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에이서 스위프트3 SF314-43 씬스틸러2 노트북 리뷰 - 100만원 이하에 가벼운 녀석 찾는다면 이거 사세요

게사장(crabbyreview) 2021. 5. 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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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이제 에이서 스위프트3 시리즈 리뷰하는 것 지겹습니다. 작년부터 스위프트3는 르누아르, 타이거레이크 모델뿐만 아니라 상위급 스위프트5, 번외 편 스위프트3X 모델까지 리뷰했으니... 그래서 솔직히 이번 리뷰는 진행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스위프트3가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고 제가 질려서)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라이젠 루시엔이 장착된 신형 스위프트3 SF314-43은 기존 시리즈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디스플레이가 개선됐더라고요. 그러면서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아서 왠지 올해 상반기 가성비 종결자급 노트북이 될 것 같아서 결국 리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유튜브 영상 리뷰

[ 요약 ]

 

[ 좋아요 ]

가격
휴대성
디스플레이
성능
[ 싫어요 ]

소음
램/SSD 확장성

 

[ 한줄평 ]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서 가벼운 노트북을 원한다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제품 중 하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디스플레이 품질도 개선됐다.

 


리뷰 제품은 에이서 코리아에서 대여받았습니다. 금전적인 협찬은 없었으며, 리뷰 내용에 대한 별다른 간섭이나 가이드라인은 없었음을 밝힙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연결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총평

 

9.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특별히 부족할 것 없는 스펙과 무게에 비해 저렴한 가격. 램은 업그레이드 불가능하니 16GB 옵션이 안전해 보인다."

 

스위프트3는 에이서의 경량 노트북 라인업 중에서 가성비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무게가 가벼운 노트북들의 가격이 100만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위프트3의 74만원이라는 가격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스펙시트만 보더라도 HDMI 2.0, PD 충전, 4266MHz 램 등, 특별한 함정카드(?)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과거 스위프트3 시리즈와 달리 디스플레이도 물 빠진 색감의 NTSC 45% 급에서 NTSC 72% 수준으로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상위 스위프트5 모델을 구매할 이유가 거의 없어지는데, 에이서 입장에서는 팀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겠지만요.

 

가성비 노트북 제품군 가격/무게 비교

 

참고로 스위프트3는 램이 온보드 구조라서 별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고 SSD 슬롯이 1개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구매할 때부터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스위프트3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기본 8GB 램 모델보다는 16GB 상위 옵션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가격 차이가 10만원 정도인데, 요즘 SSD와 램의 가격을 생각하면 셀프 업그레이드하는 비용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죠.

 

스위프트3 옵션 가격 / 램 & SSD 부품 가격

 


2. 외관 & 연결성

"무게도 가볍고 PD충전도 지원되니 휴대성은 극상. 디자인은 그냥 평폄한 수준이다."

[ 디자인 ]

 

이번 루시엔 버전의 스위프트3는 2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됐는데, 국내에는 아직 기본형 실버 색상밖에 보이질 않네요. 상판에 Acer 로고를 제외하면 워낙에 별다른 특징이 없는 디자인이라서 그나마 에메랄드 그린 색상이 조금 더 개성 있을 것 같긴 한데 아쉽더라고요.

 

들고 다니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싸구려 느낌이 나지는 않지만, 고급스럽지도 않은 "무난함"이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다만 과거 스위프트3 시리즈와 다르게 힌지가 노트북 하판을 약간 들어 올리는 엘리베이티드 힌지 구조가 적용되어 있더라고요. 덕분에 노트북이 열려있을 때 하단 베젤이 약간 작아 보인다는 착시(?)와 하판 통풍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휴대성 ]

실츨 1.25kg / 충전기 포함 1.57kg

 

스위프트3의 정체성이 휴대성에 있는 만큼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 중에서도 유난히 가벼운 편입니다. (대부분의 경쟁 기종 14인치 모델은 1.4kg 정도) 물론 요즘 1kg도 안 되는 노트북도 존재하지만, 가격이 거의 2배니까요.

 

크기가 14인치라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저는 자주 휴대하는 노트북은 14인치 크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15인치 노트북은 아무리 가벼워도 작은 가방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니기에 불편한 상황이 자주 생기더라고요. 물론 14인치에 16:10 화면비였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겠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무리죠.

 


[ 연결성 ]

오른쪽 / 왼쪽 포트구성

 

포트의 개수가 많지는 않지만 구성이 상당히 충실합니다. 보통 가성비 노트북에서 USB-C 포트에 PD충전이나 디스플레이(DP) 출력 기능을 생략하거나, 4K 디스플레이 연결이 제한되는 HDMI 1.4 버전을 달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스위프트3는 쿨하게 이런 원가절감을 모두 생략했네요. (원가절감을 생략하다니...? 되게 낯선 문장이네요)

 

굳이 흠을 잡자면 내부에 장착된 무선 랜카드가 미디어텍 모델이라는 것인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AMD가 라이젠 CPU가 사용된 제품에는 인텔 무선 랜카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견제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기존에 성능 확실한 인텔 AX200 계열 무선 랜카드가 아닌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생각보다 미디어텍 랜카드도 와이파이6 연결성이나 속도, 안정성 모두 문제는 없어서 그러려니 해야겠죠...?

 


3. 내구성 & 내부구조

"파손이 우려되는 프레임은 아니지만 마감이 약간 아쉽고 긁힘에는 약할 것 같다. SSD 확장 슬롯이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 외에는 내부 설계는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음"

[ 재질 & 강성 ]

재질 / 크롬 로고 / 하판 그릴

 

대부분 가벼운 노트북들은 플라스틱이나 마그네슘 재질을 사용하는데, 의외로 스위프트3는 알루미늄처럼 느껴지는 메탈 재질입니다. 하지만 통 알루미늄은 아닌 것 같고, 내부 플라스틱 프레임에 외부 알루미늄 코팅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내부 프레임 보강이 잘 되어 있는지, 상판이나 하판 모두 쉽게 휘거나 뒤틀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에이서 입장에서는 적당히 무게와 메탈 재질, 강성을 잡아내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결합부 & 마감 ]

단차 / 힌지 / 결합부

 

하판 결합부는 눈에 거슬리는 단차도 없고 나사 구멍 성형도 깔끔하게 잘 돼있습니다. 그런데 포트와 힌지 사이에 있는 플라스틱 이음새 부분의 단차가 살짝 맞지 않고, 포트의 내부 테두리 성형이 살짝 거칠더라고요.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고, 이 가격대의 노트북에서는 완벽한 마감을 기대하기도 어려우니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외부는 약간 펄감이 있는 샌드블라스팅 코팅입니다. 특별히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지문이 묻는 것을 방지하고 약간의 그립감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기능성에 치중된 마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내부 설계 & 확장성 ]

난이도 나사 개수 나사 길이 나사 규격 봉인 씰 분해 시작점
11개 모두 동일 Torx T5~T6 O 힌지 사이

하판 / 내부 구조

 

스위프트3는 초보자도 쉽게 분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별모양 헤드의 Torx T5~T6 규격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되고, 나사는 길이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분해할 때 위치를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하판을 분해하려면 봉인 씰을 뜯어야 하기 때문에 무상 AS가 무효화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센터에서는 문제 삼지 않긴 합니다.)

 

내부 구조는 과거 스위프트3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쿨링 팬이 조금 더 커지고 날개도 더 촘촘해졌습니다. 특히 히트파이프의 끝 부분이 두꺼운 히트싱크 2개로 싸여 있기 때문에 열 발산 효율도 좋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경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쿨링 설계도 최대한 신경을 써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SSD와 무선 랜카드는 교체 장착이 가능하고, 램은 온보드 구조라서 별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4. 키보드 & 트랙패드

"타건감은 그냥 평균 / 키 배열은 제발 개선해줬으면..."

[ 타건감 ]

 

스위프트3의 키보드 타건감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키를 누를 때 대체로 뚜렷한 구분감 없이 조용하게 쑥쑥 눌리는 편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저는 타건 할 때 확실하게 도각도각 느낌이 나는 씽크패드 스타일의 키보드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 대신 스위프트3는 타건 소음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 키스킨 없이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런 요소가 장점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는 달리 부드럽게 쑥쑥 눌러지는 키보드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기도 하고요.

 


[ 키 배열 & 백라이트 ]

배열 / 백라이트

 

키 배열 자체는 크게 이상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들이 약간 있었습니다. 이건 비단 스위프트3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에이서 노트북들이 공유하는 문제점이라 고쳐줬으면 좋겠어요.

 

방향키를 압축시켜서 Pg Up/Dn 버튼과 같이 배치해서 엑셀 작업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페이지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전원 버튼이 Del 옆에 있어서 의도치 않게 사용 중 노트북 화면을 꺼버리는 상황이 가끔 생기더라고요. 그나마 전원 버튼은 비활성화시키면 문제가 없는데, 방향키 바로 옆에 붙은 Pg Up/Dn 버튼은 적응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은색 키캡에 하얀색 백라이트라서 밝은 곳에서 백라이트 시인성이 썩 좋지 못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제 기능을 다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을 요소는 아니지만요.

 


[ 트랙패드 & 지문인식 ]

트랙패드 / 지문인식 센서

 

트랙패드의 감도, 정확도, 클릭감에는 모두 문제 없습니다. 다만 트랙패드 표면 코팅이 썩 매끄러운 편은 아니라서 고급스러운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지문인식 센서는 크기가 작고 인식률도 평이한 수준이어서 대체로 눈으로 위치를 확인한 후에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 가격대의 경량 노트북에서는 쓸만한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는 점 자체가 장점이라고 봐야 할 테니 단점으로 지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이 가격대에서는 물빠진 색감의 NTSC 45%, 250nits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승리자"

[ 힌지 ]

최대 개방 각도 / 힌지 연결부 구조 / 일반적인 시야각

 

앞서 언급했다시피 스위프트3는 노트북을 열었을 때 힌지가 하판을 살짝 들어 올리는 "엘리베이티드 힌지"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통풍 측면에서는 장점이 많지만, 디스플레이가 180도 개방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죠.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힌지 구조도 튼튼하고 노트북이 열린 상태에서의 디스플레이 흔들림도 거의 없을 정도로 고정력이 좋습니다. 다만 이 힌지 마찰력 때문에 노트북 한 손 개봉은 안된다는 점 참고해주시고요.

 

IPS 패널에 저반사 코팅 디스플레이라서 시야각 측면에서는 불만을 가질 요소는 없었습니다.

 


[ 색감 & 측정값 ]

↓ 디스플레이 색감 사진 샘플 보기 (정확한 색감 전달을 위해 의도적으로 어둡게 촬영됐습니다)

더보기
디스플레이 샘플 사진
잔상 테스트

이번 스위프트3 모델은 디스플레이 품질이 단연코 백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이 가격대에서는 물 빠진 색감의 NTSC 45%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에이서가 웬일로 쿨하게 NTSC 72%급의 수준급 디스플레이를 달아줬네요. (sRGB 100%급)

 

사실상 기존 스위프트3의 가장 큰 단점이 사라진 것이기 때문에 현시점(2021년 5월 2일) 기준으로 이 가격대에서 거의 원탑 수준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이 가격대에서는 디스플레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고 브랜드 없는 중국산 OEM 제품이나 한성, 주연테크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였으니까요.

 

심지어 최대 밝기도 스펙시트에 기재된 300nits 보다 더 밝은 수치로 측정되었고, 색 대비도 일반적인 800:1보다 높은 930:1 수준이어서 어지간한 100만원 초반대 노트북하고도 경쟁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에이서의 스위프트5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아닌지...?

 


[ 웹캠 & 마이크 ]

웹캠+마이크 위치 / 웹캠 샘플 사진

 

웹캠과 마이크는 베젤 상단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능은 그냥 화상회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720p 화질이고요. 썩 좋은 품질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요즘 같은 시국에는 이런 웹캠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스피커 ]

하단 지향성 듀얼 스피커

 

자체 스피커 품질은 그냥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영화나 유튜브 컨텐츠 소모에 있어서 불편함이 느껴지는 깡통 수준은 면했다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다만 최소~최대 볼륨의 범위가 좁다는 것과 베이스 표현력이 부족합니다. 하단 지향성 스피커의 특성상 단단한 바닥에 노트북이 놓인 상황이 아닌 이상 음 전달력이 뚜렷하지 않기도 하고요.

 


6. 성능 & 발열

"경량 노트북 치고는 놀라운 쿨링 성능. 소음은 시끄러운 편이니 저소음 모드를 자주 활용하도록 하자."
보다 세부적인 테스트 자료와 발열/전력 값에 대한 내용은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에이서 스위프트3 SF314-43 성능 테스트 (R5-5500U / 8GB 램 / Vega 내장그래픽)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

jntechreview.tistory.com


[ 가능한 작업 범위 ]

표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라이젠 루시엔 CPU는 명목상 라이젠 4세대이긴 한데, 사실상 내부 설계는 3세대 르누아르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론상 멀티코어 성능이 조금 향상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가벼운 작업에서는 체감이 되는 영역이 아니긴 하죠.

 

기본 8GB 램 모델도 문서 작업, 인터넷 서핑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빠릿합니다. 스위프트 3의 쿨링 성능이 좋은 편이라 자잘한 렉이나 버벅거림도 없었고요.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가벼운 도면 작업, 동영상 편집도 구동이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작업은 힘든 수준이고요. 참고로 노트북으로 조금이라도 고사양 작업을 병행해야 하거나 게임도 구동하고 싶다면 저는 꼭 16GB 램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라이젠의 Vega 내장그래픽이 은근히 램 점유율이 높거든요.

 


[ 게임 성능 ]

 

라이젠 2세대 이후로는 저전력 노트북의 내장그래픽 성능이 많이 좋아져서 가벼운 게임 정도는 제법 쾌적하게 구동이 가능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저사양 게임은 그래픽 옵션을 "높음"으로 설정해도 무난하게 60프레임 방어가 가능했고, 오버워치도 옵션을 "낮음"으로 설정하면 경쟁전도 가능할 정도로 부드럽게 구동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만 로스트아크나 배틀그라운드 같이 비교적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타이틀은 딱 "구동이 된다" 수준이지, 쾌적한 게임은 어렵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앞서 언급했지만, 라이젠의 Vega 내장그래픽은 램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게임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꼭! 16GB 램 모델로 구매하세요. 제 테스트 결과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프레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발열 & 소음 ]

고성능 약 47dB / 밸런스 약 45dB / 저소음 약 37dB
팬 소음 기준

 

스위프트3는 고성능 작업 중에 팬 소음이 47dB 제법 큰 편입니다. 조금만 더 시끄러우면 거의 게이밍 노트북의 영역에 진입하는 수준이죠. 하지만 단순히 시끄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라이젠 루시엔이 요구하는 10~25W의 전력 구간을 깔끔하게 유지해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합리적인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음이 시끄럽게 느껴진다면 저소음 모드로 구동하면 조용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37dB 내외로 측정이 됐기 때문에 오히려 선택지가 다양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저소음 모드에서도 CPU 전력이 16W 정도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벼운 작업에서는 성능 차이를 체감할 범주는 아닐 거예요. 기본적으로 저소음 모드, 필요할 때 고성능 모드로 사용하는 패턴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성능 모드 변경 단축키 Fn+F)

 

장시간 사용하면 표면 발열은 살짝 미지근하게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온도계로 측정 시 제일 높게 측정된 부위는 39℃ 정도였어요.

 


7. 배터리

"그냥 적당히 쓸만한 배터리 지속력. PD 충전이 지원되니 크게 불만 없다."

[ 배터리 지속력 ]

배터리 비교 그래프 / PC Mark 배터리 테스트 결과

 

저는 일반적인 휴대용 노트북은 제 사용 패턴으로 6시간 이상 버티는 것을 기대하는 편입니다. 스위프트3는 블로그 편집 작업 기준으로 6시간을 살짝 넘겼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합격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배터리가 48Wh로 용량이 적은 편이니까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 결과이긴 합니다.

 

참고로 PC Mark 배터리 테스트는 일반적인 작업 환경보다 고사양 테스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실사용 시간보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게 측정됩니다.

 


[ 충전기 ]

충전기 무게 319g / 크기 비교 / 스펙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충전기는 65W 규격이고, 규격 대비 크기는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특별히 휴대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요즘은 더 작고 가벼운 GaN 소재의 USB-C PD 충전기도 있으니 아쉬운 분들은 별도의 충전기를 구매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기본 충전기로 노트북을 10%에서 90%까지 충전시키는 데에는 약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아쉽게도 충전 제한 기능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였어요. (Acer Care Center 앱을 통해서 80% 충전제한 기능 사용할 수 있습니다)

 


8. 총평

 

과거 스위프트3 시리즈도 항상 가격 대비 구성이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NTSC 45% 급의 저가형 디스플레이를 달아주던 시절에도 말이죠. 그런데 이제는 디스플레이까지 개선됐으니 사실상 100만원 이하에서 가벼운 노트북을 찾는 분들에게는 안심하고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에이서도 라이젠 루시엔 CPU가 성능적으로 큰 향상이 없어서 어떻게든 구형 모델과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서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덕분에 스위프트3는 현시점에서 거의 독보적인 수준의 가성비를 자랑하게 됐으니 윈윈이지 않을까요?

 

물론 이후에 출시되는 가성비 노트북들도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아질지, 아니면 스위프트3 모델만 유난히 가성비가 좋은 별종으로 남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요.

 


9.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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