밍 노트북도 QHD + 144Hz 조합이 대세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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