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부스트"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기가바이트의 어로스 P 시리즈는 크리에이터 노트북인 에어로 시리즈와 구성이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대용량 배터리, SD카드 슬롯과 같이 약간 독특한 요소들이 존재하죠. 어떻게 보면 크리에이터 노트북 겸용으로 쓸만한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로스와 에어로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라는 생각이 들 수가 있겠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어로스 P 모델이 에어로보다 조금 더 두꺼운 대신 쿨링 성능과 GPU의 전력이 더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게임에 더 최적화되어 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RTX3070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어로스 15P 모델은 나름 그래픽 전력(TGP)이 130W 정도로 비교적 높게 잡힌 녀석이라 해당 요소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어로스 15P 모델의 GPU 최대 전력(TGP)은 130W입니다. 140W까지 올라가는 MSI GP76보다는 10W 정도 낮지만, 어로스 15P의 무게가 무려 700g 정도 더 가벼우니 이 정도면 체급 대비 상당히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CPU와 GPU를 동시에 구동하면 CPU 성능을 크게 희생하는 편인데, 어로스 15P는 최대한 CPU와 GPU의 전력 균형을 잘 잡아냈다는 느낌이 드네요. 시스템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이상 전반적인 발열과 소음도 잘 관리되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팬 속도 제한을 풀면 소음이 58dB 내외로 상당히 시끄러운 편이라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 CPU 성능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요즘 CPU 멀티코어 점수는 인텔이 라이젠한테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싱글클럭 속도가 좋아진 것도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부터니까 기존의 14nm 공정인 10세대 코멧레이크 H프로세서가 사용된 에어로 15P에는 해당사항이 없죠. 이건 딱히 기가바이트의 설계 문제가 아니라서 조금 안타깝습니다만... 현실은 현실이죠.
점수만 놓고 보자면 동일한 CPU를 사용한 에어로17 모델과 앞서거니 뒤쳐지거니 하는 수준이고, MSI GP76보다는 밀리는 모습입니다. CPU와 GPU를 동시에 구동할 때에는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CPU만 단독으로 구동할 때에는 전력이 65W 이상은 올라가지 않도록 설정해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3D Mark 점수도 RTX3070 노트북 중에서 제법 괜찮게 나옵니다. 일부 전력 제한이 심하게 걸려 있는 RTX3070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RTX3060 모델한테 점수가 밀리는 경우도 보이는데 어로스 15P 모델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제가 테스트한 RTX3060 노트북 중 가장 전력 제한이 높았던 레노버 리전5 프로 모델과 비교해도 확실히 높은 점수를 자랑합니다. 특히 RTX3070 노트북 중에서 그래픽 전력이 제일 높게 설정되어 있는 MSI GP76 모델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TGP 130W vs 140W)
테스트 중에 특별히 온도로 인한 스로틀링 없이 안정적인 성능 유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크리에이터 노트북의 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은 어로스 15P 모델이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어로스 15P 모델의 평가와는 별개로, 인텔 CPU가 확실히 OpenGL과 같은 편집 프로그램과 연관된 성능이 라이젠 CPU보다 더 좋게 나오는 편입니다. (OpenGL/OpenCL은 보통 오토캐드, 어도비 프로그램과 같은 그래픽 작업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는 성능 지표)
그렇기 때문에 노트북으로 동영상 편집, 3D 그래픽 작업, 도면 그리기와 같은 고사양 작업도 병행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인텔 CPU를 선택할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이건 굳이 라이젠에 비해 인텔이 지니는 장점을 굳이 찾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최근에 인텔 CPU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가바이트의 에어로나 어로스 시리즈도 라이젠 모델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 게임 구동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15인치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 게임 성능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래픽 TGP가 130W 이상인 모델이 몇몇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내부 공간이 넉넉한 17인치 모델이니까요. 의외로 게임 중에 손에 전달되는 발열도 심하지 않고, 표면 온도도 매우 시원하게 유지되는 편이었습니다. 그 대신 소음이 살짝 있긴 해요.
그 대신 기가바이트 노트북들은 자체 컨트롤 소프트웨어의 설정이 다양해서 성능을 조금 희생하고 팬 소음을 취향에 맞게 줄일 수 있긴 합니다. 저는 팬 프로필을 Gaming 모드에 맞춰두고 테스트했다는 점 참고해주시고요.
어지간한 최신 고사양 게임도 그래픽 옵션 타협 없이 여유 있게 60프레임 이상 유지할 수가 있었고, 그보다 사양이 낮은 게임들은 어로스 15P의 최대 주사율인 240Hz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 저장소 속도 -
- 사무작업 성능 비교 -
- 고사양 작업 성능 테스트 -
[ 종합 ]
리뷰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번 어로스 15P 모델은 협찬받아서 진행하게 된 리뷰입니다. 추후 포스팅할 리뷰 본편에서는 몇몇 장점에 대해서 언급해줘야 되는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벤치마크는 정말 여과 없이 진행했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에 CPU 테스트를 돌릴 때만 하더라도 조금 가슴이 조마조마했어요. 협찬 리뷰인데 CPU 성능이 MSI GP76한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데 그래픽 분야 테스트로 넘어가니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제법 가벼운 2.2kg의 무게와 15인치의 바디에서 TGP를 130W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안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순수 성능으로만 보자면 어로스 15P를 최강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체급 내에서의 그래픽 성능은 최강급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나저나 과거에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 TGP가 80~90W 정도였는데, 이제는 최소 110W 이상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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