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HP 빅터스16 게이밍 노트북 리뷰 - 덜렁거리지만 괜찮아

게사장(crabbyreview) 2021. 9.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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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빅터스16 공식 이미지

 

HP는 국제 노트북 시장에서 레노버와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제조사입니다. 하지만 그런 명성과는 달리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는 HP의 존재감이 조금 약한 편이었죠.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순전히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HP의 게이밍 노트북은 저가형 파빌리온과 고급형 오멘 시리즈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즘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들은 저가형, 중급형, 고급형, 경량형 등 라인업을 촘촘히 갖춰서 최대한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른 선택지를 제공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HP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최근에 파빌리온과 오멘의 사이의 중급기 라인업을 담당할 "빅터스" 시리즈를 새로 출시했더라고요.

 

향후 HP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빅터스16, 과연 어떤 녀석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요약 ]

 

[ 좋아요 ]

가격
디스플레이
SD카드 슬롯
[ 싫어요 ]

힌지 고정력
베젤 두께
키보드 무한 동시입력 불가

 

[ 한줄평 ]

가성비는 매우 좋다. 특히 이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디스플레이가 좋은 편이라서 더더욱 매력적. 하지만 세부적인 요소들에서 아쉬운 점 역시 많으니 저울질을 잘해서 구매 결정을 하자.

 


리뷰 제품은 개인적으로 구매했습니다. 특정 제조사나 유통사와 연관 없는 독립적인 리뷰입니다.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연결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소프트웨어 & 기타

 

9. 총평

 

10.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에서 디스플레이 품질도 챙기고 싶다면 현 시점에서는 1순위 추천 후보 대상"

 

요즘 게이밍 노트북의 가격도 폭등하는 중이라 예전처럼 무작정 메인스트림 등급인 RTX3060 모델을 추천드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100만원 초반대에서 고사양 노트북을 보고 계실 경우 대체로 RTX3050Ti로 사양을 타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RTX3050Ti급 게이밍 노트북들은 대부분 디스플레이 스펙이 아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50nits / NTSC 45%)

 

그나마 RTX3050Ti 사양 중에서 디스플레이 품질까지 챙길 수 있는 모델들을 추려보자면 :

 

1) HP 빅터스16

2) 에이서 니트로5

3) 기가바이트 G5 !!일부 모델만 상급 디스플레이 구성임!!

4) HP 파빌리온 게이밍

 

디스플레이 스펙까지 챙기는 RTX3050Ti 게이밍 노트북들

 

사실상 에이서 니트로5, 기가바이트 G5, HP 파빌리온 게이밍은 모두 각 제조사의 저가형 엔트리급 모델이라 아쉬운 점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빅터스16은 나름 HP의 "중급기" 라인업이라고 하니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느껴지죠.

 

물론 빅터스16이 그만큼 "중급기"에서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덕목들을 잘 갖추고 있는지는 확인해봐야겠지만요.

 


2. 외관 & 연결성

"적당히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기대하지는 말자"

[ 디자인 ]

 

최근 HP에서 출시하는 노트북들은 고급형 모델을 제외하면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분명 눈으로만 보기에는 이쁜 디자인인데, 막상 만져보면 미묘하게 저렴한 티가 난달 까요...?

 

빅터스16도 마찬가지인데, 제가 구매한 화이트 모델은 게이밍 노트북답지 않게 화사하고 깔끔한 맛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정말 자세하게 세부적인 마감이나 재질, 촉감적인 요소까지 모두 합쳐서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아요. 하단 베젤도 따지고 보면 무시무시할 정도로 두꺼운데, 좌/우측 테두리를 약간 잘라내서 그나마 넓게 느껴지지 않게 하려고 꼼수를 쓴 흔적도 보이고요. (삼성 오디세이 3세대가 사용했던 방법)

 

어쨌든 전반적으로 빅터스16의 디자인이 못 봐줄 정도로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디자인적인 만족감은 중급형 모델보다는 중저가형 가성비 느낌이 더 나는 것 같아요.

 


[ 휴대성 ]

 

16인치 게이밍 노트북인만큼 휴대성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집니다. 크기까지 생각하면 2.44kg의 무게가 많이 무겁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일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긴 하죠. 만약 노트북을 자주 들고 다니실 계획이라면 백팩은 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D 충전도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200W 충전기도 필수 지참이고요.

 


[ 연결성 ]

오른쪽 / 왼쪽 포트구성

 

PD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포트구성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USB-A도 3개로 넉넉한 편이고, HDMI도 2.0 버전에 USB-C 포트로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지원이 되니까요. 심지어 SD카드 슬롯도 90MB/s 이상으로 속도가 잘 나오는 편이어서 게임 외에도 동영상 편집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도 괜찮아 보입니다. 오른쪽 USB-A 포트가 약간 가깝게 붙어있다는 점이 조금 신경 쓰이긴 하지만... 사용 중에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요즘 HP나 레노버 모두 와이파이6 무선 랜카드를 리얼텍으로 달아주더라고요? 오히려 과거에 와이파이5 시절에 주로 사용하던 리얼텍8822CE는 연결 안정성 측면에서 크게 문제를 겪었던 적은 없는데, 와이파이6 세대인 RTL8186 랜카드는 신호 감도나 연결 안정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얼텍 무선 랜카드가 뽑기 운도 있다고 하니 제가 단순히 운이 나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게다가 커뮤니티에서 실험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빅터스16의 메인보드는 인텔 AX 랜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막아놨다고 합니다. (화이트리스트) 혹시라도 별도로 AX 랜카드를 구매해서 교체하실 분들은 추후 이 화이트리스트 목록이 해제되는지 확인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 21.10.15 - 인텔 AX210 무선랜카드 교체 성공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


3. 내구성 & 내부구조

"아쉬운 플라스틱 재질 마감. 특별히 내구성이 장점일 것 같지는 않다"

[ 결합부 & 마감 ]

 

제가 구매한 빅터스16 제품은 결합부 단차나 디스플레이 벌어짐과 같은 마감 이슈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나 트랙패드 같이 움직임이 있는 부속품들은 결합이 조금 느슨한 탓인지 덜그럭거리는 느낌이 많이 나더라고요. 조금만 힘을 줘서 타이핑하거나 노트북을 살짝 옮기기만 해도 디스플레이가 덜렁덜렁 거리는 것이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트랙패드도 스켈레톤 마냥 누를 때마다 덜그럭거려서 사용하기가 싫은 수준이었고요.

 


[ 재질 & 강성 ]

 

노트북이 플라스틱 재질이긴 하지만 쉽게 구부러지거나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제가 구매한 화이트 색상 모델 기준으로 상판과 하판의 플라스틱 마감 재질이 달라서 상당히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상판은 도료를 뿌린 후 그대로 말린 것 같이 거칠고, 오히려 하판과 키보드덱이 부드럽게 잘 마감이 되어있는데, 보통은 반대로 하지 않나요?

 

그리고 막상 화이트 모델이 이쁠 것 같아서 구매하긴 했는데, 역시나 오래 사용하면 이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 (이건 제 잘못)

 


[ 내부 설계 & 확장성 ]

난이도 나사 개수 나사 길이 나사 규격 봉인 씰 분해 시작접
8 개 모두 동일 PH-0 / PH-00 X 팜레스트 구석

 

HP 노트북들은 대체로 하판 분리가 어려운 편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고무 발판까지 뜯어서 나사를 분리해야 되는데, 그나마 빅터스16은 숨겨진 나사가 없다는 점이 다행이랄까요...

 

그래도 하판 결합이 조금 빡쌘 편이라 어지간하면 신용카드보다는 헤라 같이 단단하고 얇은 도구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나사 헤드 규격도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조금 더 작아서 PH-00 드라이버 사용을 추천드려요. PH-0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드라이버 종류에 따라 조금씩 헛돌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내부에 쿨링 설계는 2면 배기 구조라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히트파이프와 그릴의 면적이 넓게 잡혀 있어서 그런지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발열제어가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램과 SSD 슬롯은 각각 2개씩 있어서 확장성은 좋은 편이니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할 수가 있습니다.

 


4. 키보드 & 트랙패드

"구분감 뚜렷하고 찰진 풀배열 키보드. 그런데 게이밍 노트북이 무한 동시입력이 안된다고?"

[ 타건감 ]

 

빅터스16은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타건감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누를 때의 구분감이 뚜렷하면서도 압력이 과하게 강하지도 않고, 누르고 난 후의 키 반발력도 찰진(?) 편이어서 대부분의 사람은 만족스럽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선호한다면 불호일 수도)

 

그런데 정말 의외로 게이밍 노트북인 주제에 무한 동시입력이 지원되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게이밍 용도"라는 타이틀을 붙일 거면 이건 정말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름 향후 HP의 게이밍 라인업 중 허리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모델이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놓쳤다는 점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 키 배열 & 백라이트 ]

 

4열 넘버패드에 방향키도 따로 분리된 형태이기 때문에 텐키레스 마니아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배열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Home, End, Pg Up/Dn 키를 사용하려면 꼭 넘버락(NumLk) 버튼을 눌러야 된다는 정도랄까요? 해당 키와 넘버패드를 동시에 사용해야 되는 엑셀 작업 중에는 불편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Fn+방향키로 Home, End, Pg Up/Dn 조작을 할 수 있게 해 줬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백라이트 기능은 있긴 하지만 밝기 단계 조절 없이 단순히 켜고 끄는 것만 가능하고, 색상 지정도 불가능합니다. (기본 하얀색) 어차피 빅터스16 모델이 ROG 시리즈처럼 번쩍거리는 디자인 컨셉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차분한 백라이트 세팅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RGB 마니아라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트랙패드 & 지문인식 ]

 

트랙패드는 정확도나 감도 방면에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리시전 드라이버보다 한 단계 아래로 쳐주는 시냅틱스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요즘은 트랙패드 드라이버가 상향 평준화돼서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트랙패드를 살짝 누르기만 해도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엄청 싼티가 나서 사용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뭐랄까 트랙패드가 팜레스트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이랄까요? 과거에 리뷰했던 HP 엔비 X360 모델도 트랙패드 완성도가 조금 아쉬웠는데, HP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드네요.

 

아쉽게도 지문인식이나 안면인식 로그인 기능은 모두 없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필수 덕목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요즘은 중급형 이상 모델에는 지문인식 센서는 달아주는 경우가 많으니 살짝 감점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에서 sRGB100% 디스플레이는 장점. 압박스러운 베젤 두께와 덜렁거리는 힌지는 단점"

[ 힌지 ]

힌지 연결부 / 최대 개방 각도

 

노트북을 눈으로만 봤을 때에는 힌지는 중앙을 길게 관통하는 구조라서 안정적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상판이 열린 상태에서 노트북을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흔들면 디스플레이가 덜렁거리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고정력이 상당히 좋지 못하더라고요.

 

특히 리듬게임을 할 때에는 디스플레이가 덜렁거리는 것이 너무 심하게 신경 쓰여서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HP가 분명 엘리트북 같은 고급 노트북도 생산하기 때문에 힌지 마찰력 밸런스를 못 잡는 것은 아닐 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디스플레이도 180도 개방이 되지 않는 구조라서 각도가 가파른 거치대를 사용할 경우 시야각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하단 베젤 두께도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가도 힌지까지 합류하는 부분까지 합쳐서 보게 되면 정말 광활하다는 것이 느껴져서 뭔가 확 깨는 느낌이랄까요...?

 


[ 색역 & 밝기 ]

디스플레이 색감 샘플 사진

↓ 디스플레이 측정값

 

그래도 디스플레이 품질만큼은 이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최상급입니다. sRGB100%, NTSC72% 색역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최대밝기도 실측 시 350nits 부근으로 측정돼서 어지간한 300nits 게이밍 노트북보다 시인성이 좋게 느껴졌어요.

 

저반사 코팅에 144Hz 주사율까지 지원되니 게임 용도는 물론, 어지간한 그래픽 편집 작업 용도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니터 응답속도는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제 체감상 페이스가 빠른 슈팅 게임(오버워치)도 즐기기에 무리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 웹캠 & 마이크 ]

웹캠 위치 / 샘플 사진

 

웹캠은 일반적인 720p 해상도에 마이크 역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구성입니다. 화상채팅 정도는 큰 무리가 없지만, 방송 송출이나 디스코드 음성 채팅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할 거예요. 애초에 게이밍 노트북에서 이런 요소를 크게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서 큰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웹캠 차단 스위치 정도는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 스피커 ]

 

요즘 HP 노트북들이 스피커는 괜찮게 달아주는 것 같긴 해요. 초창기 B&O 콜라보 튜닝 제품들이 썩 음질이 좋지는 못했는데, 최근에는 중저가형부터 고급형 모델까지 모두 스피커 품질이 평균 이상은 하더라고요. 너무 큰 기대만 하지 않으신다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름 B&O 이퀄라이저 앱이 탑재되어 있긴 한데, 조절할 수 있는 항목이 많지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쉽달까요? 그래도 초기 세팅 자체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퀄라이저를 건드릴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성능 & 발열

"HP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대체로 성능을 조금 희생하는 대신 소음과 발열이 적은 편"
보다 세부적인 테스트 자료와 발열/전력 값에 대한 내용은 벤치마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P 빅터스16 게이밍 노트북 성능 테스트 (R7-5800H / 16GB 램 / RTX3050Ti)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

jntechreview.tistory.com

 


[ 가능한 작업 범위 ]

일상적인 작업 성능 비교
동영상 & 3D그래픽 작업 성능

 

사실 요즘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 정도 성능이면 어지간한 작업은 데스크탑 부럽지 않을 정도로 빠릿빠릿하게 잘 돌아갑니다. GPU 가속 기능이 필요한 도면, 3D 그래픽 편집 작업도 사실 RTX3050Ti 정도면 어지간해서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고요. (작업용 크리에이터 노트북이 대부분 GTX1650~RTX3050 그래픽을 달고 나옵니다)

 

램은 게임 용도라면 16GB, 4K 영상 편집이나 복잡한 도면이나 3D 그래픽 프로젝트 작업을 자주 하신다면 32GB를 추천드려요.

 


[ 게임 성능 ]

 

일단 RTX3050Ti와 RTX3060은 성능 차이가 제법 많이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이 허락한다면 저도 가능하면 RTX3060 모델을 추천드리기는 해요. 하지만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거나, 그래픽 옵션을 중간~높음 정도로 타협해도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RTX3050Ti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배틀그라운드 국민옵, 혹은 오버워치 매우 높음 정도로 만족하실 수 있다면 추천드릴 수 있고, 최신 AAA급 타이틀을 쾌적하게 구동하고 싶으시다면 RTX3060 모델 중에서 고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발열 & 소음 ]

저소음 모드 / 성능 모드에서 최대 소음
WASD키 주변 / 제일 뜨거운 부위의 표면 온도
팬 소음 기준

 

빅터스16이 전력 설정(TGP 75W)이나 최대 성능이 스펙 대비 경쟁 기종보다는 살짝 낮은 편이긴 합니다. 그 대신 동급 게이밍 노트북보다 소음이나 표면 온도는 매우 안정적으로 잘 잡아내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가끔 TGP 높게 설정된 노트북을 구매하고 표면 온도나 소음 때문에 클럭 제한을 해서 사용하는 사용자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 극한 성능이나 벤치마크 점수 비교에 민감하신 분들은 불만스럽겠지만,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사용자는 약간의 성능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발열이 적은 구성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어요.

 


7. 배터리

"게이밍 노트북치고 배터리 지속력은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 PD 충전 지원이 안된다는 점은 살짝 아쉽다"

[ 배터리 지속력 ]

 

요즘은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들은 모두 70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달고 나오는 것 같네요. 거기에 라이젠 3세대 르누아르부터 CPU 전력 효율도 많이 좋아져서 45W급 고성능 노트북들도 배터리가 제법 오래 버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빅터스16의 배터리도 딱 70Wh인데, 노트북 성능 모드를 "조용함"으로 설정하고 블로그 편집 작업 용도로 사용할 경우 5시간 40분 정도 버텨줬어요. 대부분의 저전력 울트라북들이 6시간 이상 버텨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 아쉬운 수치일 수도 있겠지만,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들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4시간 이하였으니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당연하겠지만, 게임이나 고사양 작업을 한다면 배터리가 2시간 이내로 바닥나기 때문에 본인의 작업 패턴에 따라서 외출 시 충전기 지참 여부를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충전기 ]

 

충전기는 200W 규격이라서 동급 게이밍 노트북보다 약간 작고 가벼워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충전기 무게가 800g 이상인 제품들과 비교해서일 뿐이지, 빅터스16의 충전기도 600g이 넘어가기 때문에 휴대가 편한 것 까지는 아닙니다.

 

여기에 PD 충전까지 지원되지가 않기 때문에 휴대성이 더욱 떨어진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긴 하겠죠. 어차피 16인치급 대형 게이밍 노트북이니까 자주 들고 다닐 일은 없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애초에 자주 휴대해야 되는 고사양 노트북을 찾고 계신다면 ROG 제피러스 G14에이서 스위프트X 같은 모델들이 있으니까요.

 


8. 소프트웨어 & 기타

"바이오스는 평범 / HP 노트북 관리 프로그램은 인터페이스가 복잡하지만 기능은 좋다 / OMEN 컨트롤 센터는 기능이 많이 부족하다"

바이오스 / HP Support Assistant / OMEN Gaming Hub 인터페이스

 

대체로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이 강력한 제조사들은 바이오스나 전용 관리 프로그램 인터페이스가 좋은 편입니다. HP도 그중 하나고요. 게이밍 노트북이라서 그런지 보안과 관련된 고급 기능은 조금 누락되어 있지만, 바이오스를 통해서 배터리 수명 보존 모드 선택 Wake on Lan(WoL)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노트북 드라이버는 HP Support Assistan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나름 자가진단 및 온라인 상담 기능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노트북 설정에 미숙한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그램 인터페이스가 조금 복잡한 편이라 메뉴 여기저기 눌러봐야 조금 익숙해질 것 같아요.

 

게임 성능모드 조절 및 팬 속도는 OMEN Gaming Hub라는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잊지 말고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성능 모드 외에 팬 커브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현재는 팬 속도 최대와 자동 선택지 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네요.

 


9. 총평

 

빅터스16의 장단점은 뚜렷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이긴 한데 세부적인 요소들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봐야겠죠. 단점을 모두 나열하자면 PD 충전의 부재, 키보드 무한 동시입력 불가, 힌지 덜렁거림, 리얼텍 무선 랜카드 등 항목이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은 타협해볼 여지가 있는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품을 구매할 때 가성비보다는 완벽한 마감과 구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예요. 적당히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포기할지 판단해보시고 빅터스16을 구매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신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휴대성을 포기할 수 있다면 나름 가성비 크리에이터 노트북 느낌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꼭 게임 용도가 아니더라도 고려해보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10.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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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119만/한컴/HP Victus 16-e0105AX 게이밍노트북/AMD Zen3 R5-5600H/RTX 3050Ti/512GB/16GB/윈10/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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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7-5800H / RTX3050Ti / 16GB / 300nits ]

 

[신제품/GIFT] HP VICTUS 16-e0144AX (RAM 16GB)[R7/RTX3050Ti/144Hz/FD]

 

nefing.com

 

[ i7-11800H / RTX3050Ti / 8GB / 300nits ]

 

 

HP 2021 VICTU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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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 R7-5800H / RTX3060 / 16GB / 300nits ]

 

HP 2021 VICTU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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