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노트북

베이직북 13 노트북 리뷰 -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진짜 괜찮았을 것 같은데...

게사장(crabbyreview) 2021. 11. 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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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북13 공식 이미지

 

위의 사진들을 보시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노트북에 조금이라도 익숙하다면, 대부분은 "맥북 에어"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애플의 맥북 에어가 아니라 30만원대의 가격에 셀러론 CPU가 달린 "베이직북 13"이라는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베이직북 시리즈는 킥스타터 프로그램에서 "가격 거품을 뺀 가성비 노트북"이라는 컨셉으로 제법 성공을 거뒀는데, 저도 평소에 이 베이직북 시리즈가 정말로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인지가 궁금했습니다. 일반적으로 20~30만원대의 셀러론 노트북들은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제한적인 성능, 부실한 마감과 설계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기 어려웠던 경우가 많았거든요.

 


[ 요약 ]

 

[ 좋아요 ]

맥북 에어 판박이 디자인
디스플레이
SSD / 램 구성
[ 싫어요 ]

맥북 에어 판박이 디자인
CPU 성능
트랙패드

 

[ 한줄평 ]

30만원 전후의 윈도우 포함 저가형 셀러론 노트북들과 비교하면 괜찮은 제품은 맞음. 하지만 셀러론 노트북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한계가 명확하다.

 


리뷰 제품은 직접 구매했습니다. 외부 간섭 없는 독립적인 리뷰임을 밝힙니다.
유튜브 영상 리뷰

 


[ 목차 ]

 

1. 스펙 & 가격

 

2. 외관 & 연결성

 

3. 내구성 & 내부구조

 

4. 키보드 & 트랙패드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6. 성능 & 발열

 

7. 배터리

 

8. 총평

 

9. 구매 링크

 

* 각 소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창이 이동합니다 *

 


1. 스펙 & 가격

"저가형 셀러론 노트북치고 램도 8GB이고 저장소가 eMMC가 아닌 제대로 된 SSD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

[ 스펙 평가 ]

↓ 세부 하드웨어 정보 HTML 보기

HWInfo_BasicBook 13.HTM
0.15MB

 

보통 30만원 전후의 셀러론 노트북이라고 하면 대충 4GB 램에 eMMC 저장소 구성을 예상하잖아요? 그런데 베이직북 13은 그나마 기본적으로 쓸만한 램과 SSD 구성이라는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라고요. 제가 과거에도 셀러론 노트북들을 리뷰할 때 프로세서 성능이 낮다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4GB 램과 속도가 느린 eMMC 저장소로 윈도우를 제대로 구동하기 버겁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디스플레이도 sRGB 97%급이라서 색감이 나쁘지 않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가격 평가 ]

셀러론 노트북 가격 비교
i3 / 라이젠3 저가형 노트북 가격 비교

 

셀러론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좋은 i3, 혹은 라이젠3가 탑재된 저가형 노트북들은 보통 가격이 40만원대 정도입니다. 솔직히 셀러론은 성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10만원 정도는 더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베이직북 13은 그나마 디스플레이가 더 좋다는 장점이 있으니 조금 저울질해 볼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 외관 & 연결성

"노골적으로 맥북 에어를 따라한 디자인.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다."

[ 디자인 ]

 

베이직북 13은 한눈에 봐도 애플의 맥북 에어 디자인을 따라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베젤 넓은 것까지 맥북 에어를 따라 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색상도 딱 스페이스 그레이와 로즈골드와 비슷하게 뽑아내려고 하긴 했는데... 막상 실물을 만져보면 도색 품질이나 마감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느껴질 거에요.

 

딱 잘라서 말하자면 10미터 밖에서 보면 맥북 에어로 착각할 수도 있는,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누가 봐도 모조품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상판은 아무런 로고도 없이 비어 있으니 정말 "짝퉁 컨셉"을 잡고 싶으시다면 애플 로고 스티커를 구매해서 붙이는 방법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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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성 ]

 

베이직북 13은 풀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13인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29kg 정도로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크게 무게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고, 크기도 작아서 어지간한 크로스백에도 쉽게 수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성은 좋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PD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 연결성 ]

오른쪽 / 왼쪽 포트구성

 

언뜻 보기에 휴대용 13인치 노트북치고는 있을 만한 포트는 다 있습니다. USB-A 2개, USB-C 1개, HDMI에 마이크로 SD 슬롯까지... 그런데 자세히 보면 USB-A 중 1개는 속도가 느린 2.0 세대이고, HDMI도 미니 HDMI 방식이라서 케이블을 따로 장만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USB-C PD 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이 지원됐다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요. 물론 저가형 셀러론 노트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기는 어려우니 이 정도면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

 

무선 랜카드는 인텔의 저가형 AC(와이파이5) 모델인데,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는 있었습니다. 가끔 신호 재탐색이 느린 경우는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카페나 강의실에서 사용할 때에는 답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3. 내구성 & 내부구조

"의외로 탄탄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했지만, 도색 품질이 아쉽다. SSD 교체가 쉽다는 것은 나름 장점"

[ 결합부 & 마감 ]

 

생각보다 결합부 마감이나 프레임 성형 처리는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만져봐도 특별히 삐걱거리거나 흔들리는 유격도 없었고, 나름 테두리 다이아몬드 커팅까지 넣어줘서 이 가격대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에요. 그런데 도색 품질이 썩 좋지는 못해서 손으로 만질 때 살짝 거칠게 느껴진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것도 맥북 에어를 생각하면서 만져서 그렇지, 30만원대 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불만을 가질 요소는 아니고요.

 


[ 재질 & 강성 ]

 

보통 "메탈" 재질이 강조된 저가형 노트북들은 얇은 프레임을 사용해서 내구성이 썩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베이직북 13은 의외로 제법 견고하고 두께감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이더라고요. 쉽게 찌그러지거나 파손될 것 같은 느낌은 아니라서 제법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질과 마감만 놓고 보자면 거의 60만원대 노트북들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내부 설계 & 확장성 ]

난이도 나사 개수 나사 길이 나사 규격 봉인 씰 분해 시작점
12개 모두 동일 십자 PH-00 없음 힌지 사이

 

베이직북 13은 분해가 매우 쉬운 구조입니다. SSD 교체만 하고자 한다면 나사 2개만 제거하면 되고, 하판을 모두 열고 싶다면 추가로 나사 10개를 더 제거해야 합니다. 나사만 모두 제거하면 힌지 사이의 틈에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열 수가 있어서 헤라나 신용카드같이 틈을 벌리는 도구를 쓸 필요도 없어요.

 

그런데 SSD 슬롯을 제외하고는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이 없어서 굳이 하판을 뜯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4. 키보드 & 트랙패드

"키보드는 가격대 고려하면 뭐 그럭저럭... 트랙패드는 압도적으로 최악"

[ 타건감 ]

 

키캡 재질이나 각인 스타일도 역시 맥북 에어를 따라 하려고 한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키캡이 맥북보다 훨씬 두껍고 돌출 된 형태여서 키감 자체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누를 때의 구분감도 제법 있고 키 스트로크 깊이도 꽤 있는 편이어서 키 하나하나 누르는 느낌은 확실히 전달이 잘 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키를 누르고 난 후의 반발력이 살짝 부족해서 신경 써서 키를 누르지 않으면 생각보다 오타가 자주 생기는 편이었어요. 조금만 적응 기간을 거치고 나면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

 


[ 키 배열 & 백라이트 ]

키 배열 / 뒤틀린 방향키 키캡

 

Home, End, Pg Up/Dn 키가 오른쪽에 세로로 따로 구분 되어 있는 배열입니다. 방향키가 일자형 압축 패턴이고 전원 버튼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나름 정석적인 배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전원 버튼은 살짝만 눌러도 인식이 되기 때문에 작업 중에 실수로 눌러서 화면이 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지간하면 전원 버튼은 사용 중에 비활성화시키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방향키 키캡도 약간 삐뚤어지게 마감이 되어 있어서 이런 세세한 요소까지 보시는 분들은 상당히 신경 쓰일 수도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별문제는 없었지만요. 그리고 백라이트는 아예 없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작업할 일이 있다면 불편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고요.

 


[ 트랙패드 ]

 

트랙패드는 제가 사용해본 노트북 중 역대 최악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인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친 재질이에요. 의도적으로 신경을 써서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으면 트랙패드의 거친 재질 때문에 손가락이 중간에 턱턱 막히는 경우가 많을 정도라서... 어지간하면 그냥 트랙패드는 비활성화(Fn+ESC)하고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디스플레이 & 사운드

"기대도 안 했는데 의외로 디스플레이 품질이 괜찮다."

[ 힌지 ]

 

디스플레이 힌지가 제법 견고한 편입니다. 한 손으로 노트북을 여는 것은 어렵지만, 사용 중에 디스플레이가 흔들리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잘 잡아줍니다. 180도 개방이 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충분히 원하는 각도로 조절 가능한 수준은 되기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색역 & 밝기 ]

 

솔직히 저는 이번에 베이직북 13을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구매한 것이라서 스펙시트를 자세히 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디스플레이가 의외로 괜찮다고 느껴져서 측정해봤더니 sRGB 97%급이라서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저는 당연히 sRGB 60%대 수준의 칙칙한 디스플레이를 예상했거든요.

 

최대 밝기가 250nits 정도이고 빛 반사가 있는 글로시 패널이라는 점이 살짝 아쉽지만, 생각보다 실내에서 시인성이 나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글로시 패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인이긴 한데, 얼핏 보면 노트북이 괜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디스플레이 응답 속도가 느린 탓인지, 빠른 움직임을 표현할 때에는 잔상이 약간 느껴질 수는 있긴 해요. 어차피 게임 용도로 사용할만한 노트북은 아니라서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 웹캠 & 마이크 ]

 

웹캠과 마이크 품질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웹캠 해상도는 분명 720p인데 화질 뭉개짐이 심해서 정말 얼굴 형태만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예요. 간단한 화상 채팅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전체화면으로 영상을 확대해서 보기에는 조금 민망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도 노이즈 캔슬링이나 음성 증폭 기능이 없는 기본적인 형태라서 조용한 환경에서 딱 음성 전달을 하는 용도 정도라고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스피커 ]

 

스피커 역시 품질이 썩 좋지는 않지만, 제 예상보다는 선방했습니다. 높은 볼륨에서 고음이 약간 찢어지는 현상이 있긴 하지만, 볼륨 70~80% 정도에서는 큰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되더라고요. 최근에 리뷰했던 한성 TFX5550UC 같은 모델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6. 성능 & 발열

"멀티 태스킹은 불가능한 수준. 간단한 작업만 하나씩 하기에는 큰 무리는 없다."

특별히 명시되지 않은 이상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향상된 성능"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 전력 & 발열 프로파일 ]

하드웨어 클럭 전력 코어 온도 최대 팬 소음
CPU 2.49 GHz 10.0 W 81 ℃ 무소음
GPU - - -

 

셀러론 N4120의 정격 전력(TDP)가 6W인데, 베이직북 13은 프로세서 전력을 최대 10W까지 올라가게 설정해놨더라고요. 쿨링팬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CPU를 100% 부하로 장시간 구동하면 열이 축적되면서 스로틀링이 걸리겠지만, 어차피 그런 식으로 셀러론 노트북을 사용할 일은 많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끔 CPU에 병목이 발생할 때 순간적으로 전력을 10W로 부스팅 해주면서 빠르게 병목을 해소해주기 위한 설정으로 생각한다면, 발열 누적으로 인한 스로틀링을 볼 일은 거의 없을 거예요.

 


[ CPU 성능 ]

 

아무리 최근에 성능이 많이 개량됐다고는 해도 셀러론 프로세서에 큰 기대를 하면 안 됩니다. 2021년 기준 노트북에 주력으로 사용되는 타이거레이크 i3, i5나 라이젠3, 라이젠5와 비교하면 성능 지표가 처참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2015년에 출시됐던 인텔 6세대 i5-6200U보다도 성능이 조금 더 떨어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게임 성능 ]

게임 옵션 평균 FPS 최대 FPS 하위1% FPS
리그 오브 레전드 1080p 매우낮음 43 54 25
알비온 온라인 720p 매우낮음 27 29 13
하프라이프2 1080p 높음 58 83 23
아쿠아리아 1080p 기본설정 37 63 24
캐슬 크래셔 1080p 기본설정 50 55 46

게임 벤치마크 영상 보기

 

제대로 된 게임 성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그래픽 설정을 최대로 낮춰도 60프레임 방어가 안 되는 수준이에요. 물론 평균 43프레임이면 그럭저럭 플레이는 가능하겠지만, 랭킹전은 뛰기 부담스럽죠. 해상도를 720p로 낮추면 그럭저럭 되겠지만 과연 그렇게까지 셀러론 노트북에서 게임을 돌려야 할지는 의문입니다.

 

그 외에는 고전 게임, 혹은 저사앙 인디 게임 정도는 가끔 즐길 수 있는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실사용 성능 ]

 

정말 딱 가벼운 문서 작업, 인터넷 서핑 이상의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은 상태로 멀티 태스킹을 하는 것도 제한적이고요. 사진 편집도 FHD 이상의 해상도는 이미지를 불러올 때 약간 답답함이 느껴지는 등,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성능의 한계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이 상태에서 공인 인증서 보안 프로그램, 카카오톡,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시작하면 일상적인 인터넷 서핑 중에도 가끔 버벅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베이직북 13과 같은 셀러론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설치 프로그램을 최소한으로 제한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개인적으로 베이직북 13을 사용하면서 마감이나 디스플레이, 사용성 방면에서는 기대보다 좋았기 때문에 CPU만 셀러론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펜티엄 골드 정도만 사용했어도 의외로 추천할만한 모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발열 & 소음 ]

 

쿨링팬 없이 방열판으로만 냉각이 이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팬 소음은 없습니다. 발열 역시 장시간 CPU 부하를 100%로 구동하지 않는 이상 노트북 프레임에까지 열이 전달되는 경우는 없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는 오히려 알루미늄 재질 때문에 약간 손이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저장소 성능 ]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가 m.2 SATA3 규격이라서 요즘 흔히 사용하는 NVMe 방식보다 측정 속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일반적인 NVMe SSD는 1500~3000MB/s)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500MB/s 이상의 속도를 사용할 일도 많이 없을뿐더러 셀러론 N4120 프로세서의 성능으로는 NVMe SSD의 속도를 감당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불만스러운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통해서 손쉽게 저장소 용량을 확장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속도가 처참할 정도로 느리니까 그냥 마이크로 SD 슬롯은 없다고 생각하고 사용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용량이 아쉽다면 차라리 SSD 교체 장착이 낫습니다.

 


7. 배터리

"약간 아쉬운 배터리 지속력. PD 충전이 지원됐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 배터리 지속력 ]

 

화면 밝기 100% (약 250nits) 상태로 블로그 편집 작업을 할 경우 배터리 상태로 약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저전력 노트북들은 7시간 이상 버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무래도 배터리가 38Wh로 용량이 물리적으로 적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충전기 ]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충전기는 30W 규격입니다. 그런데 충전기가 비접지 방식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가끔 CPU 로드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비특이적으로 고주파음이 조금 들리더라고요. 고주파음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수준이어서 저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이런 요소는 뽑기운도 크게 작용한다는 점은 참고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알루미늄 노트북에 비접지 충전기인데도 충전 중에 손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8. 총평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신랄하게 비판할 마음가짐으로 베이직북 13을 구매했습니다. 대부분 셀러론 노트북들은 추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구성이어서 최종 가격을 따지고 보면 그다지 저렴하지도 않은데 성능마저도 처참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물론 베이직북 13도 셀러론 프로세서의 성능 한계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최소한 8GB 램이나 SSD 기본 장착, 준수한 마감과 디스플레이를 달아줬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성능이 좋은 CPU를 사용했다면 의외로 저가형 모델 중에서는 나름 추천 드릴만한 구성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결국 셀러론 N4120 프로세서의 성능 한계 때문에 저도 일반 사용자에게는 베이직북 13을 쉽게 추천해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노트북을 다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고 식당이나 카페에 적당히 유튜브 재생이나 포스기에 연결하는 용도로 쓰기에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찌 됐건 저렴한 가격인데도 대충 그럴듯해 보이는 재질의 메탈 노트북이긴 하니까요.

 


9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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