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프로 성능 테스트 (R7-5800H / 16GB 램 / GTX1650)

본 포스팅은 노트북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에 대한 평가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제품 리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로드 이후 링크 남겨드리도록 할게요!

특별히 명시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는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극한 성능"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프로 16ACH 리뷰 - 크리에이터 노트북 중에서는 최강의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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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정보 ]

**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파일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HWInfo_Slim5 Pro 16ACH.HTM

0.1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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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2021년부터는 독특한 사양 구성의 노트북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전력 노트북의 설계에 45W급 CPU에 내장그래픽을 달아서 CPU 성능에만 올인 한 모델들이 최근에 눈에 많이 띄었죠. 그런데 레노버 슬림5 프로 16ACH 모델은 여기에 추가로 GTX1650 그래픽까지 달아준 구성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찌 보면 2021년 하반기에 120만원 넘게 주고 GTX1650 노트북을 산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원래 이런 CPU 성능 올인형 노트북은 내장그래픽이나 MX 그래픽 정도를 달아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GTX1650을 "보너스 그래픽 성능" 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또 나름 나쁘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게임 용도보다는 그래픽, 영상 편집 작업 용도인 "크리에이터 노트북" 시장을 노리고 나온 제품 같으니, 해당 관점에서 성능을 해석하시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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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PU나 GPU에 100% 부하를 주는 상황에서 노트북이 각 하드웨어에 전력을 얼마까지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력을 유지할 때 내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가 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유지 가능한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좋지만, 내부 온도나 팬 소음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AIDA64 Extreme + 모니터링은 HWInfo로 진행)

 

레노버 슬림5 프로 16ACH 모델은 25℃ 정도인 일상적인 실내 환경에서 CPU와 GPU를 최대 성능으로 구동할 경우 총 74W 정도의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설계입니다. 이때 CPU와 GPU의 코어 온도가 각각 84.5℃와 72.3℃로, 쿨링 성능은 제법 좋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두껍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지만 최대 성능 모드에서는 소음이 거의 게이밍 노트북 수준이어서, "극한 성능" 모드는 편집 작업 후 최정 결과물을 렌더링 하거나 가끔 게임을 구동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쾌적할 것 같아요. 평소에는 "지능형 냉각" 모드가 여러모로 성능과 소음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요.

 

CPU만 단독으로 구동할 경우 R7-5800H의 권장 전력인 45W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CPU 방면으로만 놓고 보자면 어지간한 헤비급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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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성능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Cinebench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해서 특정 이미지를 얼마나 빠르게 렌더링 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 최신 R23 버전이 테스트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성능 차이가 하위 버전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싱글코어 테스트는 대체로 발열과 크게 관계가 없는 편이다.

Geekbench는 보다 CPU에 부담이 적은 문서 편집, 파일 압축과 같은 작업을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Cinebench에 비해서 발열로 인한 점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거운 CPU 작업은 Cinebench / 가벼운 CPU 작업은 Geekbench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역시 CPU 점수는 좋습니다. 본격 게이밍 노트북인 HP 오멘15 모델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네요. 당연히 저전력 타이거레이크나 라이젠 U 시리즈 노트북과 비교하면 멀티코어 점수는 압도적이고요.

 

다만 쿨링 설계가 잘된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이 싱글코어 성능만큼은 라이젠 세잔보다 더 좋게 나옵니다. 물론 위의 표에 비교 예시로 제시한 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모델은 타이거레이크 노트북 중 최상급 쿨링 설계를 자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결과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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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성능 테스트 - Direct X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3D Mark는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 X 방식의 그래픽 성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신 하드웨어는 TimeSpy 테스트가 대체로 사용자 체감 성능과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고, FireStrike는 구형 벤치마크라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추세.

총점은 CPU(물리) + 그래픽 성능을 종합한 것이고, 그래픽 점수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순수 그래픽 성능만 평가하고 싶다면 총점이 아니라 별도의 그래픽 세부 항목 점수를 참고할 것.

WildLife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된다. Port Royal은 GPU가 RTX 모델일 경우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열람

 

GTX1650이 현세대 엔비디아의 주력 GPU 중에서 최하급 모델이라서 그래픽 성능이 많이 걱정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무리 최하급이라고 하더라도 GTX 등급은 확실히 저전력 MX 등급과 비교할 물건은 아니네요. MX450 노트북 중 그래픽 점수가 가장 높았던 요가 슬림7 프로 모델과 비교해도 슬림5 프로의 GTX1650이 타임스파이 기준 1000점 정도 더 높습니다.

 

물론 RTX3000번대 그래픽과 비교하면 조금 초라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침 슬림5 프로 16ACH의 RTX3050 모델도 있길래 가격을 알아보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더라고요. (175만원)

 

그냥 조금 아쉬워도 GPU는 부가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GTX1650 모델로 구매하는 게 속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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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성능 테스트 - 하드웨어 가속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GPU를 단순 그래픽 출력 용도가 아닌 CPU 연산을 보조하는 용도(GPGPU)로 사용할 때의 기대 성능을 측정하는 항목. 일러스트레이터, 오토캐드, 라이노, V-Ray와 같은 디자인 및 설계 작업에 주로 요구되는 성능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OpenGL, OpenCL, CUDA 기반인지 확인한 다음 필요한 항목의 점수를 집중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크리에이터 노트북에서 GPU는 그래픽 작업 중 하드웨어 가속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고성능 CPU가 탑재된 노트북이라고 하더라도 별도의 GPU가 없으면 CUDA 가속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OpenGL 성능에서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슬림5 프로 모델에 탑재된 GTX1650은 그냥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슬림5 프로는 크리에이터 노트북 제품군 중에서도 입문용, 아니면 서브 기기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전문가 수준의 작업 부하를 감당하려면 RTX3060 이상의 본격 고사양 노트북으로 보는 것이 맞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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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구동 테스트 ]

 

↓테스트의 목적 & 의미

노트북의 스펙에 알맞다고 판단되는 그래픽 옵션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 유지되는 프레임 값을 측정한 것. 일반적으로 평균 프레임이 디스플레이의 한계 주사율(Hz)에 근접하는 패턴이 가장 이상적이며,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서 최소 60FPS 이상으로 구동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평균 프레임이 좋아도 하위 1% 프레임이 낮으면 순간적인 렉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 (하위 1%는 최소 30~40FPS 이상을 기대)

 

게임 성능은 본격 고사양 노트북들과 비교할만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AAA급 최신 고사양 스팀 게임은 사양 타협을 극한으로 하지 않는 이상 구동이 어렵다고 봐야 하고, 배틀그라운드 같이 약간 사양을 요구하는 타이틀도 원활하게 즐기려면 그래픽 옵션을 많이 내려야 합니다.

 

제가 요즘 로스트아크를 자주 해서 이 노트북으로 3일 정도 플레이해봤는데, 가끔 스킬 이펙트가 몰릴 때 프레임 드랍이 있긴 하지만 중간 그래픽 옵션 정도로 카던이나 레이드 숙제 정도는 무난히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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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평가 항목 ]

 

- 디스플레이 -

 

기본적으로 sRGB 98% + 최대밝기 300nits 이상이면 괜찮은 디스플레이라고 봐도 됩니다. 색상 재현력이 중요한 그래픽 편집 작업을 한다면 AdobeRGB, 혹은 DCI-P3 수치도 보는 것이 좋고, 단순 사무 용도라면 색상 재현력은 조금 낮아도 괜찮지만 최대 밝기가 250nits 이하면 조금 침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색 대비는 대부분의 IPS 노트북에서 800:1 ~ 1000:1 정도인 경우가 많아요. 텍스트 시인성이 중요한 사무 작업 용도라면 색 대비가 높은 것이 유리합니다만, 800:1 이상만 되더라고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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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소 속도 -

 

요즘은 대부분의 노트북이 NVMe 규격의 SSD를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 걱정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PCIe 2레인 SSD 슬롯은 2000MB/s 이하인 경우가 많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대용량 파일을 수시로 전송하는 것이 아닌 이상 PCIe 2레인도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SD카드 슬롯은 가능하면 90MB/s 이상으로 보셔야 카메라 사진이나 영상 전소 용도로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습니다. 가끔 40MB/s 이하 규격인 경우도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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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소프트웨어 테스트 -

 

프로그램 로딩, 문서 편집, 인터넷 서핑 작업에 대한 성능 평가입니다. 이 항목은 CPU 외에도 램, GPU, SSD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도 최종 점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CPU 성능 비교 지표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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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5 프로 모델은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것 같은 사양 구성이에요. 120~130만원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면 이 가격대에서 RTX3050Ti, RTX3060 모델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성능 대비 준수한 휴대성과 16:10 비율에 나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CPU에 치중된 스펙 구성 덕분에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평가하면 제법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크리에이터 노트북들은 가격이 150만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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