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고성능"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에이서 스위프트3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노트북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많은 모델이었죠. 구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크게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존 스위프트3 모델들은 모두 디스플레이 품질이 썩 좋지 못하다는 단점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NTSC 45%급 / 250nits)
그런데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대폭 개선해서 나왔더라고요? 사실상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가격 대비 나무랄 것이 거의 없는 구성이라서 올해에는 상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스펙시트에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무선 랜카드가 인텔 것이 아닌 미디어텍 제품이라는 소소한 원가절감은 있지만, 사용해본 결과 특별히 연결성에 문제도 없고 와이파이6도 지원되기 때문에 딱히 단점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에 첨부한 HWInfo 문서 참조)
[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테스트 그래프 열람
스위프트3는 경량형 노트북 중에서도 가성비 포지션의 제품인데도 의외로 쿨링 성능이 좋은 편입니다. 라이젠의 저전력 U프로세서가 요구하는 25W의 전력을 유지하면서 내부 코어 온도는 75℃ 이하로 유지가 되더라고요. 이 정도면 울트라북 중에서는 상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이런 성능도 물리의 법칙에서 자유롭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스위프트3는 고성능 모드에서 팬 소음이 최대 47dB로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조금만 더 시끄러우면 게이밍 노트북하고 경쟁해야 되는 구간일 정도라...
하지만 저소음 모드로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15W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나 일부 고사양 작업을 제외하면 저소음 모드로 두고 사용해도 성능 저하를 느끼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기본이 저소음 모드이고, 고성능 모드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보너스 성능 구간으로 취급하면 속편 할 것 같네요.
[ CPU 성능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 결과 열람
기존에 SMT(인텔의 하이퍼스레드에 해당) 기능이 없던 르누아르 시절에도 멀티코어 성능은 라이젠이 인텔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루시엔 세대에서는 SMT 기능이 적용되면서 R5-5500U 정도만 하더라도 6코어 12스레드라는 엄청난 연산력을 자랑하죠.
다만 인텔의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도 에이수스 젠북 듀오나 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처럼 쿨링 성능이 특출 나게 좋을 경우 멀티코어 점수도 루시엔과 대등하게 경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루시엔 CPU도 결국 새로운 공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전 르누아르 세대에서 SMT 기능만 적용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코어 성능 자체가 오르지는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싱글코어 성능에서는 라이젠이 인텔에게 확실히 밀리는 구도가 됐네요. 실제로 4세대 라이젠의 주력인 세잔 CPU가 나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생산에 차질이 있는지 아직도 저전력 세잔 노트북은 구경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사실 1년 전만 하더라도 저전력 노트북의 내장그래픽으로 타임스파이 1000점 정도만 해도 매우 놀라운 성능이라고 평가했었죠. 그런데 인텔의 11세대 타이거레이크 CPU가 여러모로 놀림거리가 되고 있지만 내장그래픽 성능만큼은 확실히 라이젠을 압도하는 모습이라 이제는 라이젠의 Vega 내장그래픽이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AMD도 이제 슬슬 예전부터 떡밥만 던지고 있는 차세대 RDNA 내장그래픽을 공개하지 않으면 슬슬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번 얘기하게 되지만, 라이젠 CPU는 확실히 OpenGL, OpenCL과 같은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 성능이 인텔 기종에 비해 평균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론상 사진, 동영상, 도면 편집 작업에서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질 여지가 많다는 것이죠.
제가 여러 기종을 사용해본 체감으로도 라이젠 노트북들은 작업물의 최종 렌더링 속도는 매우 빠른 반면, 작업 중의 미세한 반응 속도는 인텔 노트북이 더 빠릿하다고 느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게임 구동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최대 프레임 값은 인텔 타이거레이크의 Xe 내장그래픽이 앞서는 편이지만, 하위 1% 프레임이나 전반적인 게임 성능 안정성은 대체로 라이젠 Vega 내장그래픽이 좋았습니다. 라이젠 CPU의 전력 효율이 좋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텔 기종보다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겠죠.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저사양 게임은 쾌적하게 구동이 가능했고, 오버워치 수준의 중저사양 3D 게임도 그래픽 옵션을 타협하면 60프레임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직접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지만 Vega 내장그래픽으로 피파 온라인도 잘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캐주얼한 게임만 즐기신다면 큰 문제가 없는 성능 구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 저장소 속도 -
- 편집 작업 성능 -
[ 종합 ]
과거 스위프트3 시리즈를 사용할 때에도 느꼈지만, 의외로 가벼운 체급 대비 쿨링 성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쿨링 방면에서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소음이 시끄럽다는 정도인데, 1.2kg라는 가벼운 무게를 생각한다면 이건 애교라고 생각합니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해도 일상적인 용도로는 성능 저하가 느껴지는 구간도 아니고요.
AMD의 라이젠 4세대 루시엔 CPU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개인적으로 살짝 실망스럽습니다. 사실상 SMT 기능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이전 3세대 르누아르와 거의 성능상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죠. 르누아르가 워낙 역대급으로 잘 뽑힌 CPU여서 논란이 안될 뿐이지, 루시엔은 AMD가 약간 나태해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에이서도 루시엔 CPU가 성능적인 향상이 그다지 없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되던 디스플레이를 개선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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