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www.danawa.com)는 에누리닷컴과 더불어 국내의 온라인 쇼핑몰 가격비교 포털의 양대 산맥 중 하나입니다. 저도 2000년대 초반부터 조립 PC 견적이나 전자기기 시세 조사를 위해 자주 사용하던 사이트인데, 이 다나와 기업이 NH투자증권을 통해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나와는 사전에 롯데 그룹에게 매각을 하기 위해서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협상에 실패해서 공개매각으로 전환이 됐다고 하네요.
매각 대상은 다나와의 창업주인 성장현 이사가 보유한 지분 30.05%이고, 성장현 이사와의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 21.3%도 매각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2021년 8월 13일 기준 다나와의 평가 시가총액은 약 4600억원이고, 그중에서 30%는 1380억, 50%는 2300억 정도로 계산이 되네요.
2020년 기준 다나와의 총 매출액은 2320억원 /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여러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 중인데, 가치 평가를 높게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하려고 하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다나와가 가격비교 사이트 중에서 나름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중립적인 역할을 잘 해왔기 때문에 대기업의 손에 넘어가면 기존의 운영 방침이 변질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중고나라도 롯데그룹에 인수되고 나서 뭔가 서서히 몰락하는 분위기인데, 다나와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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