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고성능"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HP 오멘15는 가격이나 하드웨어 구성을 보면 레노버의 리전5프로 모델과 경쟁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무게가 훨씬 가볍다는 것이 특징이죠. (2.6kg vs 2.1kg)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성능은 조금 희생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는 것이 맞겠죠.
그리고 전반적인 스펙 구성도 나쁘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2021년부터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도 USB-C PD 충전이나 16:10 QHD급 디스플레이도 대중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가격 대비 조금 애매한 요소들도 존재합니다. 이건 딱히 오멘15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최근 2~3달 사이에 출시된 경쟁 기종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격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업계 분위기가 확 바뀔 때마다 HP나 델과 같은 대형 제조사들은 대응이 느리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네요.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HP 오멘15는 아무래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쿨링 성능을 상당 부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밸런스 모드에서는 TGP가 70W 내외라서 일반적인 80~100W의 전력을 기대하는 RTX3060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능 모드로 구동할 경우 TGP는 100W 정도로 만족스럽게 올라가지만, 도저히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팬 소음이 시끄러워집니다. 고사양 노트북은 대체로 소음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도 조금 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무리 시끄러워도 55dB 이상부터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없이는 사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물론 성능과 소음의 밸런스는 사용자마다 개인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오멘15는 고성능 모드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밸런스 모드로만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밸런스 모드 기준으로는 체급 대비 살짝 성능이 아쉽기는 하고요.
[ CPU 성능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기본적으로 라이젠 4세대 세잔 CPU는 기존 라이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싱글코어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덕분에 인텔의 10세대 코멧레이크 H프로세서와는 확실히 급이 다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네요. 다만 동일한 CPU를 사용한 레노버 리전 5프로 모델보다는 점수가 살짝 낮게 나왔습니다.
이건 HP 오멘15의 전력 설정이 상대적으로 더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능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아무리 HP 오멘15가 쿨링 성능이 아쉽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최산 라이젠 세잔 CPU에 RTX3060 그래픽이라서 벤치마크 점수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래픽 전력(TGP)이 130W 이상으로 넘어가는 리전5 프로나 MSI GP 시리즈와 비교하면 아쉽다 수준일 뿐이죠.
굳이 비교하자면 에이수스의 제피러스 G14나 G15와 비슷한 그래픽 성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HP 오멘15가 제피러스 시리즈보다 조금 더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약간 아쉽게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긴 해요. 따라서 가격과 디자인, 성능 요소를 적절히 잘 판단해서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원래 라이젠은 인텔 CPU에 비해 OpenGL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동일한 GPU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말이죠. 그래서 CPU 성능은 라이젠이 뛰어나더라도 순간적인 반응 속도나 OpenGL을 활용하는 편집 툴에서는 여전히 인텔 CPU가 우위인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라이젠 4세대 세잔 CPU가 달린 리전5 프로 모델을 테스트할 때에는 이런 문제가 많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 HP 오멘15는 상대적으로 전력 제한이 심해서 유독 OpenGL 관련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네요. 기본 하드웨어 스펙이 좋다 보니 어지간한 작업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픽이나 영상 편집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게임 구동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HP 오멘15가 동급 RTX3060 노트북 중에서 성능이 아쉬운 수준이라고 해도 현존하는 최신 게임들을 쾌적하게 구동하기에 무리가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확실히 쿨링이 더 좋은 리전5 프로와 비교하면 평균 프레임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두 노트북은 무게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다만 HP 오멘15는 굳이 RTX3070 모델을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RTX3060도 간당간당하게 감당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 저장소 속도 -
- 소프트웨어 구동 성능 -
[ 종합 ]
HP 오멘15는 최근 할인 이벤트 덕분에 노트북 커뮤니티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성능 모드에서 소음이 많이 시끄러운 편이라 이게 과연 좋은 노트북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기도 하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HP 오멘15는 고성능 모드에서의 소음은 참고 견디기 힘든 수준이라서 그냥 밸런스 모드로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성능 평가를 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70W TGP 정도의 2.1kg급 RTX3060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생각하고 구매 결정을 하시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어지간한 게임이나 고사양 작업도 70W 내외의 RTX3060 노트북으로도 충분하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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