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HP 오멘15 게이밍 노트북 리뷰 (2021년형) - 외모지상주의

게사장(crabbyreview) 2021. 5.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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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오멘 게이밍 노트북은 2020년에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면서 노트북 마니아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가장 "사무적인" 외형 덕분에 번쩍거리는 RGB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거의 취향 저격 수준일 정도로 이쁘게 잘 나왔었죠.

 

2019년형 오멘15 / 2020년형 오멘15

 

저도 작년에 오멘15를 구매해서 리뷰하려 했으나, 배송이 5개월이나 지연되는 바람에 포기를 했어야 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꼭 신형 모델을 리뷰하려고 벼르고 있다가 RTX3060 모델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하게 됐네요.

 

유튜브 영상 리뷰

 


[ 요약 ]

 

[ 좋아요 ]

디자인
무게
SD카드 슬롯
키보드
[ 싫어요 ]

소음
내구성
심한 가격 변동
PD충전 미지원

 

[ 한줄평 ]

정갈한 디자인의 게이밍 노트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추천. 다만 동일 스펙의 경쟁 기종보다 소음이 큰 편이고, 소음을 줄이면 성능은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제조사나 유통사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연결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총평

 

9.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무난한 스펙 구성. 평소 정가와 세일 가격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구매할 때 주의 요망"

 

전형적인 중상급 게이밍 노트북의 스펙 구성입니다. 다만 2021년에 출시된 신형 게이밍 노트북 중 일부는 보다 높은 주사율과 해상도, 혹은 16:10 화면비를 선보이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사실 레노버와 에이수스를 제외하면 이런 트렌드 반영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서 딱히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가격은 제가 1차 예판 세일 기간에 위의 스펙으로 149만원에 구매했는데, 세일이 끝난 후 160만원대로 표기되어 있다가 리뷰 작성하기 전에 다시 확인해보니 가격이 174만원으로 등록되어 있네요? (5월 18일)

 

5월 18일 기준 온라인샵 가격 / 예판 세일 구매 가격

 

물론 예판 할인은 대체로 정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점에 대해서 비판하기는 어렵지만, 오멘15는 그 차이가 너무 커서 비싸게 구매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해서 이번에는 강조하고 넘어가고 싶었어요. 제 리뷰 외에도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부분의 리뷰들은 149만원이라는 가격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가격적인 편차는 꼭 염두에 두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2. 외관 & 연결성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디자인은 원탑 수준. PD 충전 미지원은 아쉽지만 포트구성 자체는 매우 좋다."

[ 디자인 ]

 

제가 오멘15 모델에 관심을 가진 이유 자체가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상판 로고를 도깨비 인주 같은 모양에서 정갈한 다이아몬드로 바꾼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평가하고 싶을 정도예요. 정갈한 회색 상판에 깔끔한 로고 덕분에 지나치게 심심하지도, 튀지도 않는 균형 잡힌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팜레스트의 텍스트 각인 폰트나 통풍구나 힌지의 배치 등, 모든 면에서 디자인적인 요소가 고려가 된 설계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휴대성 ]

실측 무게 2.1kg /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수납이나 휴대성이 좋은 편

 

노트북이 2.1kg라고 한다면 무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RTX3060급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가벼운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요즘은 노트북 하드웨어의 전력 요구량이 올라가면서 2.5kg를 훌쩍 넘어가는 게이밍 노트북도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오멘15가 더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요.

 

다만 두께는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어지간한 파우치에 수납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차피 게이밍 노트북은 극소수의 경량 모델을 제외하면 백팩에 수납하고 다니는 것이 속 편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해야겠죠.

 


[ 연결성 ]

오른쪽 / 왼쪽 포트구성

 

HP 오멘15의 포트 구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USB-A도 3개로 넉넉한 편이고 HDMI, 미니 DP, USB-C DP 출력으로 다양한 규격의 디스플레이와 연결하기 편하더라고요. 여기에 유선 LAN 포트와 고속 SD카드 리더기는 보너스 개념이라고 볼 수 있고요. 저는 노트북으로 동영상 편집도 자주 하기 때문에 SD카드 슬롯의 존재가 매우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런 포트를 다 넣어주기 위해서 측면 통풍구 면적이 상당히 좁아졌다는 것이 약간 불안 요소이긴 합니다. 최신 게이밍 노트북들은 대부분 포트를 후면에 배치하고 측면 공간은 통풍구를 넉넉하게 뚫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HP 오멘15는 포트 편의성을 위해 성능적인 부분을 약간 희생했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3. 내구성 & 내부구조

"의외로 긁힘이나 찍힘에 매우 취약한 편. 쿨링팬도 조금 더 좋은 것으로 달아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 결합부 & 마감 ]

 

오멘15는 정말 마감이 "정갈하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힌지나 통풍구 모두 전체 프레임과 깔끔하게 딱 맞아떨어지도록 배치되어 있고, 하판 결합부도 특별히 신경 쓰이는 유격도 없었으니까요.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힌지의 연결부가 약간 날카롭게 느껴진다는 정도인데, 일상적인 사용 중에 해당 부위를 손으로 만질 일은 없을 테니 문제 될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재질 & 강성 ]

 

오멘15의 키보드덱과 팜레스트는 알루미늄 재질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상/하판과 외부 프레임은 모두 플라스틱이에요. 그래서 생각보다 긁힘이나 찍힘에 조금 취약하더라고요. 제가 오멘15를 사용하면서 나무 책상에 힌지 뒷부분이 살짝 긁혔는데, 도색이 제법 많이 벗겨졌습니다. 물론 이건 노트북을 다룰 때 부주의했던 제 잘못이긴 하지만, 어지간한 알루미늄 재질의 노트북은 이 정도 충격에 흠집이 나지 않았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멘15는 노트북이 닫힌 상태에서도 통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디스플레이가 키보드덱에 완전히 닿지 않는 형태입니다. 이 때문에 노트북이 닫혀 있을 때 상판에 힘을 주면 상판 커버가 쑥쑥 눌러지는 느낌이 있지만, 이건 의도된 설계이기도 하고 장기적인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내부 설계 & 확장성 ]

하판 / 내부 구조

난이도 나사 개수 나사 길이 나사 규격 봉인 씰 분해 시작점
하~중 8개 상단 나사가 더 김 PH 0~1 X 팜레스트 구석

분해 영상 가이드 링크

 

HP 노트북들은 대체로 하판의 결합부 채결이 단단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라 없이 손이나 신용카드로 하판을 분해하기가 어려운 편이니 가능하면 전용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규격에 맞는 나사와 전자기기 분해용 헤라만 있다면 그다지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내부에 m.2 SSD와 램 슬롯이 각각 2개씩 있으니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판 분해에 부담이 없으시다면 업그레이드는 직접 하시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거에요.

 

위에 포트구성 부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오멘15는 스펙 대비 내부 쿨링 구조가 약간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히트파이프 개수도 적고 측면 포트 때문에 통풍구나 히트싱크 면적도 좁은 편이고요. 그나마 쿨링팬이라도 날개가 얇고 촘촘한 것을 사용했으면 나았겠지만, 대체로 저가형 게이밍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쿨링팬과 비슷한 품질인 것 같네요.

 


4. 키보드 & 트랙패드

"최고의 키보드 배열, 우수한 품질"

[ 타건감 ]

 

키 스트로크가 노트북치고 제법 깊은 편입니다. 키 구분감은 적어서 텍스트 타자 중에는 약간 손맛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타건 소음이 적은 편이고 게임 중에는 키를 누를 때의 저항감이 적어서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어렵겠네요. 저도 대체로 도각도각거리는 구분감 확실한 키보드를 선호하지만, 오멘15는 특별히 불만족스럽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대체로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살짝 불편했던 점이라고 한다면, 스페이스바가 조금 긴 편이라서 가끔 한/영 키를 누르려고 할 때 스페이스바가 눌러지는 경우가 있었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키 배열 & 백라이트 ]

키보드 배열 / 백라이트

 

게이밍 노트북 중 텐키리스 배열은 흔하지만, 오멘처럼 Home, End, Pg Up/Dn 같은 기능 버튼이 데스크탑용 풀 배열 키보드와 동일하게 배치된 녀석은 처음인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에 무리해서 넘버패드를 넣으면서 배열이 망가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오멘 같은 텐키리스 배열이 좋은 것 같아요. 전원 버튼이 Delete키 옆에 있다는 점은 살짝 불만스럽지만 의외로 실수로 누르는 일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2020년 오멘 시리즈 중 인텔 모델들은 넘버패드가 있는 배열이었으니 꼭 넘버패드를 원하신다면 11세대 인텔 타이거레이크 CPU가 장착된 오멘15 모델 출시를 기다려보셔도 됩니다.

 

백라이트는 3개 구역으로 나눠서 RGB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별 키 RGB 세팅을 기대하고 계셨다면 살짝 아쉬울 것 같네요.

 


[ 트랙패드 ]

 

대부분 게이밍 노트북들은 트랙패드 품질에 크게 투자를 하지 않는 편인데, 오멘15는 예상외로 쓸만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임에도 불구하고 표면도 매끄럽고 클릭음이 부드러워서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준수한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구성. 하지만 2021년에는 QHD급 게이밍 노트북이 많이 생겨서 상대적으로 아쉽게 느껴진다."

[ 힌지 ]

 

힌지 고정부가 프레임에서 돌출된 구조이기 때문에 의외로 디스플레이 180도 개방이 가능합니다. 마찰력 밸런스도 잘 잡혀있어서 한 손으로도 쉽게 노트북을 열 수 있고, 사용 중에 디스플레이 흔들림도 거의 없어서 힌지 설계에서는 불만스러운 점이 하나도 없었네요.

 


[ 색역 & 밝기 ]

↓ 디스플레이 테스트 샘플 사진 보기

 

NTSC 72% / 최대 밝기 300nits / 144Hz 정도면 게이밍 노트북치고 상당히 준수한 디스플레이 스펙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QHD 165Hz 패널을 장착한 게이밍 노트북이 다수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오멘15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상대적인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불만 없이 사용할 수는 있긴 하지만 사람 기분이라는게 참 그러기는 힘들죠.

 

색감, 잔상, 반응속도 모두 불만스러운 점은 없었습니다. 불만족은 모두 심리적인 요인에서 왔을 뿐...

 


[ 스피커 ]

 

스피커 역시 경쟁 제품들의 상대적인 상향 평준화 때문에 살짝 아쉽게 느껴집니다. 오멘15의 내장스피커도 일상적인 용도로는 쓸만한 수준이지만, 요즘은 일부 쿼드 스피커 구조인 노트북도 제법 많아져서 음질에 민감하신 분들은 사운드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굳이 헤드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6. 성능 & 발열

"엄청난 소음과 아쉬운 발열 처리. 그래도 기본 스펙이 좋아서 체감 성능은 괜찮다고 느껴진다."
보다 세부적인 테스트 자료와 발열/전력 값에 대한 내용은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P 오멘15 게이밍 노트북 성능 테스트 (R7-5800H / 16GB 램 / RTX3060)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

jntechreview.tistory.com


[ 가능한 작업 범위 ]

 

고사양 노트북인만큼 당연히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서핑과 같은 가벼운 작업은 쾌적합니다. 동영상 편집은 원본 4K 파일 핸들링도 크게 무리가 없었지만, 타임라인이 길어지고 어셋이 많이 추가되면 순간적으로 반응속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대체로 유튜브에 올리는 20분 이내의 영상은 4K 파일로 작업해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3D 그래픽이나 오토캐드 도면 작업 역시 큰 문제없이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전문가 수준의 편집 성능이 필요하다면 워크스테이션으로 넘어가야 하겠지만요. 조금 투박하게 표현하자면 현세대 데스크탑 i5 CPU에 RTX2060와 유사한 성능을 기대하면 얼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벤치마크 점수로 보며 말이죠.

 


[ 게임 성능 ]

 

오멘15의 게임 성능은 성향에 따라 만족스러울 수도,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TGP 100W면 RTX3060 노트북 중 딱 평균 정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요즘 한창 인기가 많은 TGP 130W급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면 게임 프레임이 살짝 떨어지는 편이더라고요. (약 20% 정도)

 

같은 스펙인데 성능이 20%나 떨어지면 화날 수도 있겠지만, 벤치마크 점수나 세부 프레임 값을 모니터링하지 않는 이상 어지간한 게임에서는 충분한 성능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고 사용하면 만족스럽지만, 알면 알수록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드는 녀석이랄까요...?

 


[ 발열 & 소음 ]

게임 중 표면 온도 / 고성능 모드와 균형모드 팬 소음 수준
팬 소음 기준

 

제가 오멘15를 구매하기 전에도 소음이 시끄러운 편이라는 소문을 듣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용해보니 고성능 모드에서의 소음은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측정하는 방식으로 팬 소음이 60dB을 넘기는 노트북은 거의 보지 못했는데, 오멘15는 61dB 정도로 측정이 됐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거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수준이라서 사실상 고성능 모드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을 균형 모드로 두면 소음은 48dB 정도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능을 조금 희생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해요. 하지만 안 그래도 동급 게이밍 노트북 중 성능이 살짝 떨어지는 모델인데, 여기에 추가 성능 하락은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죠.

 

굳이 위안 삼자면 내부 CPU 온도나 키보드 표면에 느껴지는 발열은 매우 적은 편이어서 사용성이나 내부 하드웨어 안정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HP 제품은 대체로 언제나 극한 성능보다는 안정적인 전력 세팅을 선호하는 것 같더라고요.

 


7. 배터리

"일반적인 작업으로는 4~5시간 정도 버티는 배터리. PD 충전이 안 되는 것이 매우 아쉽다."

[ 배터리 지속력 ]

실사용 배터리 지속시간 / PC Mark 8 배터리 테스트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게이밍 노트북은 배터리 상태로 4시간만 버텨도 제법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워낙 80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도 많아지고 라이젠 CPU의 전력 효율이 개선되면서 거의 저전력 노트북처럼 6시간 이상 버티는 게이밍 노트북도 많아졌죠.

 

오멘15는 제가 블로그 편집하는 작업 기준으로 5시간 정도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수준은 아니지만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그럭저럭 쓸만한 정도라고 해야겠죠.

 

참고로 PC Mark 8 테스트로는 배터리 지속시간이 평균적인 게이밍 노트북보다 짧게 나왔습니다. PC Mark 테스트는 일반적인 문서 작업보다는 요구 사양이 높은데, 쿨링 성능이 비교적 부족한 오멘15는 다른 경쟁 기종보다 쿨링팬이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 더 자주 생겼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잦은 쿨링팬 구동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 상승)

 


[ 충전기 ]

실측 무게 636g / 크기 비교 / 규격 정보

 

오멘15의 충전기는 특이하게도 200W 규격입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230W 게이밍 노트북 충전기보다 얇고 가벼운 편이에요. 특히 제가 최근에 리뷰했던 게이밍 노트북들은 충전기가 900g 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600g 이상이면 일상적으로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살짝 부담되는 무게이긴 합니다. 그래서 PD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아쉽더라고요. 사실 노트북 본체 2.1kg에 가벼운 PD 충전기면 백팩으로 큰 부담 없이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었을 텐데 말이죠.

 

충전기가 200W 규격이라서 게임 중 배터리 드레인 현상이 있을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고사양 작업 중에 배터리 85% 정도까지는 천천히 드레인이 생기긴 했습니다. 하지만 85% 부터는 충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드레인 현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9. 총평

 

어느 제품이나 그렇듯이, 오멘15는 절대 완벽한 노트북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취향의 영역이긴 하지만 디자인과 키보드 배열은 최상급 / 성능과 소음은 기대 이하 / 그 외의 사용성 방면은 평균적이었다고 요약을 하고 싶네요. 노트북을 데스크탑 PC 대용으로 한 장소에만 거치해두고 주로 사용하신다면 아무래도 성능적인 단점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차분한 디자인의 게이밍 노트북, 혹은 크리에이터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사양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오멘15의 디자인과 구성에 소음과 발열까지 완벽하게 잘 잡아냈다면 200만원대의 고급 게이밍 노트북과 경쟁이 가능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딱 140~170만원대의 메인스트림 등급의 제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멘15의 추천 여부는 가격에 따라 많이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세일할 때 절묘하게 구하실 수 있다면 오멘15의 단점들은 충분하게 눈감아줄 수 있는 범주 내이니까요. 하지만 200만원 전후의 정가를 다 주고 구매하고자 한다면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9.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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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특성상 가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각 쇼핑몰 링크의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 라이젠5-5600H / RTX3060 / 8GB 램 ]

 

HP OMEN 15-en1021AX R5-5600H/8GB/512GB/RTX3060/Win10/300nits/4존RGB백라이트키보드/IPS/LED-back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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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젠7-5800H / RTX3060 / 16GB 램 ]

 

HP 오멘 15-en1025AX 라이젠7 R7 5800H/16GB/NVMe 1TB/RTX3060/Win10

 

nef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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