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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리전5 프로 게이밍 노트북 리뷰 - 무거운거 말고는 단점 찾기가 힘드네요

노트북계의 TMI 게사장(crabbyreview) 2021. 4. 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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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2018년도부터 레노버의 리전 시리즈는 모두 사용해봤더라고요. 단순 리뷰 용도가 아닌 실사용 목적으로요. 리전 Y530, Y540 모델은 가성비에 치중되어 있었지만, 2020년부터 모델명이 개편된 리전5는 전반적인 완성도가 대폭 개선되면서 이제는 "저가형"이 아닌 "메인스트림" 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가격도...)

 

리전5 프로 공식 이미지

 

이에 따라 레노버도 리전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조금 더 비싸고 완성도가 높은 "프로" 파생형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죠.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리전 "프로" 시리즈에 큰 차별점이 없어서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확실히 "프로" 시리즈에 매력적인 요소가 많이 생겨서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 같더군요. (물론 가격도... x2)

 


[ 요약 ]

 

[ 좋아요 ]

성능 / 쿨링
디스플레이
포트 구성
키보드
[ 싫어요 ]

무게
충전기
가격 상승

 

[ 용도 ]

노트북으로 게임 외에도 다양한 고사양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 한줄평 ]

휴대성 떨어지는거야 게이밍 노트북의 특징이니 어쩔 수 없고, 그 외에는 단점을 찾기가 힘든 제품이었네요. 저도 이렇게 편파적인 리뷰를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리뷰 제품은 사비로 직접 구매했습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포트구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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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펙 & 가격

"좋은 건 다 달아줬네? 과거 리전 시리즈를 생각하면 비싸지만 요즘 RTX3000번대 경쟁 기종들을 생각하면 나름 매력적인 가격."

 

작년의 리전5 시리즈 중에서 RTX2060 그래픽이 장착된 모델의 가격이 130만원 전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형 리전5 프로의 169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때문에 RTX3000번대 게이밍 노트북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점, 그리고 이번 리전5 프로는 일반 리전5 모델과 비교해서 차별화 되는 요소가 많다는 점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리전5 프로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몇 시간 만에 완판 됐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것 같아요.

 

빠른 품절

 

단순히 최신 라이젠 세잔 CPU와 RTX3000번대 그래픽이 장착됐다는 점 외에도 풍부한 포트 구성과 PD 충전 지원, QHD 해상도 / 16:10 화면비 / 500nits에 이르는 최대 밝기 같은 스펙은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에서 구경하기 힘들었죠.

 

다만 디스플레이는 딱 FHD, 144Hz 정도면 충분하다거나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에서 PD 충전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은 추후 출시 예정인 일반형 리전5 모델을 구매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2. 외관 & 포트구성

"상판 LED는 개인적으로 불호, 재질이 고급스러워진 것은 극호. 포트 구성은 지금까지 사용한 게이밍 노트북 중 최고로 좋다."

[ 디자인 ]

 

저는 게이밍 노트북도 가능하면 차분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노트북을 게임뿐만 아니라 업무 용도로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죠. 리전5 프로는 나름 고급형 모델이라서 일반 리전5 모델과 달리 상판에 "Y" 문양(벤츠)의 LED를 넣어주긴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차라리 가볍게 LEGION 로고만 음각되어 있던 일반 리전5 디자인이 더 좋더라고요.

 

그래도 외부 재질이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되면서 손에 느껴지는 촉감은 확실히 고급스러워져서 큰 불만 없이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 휴대성 ]

실측 2.59kg / 충전기 포함 3.5kg 이상

 

디스플레이가 15.6인치에서 16인치로 커진 탓도 있겠지만, 올해의 리전5 프로 모델은 작년보다 조금 무거워졌습니다. (약 2.3kg → 2.45kg)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들이 2kg에 근접하게 만들기 위한 경량화 경쟁이 심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조금 무거워지더라도 성능과 발열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 트렌드인 것 같네요.

 

높아진 디스플레이 크기에 추가로 돌출된 후면부 때문에 노트북의 크기 자체도 제법 커서 조금 넉넉한 백팩을 사용해야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여기에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압박스러운 크기와 무게의 300W 충전기까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서 무슨 휴대성을 찾겠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PD 충전도 지원되는 모델이라 조금 더 가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 포트 구성 ]

후면 포트
왼쪽 / 오른쪽 포트

 

정말 이 정도로 포트 구성이 넉넉한 게이밍 노트북은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USB-A가 무려 4개나 달려있고, 2개의 USB-C 포트가 모두 DP 출력을 지원합니다. (PD 충전은 후면에 있는 것 하나만) HDMI 포트도 별도로 있어서 외부 모니터를 3개까지 문제없이 달아 줄 수도 있겠네요. 어지간해서 8K 모니터를 연결할 분은 없겠지만, 어찌 됐건 HDMI가 8K 해상도까지 지원되는 2.1 버전이라는 것도 보너스.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정도...? 어차피 게이밍 노트북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요소라서 그러려니 싶더라고요. 대부분의 포트가 후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편입니다.

 


3. 내구성 & 내부구조

"알루미늄 재질의 강도나 결합부 마감은 모두 매우 만족. 독특한 방열 구조이지만 의외로 효과가 좋더라."

[ 마감 & 강도 ]

외부 마감 / 디스플레이 틀어짐

 

일반 리전5 모델을 바로 옆에 두고 만져보면 확실히 리전5 프로의 알루미늄 재질이 튼튼하고 고급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보드덱과 측/후면의 통풍 그릴 정도를 제외하면 풀 알루미늄 재질이더라고요. 프레임과 하판도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쉽게 휘거나 긁힐 것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초기에 배송된 리전5 프로 물량 중 일부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미묘하게 틀어져 있는 제품을 받았다는 분들도 계시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었고, 레노버 강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교정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내부 설계 & 확장성 ]

하판 / 내부구조

 

리전5 시리즈는 하판 개봉에 약간 요령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힘으로 하판을 분리하려고 시도하다가 프레임의 걸쇠가 일부 부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꼭 알맞는 도구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나사 조작은 PH0 규격의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되고, 측면의 플라스틱 통풍 그릴의 틈을 분리할 때에는 신용카드는 두꺼워서 잘 들어가지 않으니 꼭 플라스틱 헤라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세부적인 하판 분해 영상 가이드)

 

내부의 쿨링 구조는 상당히 특이한 편입니다. 히트파이프 숫자가 적은 대신 거대한 방열판이 내부 구조물을 거의 다 덮고 있는 수준이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의외로 히트파이프만 덕지덕지 붙인 설계보다 방열 효과가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램과 SSD 슬롯은 각각 2개씩 있어서 확장성도 좋은 편입니다. 초기 16GB 램으로 부족하지 않으시다면, 500GB~1TB SSD 정도만 추가해서 사용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4. 키보드 & 트랙패드

"게임뿐만 아니라 문서 편집 용도로 사용해도 만족스러운 키보드와 트랙패드 구성."

[ 타건감 ]

 

제가 과거 리전5 모델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 타건감이었습니다. 이번 리전5 프로의 키보드 역시 구분감과 반발력이 확실해서 어지간한 고급 울트라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타건감이더라고요. 물론 씽크패드나 HP 엘리트북 시리즈 같이 타건감으로 유명한 휴대용 울트라북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게임할 때 보다 저항감 없이 쑥쑥 눌리는 키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리전 시리즈의 뚜렷한 구분감이 느껴지는 키감을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아, 그리고 무한 동시입력도 지원됩니다.

 


[ 키 배열 ]

 

키 배열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왜 모든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들이 이렇게 만들어주지 않는지 항의하고 싶을 정도예요. 무조건 텐키가 없는 배열을 고집하는 것만 아니라면 정말 흠잡을 것이 없는 배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배열이 일반적인 데스크탑 키보드와 비슷하고, 넘버패드도 압축 배열이 아닌 정석 배열인 데다가 방향키도 큼직하게 다른 키와 구분해서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게임이든, 문서 작업이든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정석적인 배열이라고 볼 수 있겠죠. 굳이 단점을 찾자면, F1~F12 사이의 키가 4개 단위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정도인데 저는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추가로 리전5 프로는 일반형 리전5 모델과는 달리 키보드 백라이트도 4개 구역으로 구분해서 RGB 색상 설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어차피 백라이트는 차분한 색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큰 장점은 아니지만요.

 


[ 트랙패드 ]

트랙패드 클릭 깊이

 

트랙패드 역시 일반적인 울트라북과 비교해도 특별히 부족한 점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트랙패드 사용에 익숙하신 분들은 불편함 없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이 가격대 노트북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디스플레이 품질. 사운드 품질도 평균 이상"

[ 색역 & 밝기 ]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FHD 해상도 / 144Hz 주사율 / 300nits 밝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에이수스와 레노버 같은 제조사들은 QHD 해상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리전5 프로 모델도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단순 해상도 증가 외에도 165Hz 주사율 / 16:10 화면비 / 500nits 최대 밝기와 같이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던 요소들도 업그레이드가 됐어요. 특히 최대 밝기는 일부 고급 울트라북을 제외하면 400nits 이상 올라가는 제품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색 심도 표현력이 8비트에 그치는 것에 비해 리전5 프로는 10비트까지 지원이 된다는 점도 놀라웠어요. (대부분의 사용자는 10비트 심도까지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사실 이 정도면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 거의 고급 크리에이터 노트북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품질이라고 봐도 되겠죠.

 


[ 시인성 & 웹캠 ]

디스플레이 최대 개방각 & 웹캠으로 찍은 사진 샘플
디스플레이 색감 테스트 샘플 샷 & 잔상 테스트

 

IPS 패널에 저반사 코팅 마감이라서 디스플레이 시야각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작년 모델과는 달리 디스플레이가 180도 펼쳐지지 않는 구조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사용 패턴으로는 개방 각도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빠른 움직임에서도 잔상도 적은 편이어서 페이스가 빠른 FPS나 리듬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고요.

 

웹캠은 그냥 일반적인 720p 해상도라서 딱 화상채팅 용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기존에 있던 카메라를 막는 셔터가 사라진 대신 노트북 우측에 웹캠을 차단하는 전용 버튼이 따로 있습니다. 의외로 내장 마이크 성능은 괜찮아서 화상 채팅할 때 목소리 전달력은 좋은 편이었어요.

 


[ 스피커 ]

하단 지향성 스피커 좌 / 우

 

기존 리전 시리즈는 동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스피커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올해 리전5 프로도 마찬가지로 돌비 음장을 지원해서 사운드 표현력이 상당히 좋아요.

 

다만 100만원 초반대에서는 압도적으로 좋은 스피커인 것은 맞지만, 100만원 후반대의 가격에서는 딱 평균 이상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피커 성능은 그대로지만 제품의 가격대가 올라가서 경쟁 기종들의 기준이 더 높아졌다고나 할까요?

 


6. 성능 & 발열

"최근 사용한 게이밍 노트북 중 제일 만족스러운 쿨링 성능. CPU와 GPU 전력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보다 세부적인 테스트 자료와 발열/전력 값에 대한 내용은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레노버 리전5 프로 16ACH 성능 테스트 (R7-5800H / 16GB 램 / RTX 3060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

jntechreview.tistory.com


[ 일반 성능 ]

가벼운 작업 성능 테스트 점수 (PC Mark 10)
동영상 / 3D 그래픽 처리 테스트

 

저는 리전5 프로가 게임 뿐만 아니라 고사양 편집 작업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구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성능 외적으로는 편집 작업에 유리한 16:10 화면비와 QHD 해상도가 있겠죠.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이 GPU의 성능 유지력에 치중하느라 CPU 성능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전5 프로는 CPU와 GPU의 전력 및 성능 유지력이 좋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노트북으로 4K 동영상 편집, 3D 그래픽이나 복잡한 도면 작업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구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게임 성능 ]

게임 성능 테스트

 

그렇다고 해서 게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대부분의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은 게임 구동 중에 내부 CPU 온도가 90도까지 우습게 올라가는 반면, 리전5 프로는 80도 이상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없었어요. 그 덕분에 프레임 드랍 현상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서 오히려 더 사양이 높은 경쟁 기종들보다 쾌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FHD 해상도로 배틀그라운드 같은 나름 고사양 게임도 그래픽 옵션 타협 없이 평균 100프레임을 가볍게 넘길 수 있었고, 오버워치 그보다 사양이 낮은 게임들은 QHD 해상도로 구동해도 무리가 없었어요. (로스트아크 QHD로 실사 플레이 중입니다)

 

최신 AAA급 신작 게임들도 QHD 해상도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RTX3070 모델을 고려해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 개인 테스트 결과로는 리전5 프로의 설계로 RTX3070도 무난히 감당 가능할 수 있는 쿨링 구조로 보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PD 충전기를 연결할 경우에는 배터리 드레인 현상을 막기 위해서 강제로 노트북의 성능이 크게 제한된다는 것이에요. 저는 배터리 드레인이 생기더라도 PD 충전기 상태에서 성능 100% 발휘할 수 있는 구성을 선호해서요.

 


[ 발열 & 소음 ]

저소음 모드 / 고성능 모드에서의 소음

 

레노버 노트북들은 대부분 성능 모드가 저소음, 지능형 냉각, 고성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소음 모드에서는 삼성 갤럭시북 이온2 모델처럼 살짝 팬 소음이 들리는 수준(약 36dB)이고, 고성능 모드에서는 게임 사운드를 뚫고 귀에 들릴 정도의 팬 소음(약 53dB)으로 측정되더라고요. 뽑아내는 성능에 비해서 딱히 나쁜 결과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소음이 많이 거슬린다면 지능형 냉각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내부 온도 처리가 잘 되는 편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손에 닿는 부위의 표면 온도는 낮게 유지됐습니다. 다만 측면 통풍구에 뿜어져 나오는 바람은 뜨끈한 편이어서 마우스 움직임 범위가 넓은 분들은 조금 불편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7. 배터리

"고성능 노트북은 아무리 대용량 배터리를 넣어줘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냥 속 편하게 옵티머스 기능을 끄고 충전기 연결해서 성능을 누리도록 하자."

[ 배터리 지속력 ]

PC Mark 배터리 테스트 / 실사용 시간 비교

↓옵티머스 기능이란?

더보기

시스템이 상황에 따라 내장그래픽 / 외장그래픽을 알아서 선택해서 사용하면서 저사양 작업 중 GPU에 소모되는 전력을 아끼는 시스템. 배터리 지속시간은 증가하지만 GPU의 최대 성능이나 반응속도 측면에서 조금 손해를 볼 수 있다.

리전5 프로는 자체적으로 엔비디아 옵티머스 기능을 끄거나 켤 수 있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가벼운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작업만 할 경우 배터리가 옵티머스 상태에서는 약 5시간, 옵티머스를 끈 상태에서는 3시간 반 정도 버텨주더군요.

 

급할 때에는 그럭저럭 충전기 없이 작업을 할 수는 있겠지만, 80Wh 대용량 배터리를 보고 너무 기대하지는 않는 게 좋아요. 이건 대부분의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의 공통된 사항이라 단점이라 하기는 애매하지만요. 애초에 자주 휴대하고 다닐만한 크기의 노트북도 아니니까 그냥 속 편하게 배터리 지속시간은 포기하고 옵티머스 기능을 끄고 GPU 성능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충전기 ]

실측 1kg / 크기 비교

 

저도 처음에 리전5 프로의 충전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지막지한 300W 규격에 걸맞게 충전기 크기도 어마무시하더라고요. 대부분의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이 230W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 중에 시스템의 총 전력 사용량이 230W 이상 가는 경우도 없었고요.

 

이건 제 추측이지만 RTX3070 모델은 보다 소모 전력이 높기 때문에 동일한 RTX3060도 부품 통일을 위해 300W 충전기가 지급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어찌 됐건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 충전기니까 추가 충전기를 구매해서 여러 장소에 비치하거나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PD 충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8. 총평

 

기존에 "가성비" 이미지가 강한 리전5 시리즈라고 생각하면 이번 신형 리전5 프로는 분명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쿨링 성능, 디스플레이 품질, 충실한 포트 구성과 고급스러워진 알루미늄 마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RTX3060 노트북 중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기가바이트의 어로스 G 시리즈, MSI의 GP 시리즈나, 에이수스의 ROG G 시리즈와 비교하면 가장 단점이 적다고 느껴지거든요.

 

 

무게가 무거워지고 충전기가 커졌다는 단점도 사실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이 공유하는 문제점이기도 하고요. 저도 이번 리뷰는 지적할만한 단점이 뭐가 있는지 억지로 찾아서 써야 할 정도로 이 가격대의 노트북 중에서 크게 지적할만한 요소가 없었습니다. 너무 극찬만 해서 약팔이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적극 추천할 수 있는 녀석이에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돈내산 제품이고 처분하지 않고 실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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