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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에어로17 KC 리뷰 - 다용도 크리에이터 노트북

노트북계의 TMI 게사장(crabbyreview) 2021. 4. 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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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17 공식 이미지

 

저는 개인적으로 기가바이트의 에어로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저희 JN테크리뷰 채널의 영상 편집을 담당해주고 있는 톳톳님도 1년 넘게 2019년형 기가바이트 에어로15 모델을 1년 넘게 실사용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하기도 했고요.

 

사실 이번에 에어로17 모델을 구매한 이유는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RTX3000번대 제품이어서 어떻게든 빠르게 리뷰하고 싶어서였지만, 중간에 불의의 사고로 서비스 센터에 장기간 입고시키는 바람에 리뷰가 늦어졌습니다. 딱히 에어로17 노트북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저희가 핸들링 중 떨어트려서 파손된 거라... 오해하지 말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완파되지 않은게 다행)

 


[ 요약 ]

 

[ 좋아요 ]

포트 구성
확장성
배터리
내구성 / 마감
[ 싫어요 ]

PD충전 미지원
웹캠 위치
내부 먼지 유입
무게

 

[ 용도 ]

일반적인 GTX1650급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는 성능이 부족하고,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의 디자인은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제품

 

[ 한줄평 ]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면 살짝 비싸고, 비슷한 가격대의 크리에이터 노트북 스펙을 생각하면 나름 저렴한 편(?!)이고... 그런데 라이젠 모델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리뷰 제품은 사비로 구매했습니다. 제조사나 유통사의 개입이 없는 리뷰임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포트구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총평

 

9.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최신 RTX급 크리에이터 노트북을 원한다면 적당히 수긍할 수 있는 가격.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면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인 RTX3060 게이밍 노트북의 시세가 150~180만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에어로17 KC 모델의 가격이 살짝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사양 노트북 중 에어로 시리즈만큼 크리에이터 작업과 게임 성능을 동시에 잘 잡아낸 제품도 찾기 쉽지 않죠. 좋게 말하면 밸런스가 잘 잡힌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경쟁 제품과 비교해서 임팩트 있는 차별 요소가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에어로 시리즈보다 가볍고 디자인이 좋은 크리에이터 노트북도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GPU가 GTX1650 등급이어서 그래픽 성능이 아쉬운 경우가 많죠. 반대급부로 게이밍 노트북을 크리에이터 작업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넘버패드, 고속 SD카드 슬롯, 팬톤 인증 디스플레이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고요.

 

가성비 게이밍 / 고급 크리에이터 / 고급 게이밍 / 그리고 에어로17

 

사실 기가바이트의 에어로 시리즈는 크리에이터 노트북 용도로 만들어진 물건은 아이였습니다. 2016~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기가바이트의 "경량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일 뿐이었죠. 그런데 당시에 애플의 맥북 프로나 델의 XPS15 정도를 제외하면 그래픽, 영상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이 마땅히 쓸만한 노트북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그나마 사양과 휴대성이 갖춰진 에어로 시리즈가 해당 용도로 많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이후로 크리에이터 노트북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게 되면서 기가바이트도 에어로 시리즈에 4K 디스플레이 옵션을 넣어주고 디자인을 더 모던하게 개선하는 등,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브랜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구형 / 신형 에어로 디자인 변화

 

그래서인지 에어로17 KC 모델은 크리에이터 노트북이라 생각하면 스펙 대비 저렴하고, 게이밍 노트북이라 생각하면 쓸데없이 비싼 느낌이 들 수도 있는 참 재미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해요. (RTX3060 기준 약 190~210만원 / RTX3070 기준 약 240~260만원)

 

저는 분명 비슷한 스펙의 게이밍 노트북보다 약간 더 비싼 이 가격표를 납득하는 편이지만, 이건 노트북에서 중시하는 요소가 어떠냐에 따라 개인차가 클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4월 11일 다나와 가격

 


2. 외관 & 포트구성

"게이밍 노트북과는 차별화되는 디자인. 그런데 스펙시트에 무게 표시는 똑바로 하자."

[ 디자인 ]

 

에어로 시리즈는 2019년에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거친 다음부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상판의 패턴이 약간 달라진 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에어로17이 고성능 노트북 중에서 가장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재질이라서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정말 극한으로 디자인과 감성으로 승부하는 애플의 맥북, 델의 XPS, 레노버의 씽크패드 시리즈와 비교하면 살짝 밀리는 느낌도 없잖아 있긴 하죠. 디자이너 출신에 다양한 크리에이터 노트북을 사용해본 톳톳님의 의견은 "게이밍 노트북보다는 예쁘지만 디자인을 1순위로 놓고 평가할 물건은 아니다" 였어요.

 


[ 휴대성 ]

실측 2.68kg / 크로스백에는 어림도 없음 / 노트북 백팩에 꽉 차는 크기

 

애초에 고성능 17인치 노트북에서 휴대성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아무리 명목상 크리에이터 노트북이라고 해도요. 당연히 크로스백 휴대는 불가능한 무게와 크기이고, 제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크기의 노트북용 백팩에도 완전히 꽉 차는 크기입니다.

 

딱 노트북만 넣고 다닌다면 못 들고 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여기에 충전기가 추가되면 많이 버거워지기 시작하죠. 게다가 다양한 서적도 들고 다녀야 하는 대학생이라면...

 

그런데 저는 예전부터 에어로 시리즈가 스펙시트의 무게를 150~200g 정도 줄여서 표기한다는 점이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에어로17 KC 모델도 스펙시트에는 2.5kg라고 표기돼있지만 실제로 측정해보면 2.7kg에 오히려 가까운 수준이에요. 물론 내부 구성에 따라 무게가 약간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100g 이상 차이가 나는 건 소비자 기망 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 그래도 이 내용에 대해서 기가바이트에 직접 연락을 해본 적이 있는데, 국내 유통사도 이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본사 차원에서 이 사실을 알면서도 유통사에서 무게 표기를 임의로 바꾸지 못하게 한다고... 이건 하루빨리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 포트 구성 ]

오른쪽 / 왼쪽 포트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에어로의 포트 구성은 최상급이었습니다. 빠른 속도의 SD카드 슬롯에 유선 랜, 넉넉한 디스플레이 연결 옵션에 USB-C 썬더볼트 지원까지... 빠지는 구석이 없었죠. 그런데 올해부터는 게이밍 노트북에도 USB-C PD 충전 기능이 달린 모델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에어로17 KC의 PD 충전 미지원이 약간 아쉽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당연히 이런 고성능 노트북은 100W로 제한이 되는 PD충전으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외부에서 가벼운 작업만 할 계획이라면 굳이 무거운 230W 충전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는 그냥 230W 충전기를 하나 더 구매해서 사무실과 집에 각각 비치해두고 노트북만 들고 다니는 방식으로 충전기 문제는 해결하긴 했습니다.

 

게다가 영상 관련 작업을 자주 하는 제 사용 패턴으로는 PD충전 유무보다는 고속 SD카드 리더기가 자체적으로 내장된 포트 구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다음 세대 에어로에는 꼭 PD 충전 달아줘라)

 


3. 내구성 & 내부구조

"바닥에 내동댕이 쳐도 베젤 프레임만 약간 휘더라. 램, SSD, 랜카드 모두 교체 가능한 확장성은 만족"

[ 마감 & 강도 ]

CNC 알루미늄 / 힌지 / 넓은 통풍구

 

사실 이번 에어로17의 리뷰가 많이 늦어진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2월에 구매했는데 4월 중순에 최종 리뷰를 작성 중이니... 여하튼 이 녀석을 테스트하기 위해 사용하던 도중 노트북이 열린 상태로 디스플레이가 먼저 바닥을 향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딱딱한 바닥은 아니었지만, 디스플레이 힌지가 살짝 휘어서 노트북을 닫을 때 완전히 깔끔하게 덮이지가 않더라고요. (경황이 없어서 당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에어로17이 굵직한 CNC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버틴 것이지, 다른 노트북은 힌지가 두 동강 났을 만한 충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됐건 기가바이트 서비스센터에 사용자 과실 파손으로 수리 접수해서 약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힌지와 상판 알루미늄 프레임을 교체받았습니다. 다만 재고가 없어서 부품 수급까지 3주 정도 걸렸지만요. (기가바이트 서비스센터의 응대 수준이나 친절도는 만족했어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에어로17의 재질은 튼튼한 편이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힌지 고정 포인트가 넓지 않아서 불안해 보일 수도 있는데 해당 부분은 정말 통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어지간하면 부러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의 에어로15 모델에서 문제 됐던 힌지 고정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개선이 됐는지 올해 모델은 제법 힌지 고정력이 좋더라고요.

 

다만 하판 통풍구가 넓어서 내부 먼지 유입이 잘 되는 편이고, 하판의 통풍구 부위는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 휠 수도 있을 것 같은 구조라는 점만 주의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내부 설계 & 확장성 ]

하판 / 내부 구조

 

2019년에 에어로 시리즈가 새로 디자인됐을 때 기준으로 보면 내부 설계는 거의 최상급 수준으로 좋았습니다. 헤비급 게이밍 노트북까지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쿨링 구조와 각 2개의 SSD 슬롯과 램 확장 슬롯 덕분에 업그레이드 편의성도 좋은 편이었죠. 그러면서 90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까지... 사실상 고사양 크리에이터 노트북의 완성형 설계라고 봐도 무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2021년형 에어로17 KC 모델도 내부 설계 자체는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솔직히 자기도 나쁘다고 평가할 설계는 아니지만 요즘은 워낙에 타 제조사들도 내부 설계가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살짝 평범하게 느껴지네요. 쿨링 개선을 위해 방열판을 달아주면 무게가 늘어날 테니 에이수스의 최신 ROG 시리즈처럼 기본 서멀을 전도성 리퀴드로 발라줬으면 다른 경쟁 제품과 차별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생깁니다.

 


4. 키보드 & 트랙패드

"나름 풀 배열 키보드이지만 타건감은 호불호 갈릴 듯"

[ 타건감 ]

 

비단 올해 에어로17 뿐만 아니라 기존 에어로 시리즈의 키보드는 소음이 적고 쑥쑥 눌리는 편이었습니다. 키를 가볍게만 누르는 구름 타법을 즐기는 분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것 같고, 저처럼 도각도각 거리는 뚜렷한 구분감 있는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는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17인치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키캡 간격이 약간 좁은 편이어서 큼직한 데스크탑 키 간격에 익숙한 분들은 초반에 적응 기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에어로 15인치 모델과 동일한 키캡을 사용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인 것 같은데, 17인치 버전은 조금 더 큼직한 키캡을 사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게이밍 노트북 시절의 유전자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무한 동시입력이 지원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노트북 중에서는 나름 독보적인 요소라고 해도 되겠죠.

 


[ 키 배열 & 백라이트 ]

정갈한 RGB 백라이트 / 그런데 특수 기능에는 백라이트가 없다

 

일단 Home, End, Pg Up/Dn고 같은 모든 기능키와 넘버패드도 정석적인 4열로 달려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 없는 배열입니다. 굳이 소소하게 불편했던 점 몇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방향키가 오른쪽 Shift와 넘버패드의 "0"을 조금씩 침범하는 구조인 데다가 촉감만으로 방향키를 구분할 수가 없어서 의도하지 않은 입력이 자주 발생하더라고요. 키보드덱 공간도 넓은데 방향키는 따로 빼주지...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백라이트 기능을 켜도 Fn키와 조합해서 사용하는 보조 기능에는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서 어두운 장소에서 Fn키 조합으로 화면 밝기나 볼륨을 조절하기가 불편했습니다. 심지어 Fn+F2가 와이파이를 꺼버리는 기능이라 실수로 눌러서 전송 중이던 파일이 끊겨버렸던 적도 있었어요.

 

그나마 키보드 백라이트가 켜져 있을 때 딱 메인 기능에만 불이 들어오니 깔끔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풀 RGB 백라이트이기도 하고요.

 


[ 트랙패드 & 지문인식 ]

트랙패드 / 클릭 깊이 / 전원 버튼

 

개인적으로 트랙패드는 정확도, 감도, 클릭음 모두 딱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다만 15인치 모델과 동일한 크기여서 트랙패드가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기가바이트 에어로 시리즈가 나름 고급형 모델인데 위에 키캡도 그렇고 트랙패드도 15인치 모델과 부품 통일을 하려는 원가절감은 썩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지문인식 센서는 별문제 없이 잘 작동하지만 저는 왠지 지문인식 센서가 트랙패드에 있으면 잘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차라리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FHD는 살짝 아쉽고 4K OLED는 과하다. QHD 선택지도 만들어주면 안 되겠나?"

[ 색역 & 밝기 ]

 

에어로17은 2가지 디스플레이 옵션이 있습니다. IPS FHD 해상도에 300Hz 주사율, 그리고 OLED 4K 해상도에 60Hz 주사율이죠. 저는 2019년에 4K OLED 모델을 1년 정도 사용해봤는데, 많은 분들의 걱정과는 달리 번인이나 잔상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장시간 사용하면 OLED 특유의 눈 피로도 누적이 느껴져서 이번에는 FHD 모델을 선택하게 됐어요. 사실 크리에이터 노트북에서 17인치 FHD는 해상도가 약간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어서 QHD 해상도가 있었으면 싶더라고요.

 

어찌 됐건 FHD 디스플레이 옵션도 스펙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색역이나 최대 밝기도 일반적인 상급 IPS 패널 기준치는 충족하고 팬톤 인증 캘리브레이션도 적용되어 있어서 초기 색감도 좋게 느껴졌고요. 굳이 크리에이터 노트북에 300Hz까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은 조금 들지만, 리듬게임할 때는 좋긴 하더라고요...?

 


[ 시인성 & 웹캠 ]

디스플레이 테스트 샘플 샷
극악무도한 웹캠 위치

 

저반사 광시야각 IPS 패널이기 때문에 에어로17의 디스플레이 시인성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최대 밝기가 조금 더 높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실내에서 쓰기에는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고요. 디스플레이가 180도 개방은 되지 않으니 해당 부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웹캠의 위치가 키보드덱 상단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예요. 게다가 각도 조절까지 안되니... 영상통화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본인의 콧구멍 크기를 마음껏 자랑해줄 수가 있습니다. 노트북을 번쩍 들어 올려야 일반적으로 익숙한 촬영 각도가 나올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냥 에어로 시리즈는 웹캠은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셔터를 닫아두고 사용합니다. 웹캠이 필요할 때에는 휴대폰 카메라를 연동시키거나 USB 웹캠을 따로 달아서 사용하는 게 낫더라고요.

 


[ 스피커 ]

하단 지향성 듀얼 스피커

 

스피커 품질은 딱 평균 수준입니다. 특별히 표현 가능한 음역대가 넓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영화나 유튜브 시청 용도로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1~2년 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고 쓸만한 수준이지만, 최신 노트북들 중에 스피커 성능이 대폭 개선된 모델도 많기 때문에 에어로 시리즈도 슬슬 이런 자잘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6. 성능 & 발열

"초기 설정은 저소음, 저발열로 보수적. 소음이 시끄러워져도 괜찮다면 성능을 제법 잘 뽑아낼 수 있는 설정 옵션도 있다."
보다 세부적인 테스트 자료와 발열/전력 값에 대한 내용은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기가바이트 에어로17 KC 성능 테스트 (i7-10870H / 16GB 램 / RTX3060)

[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제가 이번 에어로17 모델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RTX3000번대 노트북 중에서 국내에서

jntechreview.tistory.com


[ 일반 성능 ]

동영상 편집 / 3D 작업 용도로 나온 노트북
상당히 폭 넓게 조절 가능한 성능 세팅

 

에어로17 KC는 고성능 노트북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문서, 인터넷, 사진 편집 작업은 데스크탑 PC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합니다. 굳이 이 정도 스펙의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동영상 편집이나 도면, 설계 작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겠죠.

 

제 기준으로 유튜브 채널 업로드 용도로 4K 원본 파일을 여러 개 올려놓고 작업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작업 중에는 노트북이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뜨거워지거나 시끄러워지는 일은 없었고, 인코딩을 걸어둘 때에만 소음이 시끄러워지는 패턴이었고요.

 

특히 기가바이트 에어로 시리즈는 내장 컨트롤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좋아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전력, 쿨링팬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초기 설정은 약간 저발열, 저소음을 추구하는 방식인데, 컨트롤 센터에서 성능을 Sports 이상으로 높이고 쿨링팬도 Gaming 모드로 설정하면 노트북이 시끄러워지는 대신 성능이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 급으로 시원시원하게 나와주니 입맛에 맞게 설정을 시도해보는 것을 권장드려요.

 


[ 게임 성능 ]

 

확실히 태생이 게이밍 노트북이라 그런지 에어로17 KC의 게임 성능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크리에이터 노트북 중에서는 독보적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죠. 다만 에어로의 설계로는 RTX3060 이상은 온전히 활용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는 어지간하면 RTX3070 모델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아요.

 

어지간한 최신 게임도 그래픽 옵션 타협 없이 원활하게 플레이 가능하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물론 300Hz 주사율을 다 활용하려면 옵션 타협이 필요하겠지만... 어지간한 고사양 데스크탑 PC에서도 300 프레임을 목표로 세팅하는 경우도 없으니 그러려니 해야겠죠.

 


[ 발열 & 소음 ]

저소음 / 밸런스 / 최대 팬 속도 모드에서의 소음
팬 소음 기준

 

에어로17은 초기 팬 설정은 상당히 보수적인 편입니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이 밸런스 모드에서도 50dB에 근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43.5dB은 매우 조용하다고 볼 수 있겠죠. 아무래도 크리에이터 노트북 용도로 출시된 제품이라 극한 성능보다는 안정성과 사용성에 치중된 것 같더라고요. 그 대신 비슷한 스펙의 게이밍 노트북보다 성능이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게 싫다면 수동으로 전력과 팬 속도를 올려주면 됩니다. 어찌 됐건 사용자에게는 선택지가 있으니 특별히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저소음 모드로 구동해도 완벽하게 무소음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어요. 사무실에서는 눈치 보일 정도의 소음은 아니지만 독서실 같은 극도로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17인치 대형 노트북을 독서실에 들고 다닐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7. 배터리

"성능 대비 배터리 지속력은 괜찮은 편이지만 전력 효율 좋은 라이젠 CPU에는 밀리는 모습. PD충전 미지원은 명백한 단점이다."

[ 배터리 지속력 ]

배터리 테스트 결과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고사양 노트북은 아무리 대용량 배터리를 넣어줘도 4시간 이상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 그런 이미지를 타파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기가바이트의 에어로 시리즈였죠. 에어로17 KC는 조금 부하가 높은 PC Mark 테스트로는 4시간 28분, 블로그 편집 같은 가벼운 작업으로는 6시간 조금 높게 버텨줬습니다.

 

그렇게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충전기 없이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아쉬운 수준이죠. 인텔 CPU의 전력 소모가 라이젠에 비해 높다는 것과 17인치 대화면이라는 요소 때문에 기술적인 한계는 이해하지만, 요즘 일부 고성능 라이젠 노트북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8시간이 넘는 제품도 몇몇 있어서 아쉽게 느껴집니다.

 


[ 충전기 ]

실측 무게 873g / 크기 비교 / 규격

 

에어로17의 230W 충전기는 평상시에 휴대하고 다니기에 약간 버거울 정도의 크기와 무게입니다. (약 870g) 노트북의 무게와 합치면 총 3.5kg 정도를 짊어지고 다녀야 하니까요. 충전기 없이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8시간 없이 버텨줬다면 충전기를 두고 노트북만 들고 다니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현 상황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살짝 애매한 구성입니다.

 

만약 USB-C PD충전이 지원됐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과거에는 고사양 노트북에 PD 충전을 잘 달아주지 않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 기종들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8. 총평

 

 

2019년 기준으로는 기가바이트 에어로 시리즈는 가격이 조금 비싸도 여러모로 가장 밸런스가 잘 잡힌 올라운더 노트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21년형 에어로17 KC 모델도 이전 시리즈의 훌륭한 설계와 구성을 그대로 계승했고요.

 

그런데 이제는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들(에이수스 ROG, 레노버 리전)이 워낙 좋아져서 에어로 시리즈도 조금 설계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에어로17 KC가 나쁜 노트북이라 평가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독보적인 품질과 구성"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달까요? 

 

기존 에어로 시리즈의 장점인 견고한 재질과 마감, SD카드 슬롯과 확장 슬롯은 그대로 유지하고, 키보드와 웹캠, PD충전 기능을 개선하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에어로 시리즈만큼 크리에이터의 편의성과 감성, 그리고 고사양 게임 성능까지 모두 충족시키는 구성의 노트북을 찾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9. 구매 링크

아래 링크로 제품을 구매하시면 저희 채널에 소정의 커미션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번 리뷰에 소개된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아래 링크를 이용해서 구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독자분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객관적인 리뷰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전자기기 특성상 가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각 쇼핑몰 링크의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4월 12일 기준 다나와 최저가 쇼핑몰의 링크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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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 15 OLED XC 즉시출고/RTX3070/32G/1T/4K U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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